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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반역인가(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보고서)

박상익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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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1510173(8991510175)
쪽수 275쪽
크기 152 * 223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 번역문화에 대한 체험적 보고서 <번역은 반역인가>. 서양사 교수이자 인문학술 분야 번역가인 저자가 수 년 동안 번역작업을 해오면서 직접 체험한 한국 번역문화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진단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번역의 불완전성과 불가능성을 의미하는 '번역은 반역이다'라는 담론을 부정하며, 오히려 문화의 질적ㆍ양적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번역작업을 기피하고 대학원생들에게 떠넘기는 교수의 행태야말로 반역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논문 쓰기만을 교수의 주요 업적으로 인정하는 대학의 연구 풍토, 저자에 비해 번역가를 대우해주지 않는 출판시장 구조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번역문화의 부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서유럽, 이슬람, 일본, 중국의 역사를 번역을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번역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번역가로서 현장에서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번역작업을 할 때 부딪치는 현실적 문제들과 한계, 그것을 뛰어넘기 위한 대안, 실무적 조언 등을 함께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박상익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에서 서양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지냈다. 역사?문학?종교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출판을 통한 양질의 텍스트 공급이 인문학자의 사회적 책무라고 믿고 번역?저술?출판기획 등에 힘쓰고 있다.
1953년 청주에서 출생했으며 청주고를 졸업했다. 경희대 사학과 졸업논문 〈김교신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시론〉을 《성서연구》 276호(1977년 11월)에 실었으며, 서강대 대학원 사학과 석사학위 논문 〈버크의 보수주의의 사상적 기초〉를 《역사학보》 101집(1984년 3월)에 실었다. 경희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밀턴의 아레오파기티카와 표현의 자유》라는 논문을 제출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여기에 《아레오파기티카》 텍스트에 대한 번역 및 주석을 덧붙여 《언론자유의 경전 아레오파기티카》(소나무, 1999)를 출간했다.
무교회주의자 김교신의 탄생 100주년에 즈음하여 한국기독교의 대표적 고전 중 하나로 꼽히는 《김교신전집》(전8권, 부키, 2001~2002)의 복간 및 출판을 기획했다.

저서로는
《언론자유의 경전 아레오파기티카》(소나무, 1999),
《굿모닝 밀레니엄》(공저, 민음사, 1999),
《어느 무교회주의자의 구약성서읽기》(부키, 2000),
《밀턴의 이해》(공저, 시공아카데미, 2004) 등이 있고,
역서로는
E. M. 번즈, 《서양문명의 역사 I, 역사의 여명에서 로마제국까지》(소나무, 1994),
E. M. 번즈, 《서양문명의 역사 II, 중세에서 종교개혁까지》(소나무, 1994),
케네스 O. 모건 편, 《옥스퍼드 영국사》(공역, 한울아카데미, 1997),
이매뉴얼 월러스틴, 《근대세계체제》 I(공역, 까치, 1999),
헬렌 켈러, 《나는 신비주의자입니다》(옛오늘, 2001),
윌리엄 L. 랭어 편,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푸른역사, 2001),
윌리엄 L. 랭어 편,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푸른역사, 2004),
토머스 칼라일, 《영웅숭배론》(한길사, 2003),
토머스 칼라일, 《의상철학》(한길사, 근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번역의 역사

일본과 중국의 번역사
근대 일본의 번역
잃어버린 1백 년
중국의 불경 번역

중세 이슬람과 서유럽의 번역사
번역의 시대
'야만족' 서유럽인의 무슬림 격퇴
이슬람 문명의 황금시대
아랍인과 서유럽인은 닮은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

사전 이야기
옥스퍼드 영어사전
제임스 머리와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
영어사전과 한국어사전
마른 행주 쥐어짜듯

2장 슬픈 모국어

모국어와 외국어
아무리 그래봐야 너는 조선인이다!
못 말리는 대한민국
그들만의 리그

대중의 반란
독자들의 함성
교수와 대학원생
야단맞는 대학 교수

지식인의 반역
심각한 중역重譯문제
정신의 불량식품
인문학의 위기?

