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생활동화: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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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Mildred martin
저자 Mildred martin. 밀드레드 마틴의 아버지는 카톨릭 가정에서 자라났으나 20대 초반 신약성경을 읽고 나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경건한 메노나이트교에 가담했다. 메노나이트는 카톨릭에 저항했던 재침례파의 한 종파로서 16-18세기에 유럽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서 다수가 미국으로 건너왔다. 메노나이트 교도들은 신약성경의 말씀을 날마다 실제로 적용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서 근면과 검약을 신조로 삼고, 물질적 사치와 향락을 거부하는 신실한 기독교인들이다. 저자는 여러나라에 옮겨다니며 성장했으며, 중미에 있는 벨리즈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밀러네 아이들 시리즈는 저자가 주로 자신의 가정과 가까운 친지들 삶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하였다.
번역 오소희
역자 오소희는 이화여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였다. 미국 살면서 두 자녀를 홈스쿨하는 동안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통해 역사와 지리와 과학 등을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는 리빙북(살아있는 책)의 유익함을 체험을 통해 발견했다. 그 후 미국 홈스쿨 가정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리빙북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번역하고 있다.
그림/만화 이디스 벅홀더
목차
- 1. 사리분별
2. 비뚤어진 말
3. 개미를 보아라
4.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리
5. 말이 많으면
6. 이에는 식초, 눈에는 연기
7. 두루 다니며 말을 옮기는 사람
8. 나누어 주는 자
9. 의인의 짐승
10. 진실된 입술
11. 미련한 자와 사귀면
12. 죄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
13. 피난처
14. 부드러운 대답
15. 1등상을 받으려다가
16. 때에 맞는 말
17. 용사보다 나은 자
18. 형제간의 사랑
19. 미련한 자가 당하는 부끄러움
20. 죄인을 부러워하는 것
21. 개의 귀를 잡는 자
22. 내일 일을 자랑 마라
23. 죄를 고백하는 자
24. 채찍과 꾸지람
25.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
책 속으로
역자의 말
오늘날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리더로 양육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다. 공부 이외에도 갖가지 운동, 악기, 웅변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훈련을 시킨다. 그러나 위인들의 어린시절을 들여다보면, 남보다 더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드물다. 오히려 집안이 가난해서 어릴 때부터 종일 노동을 하며 자란 걸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 링컨은 책벌레였지만, 농사일을 하고 나면 피곤해서 책 읽을 시간도 내기 어려웠던 것을 알 수 있다. 위인들의 어린시절의 공통점은 학습이나 기능 교육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교육에 헌신적이었으며, 그 결과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받고 자랐다는 점이다. 정직, 근면, 검약, 책임감, 정의감, 애타심, 인내심, 의지와 집념을 훈련받았다. 그들은 정의와 공평을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부지런히 노동을 했고,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래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키웠다. 아이들이 매일 책과 전자기기에 시간을 보내며 교육을 학교와 학원이 전담하는 요즘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현대 문명이 부재했던 과거 미국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를 도우며 종일 노동을 하면서, 직업 기술 뿐 아니라 옳고 그른 분별과 성품을 훈련받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이가 한 일의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 정직하고 공평했는지가 더 중요했다. 아이가 일을 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같은 일을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편법을 쓰면 안되고 올바른 방법을 따라야만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성실성,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정직해야만 궁극적으로 보상을 받는다는 정직의 중요성을 자연히 터득했다. 자기보다 더 약한 자를 보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도 배려했다. 아이가 장차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정보나 기술, 졸업장과 자격증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날마다 몸에 배어온 도덕심과 성품임을 알 수 있다. 요즘 우리나라 자녀교육은 학습과 기능에 지나치게 치우져있다. 시험공부 하기 바쁜 아이에게 부모가 대신 독후감을 써주고, 책은 주로 교과서를 보충하는 학습만화만 읽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장차 학위와 자격증을 따는 데는 뛰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장차 인생에 어려움이 닥칠 때 극복하는 의지력, 높은 실업율을 이겨나가는 창의력, 편법이나 기회주의 아니라 근면 성실한 방법으로 성공을 추구하는 인격을 훈련시킬 수 있는 기회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위인들의 어린시절은 아이가 재미난 동화를 읽는 동안 책 속의 주인공과 동화되어 장차 삶에서 꼭 필요한 덕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자연스레 본받게 해주는 탁월한 도구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티미오빠, 이것 봐!” 그녀는 자랑스럽게 환성을 질렀다. “내가 블록 탑을 높이 쌓았어! 블록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개야!”
