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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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오풍연은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대전고, 고려대 철학과를 나왔다. 1986년 12월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앞서 KBS PD 공채시험에도 합격했다. 시경캡, 법조반장, 국회반장, 노조위원장,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논설위원, 공공정책부장, 제작국장, 문화홍보국장을 지냈다. 우리나라 법조大기자 1호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언론계를 대표해 법무부 정책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인문학 초빙교수로 있다. 이즌잇에서 오풍연의 ‘기자/PD 스터디’ 무료강좌도 진행한다. 기자생활 30년째다. ‘새벽을 여는 남자’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사람풍경 세상풍경’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등 8권의 에세이집을 냈다. 틈틈이 저자 특강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경제TV ‘스타북스’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1시간 동안 대담을 하기도 했다. 2015년 5월 KBS 아침마당에도 패널로 출연한 바 있다. 저자의 생활신조는 긍정이다. 긍정적 사고를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함께사는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가슴 따뜻한 얘기를 풀어 놓는다. 그래서 세상은 살맛난다고 얘기한다.
목차
- 머리말 5
Chapter 1 새벽의 오풍연
오풍연, 대한민국의 새벽을 깨우다 · 15
Chapter 2 페북하는 오풍연
오풍연, 페북으로 소통하다 · 35
Chapter 3 언론인 오풍연
오풍연, 당당한 언론인의 길을 가다 · 63
Chapter 4 가르치는 오풍연
오풍연, 가르치며 배우다 · 81
Chapter 5 가족주의자 오풍연
오풍연, 가족에게서 힘을 얻다 · 113
Chapter 6 글쓰고 책내는 오풍연
오풍연, 글과 책에 빠져들다 · 143
Chapter 7 일상행복 철학자 오풍연
오풍연, 하루하루를 즐기다 · 165
책 속으로
내 입에서 “노”는 나오지 않는다. “예스” 아니면, “한 번 해 봅시다”라고 말한다. 긍정은 부정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초긍정주의자라는 말도 듣는다. 지금 이 순간도 한 없이 즐겁다. 9번째 에세이집의 출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
또 새벽이다. 2시 22분. 창 밖에서 매미가 신나게 울어댄다. 요즘 매미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그 놈들도 더위를 먹은 탓일까. 오늘 하루도 재미있게 보내야 할텐데. 오늘을 중시하는 나로선 그냥 보낼 수 없다. 내가 쓴 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도 '오늘의 의미'라는 에세이다. 나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 최선을 다하면 내일이 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근심, 걱정을 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열심히 살다보니까 그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침형 인간'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분명 나는 아침형 인간 맞다. 그렇다고 성공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실패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지극히 평범하게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 그럼 행복이다.
《페북은 나의 은인》
페이스북의 장점은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나에게 페북은 은인과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일 자리를 구해줬고, 글을 쓸 수 있는 동인도 제공해 주었다.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게다. 잠시 백수생활을 하고 있을 때 지인이 페북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래서 지금 신문사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 분이 입사를 주선했던 셈이다.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에세이집 6~8권은 페북에 올렸던 글이 모태가 됐다. 요 몇 년은 나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북의 최고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소통에 있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다.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이 혼자 살 수는 없다.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싫으면 친구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 나도 지금까지 페북을 하면서 몇 명과는 친구를 끊었다. 아주 저속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그 분들을 욕할 것이 아니라 끊으면 자동적으로 해결된다. 내가 사는 방식이 싫은 사람도 있을 터. 그 분들도 나와 친구 관계를 끊었을 것이다. 결국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릴 수밖에 없다.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끼리 뭉치면 된다. 오늘 새벽도 페북 예찬론으로 시작한다.
《서울신문 사장 도전 이유》
내가 25년 2개월간 근무했던 서울신문에서 아주 불미스런 일이 일어났다. 회사 측이 사주조합장을 해임한 것. 해임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그 조합장은 나보다 후배다. 하루 아침에 직장에서 ?겨나는 신세가 된 것. 본인도 그렇겠지만 가족들은 얼마나 비참하겠는가. 왜 그랬는지 정확한 내막은 모른다. 하지만 회사 측의 조치가 과하다는 생각이다. 해임하지 않고 방법을 찾는 것이 옳았다. 인사권을 그런 식으로 휘두르면 안 된다. 그 후배도 25년 이상 근무했다. 서울신문의 파벌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2012년 2월 문화홍보국장으로 있다가 사표를 내고 사장에 도전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파별은 분명 회사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그런 폐단을 없애려고 사장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사자도 그렇겠지만 다수의 사원들은 뭔가. 경영진과 조합장의 싸움에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친정의 집안 싸움이 걱정스럽다.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젊음은 재산이다》
오풍연 기자 스터디 1기생들과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오늘이 10일차, 마지막 날 강의다. 벌써가 2주가 지난 셈이다. 지난 달 23일 첫 강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날이 언제 오려나 생각했었다. 세월이 빠름을 새삼 느낀다. 물론 10일치 녹화는 2월 1일 마쳤다. 그래도 강의를 시작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학생들이 내 강의를 외면하면 어찌하나. 강의를 열심히 들어준 수강생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내가 기대했던 바도 어느 정도 달성한 듯하다. 몇몇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들었다. 출퇴근 일지, 과제, 후기를 꼬박꼬박 남겼다. 모두 쉬운 일이 아니어서 박수를 보낸다. 일일이 관심을 표명해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다. 내 마음 같아선 1기생들과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고 싶다. 그 정도로 애정이 간다는 얘기다.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시작한 인터넷 강사. 나에게도 기념비적인 일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여러분들은 젊다. 젊음은 곧 재산이다. 또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게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
출판사 서평
이 시대 사람들에게 친구처럼 다가와 힘을 주는 책
오풍연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당당한 삶의 자세를 갖게 된다.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며 잔잔한 일상 속에 눈치 보지 않고 사는 삶의 철학을 담다!
