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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_ 테라사와 마사히코
1953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나 아키타대 의학부와 도호쿠대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1990년 일본 센다이에 ‘테라사와 소아과’을 개원하여 지금까지 아이들을 진료하며, 내성균, 알레르기, 새집증후군 등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관한 활발한 저술활동과 NGO의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원서 감수자인 히라마츠 교수와 함께 TV 라디오 출연과 강연 기고 활동 등으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전파하는 실천적인 의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서로 <건강한 삶을 손에 넣는 법>(공저)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_ 고희선 (일본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
1970년 제주에서 태어나 1993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와 영상예술연구과정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일본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 편집부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던 중, 슈퍼박테리아에 관한 한국 언론사의 일본 취재를 돕다가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으며, 번역을 마친 후 출산하고 지금은 건강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감수 _ 김미나
1965년 전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했던 연구실인 영국의 옥스퍼드대 병리학교실 Sir William Dunn School of Pathology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하버드의대 감염내과 초청교수입니다. <진단검사의학>, <병원감염관리>, <임상미생물검사 표준지침서>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저자(글) 김미나 감수
번역 고희선
목차
- 한국의 부모님들께 _ 테라사와 마사히코
감수자의 말 _ 김미나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학의학과 교수
1. 병을 달고 사는 요즘 아이들
병을 달고 사는 요즘 아이들 / 왜 약이 듣질 않는 것일까 : 소아과의 실제 사례 /
건강한 아이들은 항생제 내성균에서 안전할까? / 항생제 상식은 내 아이 건강하게 키우는 육아상식
2. 소아과 갈 때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항생제 상식
항생제, 제대로 사용하면 명약 / 감염이 의심된다면 먼저 세균검사를 / 용량과 기간을 꼭 지키자 / 음식 속 항생제도 주의하자
멀리보고 아이들의 면역을 길러주자 / 아이들의 감염엔 증상치료로 충분하다 / 백신보다는 손 씻기, 약보다는 가글링
항균제품, 약일까 독일까 / 우리 몸엔 자연치유력이 있다
3.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과 대처법
항생제가 필요한 감기증상은 5% / 갈수록 흔해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 급성중이염 / 삼출성 중이염
축농증 /설사 / 복통 / 농가진 / 사슬알균감염 / 수막염 / 인플루엔자
4. Q&A 선생님, 이럴 땐 어떻게 하죠?
상처에도 항생제가 꼭 필요할까요?
아이들 다래끼에도 항생제를 먹여야 할까요?
아이가 항생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아요
내성균을 가진 아이들과 성인 환자들을 간호할 때 주의할 점은?
평소에 감기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부모들이 알아야 할 항생제의 부작용
5. 항생제의 마법에 걸린 사회
인류를 구한 항생제 / 인류의 위협이 된 항생제 / 항생제가 필요한 때 / 항생제 치료의 원리
항생제의 종류 / 아이들에게 자주 처방되는 항생제 / 의사들을 위한 <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
6. 슈퍼 박테리아를 막는 가장 빠른 길, 감염예방교육
낫지 않으면 내성균을 의심하자 / 입원치료 시 조심해야 할 ‘병원내감염’ / 무서운 병원내감염의 실체 ‘MRSA’
아이들을 노리는 ‘환경 속의 MRSA’ / 슈퍼박테리아 ‘VRSA’의 출현 /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감염예방교육을!
