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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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머니』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1970년대 미국의 집값 폭등을 살펴보며 해답을 얻는다. 저자는 월남전 패배로 인해 미국이 떠안게 된 막대한 재정적자와 물가 급등, 산유국들의 카르텔로 야기된 석유파동에 관한 이야기를 '페이퍼 머니(Paper Money)'의 시각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특히 부동산, 기축통화, OPEC, 주식시장의 4가지 주제로 나누어 '페이퍼 머니'(이 책에서는 '달러화')의 진실과 경제현상의 내막을 알아본다. 우리는 이를 통해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런 불로소득 또는 무임승차가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지, 더 나아가 과연 집이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등을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퍼 머니의 엄청난 매력이 작용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지, 아니면 그 한계를 순식간에 드러내며 가격이 급락할 것인지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정보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옥스포드 대학에서 로드 장학생을 지냈다. 경이적인 성공을 거둔 초베스트셀러 〈머니 게임〉을 비롯해 〈슈퍼 머니〉를 펴냈으며, 장기 방영된 TV 시리즈 〈애덤 스미스의 머니 월드〉는 해당 분야의 선구적인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은 에미상을 획득했다. 본명은 조지 J. W. 굿맨으로 ‘애덤 스미스’라는?이름은 〈뉴욕〉 지(紙)의 편집장이 그의 원고를 게재하면서 사용한 이래 필명으로 굳어졌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에서 미디어와 국제 문제에 대해 강의를 맡고 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원 협동과정 인지과학전공 석사과정에서 공부했다. (주)언어과학 연구원을 거쳐 환경운동연합에서 일을 했고, 현재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수 현승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MCMPA)과정을 마쳤다. 1991년부터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있으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금융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해 기사를 쓰고 있다.
목차
- 감수자의 말
감사의 말
1. 경기가 좋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꺼림칙한 걸까?
1. 번즈 박사를 만나다
2. 왜 지금과 같은 상태로 되었나?
3. 인플레이션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면, 왜 불평을 늘어놓는 걸까?
2. 더 이상 경제학자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이유
1. 윌로저스의 해답
2. 자네는 의생 변수만 들이댄단 말이야
3. 대이론의 종언
3. 종말론적 픽션
1. 뉴욕, 198x년 5월
4. 끔찍한 상징 -돈더미 가득한 수레
1. 신문 한 장 사는데 돈 한 수레
5. 집값은 왜 비싼가?
1. 정부는 우리가 집을 사기를 바라고 있다
2. 캘리포니아 드리밍 - 침실 4개, 욕실 2개, 가격은 100만달러
6. 범람하는 달러 -기축 통화가 절하되는 이유
1. 사랑하는 나의 스위시
2. 기축 통화를 소유한 국가는 특권을 누린다
3. 꿈의 나라, 유로랜드
4. 전면 방어
5. 변동 환율의 세계
6. 토요일 아침의 세레나데
7. 에드가의 선택
7. OPEC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이동
1. OPEC의 창안자
2. 별난 커플
3. 우리는 매우 배타적인 클럽을 결성했습니다
4. 균형이 무너지다
5. 주지 않는다면 빼앗는 수밖에 없다
6. 보상의 대가
7. 자식들을 버리고 싶은 심정
8. 제2차 석유 파동
8. 에너지 위기가 재정적 위협이 되는 까닭
1. 무엇이 에너지 위기인가?
9. 사우디 커넥션 -왕국과 권력
1. 사우디아라비아
2. 마이더스 왕의 저주
10. 오일 달러의 재순환
1. 경제의 바다에 부는 금융 강풍
2. 석유는 돈을 창조한다
3. 아라비아의 크리스마스 아침
11. 주식시장 -월요일 아침에는 무엇을 하지?
