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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박현 지음, 쟝 루이펑 서화
저자 소개
1) 박현(朴賢) 한국학연구소 소장
주요 저서
1980년대부터 언어학과 인간학에 기초한 다양한 저술 및 활동
1980년대,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한국경제사입문》등 사회과학서 저술
1990년대, 겨레의 역사와 사상의 뿌리를 찾아 《우리사상의 고향을 찾아서》《한국고대사지성사산책》《한반도가 작아진 역사적 사건 21가지》등을 저술
1999년 이후, 실천적 동양학을 위한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불교수행요론》《다시하는 이야기》등을 저술
《壺中日月長》《지유》(地乳) 등 차(茶)문화 관련 저술
중국 쟝쑤성 이싱시와 윈난성에서 도자예술관과 국제민족문화원의 건립사업 진쟁
2) 쟝루이펑 蔣瑞峰(필명 : 차이펑 才豊)
서화가 및 도각가
중국 쟝수성(江蘇省) 이싱(宜興) 출신
중국 쟝쑤성 공예미술명인인 사오쟈성(邵家聲)에게서 배움
촉고자상(蜀古紫砂廠) 전속 작가 활동
범가호장(範家壺庄) 공예미술사
남경약학대 및 중국보산철강 벽화 제작
2004~5년 한중도예전 참여
2006년 한국에서 첫 번째 서화전시회 개최
목차
- 하나. 중국은 세계다(1)
둘. 중국은 세계다(2)
셋. 상인의 나라
넷. 대의명분
다섯. 관계 또는 꽌시
여섯. 종교통합의 나라
일곱. 복잡한 언어
여덟. 음식과 술의 나라
아홉. 공예품의 고향
열. 도박
열하나. 가짜와 대용품
열둘. 차(茶 )
열셋. 전통의학
열넷. 표의문자(1)-문헌의 나라
열다섯. 표의문자(2)-서법예술
열여섯. 다양한 명절
열일곱. 무협의 나라
열여덟. 타락 또는 우수함
열아홉. 중국을 지탱하는 3박자
스물. 고질적인 불평등과 소강(小康)
스물하나. 아직도 군현제
스물둘. 증서(證書)의 나라(1)
스물셋. 증서(證書)의 나라(2)
스물넷. 상을 주는 상업박람회
스물다섯. 전통적인 것을 좋아하는 까닭
스물여섯. 법은 거울에 비친 과거
스물일곱. 보이지 않는 국교 -도교(1)
스물여덟. 굴원(屈原)과 어부-도교(2)
스물아홉. 황페이훙(黃飛鴻)과 쉬페이훙(徐悲鴻)
서른. 감기약의 가격
서른하나. 황하의 물 하늘에서 내려오다
서른둘. 중국인의 주택
서른셋. 손님과 주인
서른넷. 매우 활기찬 나라
서른다섯. 유대인의 길(1)
서른여섯. 유대인의 길(2)
책 속으로
하나
중국은 세계다(1)
중국을 한마디 말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중국은 곧 세계’라고 대답하는 중국인들이 많다. 글 쓰는 이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아마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만큼 정확한 대답이 달리 없는 탓이다.
세계 인구를 60억쯤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하나의 나라인 중국의 인구는 무려 그 가운데 1/4을 차지한다. 공식적인 통계를 따르면 2004년에 이르러서야 인구가 13억을 넘어섰다고 하지만, 인구억제정책으로 말미암은 미등기 인구를 감안할 때 중국의 인구가 15억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리 틀린 추산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글 쓰는 이가 다녀본 중국의 지역들 가운데 윈난성(云南省)의 서북부 지역에서는 1/3이나 되는 인구가 등록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개발이 가장 많이 진행된 쟝쑤성(江蘇省)에서조차 등록되지 않은 인구를 적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니 오늘날 중국의 인구를 15억으로 추산한다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이는 중국의 공무원들조차 사실상 인정하는 인구수이기도 하다.
물론 인구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만 가지고 ‘중국이 곧 세계’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이들 15억 인구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 조건 등을 총괄하여 이끌어낸 이야기다.
오늘날 중국에는 무려 56개의 민족이 자신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지키고 있으며, 그들은 아직까지 그들만의 고유한 언어를 쓰면서 살아간다. 물론 보통화(普通話)로 불리는 표준어를 쓰기는 하지만, 그것은 여러 민족을 고려한 일종의 공용어에 지나지 않는다.
