체게바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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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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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4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의 바티스타 정권을 타도한 혁명의 로맨티스트 체 게바라의 생애를 통해 이상을 좇다가 이상에 죽어간 한 남자의 숭고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오랜 현지 취재와 체 게바라 관련자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체 게바라 관련서들의 번역 오류를 바로잡았으며,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아프리카 콩고에서의 혁명 참여 과정을 자세히 밝혀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정보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졸업한 뒤 요미우리 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1967년 《풍진지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68년에는 《성소녀》로 제58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흥망과 꿈》 《흥망 삼국지》 등이 있다.
번역 이수경
번역기획그룹 ‘바른번역’의 회원이며 일본어 번역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7가지 인생의 선물》 《생각을 발견하는 철학 산책》 《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드릴을 팔려면 구멍을 팔아라》 등이 있다.
목차
- '붉은 그리스도' 체 게바라를 만나다
제1장 멕시코까지
출생
개구쟁이
첫 여행
고등학교 시절
투쟁심
방랑여행
나병원
의사 게바라
볼리비아로
북쪽의 거인
망명자들
카스트로의 등장
제2장 그란마 호
길거리 사진사
피델 석방
게릴라 훈련
늪지대로
산산조각
생존
병영공격
귀찮은 적, 천식
산속 기자회견
아바나에서 온 두사람
모로토프 칵테일
전투의 최종단계로
쿠바 국민으로서
제3장 기적의 혁명
세계여행
카스트로의 사임
일본의 평가
국립은행 총재
쿠바 침공
케네디의 심경
체는 말했다...
최후의 고국방문
제4장 작별의 편지
조국, 아니면 죽음
공업화로 가는 험난한 길
정확한 예측
다시 볼리비아로
폼보의 일기
게릴라 생활
정부군을 무찌르다
새로운 적
운명의 매복
최후의 순간
마지막 장
_콩고에서 보낸 나날
_맺음말
_주석
_참고문헌
책 속으로
쿠바혁명에 성공한 후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혁명가로 나서며 피델 카스트로에게 남긴 ‘작별의 편지’
피델,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상념이 떠오릅니다. 마리아 안토니아의 집에서 처음 당신을 만났던 일, 내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던 일, 그리고 혁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그 모든 긴장들…….
어느 날인가, 우리가 죽으면 누구에게 그 소식을 알려야 좋을지 물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런 일이 정말로 일어날 가능성에 우리는 모두 충격을 받았죠. 그 후 우리는 그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혁명에서는 —그것이 진짜 혁명이라면— 승리하는 자도 있지만 죽는 자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동지가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쓰러졌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그다지 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숙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현실은 반복되는 법입니다. 나는 쿠바혁명으로 이 땅에서 내가 해야 할 의무의 일부를 완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신에게, 동지에게, 그리고 당신의, 지금은 내 일부이기도 한 국민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당 지도부라는 직책, 장관이라는 지위, 사령관이라는 계급, 그리고 쿠바 시민권을 나는 공식으로 내놓습니다. 나와 쿠바를 묶어놓을 법적 관계는 이제 하나도 없습니다. 공문서 따위로는 쉽게 끊을 수 없는 성격의 관계는 남겠지만요.
나는 멋진 날들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곁에서 카리브의 위기가 야기한 힘겹고도 빛나는 날들을 우리 민중과 함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느낍니다.
지금 세계의 다른 땅들이 내 보잘것없는 힘을 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쿠바 지도자로서의 책임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나는 할 수 있습니다. 작별의 시간이 찾아온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심어준 신념과 민중의 혁명정신, 가장 신성한 의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전장으로 떠납니다. 제국주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투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나를 위로하고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해줍니다.
거듭 말하지만, 쿠바혁명이 주었던 모범만 제외하고 모든 책임으로부터 쿠바를 자유롭게 해주렵니다. 만일 타국의 하늘 아래서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나는 마지막으로 이 나라 사람들, 특히 당신을 생각할 것입니다. 당신의 가르침과 모범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 행동을 끝까지, 그것에 충실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입니다. 나는 내 혁명의 외교정책과 나 자신을 늘 일치시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어디에 있든 나는 쿠바의 혁명가로서 책임을 느끼면서 그에 걸맞게 행동할 것입니다. 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후회하기는커녕 오히려 기쁘게 생각할 따름입니다. 내가 그들을 위해 부탁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국가가 그들의 생활과 교육을 충분히 책임져줄 테니까요.
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 조국 아니면 죽음을!
뜨거운 혁명의 열정으로 당신을 포옹하며.
출판사 서평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라!
지금은 티셔츠나 대형 브로마이드의 캐릭터로 더 친숙한 체 게바라.
체의 참모습은 혁명가다. 그는 의사이고 여행자이고 남편이고 시인이며 아버지이고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혁명가다. 이렇게 여러 가지 모습이 인간 체 게바라의 매력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는 1928년 6월 14일 아르헨티나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 훗날 그는 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해진다. 체는 의학을 공부한 엘리트였지만 남미여행을 통해 질병의 치료보다 세계의 모순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혁명에 뛰어들었다.
체는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성공시켰지만 정치가로 남지 않고 평생을 혁명가로 떠돌다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타국 볼리비아에서 죽었다. 그는 ‘혁명가에게는 승리 아니면 죽음밖에 없다’는, 굳이 말하자면 낭만적인 신조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통제했고, 또 그렇게 삶을 마감했다. 만일 혁명에 낭만주의가 있다면 체는 그것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었다.
이 책은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의 바티스타 정권을 타도한 혁명의 로맨티스트 체 게바라의 생애를 더듬어가면서, 오로지 이상을 좇다가 이상에 죽어간 한 남자의 숭고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일본 나오키 상 수상자이기도 한 저자는 오랜 현지 취재와 체 게바라 관련자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체 게바라 관련서들의 번역 오류를 바로잡았으며, 특히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아프리카 콩고에서의 혁명 참여 과정도 자세히 밝혀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977067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6월 01일 |
쪽수 | 440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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