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양장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10월 25일 출간

총 4 중

4 8.8 (리뷰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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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교양추천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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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0984357(8990984351)
쪽수	316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친근한 사람이 되기 위한 비결!

한 아이의 엄마이자 전문직 여성인 Ms A. 맞벌이를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보니 아이, 남편, 아버지와의 관계는 점점 소홀해진다.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혀 주변인들과의 친밀한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Ms A는 정신분석을 받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의 현실을 이해함으로써 점점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줄여가고 친밀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감정인 '친밀함'에 관해 이야기한다.『30년만의 휴식』을 통해 상처난 무의식의 감옥에서 해방되는 길을 안내했던 이무석 교수의 후속작으로, 친밀한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Ms A의 정신분석 과정을 통해 친밀함의 중요성, 주변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을 알려준다.

본문은 먼저 Ms A의 정신분석 초기 거부 반응, 중기의 편안해지는 과정, 종결기의 변화 과정이 세밀히 묘사된다. 그런 다음 우리 내면의 친밀함에 대한 갈망을 소개한다. 특히 친밀함을 가로 막는 요소들을 명확히 밝히며, 각각의 정신 분석 사례와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친밀함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빠지는 중독증상과 해결방법도 설명한다. [양장본]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의학박사이자 국제정신분석가인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소견이 책 내용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래서 부담없이 읽는 동안 '친밀함'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그 해결책까지 발견하게 된다. Ms A의 이야기를 간접체험하며 지금 나에게는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내면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추천사

프롤로그_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1부 Ms A를 분석하다

1장 분석의 시작_ “다 나았으니 분석이 필요 없어요”
2장 분석의 중기_ “그냥 그대로 나로 있어도 편했어요”
3장 분석의 종결_ “부모님이 다 못 키운 아이가 여기서 큰 것 같아요”·

2부 우리 안에 있는 친밀함에의 갈망

1장_ 친밀함을 가로막는 마음의 장애물
친밀함이란 무엇인가│불완전한 주체성
죽도록 힘든 열등감│본인까지 망가뜨리는 시기심
벌을 받아야 편안해지는 죄책감

2장_ 가짜 친밀함의 유혹
술 마시는 사람들│ 일에 빠지는 사람들
성에 탐닉하는 사람들│인터넷 로맨스
외톨이, 자기 성 속의 왕자

3장_ 친밀한 관계의 시작, 엄마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존스 홉킨스 대학의 실험
머리 좋은 아이는 엄마가 만든다│엄마와의 관계가 평생의 인간관계를 결정한다
아이는 자기 인생의 청사진을 가지고 태어난다│구원자가 되는 치료자

4장_ 친밀한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
치료자가 될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힘없는 나를 용서하자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보자│친밀함은 시간을 함께 보낼 때 형성된다
사람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에게 친밀함을 느낀다
대인관계의 아픔을 피하지 말자

에필로그_친밀함의 세계로 가는 문

책 속으로

■ 인간은 최초의 친밀함을 엄마에게서 느낀다. 이 친밀함은 인격 성장의 토양이고 영양분이다.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자신감 있는 아이가 되느냐’ 아니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비굴한 아이가 되느냐’ 하는 것이 갓난아이 때 엄마에게서 친밀함을 느꼈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한다. 뇌가 왕성하게 발달하는 이 시점에 경험한 친밀함이 뇌 속 깊이 새겨진다는 것이다.

■ 치료자의 치료효과를 잘 나타내주는 실험이 있다. 위스콘신 대학의 할로우 박사는 갓난 원숭이를 어미와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혼자 살게 했다. 그리고 이 격리 원숭이... 더보기

■ 인간은 최초의 친밀함을 엄마에게서 느낀다. 이 친밀함은 인격 성장의 토양이고 영양분이다.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자신감 있는 아이가 되느냐’ 아니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비굴한 아이가 되느냐’ 하는 것이 갓난아이 때 엄마에게서 친밀함을 느꼈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한다. 뇌가 왕성하게 발달하는 이 시점에 경험한 친밀함이 뇌 속 깊이 새겨진다는 것이다.