56개 민족들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漢族)의 경우에도 사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들은 사투리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심한 방언을 쓸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유럽의 각 국가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편차보다 결코 작지 않은 독자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민족적으로도 한족이 과연 같은 혈통에 속하는가 하는 의문이 심심찮게 제기되기도 한다.
이런 민족적 다양성과 생활문화의 편차는 지리적 환경의 다양성과 맞물리면서 더욱 뚜렷한 경향을 드러낸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지리적 조건도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다. 같은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동북3성으로 불리는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쟝(黑龍江) 등의 북부 지역에서는 방한복을 입어야 하고, 꽝뚱(廣東), 꽝시(廣西), 윈난(云南) 등 남부 지역에서는 소매 짧은 옷을 입어야 한다. 또 쟝쑤성이나 저쟝성(浙江省)과 같은 중동부 지역에서는 자동차로 반나절을 달려도 이렇다할 산을 찾을 수 없고, 윈난성이나 시장(西臧) 같은 서부 지역에서는 한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산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곳은 열대에 가까운 아열대지역이고, 어떤 곳은 온대지역이며, 다른 어떤 곳은 아한대나 한대지역이고, 또 다른 어떤 곳은 사계절이 모두 봄이나 다름없는 고원지대이기도 하다.
이런 지역적 특성이 각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와 미묘한 형태로 결합됨으로 말미암아 중국의 각 지역 경계는 유럽의 국경보다 뚜렷한 문화적 독자성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록 유럽연합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구에 지나지 않듯이,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형태도 좀더 강력하고 좀더 효율적인 인위적인 통합기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는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다른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중국은 오랜 역사를 거쳐서 이루어진 일종의 세계 국가 또는 국가연합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는 말이다. 어떤 지역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이 범주에 들어왔었고, 어떤 지역은 수백 년 전에 이 범주에 들어왔으며, 또 어떤 지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과 더불어 이 범주에 참여했고, 신쟝(新彊)과 같은 지역은 1955년에야 참여했을 따름이다.
이것이 중국이라는 국가를 이해하는 역사적 관점이며, 국가를 이해하는 중국의 관념도 그들이 알든 모르든 다른 나라들의 국가 관념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날 자주 이야기하는 세계화에 대해서도 중국문화의 관점과 다른 문화의 관점이 섬세하지만 매우 중요한 차이점을 안고 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세계화는 ‘국가를 세계화’하는 것이지만, 중국적인 관점에서 세계화는 ‘세계를 국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목적으로 중국을 살펴보아야 할 경우, 이런 특수성을 무엇보다 먼저 이해해야 한다. 즉 중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매우 안정적이고 비교적 강력한 통합력을 가진 하나의 세계 국가이며, 자신이 접근해야 하는 중국 내부의 특정 지역은 그 안에 들어 있는 하나의 준(準)국가로 가정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중국의 시시콜콜한 현실을 살피는 정보서적이 아닙니다. 철학적이거나 역사적인 깊이를 이야기하는 책도 아닙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眼目)에 관한 것이지만, 이를 통해 언제든지 중국의 현실을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글쓴 이의 머리글에서)
1. 《중국을 이해하는 4·9》의 개요
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중국 책
지금 중국과 한국의 교류단계는 거의 전방위적인 수준이다. 교류를 진행하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중국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방만하거나 표피적이다. 현재 중국의 현실정보나 이론적인 철학 역사서는 충분하다. 정말 필요한 것은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에 대한 것이 아닐까.
2) 중국을 보는 거시적인 눈
중국을 한 마디로 표현해 본다면? 중국은 세계다! 대개 이 말에 동의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 질문을 한번 더 굴린다. 왜 중국은 세계인가? 글쓴 이의 글은 소박하면서 정밀하다. 15억 인구가 살아가는 방식과 조건 등을 총괄해서 ‘중국이 세계’인 까닭을 밝힌다. 56개 민족이 지리적 환경과 결합해 중국의 각 지역은 뚜렷한 문화적 독자성을 띄고 있다. 그래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유럽연합처럼 아니 그 보다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이고 인위적인 세계국가기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3) 복잡한 중국문화를 명쾌하게 이해한다
중국은 하나의 세계 국가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이 책은 복잡하고 다양한 것으로만 여기던 중국문화와 중국인의 속내를 하나의 고리로 꿰어보는 명쾌함을 선사한다.
유학이나 공산주의 등 중국의 이념과 한자 등의 문자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인들의 상인기질은 세계 국가로서 중국의 특징과 맞물려있다. 대부분의 중국인은 상인에 가깝고, 정치나 종교의 영역에서도 그 기질은 여지없이 드러낸다. 이 책은 결론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대의명분과 실리추구라는 양면성 혹은 관계 즉 꽌시의 다중성을 명쾌하게 볼 수 있는 안경 같은 구실을 한다.