출판사 서평
_ 계륵이 되어버린 소아과의 항생제
아픈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간다. 큰 병은 아니니 안심하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일주일치 약을 처방받는다. 이런 광경은 어떤 부모든 몇 번은 겪는 일종의 ‘육아의례’다. 그런데 의사가 처방해주는 이 약의 내용는 무엇일까? 대개는 항생제다. 감기 등에도 폐렴 등의 합병을 염려해 항생제를 처방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런데 17년째 소아과를 운영하는 의사인 이 책의 저자는, 이제는 이 항생제가 소아과 치료에서 계륵이 되어버렸다고 과감히 고백한다. 그동안 이 병에도 저 병에도 항생제를 모두 주다 보니 정작 항생제가 꼭 필요한 병에 걸린 아이는 항생제 내성으로 더 큰 고통을 치를뿐더러, 병원을 찾는 아이들은 좀처럼 약이 듣지 않고, 저항력이나 면역력도 적어져 반복적으로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으로 인한 세균의 내성 발생 때문임을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풍부한 임상 경험담으로 설득력을 높이는데 자못 충격적이다. 예를 들어 피부병으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의 13%가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라는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은 무려 80%가 항생제 내성균이 원인이고, 자신이 거주하는 센다이 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건강한 아이들의 세균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402인 중 5.5%인 22인이 MRSA를 보균하고 있었다는 것 등이다. 이런 정도라면 의료현장에서 항생제는 거의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_ 아이들의 잔병치레를 자연스럽게 낫게 하는 법
저자는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진 원인을 ‘3분 진료’에 익숙해져 세균검사의 과정들은 생략한 채, 모든 세균을 죽이는 광범위 항생제를 어떤 병이든 처방하는 의사들의 무관심과, 면역을 기르기 위한 필수과정인 아이들의 잔병치레를 못견디고 빨리 낫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 오히려 의사에게 강한 항생제를 요구하기도 하는 부모들의 잘못된 의료상식 등에서 찾는다.
이렇다면 아이들의 병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의 일본어판 감수자인 히마라츠 게이치 준텐도대 세균학교실 교수의 “아이들의 병은 잘 먹고 잘 자면 낫는다”라는 지론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감기, 인플루엔자, 설사, 복통, 중이염, 축농증, 피부병, 감기, 설사, 다래끼 등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병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조목조목 들어 설명하면서 면역과 질병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책은 항생제가 필요한 질병, 즉 감염증과 보균의 차이점, 감기부터 수막염까지 소아과 질병들에 관한 의학상식, 가정에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항생제가 필요한 질환과 필요하지 않은 질환 감별에 이르기까지, 일반 부모들이 읽기 쉽게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_ 기본으로 돌아가야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에서 안전하다
항생제 치료의 가장 큰 부작용인 내성균 문제, 특히 어떤 항생제로도 없애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 문제는 이미 전 세계적인 의료계 이슈다. 최근에는 뉴욕이나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결핵까지 번지고 있어 그 위험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입원환자들의 병원내 세균감염으로 사망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해결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고 말한다. 손씻기와 가글링으로 세균을 미리 차단하고, 항생제를 쓰기 전에 신중하게 판단하고 필요할 때는 충분하게 치료하고, 저렴하고 간단한 세균검사를 통해 항생제 필요 여부와 세균에 따른 항생제 종류를 판별해서 가려 쓰기만 제대로 하면 슈퍼박테리아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 등에서 성공을 거둔 부모들의 감염예방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은 먼저 치료를 받던 아이들로부터 서로 옮고 옮기는 과정을 통해 내성균이 확산되므로 무엇보다 어른들의 감염예방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_ 우리나라에서 더 절실하게 필요한 책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의 항생제 처방 문제는 심각하다. 2007년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한 항생제 사용실태 조사 및 평가 최종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2003년 한 해 동안 7살 미만에게 처방된 항생제 양은 1천 명 가운데 45.64명이 날마다 하루 용량을 복용한 규모이며 20~49살의 성인보다 약 2.5배나 많은 양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항생제 내성의 경우도 황색포도알균 중 페니실린 내성률이 90%를 넘고 있는 등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이 책의 한국어판 감수자인 김미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감수자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추천한다.
“내성균이 출현하고 확산되는 데 기여하는 사회적인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빨리빨리’ 로 유명한 한국사람의 기질상 약 안 쓰고 지켜보기는 더 어려운 일이고, 의사의 3분진료 또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보니 의사든 보호자든 모든 감염증을 두루 빨리 낫게 해주는 항생제를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이 ‘좋은’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처럼 부모들에게 조목조목 실례를 들어가며 왜 항생제를 남용하는 것이 문제인가, 자녀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이로운 것인지 ‘경고’하고, 항생제를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과 감염예방에 항생제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항생제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보호자에게 친절히 설명하기에 시간이 모자라고 항생제 내성에 큰 관심이 없는 의사들에 대처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도 아주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 나와 있듯이 현명한 환자(또는 보호자)가 명의를 만들 수 있으며, 많은 한국의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371032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7월 03일 | ||
쪽수 | 158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子供の病気が治せない/寺澤政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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