티미는 막 사용하려던 블록을 내려놓고 로라의 블록 탑을 보려고 돌아앉았다. 그러나 그가 막 돌아앉으려 할 때, 그의 소매가 위태로운 블록 탑의 꼭대기를 살짝 스쳤다. 그러자 블록 탑이 와르르 무너져버렸고, 로라는 울음을 터트렸다. “티미오빠는 나빠!” 로라가 소리쳤다. 그녀는 파란색 눈에 노기[화가 난 기색]를 띄운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씩씩거렸다. 로라는 통통한 주먹을 불끈 쥐고 금세라도 오빠를 두들겨줄 태세였다. 티미가 재빨리 달아나지 않으면 맞을 상황이었다!
로라의 주먹을 피해서 쏜살같이 달아나며 티미가 말했다. “로라, 미안해! 내가 무너뜨리려고 그런 게 아니야. 내가 더 높은 블록 탑 쌓아줄게. 블록 열 개로 된 탑 말이야!”
그러자 로라의 얼굴에서는 금세 노기가 가라앉으며, 마룻바닥에 철썩 주저앉았다. “좋아, 오빠! 블록 열 개 쌓아줘!” 로라가 기대에 찬 음성으로 말했다.
티미가 싸움을 모면한 바로 그 순간 어머니가 부엌에서 거실로 왔다. 어머니는 티미가 자신이 약속한 블록 탑을 조용히 쌓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블록 열 개를 다 쌓자 어머니는 감탄하였다. 그리고 두 아이를 불러 소파에 앉혔다.
“티미!” 어머니는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말했다. “너는 충돌을 피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아주 지혜로운 아이로구나. 성경에 보면 부드러운 대답이 분노[화]를 쉬게 한다고 하였는데, 네가 바로 그렇게 했구나. 너는 로라의 분노를 쉬게 하였고, 너희 둘 다 못된 싸움을 하지 않게 되었지.
“하지만 로라, 너는 그렇게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너는 이제 세 살이니까, 큰 아이가 되었어. 너는 자신을 다스리고 그렇게 쉽게 화를 내지 않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날 저녁 아버지가 제일 처음 읽은 구절은 잠언 15장 1절이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티미는 그 구절을 기억하고는 눈을 반짝였다. 그는 어머니를 보고 미소를 지었고,
출판사 서평
“참 잘했어요”는 밀러네 아이들 시리즈 그 첫 번째로서, 신실한 미국의 홈스쿨 가정에서 끊임없이 사랑받는 잠언 생활동화입니다. 밀러네 아이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건하게 사는 메노나이트 가정의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는 성경의 잠언에서 가르쳐주는 중요한 25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일화들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목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들과는 달리, 어느 아이들이나 흔히 경험하는 평범한 사건들이란 점에서 우리에게 친근감을 주고 쉽게 공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국민학교 저학년 용으로 쉽게 쓴 책이면서도 중고등학생 자녀와 부모들도 재미있게 즐겨 읽으며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자녀들에게 엄마나 아빠가 소리내어 읽어주는 동화로 안성맞춤이며, 교회 주일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잠언을 쉽고도 흥미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교재로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친척들이 모두 모인 날 티미는 어쩌다가 코피가 터졌나? 일등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밤중에 습격하는 강도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등 스물 다섯가지 흥미로운 사건을 경험해 보세요.
출판사 서평
밀러네 가정은 평범하고도 소박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올바로 살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며, 자녀들은 하나님이 직접 그들의 삶에 들어오셔서 기도를 들으시고 낙심한 마음을 위로해주시며 때로는 기적을 행하시는, 친밀한 분이란 걸 체험하며 자란다. “밀러네 아이들” 시리즈는 일상적인 삶에서 닥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가는지를 보여준다.
비록 교회를 다니는 아이들이라도, 성경말씀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지 못한 채 다른 아이들이 하는 대로 따라 행동하기 쉽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추상적인 개념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모 또한 특별한 상황에서 어떻게 인도해 주어야 할지 애매하고 확신이 없을 때가 많다. 바로 그럴 때 이 책이 요긴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25가지 예화를 통화여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는지 쉽고도 명확하게 가르쳐준다.
밀러네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쓴 동화지만, 중고등생 학생이나 부모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읽고 난 후 그 교훈을 쉽게 잊을 수 없는 책이다.
교훈을 주는 동화책은 대부분 실제 삶과 거리가 먼 우화들이거나 혹은 일부러 지어낸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으나, 이 책에 나오는 일화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매우 일상적인 사건들이란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아이들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듯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묘사한 내용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책 속의 밀러네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며, 때때로 자신들처럼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밀러네 아이들이 결국 어떻게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그 인상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917421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2월 05일 | ||
쪽수 | 192쪽 | ||
크기 |
154 * 217
* 11
mm
/ 329 g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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