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건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5년 10월 3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이종건은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이자 건축 비평가다.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에서 수학하면서 꾸준히 일반 공모전과 설계 경기에 참여했다. 19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 대학교 건축대학에서 건축학 석사를 마친 후 조지아 공과대학교 건축대학에서 역사, 이론, 비평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경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축계의 논객으로서 포아비평가포럼 의장을 거쳐 『와이드 AR』논설 고문으로 있으며, 2015년에는 계간지 『건축평단』을 창간했다.
저서로 『건축의 존재와 의미』『해방의 건축』『해체주의 건축의 해체』『중심 이탈의 나르시시즘』『텅 빈 충만』『문제들』『건축 없는 국가』(개정판) 등이 있다. 역서로 『차이들: 현대건축의 지형들』『건축 텍토닉과 기술 니힐리즘』『건축과 철학: 바바, 건축과 탈식민주의 비판이론』등이 있다. 작품으로 한국건축가협회 초대작가전에 출품한 〈삼가〉가 있고, 2014년에는 건축 개인전《Outcast/ed》를 열기도 했다.
목차
- 00-1 책으로 묶어 내면서
00-2 덧붙이는 글
01 이명박 정권과 촛불 집회와 건축의 죽음
02 장이머우, 샤로운, 그리고 정기용
03 최진실과 우리 사회, 그리고 '다른' 건축의 가능성
04 공공 디자인이라는 말의 오용, 허식, 그리고 폭력
05 공간의 탈소유화를 꿈꾸며…
06 욕과 장자연 사건과 폭압적 정부, 비대화적 상상력
07 노무현의 죽음, 이명박 정부의 무섬증, 그리고 장소성 이론
08 죽음이라는 교환 불가능한 것에 대하여
09 건축의 분할
10 백지영과 포르노그래피
1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위한 건축적 접근, 이 구태의연!
12 두 형태의 죽음
13 글 아는 사람 노릇하기
14 토목 공화국의 권력과 공간 정체성의 문제
15 정기용 건축에 대한 비판적 소고, 첫 번째
16 허약하고 허망한 우리 시대 건축 지식인의 초상
17 정기용 건축의 패러독스에 대한 비판적 소고
18 정기용 건축의 국가주의에 대한 비판적 소고
19 우리 건축 사회에는 사고가 그립다
20 스티브 잡스로 읽어 보는 작금의 건축의 향방
21 나는 가수/건축가/다
22 '박정희 기념 점 도서관', 씻어 낼 수 없는 원도시의 건축적 과오
23 건축이냐 삶이냐?
24 서울역사, 누구를 위한 보존인가?
25 누가 유걸을 탓하는가?
26 싸이의 〈강남 스타일〉, 그리고
27 승자와 패자, 그리고 성탄일
28 세상과 불화하는 존재 방식에 대하여
29 일상의 건축, 융합, 지문이라는 실없는 말들과 헛도는 짓들
30 무제
31 '서울 건축 선언' 검토
32 꽃보다 할배
33 시간의 문턱에서
책 속으로
건축 모더니스트 혹은 모더니즘 건축가, 정기용
건축 비평가 이종건이 말하는 정기용이라는 건축가는 이런 사람이다. 우리의 60대 건축가 세대로는 거의 독보적인 유학파 엘리트이며 동시에 대중 매체와 가장 넓은 접면을 형성해 온 프랑스 특유의 사회주의적이고 좌파적 성향으로 정치 권력 바깥에서 타문화 간의 연대를 통해 정치 비판 세력의 일부로 살아왔다. 더불어 참여 정부의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한국 건축 사회의 유일한 문화 권력이라 할 수 있었던 서울건축학교 집단 '안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생물학적 나이와 전혀 상관없는 엄청난 지적 호기심과 어린이 같은 천진무구의 낭만성과 청년의 열정을 지닌 따뜻한 건축가다.
"정기용이 자신의 건축을 '감응'이라는 말로 집약하는 것은, 그런 시각에서 당연하다. 그는 자신의 체험에 따르면, "조금씩 제한된 범위에서" 사회적 변혁이 가능한데, 그것이 어려운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나라 모든 사람이 건축과 공간에 관해 잘못된 고장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 모든 사람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그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힘이 미치는 한계 안에서는 그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그가 믿는 것은, 바로 '감응' 때문이다." - 119~120쪽
스티브 잡스로 읽어 보는 작금의 건축의 향방은?
