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담요
Rating: 9.70 (16 reviews)
Author: 크레이그 톰슨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0641878(899064187X)
쪽수	590쪽
크기	180 * 235 * 35 mm /1132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Blankets / Thompson, Craig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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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젊은 그들의 가슴에 남을 아름다운 이야기!

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대표작 『담요』. 2003년 출간된 이후 만화계 최고상인 아이스너상,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하비상을 비롯하여 이그나츠상, 프랑스 만화평론가협회ACBD 평론 대상 등을 석권한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친구들의 따돌림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불행한 어느 소년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

힘든 현실을 잊기 위해 매일 밤 꿈나라로 도피하는 소년 크레이그. 방학 때마다 참가하는 성경 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속한 장난에 즐거워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적응할 수 없는 크레이그의 마음은 어두운 무채색 그림과 같았다. 캠프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던 그의 앞에, 자신감이 넘치지만 한편으로 슬픔을 간직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아이 레이나가 나타난다. 레이나에게 다가가기 위해 크레이그는 스스로 삶의 전환점을 만들게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순수한 열망으로 빛나는 청춘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심하고 외로운 소년이 느끼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 현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 불행 중에 찾아오는 첫사랑의 환희 등이 작가의 표현력과 감수성으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자연스러운 붓의 움직임으로 탄생한 선의 형용이 섬세한 감정 묘사는 물론 문학적인 대사들과 잘 어우러진다.

☞ 수상내역
- 2004년 하비상 <최고의 작품>, <최고의 작가>, <최고의 만화가> 수상
- 2004년 아이스너상 <최고의 작품>, <최고의 스토리> 수상
- 2004년 이그나츠상 <뛰어난 작가>, <뛰어난 그래픽노블> 수상
- 2005년 프랑스 만화 비평가 협회 ACBD 대상 수상
-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최고의 만화책> 상 수상

상세이미지

출판사 서평

2004년 하비상, 이그나츠상, 아이스너상
끊임없이 주요 매체에 선정, 필독 명작 그래픽노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이어 드디어 한국어판 출간

★2004년 하비상 , , 수상
★2004년 아이스너상 , 수상
★2004년 이그나츠상 , 수상
★2005년 프랑스 만화 비평가 협회 ACBD 대상 수상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상 수상

■2012년 『타임』 선정
■2012년 오프라닷컴 선정
■2011년 「가디언」 선정
■2011년 『페이스트 매거진』 선정
■2010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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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와 함께한 꿈결 같은 두 주 ch**yong | 2019-06-24 | 추천: 0 |

만남이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기도 한다. 책을 만나는 경우도 있고 영화를 만나는 경우도 있으며 음악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삶을 바꾸게 추동하는 계기는 사람이 저마다 다르듯 온갖 경우의 수가 많다. 사람을 직접 만나서 겪는 변화는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 게다가 이성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나아가 성년으로 막 진입하려는 시기에 만나는 이성의 힘의 엄청나다. 어려서 겪은 집단 따돌림, 부모의 폭력 등으로 자신감을 잃은 청춘에게 자신의 길을 걷도록 힘을 주기도 한다.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는... 더보기

만남이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기도 한다. 책을 만나는 경우도 있고 영화를 만나는 경우도 있으며 음악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삶을 바꾸게 추동하는 계기는 사람이 저마다 다르듯 온갖 경우의 수가 많다. 사람을 직접 만나서 겪는 변화는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 게다가 이성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나아가 성년으로 막 진입하려는 시기에 만나는 이성의 힘의 엄청나다. 어려서 겪은 집단 따돌림, 부모의 폭력 등으로 자신감을 잃은 청춘에게 자신의 길을 걷도록 힘을 주기도 한다.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는 동생과 한 침대에서 잤다. 동생과 침대를 뗏목 삼아 놀이를 하기도 하며 지내지만 너무 시끄럽게 군다고 아빠한테 골방에 갇혀 지내곤 했다. 그렇다 보니 자신을 쓸모없는 형이라 여겼다. 위급한 상황이 되면 형 노릇하는 것들 회피하고, 또 동생이 같이 놀고 싶어 할 때는 버려두고 도망간 적도 여러 번이었다. 답답한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에서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친구들한테 졸라 말랐다고, 아빠가 멕시코 사람처럼 없어 보이게 생겼다고, 엄마가 꼴통 예수쟁이라서 온 동네 사람들이 다 피한다며 거지 취급을 당하고 저능아라는 소리를 들었다.