■ 치료자의 치료효과를 잘 나타내주는 실험이 있다. 위스콘신 대학의 할로우 박사는 갓난 원숭이를 어미와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혼자 살게 했다. 그리고 이 격리 원숭이가 자라면서 보여 주는 행동을 관찰했다. 격리 원숭이는 정신분열증 환자처럼 이상한 자세로 하루 종일 앉아 있을 때가 많았다. 자기 발을 물어뜯어 피를 흘리는 자해행위도 했다. 새끼를 낳았을 때는 새끼를 돌보지 못하는 비정한 어미가 되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원숭이의 비정상적인 모습이었다. 격리 원숭이의 방에 정상 원숭이를 넣어보았더니 격리 원숭이가 두려워서 도망가며 피하는 것이었다. 위스콘신 연구팀은 격리 원숭이를 치료하기 위해 ‘치료자 원숭이 (therapist monkey)’를 이용하였다. 처음에는 격리 원숭이가 그 치료자 원숭이를 두려웠했지만 신기하게도 몇 주가 지나자 격리 원숭이가 치료자 원숭이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완벽하게 치유가 되었다.

할로우 박사의 원숭이 실험은 우리에게 친밀함에 대한 세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 어릴 때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사람은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 사회적 관계의 단절과 고립이 친근한 관계 형성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원숭이도 집단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고립된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격리 원숭이처럼 사람을 두려워하는 대인기피증에 빠진다. 사람이 접근해 오면 두려움이 밀려온다. 셋째, 치료자 원숭이를 만나면 치료된다는 것이다. 인간미가 넘치는 친구는 치료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내가 두려워서 그를 피했고 때로는 그에게 화를 냈어도 다음 날 웃으며 찾아오는 친구는 나의 치료자 원숭이다. 일단 친근한 관계를 맺는데 성공하기만 하면 친밀함의 문은 쉽게 열린다. 누군가가 좋아지고 기다려지는 만남이 시작되면 좋은 출발인 것이다. 그 대상은 이성도 좋고 동성도 좋다.

■ Ms A도 남 앞에서 울지 못했다. 남에게 부탁도 못 했다. 자신이 나약하게 보일 것 같아서 강한 척했다. 그러나 분석을 받고 자신이 비록 완벽하지 못해도 사랑받을 만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안심하고 가면을 벗을 수 있었다. 움켜쥔 것을 놓아야 자유를 잡을 수 있다. 우리 자신을 과대 선전하는 대신에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정직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자기를 노출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인정한다고 해도 잃을 것은 없다. 오히려 숨기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것들을 다 잃어도 좋다고 각오할 때, 우리는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힘없는 나를 용서해야 한다. “내가 본래 좀 이래요” 이럴 때 비로소 긴장 없는 친근한 관계가 시작된다. 닫기

출판사 서평

“안전거리주의자 Ms A, 분석을 통해 친근한 사람이 되다”

아무 볼일 없이 만나도 그냥 좋고 편한 사람들이 있다.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화제가 없어도 긴장할 필요가 없으며, 같이 있으면 ‘그냥’ 좋은 그런 사람. 이런 관계의 사람과는 무엇을 해도 좋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이렇게 친밀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거리를 두어야 편한 사람들에게는 그럴만한 내면의 이유들이 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분석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정신분석은 내면의 비의식을 탐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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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하는(or 나를 행복하게 할) 친.밀.함. ha**you | 2012-03-25 | 추천: 2 |

러빙핸즈라는 사회복지NGO 에서 진행하는 러빙멘토양성과정 교육에 참석했습니다. 교육과정중 과제가 있었습니다. 'Reign Over Me' 영화를 보거나, '천년동안 백만마일' 책 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책 중 하나를 택하여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과제를 받고 'Reign Over Me' 영화를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영화 감상문을 쓰려고 했습니다.'가족을 잃은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고 정신병적 행동을 보이는 찰리에게,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던 존슨이 만나 친구로 다가가면서 고통을 마주하고 함께 격으면서... 더보기

러빙핸즈라는 사회복지NGO 에서 진행하는 러빙멘토양성과정 교육에 참석했습니다.
교육과정중 과제가 있었습니다.
'Reign Over Me' 영화를 보거나, '천년동안 백만마일' 책 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책 중 하나를 택하여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과제를 받고 'Reign Over Me' 영화를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영화 감상문을 쓰려고 했습니다.'가족을 잃은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고 정신병적 행동을 보이는 찰리에게,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던 존슨이 만나 친구로 다가가면서 고통을 마주하고 함께 격으면서 각자 자신의 정신적 고통들을 극복해 나갔다'고, 그렇게 쓰고 끝내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그런데, 강의실 뒤쪽에 놓여있는 책에 있는 '친밀함'이라는 단어가 나의 눈에 들어왔고, 나의 마음을 잡아 끌었습니다. 앞서 생겼던 마음에 대해서, '그건 아니쟎아!'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친밀함'이란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지만 깊이 경험해 보지 못한, 내 마음 한 구석에 해결되지 못한 숙제같은 것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습니다.

