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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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59년에 태어나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저자는 아이들을 자신 있게 가르치는 데 10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 20년 이상이 걸렸다. 아이들과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세대차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은 10여 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4년 낙동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 남일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쯔모-백제의 후예』(2008년 출판문화진흥재단 청소년도서 선정)이 있다. promansa@hanmail.net
그림/만화 전미경
1969년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신라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림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부산 민미협, 민예총, 환경운동연합 회원이며 <아트팩토리 인 다대>에서 작업하고 있다. kikiemi@naver.com
목차
- 차례
1. 빛을 뿜는 글라스비즈
2. 자정에 열리는 엄지학교
3. 민트반의 악동들
4. 달걀귀신
5. 흰구렁이 전설
6. 능소화 교감
7. 수리취 아저씨의 비밀
8. 꼬리를 찾아라
9. 꽈리를 찾아라
10. 엄지학교의 위기
11. 새로운 파수꾼
12. 빛과 어둠이 함께하는 학교
해설 황선열(아동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미술실 문 밖에는 천일홍이 쓰러져 있었다. 내가 향수를 뿌릴 시간을 벌기 위해 천일홍이 흰구렁이와 싸운 것 같았다. 나는 천일홍에게 달려갔다.
“천일홍! 천일홍! 정신 차려!”
나는 울면서 천일홍을 흔들었다. 천일홍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한참을 흔들자 천일홍이 신음소리를 냈다.
“쯔모, 흰구렁이는?”
천일홍이 겨우 목소리를 냈다. 나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흰구렁이가 없었다.
그러나 소리는 들렸다. 그 소리는 계단 아래서 났다. 흰구렁이의 부르짖는 소리와 능소화 교감선생님의 악을 쓰는 소리가 섞여서 들려 왔다. 소리만 들어도 얼마나 격렬하게 싸우는지 짐작이 갈 정도였다. 나는 간이 조마조마했다. 흰구렁이는 능소화 교감선생님의 어머니인데 저렇게 싸워서 어쩔 것인가? 하지만 흰구렁이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지 않은가? 이제 엄지학교에까지 침입한 것으로 보아 수호신이 아니라 적이었다. 싸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큰 비명소리가 났다. 소름 끼치는 단말마의 비명이었다. 그 소리를 들은 나와 천일홍도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러고는 ‘쿵!’ 하는 소리가 났다. 학교 건물이 지진을 만난 것처럼 흔들렸다.
“천일홍! 쯔모! 괜찮아?”(197p)
출판사 서평
쯔모의 글라스비즈 속 환상여행
악동들이 넘쳐나는 중학교에 갓 부임한 새내기 교사 쯔모. 신참교사 골려주기 9단인 아이들과 한 학기 동안 온갖 씨름을 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했는데……. 아이들을 안 만나서 마음 편하고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왠지 모를 섭섭함이 가슴 한구석을 스쳐 지나간다. 문제아 진수가 방학선물로 준 글라스비즈를 찾으러 한밤중에 학교 교무실에 갔다가 쯔모는 글라스비즈 속 환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엄지학교
교무실의 시계가 12번을 울려 자정을 알리자 글라스비즈 속 엄지학교가 문을 연다. 엄지학교는 바로 땅 속 생명들의 학교다. 지렁이, 콩벌레, 땅강아지 등등 온갖 땅 속 생명들이 모여서 뛰어놀고 공부하는 학교인 것이다. 엄지학교가 처음부터 이렇게 한밤중에 문을 열었던 것은 아니었다. 땅 속 세계 엄지족들이 자정이 되어서야 학교 문을 열 수밖에 없게 된 것은 바로 인간 때문이다. 인간 이외의 다른 생명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개발과 환경 파괴를 일삼는 인간들 때문에 엄지족들은 인간이 잠자고 있는 한밤중에 활동할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엄지학교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위기에 처한 땅 속 생명들의 학교를 구하라
학교 건물을 늘려 짓는 공사를 하려고 땅을 파헤치는 와중에 엄지학교의 수호신인 흰구렁이는 꼬리를 잘리는 부상을 당한다. 그 이후로 엄지학교는 학생 수도 줄어들고, 여러 가지 사건사고도 일어나는 등 위기에 처하게 된다. 쯔모는 엄지학교의 레몬그라스 교장선생님한테 특별 학생으로 입학을 허락받고, 여름방학 동안 밤마다 글라스비즈를 통해 엄지학교에 등교해서 엄지학교 아이들과 함께 위기에 처한 엄지학교를 구하는 모험을 하게 된다.
꿈을 가지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아이들
이 이야기를 쓴 손혜주 선생은 실제로 중학교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과도한 입시경쟁 체제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깃들어 있는 전설과 추억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작가는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모습으로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글 속에 담고 있다.
작고 하찮은 생명들이 소중한 학교
『엄지학교』의 매력은 작고 하찮은 생명들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다. 이 책은 소외된 생물에 대한 사랑과 그 생물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자연에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은 소중한 존재들이고 그들은 고유한 생명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공생 공존하는 존재들인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종종 그 생명의 존재 가치를 잊고 살아간다. 마치 인간의 세계만이 가장 중요하고 다른 것들은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간들의 개발,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의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작은 생명들이 만든 엄지학교를 상상해냄으로써 작가는 작은 생명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손혜주 작가는 사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면서 그 사물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그러니까 작고 하찮은 생명들이 만든 엄지학교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작가는 학교 곳곳에 있는 오래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꾸며 냅니다. 그것은 우리가 꿈꾸는 작은 학교, 엄지학교 이야기입니다. 엄지학교는 땅 속 생물들이 지하에서 작은 사람이 되어서 만든 판타지 속의 학교입니다. 그 엄지학교는 학생들을 진정 사랑하는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이 하나가 되는 학교, 숲을 사랑하고, 그 숲의 정령을 믿는 학교입니다. 그런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꿈이 있는 아이들이지요.
-황선열(아동문학평론가)
상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판타지의 세계
손혜주 작가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은 재미없는 책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판타지의 세계를 설정한 것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 속으로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결과물이다. 주인공 쯔모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을 겪으면서 빛을 뿜는 글라스비즈를 통해서 신비의 세계로 빠져든다. 한밤중 학교 교무실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런 이야기는 아이들을 쉽게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질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눈에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모든 사물이나 생명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오물을 정화하여 땅을 기름지게 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땅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생물들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손혜주 작가는 엉뚱한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지만, 그 세계는 참으로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다. 그 행복한 세계에 빠져드는 것은 독자의 몫일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235723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9월 14일 | ||
쪽수 | 224쪽 | ||
크기 |
148 * 20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꿈꾸는 보라매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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