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을 전략적으로 절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기업 경쟁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자사가 제공하는 상품의 경쟁력, 이른바 '상품력'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품의 경제력에는 가격 경쟁력과 비가격 경쟁력이 있는데, 이 중 가격 경쟁력은 고객에게 팔릴 만한 가격에 팔면서도 적정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적자를 보며 상품을 판다면 아무리 판매 경쟁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제품 원가를 낮추기보다는 가격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원가, 즉 생산의 흐름에 숨어 있는 비효율성을 찾아내 그것을 효율화시킴으로써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비용 절감은 기업의 영원한 숙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거나 신제품 개발 경쟁에서 승리한 기업도 창업기가 지나면 좋든 싫든 비용 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모든 기업은 영원히 비용 절감에서 해방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비용 절감은 회사 차원에서 연중행사처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성과에 만족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듯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대부분 현장 개선을 통해 쌓아 올린 비용 절감 효과가 생산 흐름 효율 면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가려지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비용 절감은 흐름 효율을 원활하게 만들어 흐름 손실 자체를 줄임과 동시에 현장 개선 효과를 문서화, 시스템화하여 절감 효과가 그대로 실적에 반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PROL1장에서는 비용 절감의 특징을 몇 가지 관점에서 설명하고, PROL2장~TUE장에서는 직접재료비와 직접노무비에 대한 일반적인 비용 절감 방법을 다룬다. WED장
에서는 VA, 특히 VA의 한계를 지적하며, 최근 원가 부담이 큰 설비에 대해서는 THU장에서 따로 살펴본다. FRI장~SAT장에서는 간접 부문과 재고ㆍ불량과 관련된 비용 절감을, SUN장에서는 생산 흐름의 문제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EPIL장에서는 흐름 효율 향상을 위한 시스템인 ‘카드식 공정 관리’에 대해 설명하며 비용 절감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