대인관계가 어려운 Ms A의 모습은 바로 내 모습이었습니다.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렵고, 여행 할 때도 혼자 앉는 것이 편하고, 정해진 역할과 일 속에 자신을 감출 수 있을 때가 편합니다.또 책에서 예를 들어 말하는 예처럼 전화도 마음 편하게 걸지 못합니다. 전화기를 들 때마다 긴장하고, 전화기를 들고,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다짐한 후에 다이얼을 돌리곤합니다.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어떻게 써야하나, 학생때처럼 핵심내용을 정리해서 길이를 채우고, 마지막에 몇 줄 내 생각을 적고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나의 모습과 나의 문제를 보면서, 해결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책에 나오는 Ms A 는 3년을 정신분석을 했다는데, 책 한 권 읽고 해결된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는 하지만)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어설프지만 자기분석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사실 이렇게 하는 것이 나의 30년 가까이 변하지 않던 성격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멘토가 되고 싶다고 러빙멘토양성과정을 시작한 상황에서 내가 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도 말도 안되기에 뭔가 시작해야될 것 같았습니다.

나의 자기분석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호기심도 많고 물어보는 것도 많은 아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을 기점으로 변했습니다.집이 가난했고, 부모님은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힘든 일들도 감당하셨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께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셔서 한 두 달에 한 번씩 집에 오시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옆에 없다는 사실 또한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키가 작고 약한데다 운동을 못했고, 공을 차다가 헛발질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체육시간에는 숨기 바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거나 하는 것도 떨려서 못하고 얼어버리렸습니다. 그렇게 나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힘겨웠던 초등학교 3학년이 지나가는가 했는데, 다음 해 봄 아버지께서 새벽에 쪽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가셨다가 파도에 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실종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함께 지내게 되었지만,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두 아들을 키우시기 위해 더 고생하시며 일을 하셔야 했습니다. 항상 두 아들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에 가서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중학교 때까지는 키가 150cm정도밖에 안됐는데 한국인의 평균키인 173cm 까지 컸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운동을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어도 그래도 공부는 잘 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는데, 전국에서 모인 수재들 사이에서 또 다른 열등감이 자리잡았습니다.
열등감이 자신감을 잃게하고,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힘들게 합니다.지금 나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기를 피합니다. 말을 못하고, 침묵이 흐르면 내 탓인 것만 같고, 그러다 보니 친밀한 관계는 커녕 사적으로 만나는 관계 자체를 갖지 않고 살아갑니다. 나는 '도덕적 자학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양심적이어서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없으며, 모든 면에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 무능한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말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이 사람도 나를 무시할거야'라고 예상하고 상대방과 안전거리를 둡니다. 가까워지면 아픈 경험을한다고 예상해서 누군가가 접근해 오거나 친해지면 불안해집니다. 사무적인 거리나 멀리 떨어져서 인사나 하는 정도의 거리가 안전거리입니다. 따라서 친밀함이 주는 행복은 먼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친밀한 관계를 갖기 위해...친밀한 관계를 갖기 위해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힘없는 나를 용서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보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는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그리고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시간을 함께 보내야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줘야 합니다.그리고 제가 가장 힘든 것, 대인관계의 아픔을 피하지 말라는 군요! 아프지 않고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으니 사람을 만날때는 아플 각오를 해야겠지요?책에서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숨고 도망다녀서는 자기 가치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찾아나서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 가치감을 높여줄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서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을 돕는 일 말입니다. 열등감으로 아파본 사람이 또한 그런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이 책을 읽고, 러빙멘토양성과정을 마쳤습니다.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계속 머리속에 맴돕니다.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의미있는 사람이라는 느낌!
그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된다는 그것 하나만 있어도 사람은 살아갈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게 친밀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시작은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가 봅니다.그때,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던, 시인의 표현에 의하면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이 나에게 꽃이 됩니다.한 가지, 그 이름을 부른다는 의미를 되새겨봅니다.그 이름을 불러주기 위해서는 그를 알아야 합니다.그의 빛깔을 봐야하고, 향기도 맡아봐야합니다.그리고나서 그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어야 합니다.또, 그 이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이름은 사람이 커서 짓는게 아니고, 아직 아이일때 짓습니다.그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지만,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소망을 담아 이름을 짓고 불러줍니다.앞으로 어떤 이를 만나든, 잘 바라보고 향기도 맡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의 소망도 바라보아야겠습니다.그래서 그에게 가장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어야겠습니다. 그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어야겠습니다. 그러면 꽃이 될것입니다.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그 무엇이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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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rp**dqo | 2010-06-15 | 추천: 0 |