짧은 글이라도 매일 같이 쓰는 사람이 작가가 된다. 일상 속에 번뜩이는 생각들이 달아나지 않도록 매일 매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그의 글은 잔잔하면서 울림이 있다. 그래서 자꾸만 읽게 되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게 된다. 그런 글을 모아 책으로 냈고, 벌써 아홉 번째 책을 낸다. 그가 바로 오풍연이다.
오풍연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페북, 새벽, 가족, 강의, 성실, 도전 등등이 있다. 이 키워드 속에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담아 담담하게 글을 써간다. 언론인 출신이라 그런지 글 맛은 참 좋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몸에 좋은 글들이다. 비유하자면 MSG를 첨가하지 않은 유기농 글이라 할 수 있다.
청춘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시대에 오풍연은 누구 눈치 보자 않고 당당하개 살아가는 형님 과 친구같은 조언을 한다, 강요하지 않는 글들이라 귀에 솔깃하고 마음이 끌린다. 50대 중반의 언론인의 식지 않는 삶의 열정을 보면 자극을 받기도 한다,
매일 새벽, 괴테처럼 산책하는 그에게는 《오풍연 의자》라는 그 만의 상품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상품이 아니라 상품이 될 가능성 있는 오풍연만의 캐릭터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캐릭터가 그만의 성실함이 덧붙여 상품으로도 뻗어가려고 한다,
저자와 “히딩크넥타이”를 디자인한 누브티스 이경순대표의 콜라보레이션!
이 책은 오풍연넥타이와 함께 출시된다, “히딩크넥타이”를 디자인한 누브티스 이경순 대표가 오풍연의 캐리커처 및 파격적인 표지디자인, 그리고 “오풍연넥타이” 디자인을 진행했다. 이 책 안에는 성북동의 명소인 누브티스를 가서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쿠폰 이벤트도 들어있다. 이 넥타이도 사실 오풍연의 캐릭터를 상품화했다. 그에게는 이렇게 세상에 퍼져갈 다양한 컨텐츠가 숨어 있다
책은 일단 편안하게 읽힌다. 긴 글이 아니어서 좋고, 어느 부분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소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사소한 것의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당신의 일상도 책이 될 수 있다, 오풍연처럼 따라하면. 당신의 일상도 당당할 수 있다. 오풍연처럼 따라하면, 그래서 이 책 제목은 작가의 그 당당함을 담아 《오풍연처럼》으로 정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페이스북 에세이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오풍연 문학》이기도 하다, 책이 잘 안 읽히는 시대에 오풍연의 글은 누구나 편하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오풍연의 당당함을 배우고 싶은 책
이 책은 어깨에 힘이 들어간 책이 아니다. 슬프고 힘들 때는 천마디 말보다 그저 옆에 같이 있어주는 것만 해도 힘이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자랑하고 멋내지 않지만 무언가 힘을 얻는다. 작가의 일상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본다. 거창한 자기계발서들처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오풍연이 걸어가는 삶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주면서 그처럼 살아가야 겠다는 자극을 준다. 그래서 책 제목이 《오풍연처럼》이다.
요즘 같은 스마트폰 세상에 긴 글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카페트(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의 글은 짧고 간결하다. 오풍연은 그 카페트를 아주 당당한 자세로 걸어온다. 그의 글은 부담 없이 읽을 정도로 짧지만 무언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독자들에게 훔쳐보기, 엿보기의 자세를 갖게 하지만 읽을수록 더 훔쳐보고 싶게 한다. 오풍연은 이런 글들을 모아 벌써 아홉 번째의 책을 만들었다. 작가는 이런 글을 ‘오풍연 문학’이라고 얘기한다. 페이스북에 올린 일상의 글들, 삶의 모습들이 당당하게 책으로 엮어져 나오는데 이번 아홉 번째 책은 오풍연의 페이스북 글들 중에 백미를 모아 놓은 느낌이다.
