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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함성주
- 함성주 저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에서 태어났습니다. … 수업을 거의 받지 않는 체육특기자치고 국어시험 하나는 잘 봤습니다만, 모범생보다는 문제아에 더 가까웠다는 점은 열일곱 살 때 가출하여 기름바지 입은 프레스공이었던 것이 대신 말해줍니다. 그후 수은이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모른 채 형광등 만드는 공장에서 1년 넘게 일했고, 술시중 드는 웨이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 학비 때문에 주말이나 방학마다 막노동을 했지요. 졸업하고 나서 지금도 이름 쟁쟁한 ㄹ사에 합격하여 화이트칼라도 아니고 블루칼라도 아닌 어중간한 스카이칼라로 밥벌이하다가, 바쁘고 빠듯한 도시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건설회사 경리로 일해보기도 하고, 자유로운 직업을 찾다가 영업사원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 직업, 시골의 집배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이 즐겁습니다. 저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이, 아무 가진 것 없이 누군가에게 사소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일, 그리고 정신이 자유로운 일, 하루하루가 이렇게 즐거운데 월급까지 받아야 하는 게 미안하기까지 한 이 일, 하늘이 주신 천직입니다.
목차
- - 재원도를 아시나요
- 앞마당 : 내가 살던 고향이 그립습니다
. 어머니의 부엌
. 문 바르던 날의 수묵화
. 술 익는 집
. 어머니의 밥상
. 사라져버린 것들
. 또 하나의 가족
. 어머니의 등은 누가 닦아드렸을까
. 혹, 고무신에 맞아본 적 있습니까
. 귀신이 사라진 변소
.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 메주 쑤던 날의 삽화
. 주전부리 사계
-
. 쉬어가는 마당
. 도꾸의 묵언
-
. 뒷마당 : 내가 사는 새 고향입니다
. 꽃향기가 없는 카네이션
. 살가운 우편물이 그립습니다
. 너무나, 너무나 쓸쓸한 어르신들
. 몸뚱아리가 아퍼 죽겄어
. 평화로운 고향땅에 살고 싶습니다
책 속으로
뒷마당 : 지금 내가 사는 새 고향입니다 ▶ 꽃향기가 없는 카네이션 : 요즘 어버이날 풍경에 대한 쓴소리 여름 휴가철이면 농사도 한창 바쁠 때입니다. 여름에 내려와서 예쁜 내 새끼 모기 물렸다고 약 바르며 호들갑 떨지 말고, 파리 모기 없는 어버이날에 내려와서 농사일이나 좀 거들다 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여름에 낼 수 있는 휴가, 어버이날엔 못 냅니까?(238쪽) ▶ 살가운 우편물이 그립습니다 : 채권회수 회사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이 늘어난 세상을 개탄하며 증시 부양책도 좋고, 부동산 안정대책도 좋고, 경기 부양책도 좋습니다. 다 잘살아야지요. 그런데 힘없는 농민들은 이대로 도태시킬 심산인가요? 다 떠나고 텅 빈 농촌에 러브호텔 농사지을 생각인가요? 농민들에게 집 뺏고 땅 뺏어서 거기에 주말농장 지을 계획인가요? 허리 굽은 노인들마저 돌아가시고 나면 중국에서 농민 수입해다 농사시킬 겁니까?(248~249쪽) ▶ 너무나, 너무나 쓸쓸한 어르신들 :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농촌 집집의 내막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도 드물 테고, 집배원들은 배달을 위해서 매일 지나야 하는 길이니, 지나는 길에 홀로 사는 노인들이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린 사람들에게 매일 들러서 건강도 챙기고 일도 보아드리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책상머리에 앉아서 서류 검토하는 사회복지사도 늘려야겠지만, 집배원들을 많이 뽑아서 일을 좀 덜어주고, 그만큼 소외 계층의 복지 증진에 힘쓰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258쪽) ▶ 몸뚱아리가 아퍼 죽겄어 : 병원버스 운행 중단에 대한 항의의 변 병원버스 타고 나가, 시장도 보고 볼일도 보는 어르신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버스회사에서 보는 피해도 적지 않겠지요.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보건지소 하나 없는 마을에 살면서, 군내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파도 참아야 하는 건가요.(264쪽) ▶ 평화로운 고향땅에 살고 싶습니다 : 순진한 사람들 속여서 실속 챙기는 사람 사라져야 눈을 무섭게 부릅뜨고 한참을 따지던 그들이 훈계조(?)로 말했습니다. “우체부면 배달이나 똑바로 해.” 그래도 화가 안 풀리는지 그들은 차 문을 쾅 닫고 시꺼먼 매연을 제게 뿜어내고 갔습니다. 참 화가 났습니다. 잡힌 목이 얼얼해서가 아니라, 동네에 단 한 사람이라도 세상 물정에 밝은 젊은이가 있었다면 그들이 그렇게 태연하게 바가지를 씌우려 들지는 못했을 터인데 말입니다.(275쪽)
출판사 서평
금년 추석에는 이 책을 읽고 고향에 갑시다. 고향의 기억을 오롯이 되살려낸 이 책을 읽고 가면 고향이 사뭇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휴일이라 의무적으로 가는 고향길이 아니라 정말 애터져 그리운 고향이기에 작년 방문길과는 그 걸음걸이가 아주 다를 것입니다. - - 요즘의 젊은 세대들에게 시골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 아니라 농촌체험과 생태체험을 하는 학습의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연과 농촌을 가르치려는 어른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현재 우리의 시골고향은 산업적으로 보면 정말 먹고살기 힘든 농사일, 삶의 터로 보면 영원히 머물러 살기 힘든 소외지역일 뿐이다. 그러나 그곳에도 엄연히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이 생명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재원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현재 영광군 홍농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남들과 다른 세밀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그가 따듯한 묘사를 통해 우리에게 잊혀진 고향의 풍경을 되살려내고, 현재의 고향이 어떠한지를 사실적으로 그려 놓았다. 어른들에게는 유년의 기억을, 농촌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생태적인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도 있다. - ▶ 앞마당 “내가 살던 고향이 그립습니다”에는 ‘어머니의 부엌’을 비롯한 12개의 이야기들이 엮어져 있다. 밥상, 문 바르기, 뒷간, 명절날 목욕하기, 학교, 메주 등에 얽힌 가족과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전부리 사계에는 어린 시절의 먹거리가 맛깔스럽게 소개되어 있다. “쉬어가는 마당” ‘도꾸의 묵언’에는 처음 암태도에서 집배원을 시작했을 때 인연을 맺은 개 이야기다. 그리고 뒷마당 “지금 내가 사는 새 고향입니다”에는 모두 다섯 편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 오늘날 고향의 풍경이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꽃향기가 없는 카네이션’ ‘너무나, 너무나 쓸쓸한 어르신들’ 등이다. - ▶ 각 장 끝마다 ‘편지마당’이 있다.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 혹은 어린 시절 함께했던 물건, 가축 등에 대해 펜으로 한번씩 쓰게끔 되어 있다. 펜으로 한번 써봄으로써 저자의 고향을 자신의 고향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편지를 써서 어머니나 벗들에게 책을 보내도 뜻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748164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9월 13일 |
쪽수 | 280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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