이종건 교수가 보는 스티브 잡스는 에디슨이나 포드와 달리 어떤 것도 창안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잡스는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들을 도용하거나 남들보다 더 잘 이용해서 자신의 사업에서 엄청나게 성공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 도스라는 시스템 언어로 키보드를 이용해 조작하던 피시 컴퓨터와 달리 마우스로 화면의 아이콘을 조작해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편하고 쉽게 쓸 수 있게 해 줌으로써 획기적인 성공을 일군 애플 컴퓨터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는 거칠게 말해 제록스의 아이디어를 훔친 결과다. 그런데 디자인과 예술 영역에 깊이 연루되어 있는 건축가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잡스가 사업적으로 성공하게 된 결정적 요인의 하나가 바로 잡스의 컴퓨터 엔지니어링 기술이 아니라 디자이너 혹은 예술가로서 잡스의 안목과 감수성이라는 사실이다. 잡스는 이미 존재해 있는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빨리 낚아채고 그것을 기존의 기술에 접목해 현실화했을 뿐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잡스가 인간과 기술 간의 인터페이스를 훌륭하게, 그러니까 기술을 매개로 인간이 욕망하는 바를 가장 잘 상품화했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거기에 디자인을 동원했다는 점이다.
"어찌 되었든 잡스는, 세상이 온통 눈을 돌리고 한 시대를 천재적으로 살아 낸 시대의 걸물로 칭송되고 있으니,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후기 자본주의 글로벌리즘 세상에서, 도무지 향방 잡기 어려운 작금의 건축의 길을 읽어 낼 만한 매개로 삼아 문제될 게 없겠다. 순전히 그의 성공기의 시각에서 보자면, 우리 시대의 건축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받아들이고 배워야 마땅하다." - 165쪽
건축이냐 삶이냐?
건축이냐 삶이냐? 하는 물음은 현대 건축의, 건축을 하는 우리의 건축적 아버지이자 현대 건축에 있어 불멸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던졌던 질문 "건축이냐 혁명이냐?"에 비해, 구차한 질문이라고 저자 이종건은 말한다. 이 문제는 68혁명 이후 일상의 사소한 것들로 관심을 옮긴 지적이고 문화적인 도도한 흐름과 상관없이, 지금 이 땅에서 건축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당면한 실존의 성격을 띤다. 그래서 저자는 내일이 되어도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예감밖에 없는 시대에서 어떻게 건축을 포기할 수 있냐는 둥, 건축의 열정을 회복하라는 둥, 좀 더 견뎌 보라는 둥, 많이 지치고 힘들거든 잠시 여행을 떠나든 좀 쉬든 한 후에 다시 생각해 보라는 둥의 충고를 건축에 관계된 누구에게도 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
"건축은 건축 안에서만 대단하게 보일 뿐, 그것을 벗어나면 그저 다종다양한 활동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건축이 혁명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었던 대가의 주장은, 부분 집합이 그것을 포함하는 집합을 포함한다고 믿은 착각이거나 자기세뇌에서 비롯한 과대 망상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건축가의 미련으로 힘들다면, "후기 자본주의 조건 하에서는 진실로 가치 있는 건축이 실현될 수 없다는, 아마도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그래서 "그러한 시도를 포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으로, "글을 쓰지 않는 작가, 침묵하는 음악가, 짓지 않는 건축가"에 매혹되었던 시대의 지성 타푸리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 그의 말처럼 "오늘날 건축이라는 프로젝트 그 자체와 실현이 대기업의 손에 달렸"으니, 건축을 버림으로써 우리의 삶을 우리가 주재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지 않겠는가?" - 190쪽
출판사 서평
책 소개
건축계에서 정평이 난 논객이자 건축 비평가 이종건의 『인생거울』과 『건축사건』이 동시 출간되었다. 이 두 책은 서로 대구를 이룬다. 현대라는 조건, 도시라는 상황을 살아가는 개인들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곤혹과 낭패, 난관에 대해 어설픈 힐링을 요구하지 않으며 건축 비평가다운 나름의 방식으로 이 시대를 역설한다.
『건축사건』은 한국 사회와 한국 건축 사회를 연결해 돌아본 이종건 교수의 비평집이다. 지난 5년 반 동안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과 건축 사회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문을 풀 수 있는 글 묶음이다. 저자는 잊어버림에 유능한 우리의 고질병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사건이라는 생생한 삶의 마디를 통해 우리의 삶을, 우리의 공간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또한 『건축사건』은 기억보다 망각에 능한 우리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질책한다. 우리는 그 탓을 사건의 시대라는 시대적 특성에 물어야 할지, 일제 잔재 청산부터 얼버무린 민족성에 물어야 할지, 살아내기 팍팍한 삶의 환경에 물어야 할지를 모르고 헤매고 있다. 그러나 저자 이종건은 이 책을 통해 탓이 어디에 있든 망각에 능하니, 사건을 붙잡아 두는 글은 무조건 소중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555440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0월 13일 |
쪽수 | 272쪽 |
크기 |
140 * 224
* 2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