오풍연이 누구인가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다. 그저 그의 글을 편안한 자세로 읽다보면 이름값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한다. 그렇게 그의 글에 빠져들다가 “어,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지?”“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그의 글은 겸손하지만 그는 그렇게 낮은 사람은 아니다. 서울신문사 사장에도 출마했고 지금은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과 대경대 초빙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새벽을 좋아하고, 페북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언론인이다. 작가가 밝혔듯이 정직, 성실, 겸손, 부지런함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간다. 거기에 자신감과 도전정신까지 더해져 있다. 정년퇴임한 사람인데 퇴임 전보다 더 열심히 더 열정적으로 산다. 그런 삶의 자세 그 자체가 우리를 자극하는 거다.
이 책에서 가장 강렬한 느낌을 주는 키워드가 “한번 해봅시다”이다. 강요가 아닌 권유는 한번쯤 귀를 기울이게 한다. 지시가 아닌 친구처럼 어깨동무 하는 글들이 이 책을 채우고 있다. 새벽의 성실함, 더불어 사는 겸손함, 스스로 길을 개척해 가는 도전정신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머리말에 밝힌 작가의 가치관을 한번 엿보자. “ 내 입에서 “노”는 나오지 않는다. “예스” 아니면, “한 번 해 봅시다”라고 말한다. 긍정은 부정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초긍정주의자라는 말도 듣는다. 지금 이 순간도 한 없이 즐겁다. “
오풍연은 책을 읽고 세상을 읽고 그걸 글에 담는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페북에 세상의 단상을 담는다. 오풍연이 읽는 건 단순한 새상이 아니다. 세상 속에 뜨거운 피로 숨을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오풍연의 일상 속에는 그런 사람들이 같이 숨을 쉬며 이야기를 나눈다. 결국 모든 책의 메시지는 사람을 향해야 한다. 고전문학을 읽든, 과학책을 읽든 그 속에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오풍연 문학이라고 얘가하듯이 작가만의 담담한 필체로 사람답게 사는 길이 어떤 길이지 인생 선배의 친근한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마치 소주 한잔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한번 해보자. 오풍연처럼. 한번 읽어보자. 《오풍연처럼》
책속으로 추가
《여보 사랑해》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다. 1987년 11월 17일 결혼했다. 만 27년 된 셈이다. 1986년 12월 입사한 뒤 1년도 안돼 결혼을 했다. 당시 내 나이 28세. 지금은 빠른 편이지만, 그 때는 적령기였다. 아내는 그해 대학을 졸업하면서 나와 결혼을 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다. 지금 27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다. 나의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아내와 아들. 돈은 없어도 화목하겐 산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야단을 친 적이 없다.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2011년 1월 한경와우TV에 1시간 동안 출연했을 당시 앵커도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 때도 같은 대답을 했다. "그렇다"고 했다. 인내심이 있으면 가능하다. 한 쪽이 성을 내도, 그대로 받아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내는 싸운 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는 없다고 하는 이유다. 내일은 마침 아들 녀석도 심야근무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단다. 그래서 레스토랑도 예약했다. 셋이서 저녁을 먹으며 자축하려고 한다. 변변치 못한 남편을 만나 내조해온 아내와 아들 녀석이 고맙다. 행복의 뿌리는 가정에 있다.
《나에게 문학이란》
내 페이스북은 일기장이나 마찬가지다. 하루 일어났던 일을 중심으로 글을 쓴다. 그것들을 모아 掌篇에세이집을 두 세 권 냈다. 말하자면 일기문학이라고 할까. 일기가 문학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을 분들도 많을 게다. 그렇다면 나도 작가란 말이냐고 할 지 모른다.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 문학을 거창하게 볼 필요는 없다. 일기도 감동이 있고, 메시지가 있으면 문학으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다시말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거듭 말하지만 문학은 작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가 격식을 파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아주 짧은 글이다. 그것을 가지고 문학이라고 하니 콧방귀 낄 법도 하다. 하지만 격려해 주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읽기 쉽고 편하다고 한다. 내가 노리는 바다. 문학이 어려울 필요는 없다. 그런데도 어렵게 써야 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식한 체 하는 것이다. 나는 어려운 글을 쓰지 못한다. 가급적 순수 우리 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인용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터. 내 스스로는 '오풍연 문학'이라고 한다. 평가받을 날이 올까.
《역발상과 철학》
내가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역발상이다. 끊임 없이 시도하고 있는 바 이기도 하다. 그냥 그대로는 변화를 이끌 수 없다. 획기적이어야 바꿀 수 있다. 역발상은 그래서 필요하다. 발상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원칙을 중시하되, 틀을 깨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이른바 격식파괴다. 내가 쓰고 있는 掌篇에세이도 그렇다. "그게 글이냐"고 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터. 무엇보다 분량이 아주 짧기 때문이다. 읽고 생각하려다 보면 끝난다고 한다. 한 권에 200여개의 에세이가 실리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나는 이 틀을 깰 생각은 없다. 언젠가는 나의 短文이 빛을 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접지 않고 있다. 그러려면 꾸준해야 한다. 이 또한 역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454155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9월 20일 |
쪽수 | 256쪽 |
크기 |
152 * 225
* 2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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