친밀함.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의식중에 존재하는 마음의 창이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배우자. 그리고 양쪽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마음의 창을 닫아버린다면....... 소통의 관계에서 서로 삐걱거릴 수 밖에 없다. 가족관계에서도 완전한 마음의 일치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린 친밀함을 나누기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5년 한국 정신분석학술상을 수상한 저자는 정신과 교수이면서,... 더보기

친밀함.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의식중에 존재하는 마음의 창이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배우자.
그리고 양쪽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마음의 창을 닫아버린다면....... 소통의 관계에서 서로 삐걱거릴 수 밖에 없다.
가족관계에서도 완전한 마음의 일치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린 친밀함을 나누기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5년 한국 정신분석학술상을 수상한 저자는 정신과 교수이면서, 대표적 저서로'30년만의 휴식'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환자와의 대화'등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친밀함은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서로 친밀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첫째 서로 통하는 느낌(connect) 이 있어야 하고, 둘째 서로 살피고 도와주어야(care)하며, 셋째 나눔(share)이다."고 정의한다.
서로 살피고 도와주는것은 상대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그렇게 할 수 있으며, 이용 가치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고 그냥 좋은 관계가 친밀한 관계이다. 또한 나눔이란 이기적인 관계가 아니고 서로 좋은 것을 주고받는 관계를 말한다.

친밀함은 사랑, 섹스, 로맨스 그리고 우정과는 다르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 없으면 이 중 어느 것도 누릴 수 없다. 친밀함이 모든 행복한 인간관계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이 특별한 이유 없이 단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보지 못했고 상대와 심각한 관계가 될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면 친밀함의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혹은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다가 자주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었다면 그 또한 친밀함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삶이 너무 외롭고 지루하다면 친밀함의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161쪽)

저자는 분석가의 입장에서 피분석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갔는지에 대해,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피분석가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고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상대의 행동에서도 상처를 보고 서로 치유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의식적인 마음의 상처를 갖지않기위해서 '엄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최초의 친밀함은 엄마에게서 느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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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과 불행의 근원인 인간관계에 대한 탐구 le**959 | 2010-04-24 | 추천: 0 |

우리 공교육에서 가장 소흘하게 다뤄지는 교육내용이 있다면 정신건강과 대인관계에 관한 영역일 것이다. 즉 분노를 잘 관리하는 방법, 시험 불안과 학교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 방법,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자신을 격려하는 방법 등을 정식 교과과목으로 다루지 않는다. 감정의 문제는 극히 사적인 것이기에 다들 알아서 하고 우리 학교는 먹고사는 데 유익이 되는 영어와 수학, 국어를 열심히 가르쳐 주겠다는 식이다. 또 하나 학교 과목에서 다루지 않는 영역이 대인관계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 더보기

우리 공교육에서 가장 소흘하게 다뤄지는 교육내용이 있다면 정신건강과 대인관계에 관한 영역일 것이다. 즉 분노를 잘 관리하는 방법, 시험 불안과 학교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 방법,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자신을 격려하는 방법 등을 정식 교과과목으로 다루지 않는다. 감정의 문제는 극히 사적인 것이기에 다들 알아서 하고 우리 학교는 먹고사는 데 유익이 되는 영어와 수학, 국어를 열심히 가르쳐 주겠다는 식이다. 또 하나 학교 과목에서 다루지 않는 영역이 대인관계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빈약한 대인관계 능력을 지닌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좋은 인간관계에서 행복과 보람, 즐거움을 느끼고 반대로 관계가 파괴되면 아무리 높은 지위, 많은 재물과 고학력을 지녔다 하더라도 불행감을 느낀다.

