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왕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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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퀴즈 왕은 누가 될 것인가?'를 뒤쫓는 이야기가 아니다. 각각의 퀴즈 문제는 예상을 뒤엎고 학교 대항 뉴욕 퀴즈 대회 결승전에 나가게 된 네 주인공의 사연과 교차하며 펼쳐진다. 액자동화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는, 사회자가 던진 질문에 버저를 누를 수밖에 없었던 열세 살 괴짜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
주인공 노아, 나디아, 에탄, 줄리안은 6학년 아이들로, 저마다 크고 작은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다. 네 아이는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스스로를 '영혼들'이라고 부르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유래가 깊은 실링턴 저택에 모여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각자 가진 슬픔과 아픔을 극복해 갈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E. L. 코닉스버그
1930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피츠버그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과학교사로 일했다. 1968년에 처음 출판한 『클로디아의 비밀』과 『내 친구가 마녀래요』가 동시에 뉴베리 당선작과 가작을 수상했으며, 1997년 『퀴즈 왕들의 비밀』이 색다른 소재를 신선한 표현으로 재미있게 다루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또다시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녀는 미국 현대 아동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화학을 연구하면서 얻은 경험을 작품에 적용하여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중류층 가정의 보통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감동적인 결말로 마무리 짓는 재능이 가히 천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밖에 작품으로 『거짓말쟁이와 모나리자』가 있다.
번역 이현숙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중학교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다. ‘새벗문학상’과 ‘계몽사어린이문학상’을 받았으며, 동화작가이자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언덕에게 들려주는 동화』, 『돌고래 푸푸』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하루』, 『큰 바위 얼굴』, 『퀴즈 왕들의 비밀』 등이 있다.
그림/만화 최혜란
1985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으며,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그린 책으로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퀴즈 왕들의 비밀』 등이 있으며,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번에 『퀴즈 왕들의 비밀』에 담긴 그림은 칠보공예로 작업한 것으로 독특한 질감과 간결한 이미지가 새로운 느낌을 준다.
목차
- 1. 노아의 글 : 비비 편지를 쓰게 된 사연
2. 나디아의 이야기 : 엘리베이터를 탄 거북이
3. 에탄의 설명 : 실렁턴 저택의 다가회
4. 줄리안의 진실 : 연극 무대 뒤에서 일어난 일
5. 163
6. 172
7. 180
8. 188
9. 198
10. 203
11. 209
12. 215
퀴즈 대회에 나왔던 문제와 답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1997년 뉴베리 수상작
★ 올해에 나온 책 중에서 어린이들의 마음과 세계에 대해 이처럼 투명하고
설득력 있게 쓴 책은 없다. 그야말로 환호할 만큼 독창적인 대 걸작이다.
-뉴베리 상 위원회
★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씌워 주는 왕관에 박힌 보석 같은 작품
-미국 학교도서관신문협회
★ 넘치는 유머, 별처럼 반짝이는 마법 같은 이야기
-퍼블리셔즈 위클리지
★ 뛰어난 인물 설정, 기발한 아이디어, 매력적인 짧은 이야기들!
이 최고의 이야기는 꽃목걸이까지 걸고 있는 셈이다.
-커커스 리뷰
출판사 서평
상처 입은 ‘영혼들’이 나누는 따뜻한 차 한 잔
우리는 누구나 남모르는 상처와 아픔을 지니고 살아간다. ‘성장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상처와 아픔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세대 간의 차이, 부모의 이혼, 형제간에 느끼는 열등감, 따돌림과 괴롭힘…… 이 책은 평범한 이 시대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처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진짜 알고 싶은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까지 세련되게 제시한다.
주인공인 노아, 나디아, 에탄, 줄리안은 6학년 아이들인데, 스스로를 ‘영혼들’이라 부르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유래가 깊은 실링턴 저택에 모여 차를 마신다. 그러면서 각자 가진 상처를 우정, 친절, 가족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극복해 간다. ‘영혼들’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 갈 뿐만 아니라 상처 입은 다른 영혼도 돕는다. 장애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상처를 지닌 담임선생님에게 친절을 베풀고 퀴즈 대회의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도록 도와 준다.
