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 1(통진에서 낙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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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신정일
1985년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출발점이라 평가받고 있는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그리고 묻혀 있는 지역 문화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고, 동학농민혁명 백주년 기념사업회에 참가하였으며,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또한 전통세시풍속을 오늘에 되살리고 재창조하기 위하여 전라세시풍속보존회를 만들어 정월대보름놀이, 삼월 삼짇날의 화전놀이, 유월 유두놀이, 칠월 백중놀이, 구월 중양절의 단풍놀이 등을 발굴, 재현해내고 있다.
현재 황토현문화연구소장과 전라세시풍속보존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 섬진강, 한강, 낙동강까지 답사를 끝냈고, 대동강, 압록강, 두만강 등 북한의 강을 답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저서로 『동학의 산 그 산들을 가다』『모악산』(공저) 『지워진 이름 정여립』 『나를 찾아가는 하루산행 1, 2』『금강 401km』『섬진강 따라 걷기』『한국사, 그 변혁을 꿈꾼 사람들』『다시 쓰는 택리지 1-5』『한국사의 천재들』(공저)이 있다.
목차
- 서문
경기도
경기 김포 통진 - 푸른 바다를 오른편에 두르고 한강을 왼편에 두르다
경기 안성 죽산 - 단비는 촌마다 족하고 시내는 언덕마다 깊도다
경기 양평 지제 - 왼쪽으로 용문산에 의지하고 오른쪽으로 호수를 베다
경기 용인 양지 - 부산 동래에서 서울까지 영남대로의 길목에 놓인 고을
경기 평택 진위 - 남양만을 통해 서울로 세곡을 운반하던 고을
충청남도
충청 금산 진산 - 대둔산 자락, 아늑한 분지에 자리 잡은 고을
충남 논산 연산 - 계백 장군과 태조 왕건의 격전장
충남 논산 은진 - 강경포구로 조선의 3대 시장중 하나가 되다
충남 보령 남포 - 뱃길이 편리하고 난리를 피하기에 적당했던 고을
충남 부여 석성 - 돌로 쌓은 성이 즐비한 군사·교통의 요지
충남 부여 임천 - 백제의 혼과 한이 서려 있는 고을
충남 서천 한산 - 피를 베어 짠 모시가 어찌 곱고 희냐
충남 아산 신창 - 도고온천과 청백리 맹사성의 고을
충남 천안 직산 - 경기에서 호서로 들어오는 첫 관문
경상북도
경북 상주 함창 - 비옥한 평야지대를 끼고 있는 웅주거목(雄州巨牧)의 고도
경북 영덕 영해 - 산이 막히고 바다에 임하여 백성들이 풍성하니
경북 영주 순홍 - 퇴락한 홍주도호부에는 봉서루만 남아
경북 영주 풍기 -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었던 인삼의 고장
경북 청송 진보 - 청송과 영양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
경북 포항 흥해 - 밭은 살지고 땅은 이로운데 어염까지 겸했으니
경상남도
경남 사천 곤양 - 노량의 물결이 푸른 동서 교통의 요지
경남 창녕 영산 - 관청은 한가롭고 농가의 자제 또한 글을 할 줄 아는도다
경남 합천 초계 - 합천의 젖줄 황강을 끼고 넓은 들을 품은 고을
전라북도
전북 군산 임피 - 금강과 만경강 사이에 자리 잡은 교통의 요지
전북 익산 여산 - 삼남대로가 지나는 길목에 있던 검소한 고을
전북 익산 용안 - 비옥한 들이 바다와 잇닿다
전북 익산 함열 - 도로와 물길이 발달한 조창(曹倉)의 고을
정북 정읍 고부 - 동학혁명의 진원지가 된 풍요와 태평세월의 고장
전북 정읍 태인 - 아픈 역사로 쓸쓸하게 퇴락해가다
전라남도
전남 순천 낙안 - 낙안읍성이 있는 맛과 멋의 고장
부록
대동여지도
찾아보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1. 대동여지도 속 군, 현을 오늘날 찾아갔을 때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는가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는 각권 모두 여행책의 모습을 닮은 역사서이다. 1권, 2권, 3권에 걸쳐 90여 개에 이르는 옛고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어떻게 보면 기행문과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그 여행 속에서 보는 것은 현재의 모습에 대한 감회가 아니라 재구성된 과거의 이야기이다. 90여 개의 옛고을에 대하여 각각 3컷 이상의 사진이 담겨 있으며, 그것은 아름다운 풍경일 수도 있고, 한산한 장터의 모습, 퇴락한 읍내 골목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진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은 그곳의 노인들, 주민들을 통해 채록한 이야기들이다. 과거 번성했을 때의 풍경들, 오랜 세월 지형에 얽혀 내려오는 이야기들, 역사의 한켠을 차지하는 숱한 장면들, 지역 풍물과 문화에 대한 유래들은 바로 오늘이 아니면 영영 취재할 수 없는 귀중한 것들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서서히 망각되고 풍화되어 간다. 그 안타까움이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를 더욱 감칠맛 있게 읽을 수 있게 한다.
2. 실제 대동여지도로 찾아보는 우리 고향 산천의 모습
특히 1권 부록에는 실제 대동여지도를 부분부분 잘라내어 이 책에서 보여준 바 있는 모든 고을들을 일일이 표시하였다. 대동여지도를 실제로 자세히 볼 수 있고, 그 범례를 따라 지도를 읽다보면, 당시 우리의 땅은 어떻게 생겼고, 우리의 행정구역은 어떠한 모습을 담고 있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섬세하게 그려나간 산맥들과 주요 도로, 군과 현의 표시는 지도이기 이전에 하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이 책의 모태가 되었던 고산자 김정호의 의지와 사상이 느껴질 것이다.
『대동여지도로 옛고을을 가다 1』에서는 과거에는 거대 상권이 형성되었거나, 교통의 요지, 군사적 요충지 및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들이었으나 지금은 쇠락해 바라보는 이들의 심사를 안타깝게 하는 고을을 모았다.
충남 논산의 은진이나 전북 정읍의 고부, 경남 창녕의 영산 등이 그 지역들인데, 은진의 강경포는 대구·평양과 함께 나라 안의 큰 상권을 이루었던 고을이었다. “은진은 강경 덕에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고을 은진은 지금 젓갈시장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논산시에 딸린 조그만 면으로 옛날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고부는 어떠한가? 전라도에서 전주 다음으로 번성했던 고을, 그래서 서울 당상관의 자제들이 서로 앞다투어 가고자 했던 곳이 고부군수 자리였는데, 1914년에 정읍에 소속된 하나의 면으로 전락한 뒤 현재는 다방 서너 개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생기 잃은 조그만 면소재지가 되고 말았다.
경남 창녕의 영산 역시 창녕보다 더 긍지를 지니고 살았던 그 당시와 달리 지금은 영산줄다리기나 문호장굿 등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 이외에는 그 옛날의 활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규모는 작았지만 삼남대로가 지나는 고을이라 수많은 빈객들을 접대하느라 살림살이가 항상 빠듯했다는 평택의 진위는 지금도 평택과 천안 사이에서 그만그만하고, 허균의 자취가 남아 있는 함열은 전라선 열차가 개설되면서 새로 생긴 ‘함열’ 때문에 함라면으로 바뀌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949850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8월 04일 |
쪽수 | 475쪽 |
크기 |
176 * 225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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