고등학교 성경 캠프에서 레이나를 만난다.크레이그는 마초 같은 사내애들이랑 어울리지 않고 지낸다. 레이나 또한 특별활동 같은 것을 피해 자연스레 함께하게 된다. 선생들을 피해 단 둘이 눈 내리는 숲으로 피하기도 하고, 예배를 건너뛰고 숨어서 쉬기도 하면서 가까워진다. 캠프가 끝난 뒤에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다가 레이나의 전화를 받는다. 자신을 보기 위해 640킬로미터 거리를 오다가 폭설 때문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는 내용이다. 레이나의 방문이 폭설 탓에 좌절된 것을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인 크레이그는 자신의 운명과 정면으로 부딪쳐 보기로 한다. 방학에 2주 동안 레이나의 집에 가서 함께 지내기로 하는 것이다. 그러고는 꿈결 같은 나날들.

그 어디에도 속하고 싶지 않았고,

온전히 여기에만 있고 싶었다.
하지만 잠을 이룰 수 없어 귀를 기울였다.
레이나의 숨소리와 그녀의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에.
그리고 영혼이 부드럽게 속삭이는 소리가 방 안을 맴돌았다.
바깥에서 내리는 눈의 기척까지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432 - 435쪽)

집으로 돌아온 크레이그는 그 동안 소홀했던 동생에게 관심을 둔다. 레이나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나 레이나는 현실에 허덕거리며 크레이그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고 크레이그도 눈을 돌려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다. 레이나에게 전화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그 동안 레이나한테 받은 편지며 사진이며 옷이며 추억거리를 다 불태운다. 오직 하나 레이나가 직접 짜서 만들어 준 담요만은 태울 수가 없다. 대신 그것을 커다란 비닐 봉투에 담아 골방에 집어넣는다. 그러고는 스무 살 생일을 맞은 직후 부모 집에서 나온다. 이제 홀로 독립하여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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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있는 책 - 담요 gr**cat | 2014-01-17 | 추천: 0 |

2013년 우리 나라에 가장 화제가 된 그래픽 노블 작가를 꼽자면 크레이그 톰슨과 바스티앙 비베스가 아니었나싶다. 물 흐르는 듯한 유려한 드로잉과 일인칭 시점의 감정과 체험을 생생히 전달 하는 작가가 바스티앙 비베스 라면 크레이그 톰슨은 마치 목판화같은 약간 거친 그림체와 장대한 이야기에 독자를 빠져들게 하는 작가이다. 담요는 한글판을 보기 전에 영문판으로 보았는데 영어라는 언어가 읽히기는 하되 머리에 남는 것은 별로 없어 리뷰를 위해 다시 한글판을 구입해 보았다. 580페이지가 ... 더보기

2013년 우리 나라에 가장 화제가 된 그래픽 노블 작가를 꼽자면 크레이그 톰슨과 바스티앙 비베스가 아니었나싶다.
물 흐르는 듯한 유려한 드로잉과 일인칭 시점의 감정과 체험을 생생히 전달 하는 작가가 바스티앙 비베스 라면
크레이그 톰슨은 마치 목판화같은 약간 거친 그림체와 장대한 이야기에 독자를 빠져들게 하는 작가이다.

담요는 한글판을 보기 전에 영문판으로 보았는데 영어라는 언어가 읽히기는 하되 머리에 남는 것은 별로 없어
리뷰를 위해 다시 한글판을 구입해 보았다.

580페이지가 넘는, 발등에 절대 떨어뜨리고 싶지 않을 두께를 가진 책.
작가의 유년기와 청년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유년기의 그의 세계는 동생과 함께 하는 유년기적 즐거움과 그림이라는 도피처가 있지만 그 밖의 것들은
부모님과 무례하고 천박한 동급생들, 그에게 순결한 생각과 헌신을 강요하는 무비판적인 기독교 문화가 그를 억압하는,
더 커다란, 탈출을 꿈꾸는 그가 탈출하지 못하는 세계이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크레이그는 겨울 성경 캠프에서 여전히 아웃사이더 였으나 레이나와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우리 세대에서는 보통 대학교 초년생 때 해보는,
감수성과 욕망을 한바탕 흔들어 놓는 머리가 어질 어질 할 듯한 연애가 막 시작되었다.