퀴즈 대회에 얽힌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
얼마 전 퀴즈 및 버라이어티쇼 전문 케이블ㆍ위성TV 채널이 생겼다. 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TV 퀴즈 프로그램도 8년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개봉해 흥행했던 재난 영화 <투모로우>는 주인공 아들이 뉴욕 주 퀴즈 대회에 참가하다가 곤경에 처한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처럼 퀴즈 대회는 우리에게 이미 낯선 소재가 아니다. 또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퀴즈 대회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여기에 문학성과 인생철학까지 가미된다면 어떨까. 이 책이 바로 답이다.
코닉스버그는 뉴베리 상을 세 번이나 받은 검증된 작가이면서 화학 교사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선한 소재를 발굴하고 실험적 글쓰기를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녀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정보와 재미가 듬뿍 담긴 퀴즈 대회라는 배경을 설정해 놓고 퀴즈 대회에 출전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내면을 깊이 있고 세밀하게 그려 냈다.
퀴즈 대회라는 형식을 빌리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역사, 지리, 사회, 자연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것도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주인공 아이들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녹아난 산지식을 말이다.
주요 내용 - 퀴즈 왕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뉴욕 주에는 매년 퀴즈 대회가 열린다. 대개 8학년들이 참가하는 이 퀴즈 대회에 지역 예선전에도 한번 오른 적 없던 이름 없는 학교의 6학년 학생들이 결승까지 올라와 퀴즈 왕들이 된다. 이 퀴즈 대회는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방식이므로 이 아이들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라온 것이다. 아이들이 퀴즈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상처 때문이다. 이 아이들은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쌓인 산지식을 바탕으로 퀴즈 왕에 등극한다. 그야말로 이 아이들은 정보가 아닌 지혜를 얻은 셈이다. 아이들의 상처가 녹아진 자리에 피어난 지혜의 꽃, 그 비밀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 아이, 노아 노아는 여름 방학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센추리 마을이라는 실버타운에 가서 보내게 된다. 지루할 줄 알았던 여름 방학은 뜻밖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재미있어진다. 노아는 노인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구세대의 문화를 익히며 세대 간의 차이를 극복하는 법을 깨닫는다. 또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며 참된 이해를 터득해 나간다. 퀴즈 대회에는 노아가 센추리 마을에서 배운 캘리그래피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두 번째 아이, 나디아 나디아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된 부모님의 이혼에 상처를 받고 외롭게 지낸다. 이혼한 엄마를 따라 뉴욕에서 살게 된 나디아는 여름방학을 아빠와 함께 보내려고 플로리다에 온다. 그곳에서 나디아는 엄마가 일자리를 구해서 뉴욕으로 떠나게 만든 사람이 할아버지와 갓 재혼한 할머니라는 것을 알고 화가 난다. 그러다가 어느 폭풍우 치던 날 밤, 새끼거북이들이 바다에 휩쓸리지 않도록 옮겨 주면서 인생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퀴즈 대회에는 나디아가 도와 준 새끼거북이들이 성장기를 보내는 사르가소 바다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세 번째 아이, 에탄 에탄은 너무 잘난 형 때문에 주눅이 들어 과묵해진 아이이다. 에피파니 지역의 토박이 가문인 에탄은 역사와 조상들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많지만 그 때문에 뉴욕으로 가고 싶은 자신의 꿈을 감춰야 하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에탄은 새로 이사 온 줄리안이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에 의연히 대처하는 것을 보고 줄리안의 다과회 초대에 응한다. 에탄은 ‘영혼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비로소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퀴즈 대회에는 역사 속의 유명인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네 번째 아이, 줄리안 줄리안은 부모님과 유람선을 타고 여행하다가 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빠와 함께 에피파니 지역의 실링턴 저택에 정착하게 된다. 줄리안은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며 심술과 악의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유람선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한 친절을 바탕으로 앙갚음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마음 속에 상처를 품고 각자 자리에서 조용하게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아이들을 알아보고 실링턴 저택의 다과회에 초대함으로써 ‘영혼들’이 만들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794499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7월 10일 (1쇄 2006년 11월 30일) | ||
쪽수 | 224쪽 | ||
크기 |
173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동화 보물창고
|
||
원서명/저자명 | (The)view from saturday/Konigsburg, E.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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