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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실존인물인 석가와 예수가 왜, 그리고 어떻게 초월적 존재인 불타와 그리스도가 되었는지 두 종교의 핵심과 근본적 물음에 대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일치점과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두 종교에 대한 그릇된 지식과 오해를 바로잡아 준다.
작가정보
히로 사치야 본명은 마스하라 요시히코. 1936년 오사카에서 출생하였으며, 도쿄대학 문학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85년까지 기쇼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다이쇼(大正)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왕성한 집필과 강연활동으로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문제의 핵심 연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등 그가 쓴 종교 서적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 외에 《행복의 발견: 히로 사치야의 반야심경 88강》, 《옛날이야기에는 그 배경이 있다》, 《불교에서 배우는 ‘노력하지 않는 사상’》, 《일일일선》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저자(글) 박선희
저자 박선희는 한국외대 화란어과와 일본어과를 졸업하였으며, 선경그룹에서 일본 구매 담당자로 근무하였다. 현재 일본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펴고 있으며, 다양한 종교 서적을 번역, 소개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석가와 예수
제1장 고독
제2장 포기
제3장 선택
제4장 자각
제5장 박해
제6장 기적
에필로그: 역사를 초월한 불타와 그리스도
옮긴이의 글
출판사 서평
두 종교의 핵심과 근본적 물음에 답하는 심도 있는 역작! 역사적 존재인 석가와 예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초월적 존재인 ‘불타’와 ‘그리스도’인가? 이 책은 이전에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석가’라는 실제 역사상의 인물과 ‘불타’라는 초월적인 존재, 이 두 측면을 동시에 다루고 있으며, 석가가 어떻게 불타가 되었고, 왜 불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또 불타이었기에 어떻게 다른 행적을 보여주었는지를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예수에 대해서도 같은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예수’는 유대인 종교집단 속에 있으면서도 일찍이 그것을 뛰어넘은 역사적 인물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라는 신적 존재였다. 예수는 진실의 ‘인간’이며 동시에 진실의 ‘신’이라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변함없는 원리인데, 이 책은 이 두 차원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석가의 경우와 비교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동서양 정신사의 양대 산맥이고, 특히 한국의 양대 종교를 형성하고 있는 기독교와 불교의 핵심인 석가와 예수. 오랜 기간 두 종교를 심도 있게 연구해온 저자는 두 종교의 민감하고도 어려운 이 문제를 불전과 성서를 통해 조심스럽게 끄집어내어 대단히 구체적이고 신중하게, 그리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랑하라(예수), 사랑에서 벗어나라(석가)!” 다름 속의 같음, 같음 속의 다름. 그 일치와 차이를 넘나드는 깨달음의 이야기. 역사속의 두 성인이자, 동서양 정신사의 두 거봉을 통해 찾아가는 위대한 진리 여행. 석가의 제자도 출가를 했고, 예수의 제자들도 현세의 가치를 버리고 그 뒤를 따랐다. 석가와 예수는 모두 악마와 현실의 유혹을 받았으며, 그 유혹을 물리쳤고, 정치와는 다른 세계의 길을 걸었다. 석가와 예수는 세상을 떠나기 전 모두 고독했다. 두 분은 모두 기적을 행하였으며, 초월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방법과 생각은 서로 달랐다. 석가는 기적을 사용하면 어떤 경우 본질적인 구원에 방해가 된다고 여겼지만(191쪽), 예수는 기적을 보여줌으로써 본질적 구제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석가는 상대가 종교적 인물일 때만, 기적을 사용한 반면, 예수는 군중을 상대로 한 기적도 행하였다. 석가는 죽은 이를 살리는 기적을 행하지 않았지만, 예수는 죽은 이를 살리는 기적을 보여주었다.(210~212쪽) 석가는 죽은 이를 살려내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죽음과 이별이 찾아올 것이고, 결국 또다시 슬픔에 빠지게 될 수밖에 없으니, 궁극적으로 이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깨달음(체념)을 얻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본 반면[윤회 전생에 기반한 사상], 예수는 믿음을 통해 소생한 자는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바탕[영원에 대한 믿음]에서 기적을 행하였다. 또 두 분은 모두 ‘사랑’을 말했지만, 그 개념은 서로 달랐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요한 15장)”라고 예수는 말하지만, 석가는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무서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사람에게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없으랴.”(《담마파다》 212)라고 한다. 예수는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석가는 “사랑을 떠나라, 사랑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두 분이 살았던 시대나 활동한 지역이 다르며, 역사적 배경과 생존햇수, 성격과 방법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께는 궁극적인 공통점이 많았으며, 반면 그 실행방법과 개념 면에서는 차이도 있었다. 이 책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를 세밀하게 검증해 가면서, 두 분의 가르침인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분의 소중한 가르침을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혼미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깨달음을 전해 준다. 인간 예수와 인간 석가가 느껴야 했고 행했던 고독과 박해, 선택과 포기, 자각과 기적에 대한 생생한 재조명. 두 분의 생애와 성전(聖典)을 통해 찾아가는 진리와 진실. 십자가 위에서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며 비통하게 부르짖을 때 예수의 주위에는 단 한 명의 제자도 없었다. 그는 제자들에게 배신당하고 버림받았다. 서른 살의 예수는 고독 속에서 죽어 갔다. 한편 여든 살의 석가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그런데 만년의 석가는 불교교단과 유리되어 있었으며, 단 한 명이 제자만이 옆에서 죽음을 지켰다. 석가의 생각은 45년 전 불교교단을 만들 때보다 훨씬 더 멀리 와 있었으며, 출가자들보다는 대중들과 함께 하는 불교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것은 제자와 자신, 자신이 세운 불교교단과 자신과의 거리를 만들었으며, 그의 입멸을 고독하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세상과 정면으로 싸워야만 했으며, 세상으로부터 고통과 박해를 받아야 했다(“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마태복음」10장). 실로 혁명적인 도전을 했던 예수는 세상으로부터 고난을 당했다.(“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누가복음」9장) 이런 상황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석가는 다르게 말했다. “박해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견뎌라.” 석가 역시 오랜 포교 생활에서 가끔은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박해의 원인이 예수의 경우와는 달랐다. 석가가 받은 박해는 박해라기보다 방해인 경우가 많았다. 당시 평화롭고 풍족했던 인도의 상황과 석가의 불교가 추구한 사회와의 조화는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 예수는 결국 육체로 살아가는 동안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수 없었다. 예수가 진정한 하느님의 아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육체를 버리고 부활한 후였다. 그리고 부활한 예수는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였다. 석가도 처음에는 아라한이었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타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소수의 제자에게만 법을 전하고자 하는 아라한과는 달리, 어느새 대중교화를 하고자 한 불타로서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처럼 불타로서의 석가의 뜻인 대중교화를 본격적으로 추구하는 대승불교가 성립된 것은 그가 입멸한지 500년이 지난 후였다. 결국 불타가 된 석가의 뜻이 실현된 것은 그가 입멸한지 500년이 지난 후인 것이며, 이때가 비로소 석가가 진정한 불타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인간이었던 두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성서와 불전을 통해 증명하고 재연하면서 두 분의 고뇌와 삶의 행적을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해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그들이 진정으로 신의 뜻에 합치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성서와 불전의 새로운 핵심 구절들을 다시금 되새겨 읽되, 그 역사 속의 참된 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며, 진정한 성스러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319080 |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3월 15일 | ||
쪽수 | 223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釋迦とイエス./ひろさち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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