4) 어떻게 중국과 중국인을 움직일 것인가
글쓴 이는 중국과 중국인들을 움직이려면 중국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쓴 이는 중국을 지탱하는 세 가지 박자(공산당, 상인, 지역적 문화)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변화 양태(불평등 문제)를 예측한다. 꽌시라는 것도 살아 움직이는 것이므로,“중국 안에 들어가자. 그리고 중국을 움직이는 유대인이 되자!”글쓴 이가 내리는 실천적 결론이다. 물론 미국을 움직이는 불량한 유대인이 아닌 중국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움직이는 선량한 유대인이 되자고 한다.
5) 이론과 경험에 기초한 중국이야기 그리고 진행형
글쓴 이는 언젠가 세계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와 언어에 대한 글을 쓸 생각이다. 그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언어를 비롯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책은 중국을 보는 기본 안목이면서 그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문화설계의 얼개쯤 된다 하겠다. 특히 중국서예가인 쟝루이펑과 함께 함으로써 책에서 말하는 대로 중국을 움직이는 진행형이 되는 셈이다.
2. 이 책을 내면서 생각한 사회적 의의
1) 한류(韓流)를 생각한다
한류(韓流)를 포함하여, 중국에 대해 지금 한국은 분명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에 대한 열정이 넘칠 때 장기적인 대안을 갖고 그들과 관계를 맺어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중국서예가와 함께 한 작품집이다. 쟝루이펑이 활동하고 있는 이싱은 중국의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그가 한국에서 서화전을 개최하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서화에 담아 한국의 사상가와 함께 책을 냈다는 소식은 그들에게 큰 뉴스가 될 것이다.
2) 중국을 피해갈 수 없다면
1992년 교류를 다시 시작한 이후 올해로 15년째, 어떻게 중국에 들어갈 것인가? 여기에 선량한 유대인이 되어 중국을 움직이자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이 아시아에서 살아갈 장구한 길이다. 이 책은 기업인만이 아니라 중국을 사랑하려고 마음을 낼 한국인을 생각하며 낸 책이다.
3. 책 발간의 문화적 의의
1) 한국의 사상가와 중국의 서예가가 함께 한 한중문화작업
이번 책은 2003년부터 교분을 나눠온 두 작가가 함께 펴낸 책이다. 중국을 이해하는 36가지 주제가 중국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화 49가지와 어울려 책이 되었다.
한국과 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사상과 문화적 내용을 찾아 양국의 작가가 글과 서화로 표현한 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2) 중국서예가 쟝루이펑의 서화작품이 갖는 뛰어난 예술성
그는 공예미술을 전공한 터라 도각과 자사공예를 전문하면서 동시에 서화에도 능하다. 그는 표현방식에서 옛것(고문)과 오늘의 것(회화체)을 모두 담고 있고, 자연경관에서 삶에 대한 생각까지 두루 표현하고 있다.
3) 서화작품에 등장하는 글씨가 지닌 가치
고대 신대문자(神代文字)인 ‘고뿌’와 가장 오래된 상형문자인 돔바(東巴)문자 그리고 전자(篆字)에서 지금의 간체자까지 다양한 글자를 볼 수 있다.
* 보면서 읽어가는 중국이야기 몇 가지
대세를 형성하는 데 아주 안전한 장치인 ‘전통’을 중시하는 까닭에 단기간에 그들은 대장금 드라마에 푹 빠지기도 한다. 중국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무술가인 황비홍과 미술가인 서비홍을 통해보는 중국인들의 처세관에서는 글쓴 이의 시각이 너무 예리하다.
기업인들이 주목할 만한 이야기도 많다. 중국에선 같은 성분의 감기약인데도 가격의 차이가 열 배가 넘기도 한다. 여기에서 그들이 가치로 여기는 기준을 알 수 있다. 중국인들은 사물을 신뢰하지 않고 그 가치 자체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무협의 나라인 중국의 무협의 세계는 사실 상인의 세계와 맞물려 있다. 점창파나 아미파, 무당파와 곤륜파 등은 대개 상업교통로의 요지에 자리잡은 지극히 세속적인 집단이었다. 물론 일부 종교인이나 정치적인 무협세력도 있었지만 대개 무협집단들은 상인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종교에 기대기도 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707009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1월 19일 |
쪽수 | 192쪽 |
크기 |
223 * 14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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