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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미리엄 할라미는 영국 작가이자 비평가, 저널리스트이다. 그동안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장?단편 소설들과 시를 발표했으며, 작품들은 명문선집에 수록이 되고, 라디오에서 낭송되고, 무대에서 공연되었다. <문 뒤에서>는 그녀의 첫 청소년 소설이다. 그녀는 모든 청소년에게는 미래가 있으며, 미래를 위해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이 바로 독서라고 믿고 있다. 미리엄 할라미는 영국 펜(PEN)클럽 및 고문 희생자를 위한 의학 재단의 연수회를 이끌었으며, 수년간 학교에서 난민 또는 망명 신청자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어린이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교육 자료를 집필했다. 그녀는 분열된 사회를 넘어 평화와 대화를 증진시키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아무리 작은 부당함에라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한다. 미리엄 할라미는 이라크 출신 할라미 가족과 결혼을 한지 서른 해가 넘었고, 집안의 이야기는 이 책에 일부 영감을 주었다.
역자 천미나는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어린이 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전쟁의 형제들>, <바람을 만드는 소년>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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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작은 오두막 안에는 비밀이 너무도 많아서
파고들면 들수록 점점 더 복잡해질 뿐이다
조용한 헤일링 섬 끝자락에 사는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앨릭스와 외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불량배들의 괴롭힘을 받는 사미얼. 어느 춥고 해무 짙은 토요일 바닷가에서 앨릭스와 사미얼은 뜻하지 않게 익사 직전의 불법 입국자를 구조하게 되고, 두 사람은 자신들이 살아왔던 날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할 처지에 빠진다.
복잡한 우리들의 세상에서 용기와 편견, 옳고 그른 것을 가리는
판단력의 어려움을 다룬 문학성 높은 성장 소설
1. 우리는 관용과 베풂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문 뒤에서>는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인류애와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생존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책의 배경은 이라크 전쟁과 전쟁에서 영국군을 도운 이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살아남은 이들이 조국을 탈출해 이국땅에서 정착해야만 했던 절박한 사정도 이해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전쟁과 인간에 대한 트라우마는 더더욱 이해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그들은 다만 이방인일 뿐이다.
해마다 92만 명 정도의 난민이 발생한다. 하지만 난민에게 가장 관대하다는 국가인 영국에서조차 2.7% 정도만 수용할 뿐이다. 나머지는 지구상 어딘가를 떠돈다. 책에서는 많은 영국인들이 이 2.7%조차도 많다고 생각을 한다. 급기야 어느 시점에서는 영국이 이들로 넘쳐나리라고 생각을 한다. 책과 현실이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떨까?
우리 정부의 난민 정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야박한 국가 중의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백의민족’이라는 용어 아래, 민족에 대한 순수성을 교육받으면서 자란다. 과연 이런 교육적 환경은 다민족 또는 다인종에 대한 수용이나 관용을 바랄 수 있는 것일까? 은연중에 일어나는 인종 차별 또는 인종주의적인 발상은 없을까?
2. 사람에 대한 모든 평가는 대화를 통해 이끌어내어지는 내밀한 속삭임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주변의 우리 아이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아주 평범한 소녀이다. 자기가 잘 모르는 많은 이들에 대해 혼자만의 평가를 내리고 스스로가 정한 선입견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탈출을 한 사미얼을 만나고 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변의 모든 사물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선입견에서 비롯되는 편견은 얼마나 부당한 것이며, 인간에 대한 추악한 눈길인가를 이 책은 꾸밈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판단력의 어려움을, 주인공의 깨달음을 통해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겉모습만과 눈에 보이는 행동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던 주인공이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참모습을 찾아내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3. 세상과 마주하려면 용기와 격려가 필요하다.
전쟁과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가득한 또 다른 주인공 사미얼의 별명은 아이스 맨이다. 학교에서 ‘파키’라는 인종 차별적인 말을 들으면서도 그저 숨기에 급급하고, 소리 없이, 투명 인간처럼 살아간다. 앨릭스를 만나고, 물에 빠진 모하메드를 구하고부터 그의 세상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가 깨고 나오는 껍질은 사담 후세인에게 죽임을 당한 부모이고, 독가스로 학살당안 셀마 숙모의 쿠르드 족이며, 전쟁 속에서 터지던 포성이며, 이 모든 사실을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던 유년 시절에 대한 회한이자 미래에 대한 조심스런 발걸음이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픈 곳임을 너무 어린 나이에 알게 된 한 소년이 이해와 관용이라는 베풂 속에서 깨닫게 된 인류애를 이 책은 잘 그려내고 있다.
4. 리 뷰
이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속에서 미리엄 할라미는 괴롭고도 어려운 현실의 문제에 집중하며, 결코 엉뚱한 길로 빠져들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이 작품은 널리 읽혀 마땅하다. - Nick Tucker
기본정보
ISBN | 9788991697256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7월 18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53 * 224
* 20
mm
/ 41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Hidden/Halahmy, Miri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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