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와 아기별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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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조태봉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기대학교 국문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200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동화 「비둘기 아줌마」가 당선되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동화 창작을 해왔다. 『첨성대와 아기별똥』은 그 동안 써온 작품을 모아 엮은 첫 창작동화집이다.
그린이 한현주
1972년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어린이책 삽화를 그리게 되었다. 그린 책으로는 『은고양이』『들고양이 노이』『저학년을 위한 아주 소중한 사랑 이야기』『아버지의 별나라』『하나와 두리』 등이 있다.
그림/만화 한현주
목차
- 머리말_평화로운 동심의 세상을 꿈꾸며...4
첨성대와 아기별동...10
정신나간 고양이...34
비둘기 아줌마...54
감자꽃이 피었어요...74
할머니의 날개...92
마지막 선물...112
출판사 서평
사랑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감동적인 이야기!
탄탄한 문장력과 감동을 자아내는 절묘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신인작가 조태봉의 첫 창작동화집 『첨성대와 아기별똥』이 출간되었다.
이 동화집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비둘기 아줌마」 외에 신작 5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된 이 동화집은 최근 한층 드높아진 우리 동화문학의 현재 수준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절제된 언어로 동심의 세계를 환상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들은 현실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중심 모티프로 하고 있다.
가령 하나뿐인 딸을 잃은 어머니가 비둘기와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인 「비둘기 아줌마」뿐만 아니라, 이젠 자신이 쓸모 없어졌다고 실망하는 첨성대 이야기나 엄마를 기다리는 소년, 불치병을 앓는 소녀 이야기 등이 모두 그런 류에 속한다.
작가는 이 사회의 한쪽에 드리워진 아픔을 세심한 손길로 들추어내고, 결국 사랑만이 그것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아기별, 종이 비행기, 비둘기 등을 내세워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동화들이 감동을 불러 오는 것은 그러한 아픔을 따뜻하고도 세밀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때문이다. 생명 없는 하찮은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사랑이라는 따뜻한 숨결을 느끼게 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세심한 배려와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간의 아픔을 끌어안아 사랑으로 이겨내면서 '나'보다는 '너'를, 그리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첨성대와 아기별똥」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 적합한 동화이다. 첨성대와 아기별을 의인화해 동심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젠 문화재로서나 가치가 있을 뿐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아무 쓸모 없어진 첨성대의 외롭고 아픈 마음을 아기별이 별똥을 쏘아 기쁘게 해주고 삶의 의지를 북돋워 주는 이야기이다.
「정신나간 고양이」는 제목만큼이나 재미있고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동화이다. 동물원에 놀러 갔다가 새끼 고양이들을 잃어버린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정신 없이 찾아다니며 겪는 이야기가 부모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찾으러 맨홀 속으로 무작정 뛰어드는 장면이나 새끼 사자를 자기 새끼인 줄 착각해 끌어안고 있는 장면은 애절하기까지 하다.
「비둘기 아줌마」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하나뿐인 딸을 잃은 어머니가 목숨을 끊으려고까지 했다가 죽어 가는 아기 비둘기를 만나면서 슬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감자꽃이 피었어요」는 산마을에서 혼자 살게 된 소년이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감자꽃이 필 때쯤이면' 엄마가 올 거라고 둘러댄 말을 정말로 믿고 기다리는 소년의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짓게 한다.
「할머니의 날개」에서 할머니는 재봉일로 가난했던 시절을 이겨내며 힘들게 자식을 키워냈다. 그래서인지 낡은 재봉틀을 애지중지 아낀다. 이젠 나이가 들어 몸이 성치 않은데도 하루 종일 재봉일에 매달려 지낸다. 결국 할머니는 자신이 아끼는 재봉틀로 자신의 수의를 마지막으로 만들고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손녀인 화자의 눈에 비치듯이 재봉틀을 타고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이 동화는 할머니와 재봉틀을 통해 험난한 세월을 이겨내며 지켜 온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그것이 곧 할머니 자신의 삶에 대한 성실성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 선물」은 종이 비행기를 의인화해서 큰 병에 걸려 거동도 잘 하지 못하는 소녀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람에 날려간 종이 비행기는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소녀에게 돌아갈 날만 기다린다. 그런 어느 날 소녀가 큰 수술을 받으러 떠난다는 사실을 꼬마 바람을 통해 전해 듣고는 마지막 멋진 비행을 보여줌으로써 소녀의 기운을 북돋워 주려고 한다. 이 동화는 하찮은 종이 비행기를 통해 우리에게 믿음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며 큰 힘이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수록작품
첨성대와 아기별똥
정신나간 고양이
비둘기 아줌마
감자꽃이 피었어요
할머니의 날개
마지막 선물
기본정보
ISBN | 9788990938145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4월 30일 |
쪽수 | 142쪽 |
크기 |
150 * 223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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