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의 해양인식과 해금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총서 23

이문기 , 장동익 , 우인수 , 홍성구 , 이에나가 쥰지 지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07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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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1448957(899144895X)
쪽수	272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동양사 > 동양사일반

한국, 중국, 일본의 해양인식과 해금을 연구한 책.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교류와 교역의 역사를 하나의 공통된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객관적인 국제관계사의 체계를 수립하고자 했다. 동아시아 삼국을 둘러싸고 있는 동해와 서해(황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괄하는 지역을 가리키는 '동아시아해'의 역사를 한국, 중국, 일본의 해양인식과 해양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고, 동아시아해에 관한 삼국의 인식과 입장의 역사적 차이를 검토하였다.

- 책머리에

[1] 9세기 신라의 해양을 통한 국제교류와 통제 / 이문기
1. 머리말
2. 9세기 신라의 국제교류 활성화의 시대적 배경
3. 해양을 통한 국제교류의 제 양상
4. 맺음말

[2] 고려시대의 대외교섭과 해방 / 장동익
1. 머리말
2. 중원과의 교섭과 황해. 동중국해
3. 일본과의 교섭과 남해. 동해
4. 고려시대의 해방
5. 맺음말

[3] 조선 후기 해금정책의 내용과 성격 / 우인수
1. 머리말
2.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동과 해금
3. 해금의 실제와 해금정책
4. 해금의 성격과 변화
5. 맺음말

[4] 청조 해금정책의 성격 / 홍성구
1. 머리말
2. 송 이후 해양통제정책의 추이
3. 청 초 해금의 목적
4. 강희 23년 이후 해금의 목적
5. 해금정책을 둘러싼 논쟁
6. 맺음말

[5] '진사'와 '위사' - 무로마치 막부의 정권체제와 조선왕조의 통교 통제 / 이에나가 쥰지
1. 머리말 : 조선왕조의 통교 질서와 '위사' 문제
2. '진정한 막부사절'의 주변사정
3. '위사' 파견에 있어서 중앙정계와 해협역 지역세력의 연관
4. 맺음말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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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근세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해금'정책은 당시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성격을 규정하던 '조공책봉체제'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였다.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과 반응은 동아시아 국제관계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한국사 연구에서는 '해금'의 실체와 그 의미 및 위상 등에 관해 아직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근대 이전 동아시아 국제질서에서 중국은 '중심'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가히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동아시아 국제관계가 중국의 의도와 정책에 의해... 더보기

출판사 서평

21세기에 접어들어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역사인식과 영토문제를 둘러싸고 배타적인 민족주의 경향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가히 '역사전쟁'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런 상황에서, 이 '역사전쟁'에 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학문 논리를 개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중․일의 해양인식과 해금』은 이러한 현실인식을 바탕에 두고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교류와 교역의 역사를 하나의 공통된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객관적인 '국제관계사'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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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접어들어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역사인식과 영토문제를 둘러싸고 배타적인 민족주의 경향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가히 '역사전쟁'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런 상황에서, 이 '역사전쟁'에 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학문 논리를 개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중․일의 해양인식과 해금』은 이러한 현실인식을 바탕에 두고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교류와 교역의 역사를 하나의 공통된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객관적인 '국제관계사'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중국 중심적 시각에 앞서 먼저 극복되어야 할 시각이 서양 중심적 시각입니다. 동아시아사에서 동아시아해의 역사적 위상이 전면적으로 부각된 것은 무엇보다도 1840년 아편전쟁으로부터 시작되는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이 동아시아해를 통해 가해진 서양의 충격 덕분이었다고 하는 시각에서 비롯되었고, 동아시아 근대화의 전사로서 16세기 이래의 유럽 제국의 동아시아 진출이 동아시아해 연구에서 특히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전근대 동아시아 해상에서 전개된 여러 민족과 국가 및 집단의 활동은 단순한 교류와 교역의 일반적 양상으로 이해되어 왔고, 그것이 동아시아 역사 발전에 미친 영향과 의미에 대해서는 그다지 주목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동아시아해'는 동아시아 삼국을 둘러싸고 있는 동해와 서해(황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괄하는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직 학문적으로 정립된 개념은 아닙니다. 그러나 '동아시아해'는 고대 중국에서 발생한 황하문명이 주변의 여러 나라로 전파되는 주요한 통로의 하나였고, 동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민족 및 정치세력이 활발하게 교류, 협력하거나 때로는 대립하기도 하던 공동의 역사무대였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동아시아해'의 역사를 한국, 중국, 일본의 해양인식과 해양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고, 동아시아해에 관한 삼국의 인식과 입장의 역사적 차이를 검토하였습니다. 이로써 북방과 남방에서 전개된 국제관계를 한국삭의 입장에서 정합적으로 이해하는 동시에 '동아시아해'에 대한 동아시아 공동의 역사인식 정립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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