이 책은 프로이트가 주창한 정통 정신분석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전문의가 집필한 자가치유서이다. 저자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깊이있게 다루고 증상과 치료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였다. 이 책의 가치는 단지 대인관계의 문제를 심리적으로 다룰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문제에 대한 정신분석의 해석과 치료의 과정을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하여 그림을 그리듯 독자의 마음속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나는 저자의 책 <30년 만의 휴식>과 <자존감>, 그리고 <친밀함>을 통해서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의 과정과 방법에 대해서도 잘 배울 수 있었다. 세 권의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소중함이 느껴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친밀한 대인관계는 어린 시절 양육자를 형상화한 내면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어린아이와 직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심리학적 용어로 <대상관계>라고 한다. 내면의 어린아이가 건강하고 밝고 행복하면 그런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 관계를 잘 맺고 놀때 놀고 일할때 일할 줄 아는 건강한 성인이 된다. 하지만 내면의 어린아이가 상처받았고 너무 빨리 성인이 되어 버렸거나 위축되어 있다만 성인이 되어 여러가지 부정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놀때 놀줄 몰고 일중독이 된다거나 어린 시절 만족되지 않는 욕구를 술이나 약물, 기타 성이나 도박과 같은 부정적인 수단을 통해서 추구하기 때문에 파괴적이다.

또다른 대상관계는 어린 시절 형상화해서 마음속에 지니고 다니는 양육자에 대한 이미지이다. 마음속에 지니고 다니는 어머니나 아버지, 혹은 1차적 양육자에 대한 이미지는 현실세계에서 존재하는 이들과 차이가 많다. 예컨대 어린시절 폭력적인 아버지는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빨빠진 호랑이처럼 힘없고 순하며 자녀들에게 의존적인 평범한 노인에 불과하지만 마음속에 새겨진 대상으로서 아버지는 여전히 폭력적이고 호령하면서 자신을 주눅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나의 경우 집안이 비록 가난하기는 했지만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랐기 때문이다.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패턴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자가치유서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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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친밀감.. ke**917 | 2009-05-17 | 추천: 0 |

의학박사이자 국제 정신분석가인 이무석 박사의 책이다. 꽤 두꺼운 책이면서도 손을 놓기가 아쉬워 계속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Ms. A라는 실제 그의 치료대상이었던 30대 전문직 여성을 정신분석하는 과정이 거의 책 두께의 절반 가까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져 있기에 남의 삶을 엿보는 듯한 느낌으로 푹 빠져 읽어가게 된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는 행복한 사람이며 스스로도 그리 큰 문제라고 여기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어느 한 계기를 통해 이무석 박사에게 정신분석을 받게 된 여성의 모습은 오... 더보기

의학박사이자 국제 정신분석가인 이무석 박사의 책이다.
꽤 두꺼운 책이면서도 손을 놓기가 아쉬워 계속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Ms. A라는 실제 그의 치료대상이었던 30대 전문직 여성을 정신분석하는 과정이 거의 책 두께의 절반 가까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져 있기에 남의 삶을 엿보는 듯한 느낌으로 푹 빠져 읽어가게 된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는 행복한 사람이며 스스로도 그리 큰 문제라고 여기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어느 한 계기를 통해 이무석 박사에게 정신분석을 받게 된 여성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다.

저자 자신이 또한 적극적으로 치료대상의 입장이 되어 다른 정신분석가에게 정신분석을 받아 보았고, 치료대상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Ms. A의 치료과정에 삽입한 것이 저자를 친숙하게 느끼게 한다.

나 자신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상담 카우치에 누운 듯 나의 지나온 삶을 더듬어 보기도 하며 푹 빠져서 읽어가게 된다.
정신분석이란 정신병에 걸린 사람만이 받는 정신치료하는 오해에서 벗어나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이런 거 한 번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 이렇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상담을 포함한 정신과적인 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투성이의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상처와 아픔을, 그 사람의 문제보다 먼저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럼으로써 어느 누구에 대하여도 그의 현재 모습을 함부로 비난할 수 없게 만든다. 도움이 필요한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문제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조금 의식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크게 의식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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