3장 번역의 실제

번역자의 조건
다양한 참고 도서의 필요성
무식유죄無識有罪, 유식무죄有識無罪
모국어 구사 능력
글쓰기와 글읽기

오역 문제
오역을 지적당하는 괴로움
행복한 비판, 불행한 비판
스승을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따르자니 스승이 울고

번역 환경
고달픈 번역 작업
번역가가 되고 싶은데
한심한 번역 환경
출판 기반의 붕괴
우리의 좌표

번역자와 편집자
행복한 만남, 불행한 만남
혼돈에 질서를 주는 편집자
출판사 사장 대학 총장론

4장 책의 세계

도서관 이야기
동네 유료도서관
한심한 공공도서관
공공도서관의 각설이타령
개인도서관의 필요성
위선도 그리워
과소비는 무죄?

우리의 미래
김용옥의 문제 제기
김교신과 박종홍
책의 힘
<아레오파기티카>
국민 모독
번역가를 꿈꾸는 젊은 인문학도들에게

부록 1: <번역 경시는 지식인의 반역>
부록 2: 독자들의 반응
참고 문헌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번역이 반역이라고?
프랑스의 대표적 계몽사상가인 볼테르는 “번역으로 인해 작품의 흠은 늘어나고 아름다움은 훼손된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모든 독서는 오독이고, 모든 번역은 오역이다”라고까지 말한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그만큼 번역의 어려움, 더 나아가 불가능성을 언급한 주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에게 번역은 오히려 눈에 거슬린다. 저자와 일대일로 만나는 것을 방해하는 번역가가 끼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번역은 반역이다’라고 외친다. 설마 그래서 그런 것일까? 한국 사회에 번역서가 부족하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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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치기아까운 책 강추!!! sa**oha | 2009-06-17 | 추천: 1 | 5점 만점에 5점
    이 책은 번역가나 번역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독서대중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접하는 책 가운데 상당수가 번역서다. 우리는 번역을 통해서 한글사용의 짧은 역사가 어쩔 수 없이 부과하는 지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번역은 우리 문화가 발전하는데 관건이다.   우리가 한글을 본격적으로 쓴지는 고작 반세기, 얼마나 짧은 시간인가. 지금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한때 문화적 자존심으로는 우리가 문화를 전해준 변방의 야만인으로 취급하던 일본은 사실 독자적 문자사용에서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이 ... 더보기
  • 번역은 반역인가 mo**lchen | 2008-05-10 | 추천: 2 | 5점 만점에 5점
    책읽기를 좋아하는가? 글쓰기에 대해 좌절해 본 일이 있는가?   외국어를 배우고 있는가? 우리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번역에 관심이 있는가? 번역을 해보고 싶은데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가?   좋아하는 번역가가 있는가? 번역은 창작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하는가?   동경하는 외국문화가 있는가? 좋아하는 외국노래 가사나 영화가 있는가?   인문학을 가볍게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의 지적 인프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더보기
  • 얼마전 번역도 교수들의 연구업적으로 인정받도록 만들어졌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학위논문에서의 번역은 아직 인정되지는 않는다. (참고 :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11220055) 이책에서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이야기는 번역도 또 다른 학문 연구의 산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번역이라는 작업은 다른 세계의 텍스트를 또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다. 그러한 이동에는 서로 다른 두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오해하기 쉽고 잘못된 오역을 할 수 있다. ... 더보기
  • 07-11-09   이 책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그성 교회의 문에 95개 테제를 내걸면서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었던 사람이지만, 동시에 뛰어난 독일어 번역가였습니다. 어쩌면 종교개혁을 위한 테제 제시보다 성서번역이야말로 종교개혁 운동을 활성화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반인들 사이에 통용되는 언어로 번역을 하여 성경읽기에 대한 독점체제를 일거에 무너뜨린 것이 결국 종교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서양의 중세시대를 마감하고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것은 단순한 교역의 증가로 된... 더보기
  • 번역은 반역인가 jo**kjkim | 2007-06-17 | 추천: 1 | 5점 만점에 5점
    2001년에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만든 실사 영화 '아바론'을 보았었다. 감독이 평소 천착하는 주제를 담은 이번 소재는 영국의 아더왕 신화였다. 영화 속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아더왕이 잠들게 되는 곳인 아바론과 그곳의 정령인 모르간 자매들에 대한 전설이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주인공이 도서관에서 아더왕 전설에 관한 각종 책을 한아름 가져가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 책들이 모두 일본어 서적이었던 점이다. 그 영화는 폴란드에서 촬영했고 배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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