1. 병속에 담긴 편지
2. 보이지 않는 대폭락
3. 공연 스탭들이 낙심하다
4. 지하의 강세 시장
5. 잃어버린 우주
12. 페이퍼 머니의 의미
1. 돈을 빌려서 물건을 사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다
2. 돈이 필요한 이유
3. 장기적인 전망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최근 우리나라의 집값 폭등은 1970년대 미국의 집값 폭등과 매우 닮았다. 당시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주택보유 정책을 폈고, 이에 따른 과잉유동성은 집값에 불을 질렀다. 미국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집값이 폭등한 우리나라 역시 2006년 9월 말 기준으로 개인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신용이 558조 8176억원이라 하는데,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말의 186조 1055억원의 3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 책 〈페이퍼 머니〉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부동산 문제를 명쾌하게 파헤치고 있다.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물론, 불로소득 또는 무임승차가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지, 과연 집이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미국의 실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이 지금, 이 책을 다시 펴낸 이유이기도 하다.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돈은 종이로 만들어진다. 그 돈이 종이쪽지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약속했기 때문이다. 1만원이라고 인쇄된 종이는 그 금액에 해당하는 구매력의 가치를 지닌다고 우리 모두 믿고 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약속은 그리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종이쪽지에 부여한 우리 사회의 신뢰를 깨뜨려서 이득을 챙기려는 유혹이 곳곳에서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돈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이익을 보려는 유혹은 화폐 발권력을 갖고 있는 정부에서 가장 강력하다. 정부는 돈을 찍어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충동을 언제나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나라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인플레이션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는 사상 최대의 자산 버블시대를 맞았다.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부동산, 와인, 시계, 고급차 등 모든 종류의 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런 자산 인플레이션은 결과적으로 제살 깎아먹기나 다름없다. 부동산을 보유한 개인이 자산 가치 상승분을 담보로 빚을 내고, 그 빚으로 소비를 늘리면 자산 가격은 더욱 상승하고, 다시 더 많은 빚을 내어 소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누가 훔쳐가지 않더라도 돈의 값어치가 증발해버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으로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기보다는 부동산과 귀금속, 주식시장으로 달려간다. 물가가 극심하게 올랐던 1920년대 독일에서는 수십 년간 꼬박꼬박 부었던 국민연금이 나중에 빵 한 조각을 사는 돈밖에 안됐다. 부동산을 갖고 있거나 석유 밀가루 설탕 등 실물자산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돈 가치가 폭락해도 손해를 보기는커녕 이득을 본다. 이처럼 페이퍼 머니의 문제는 돈을 이용할 줄 아는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열심히 일해서 저축한 세대를 바보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
몇 년 사이 우리나라의 집값은 치솟았고,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말이다. 물가가 오르면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한다. 집 부자들이 얻는 이익은 집 없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의 대가일 뿐이다.
나는 인플레이션의 수혜자인가, 피해자인가!
●경기가 좋다고 하는데, 왜 실감하지 못하는 걸까?
2007년 우리는 12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라 한다. 그럼에도 선진국으로 진입했다고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원화 가치 상승에 힙 입은 바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달성한 2만 달러는 미국이 2만 달러를 넘어선 1988년 가치로 따져볼 때 1만2900달러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The dollar is our currency, but your problem.” 닉슨 대통령 때 재무장관을 지낸 존 코낼리의 말이다.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불황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낳은 후유증이었다. 돈의 가치가 바뀌면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율이 급격하게 변하면 고통을 당하는 나라들이 생긴다.
달러는 미국의 통화이지만, 세계의 기축 통화이기 때문에 가치 하락은 우리의 문제다. 현재 중국 1조 달러, 일본 9,000억 달러, 한국 2,30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놓았다.
하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피땀 흘려가며 벌어놓은 달러는 ‘페이퍼 머니’일 뿐이다. 미국이 돈을 더 찍어내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면 우리가 애써 모아둔 돈은 한순간에 날아간다.
●오늘의 세계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OPEC의 출현과 유가 폭등에 따른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이동이 진행된 1970년대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1971년 기축 통화이던 달러의 금 태환 정지를 기해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미국의 달러 가치 폭락은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GDP의 28퍼센트를 차지하는 글로벌 경제의 독보적인 견인차이면서, 연간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를 넘어선 미국! 미국 경제가 흔들리더라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성장을 거듭할 것인가.
기본정보
ISBN | 9788991761094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2월 10일 | ||
쪽수 | 446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Paper Money/Smith, Adam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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