모든 모공에서 호르몬이 뿜어나오고 있으나 정작 자신은 모르던 때.
나에게 부딫히는 모든 사건과 감정이 바로 세상 전부의 문제이던 그 때

이 감정의 폭포와 같은 관계는 크레이그가 부모님들의 허락 하에 레이나의 집에서 2주를 머무는 곳에서 절정을 이루고

비로소 주인공은 유년기 부터 줄곧 자신을 억압하던 주변에서 벗어날 탈출구, 인생을 밝힐 구원을 찾은 듯이 보인다.

하지만 내면화된 기독교적 수퍼 에고와 전진을 원하는 대상에 대한 욕망은 그 안에서도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원하는 것을 완벽히 바랄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그들의 처지는 심오하고 절박한 아이러니.

그 속에서 그들의 관계는 절정을 찍고 정해진 내리막으로 조용히 내려 앉기 시작하고

다시 일상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한바탕 뒤척이는 꿈을 꾸고 일어난 것 같은 그들은

지금, 비록 꿈을 꾸기 전과 같은 공간의 같은 일상이라 하더라도
더이상 전과 같은 것을 느끼는 일상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한 때 자신과 자신의 세계였던 것을 부정한 후,

소년은 이제 어른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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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두운 소년기의 가장 빛나는 한 때, <담요> lo**igray | 2013-07-31 | 추천: 0 |

소년 소녀를 만나다 한 소년이 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유약한 소년 크레이그. 내성적인 성격 탓에 아이들로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이고 동생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겁 많은 성격 탓에 그것을 말릴 용기조차 없는 소년이다. 위압적인 아버지와 생활을 옥죄는 청교도적인 기독교 신앙, 시골의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크레이그의 소년기는 어두운 수렁이다. 크레이그는 그림을 통한 상상세계로 도망치기도 하고, 성경의 해석을 통해서 현실을 떼어내기도 하지만 결국 그에게 당면한 현실은 ... 더보기

소년 소녀를 만나다

한 소년이 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유약한 소년 크레이그. 내성적인 성격 탓에 아이들로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이고 동생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겁 많은 성격 탓에 그것을 말릴 용기조차 없는 소년이다. 위압적인 아버지와 생활을 옥죄는 청교도적인 기독교 신앙, 시골의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크레이그의 소년기는 어두운 수렁이다. 크레이그는 그림을 통한 상상세계로 도망치기도 하고, 성경의 해석을 통해서 현실을 떼어내기도 하지만 결국 그에게 당면한 현실은 버겁고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크레이그가 부모의 등살에 떠밀려 간 성경캠프에서 레이나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세계적인 그래픽 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적 이야기

작가의 어린시절을 진솔하게 담아낸 그래픽 노블 <담요>는 화려한 수상과 추천으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화제성은 이야기의 신선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실망스러울지 몰라도 외소한 소년 크레이그의 이야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소년기의 한 부분―침대 위에서 항해놀이를 하는 크레이그와 동생의 모습과 같은―을 닮아있고 크레이그가 겪은 고민―진로, 첫 자위, 교우관계 등―들 역시 특별하기보다 보편적인 좌절들이다. 자신이 누군지를 확립하고 어떻게 나아갈지를 고민하는 거대한 성장통의 시기. 하지만 <담요>가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감동에 있다. 소년기의 민감한 기억들과 미묘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데서 크레이그 톰슨의 유려한 그림체와 스토리 구성은 빛을 발한다. 그 감동을 통해서 소년 크레이그의 성장기는 우리 모두의 소년기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 모두의 추억 속에 자리한 <담요>

크레이그와 레이나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들과 정신적 감응들 그리고 이를 통한 크레이그의 성장은 담담하다가도 때로는 격정적인 그림체와 함께 지난날의 추억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레이나가 크레이그를 위해 직접 하나 하나 천을 골라 만든 퀼트 담요는 그 시절의 기억을 상징하는 물건이자 누구보다 빛났던 그들의 우주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인간의 기억과 망각이라는 것은 얼마나 빈약하고 때로 비겁한가. 물건 하나로 기억이 탄생하고 물건 하나로 기억이 버려진다. 그리고 되찾은 물건을 통해 기억은 다시 살아나 나에게로 체화된다. 그 물건이 크레이그에게는 담요였듯 우리 모두에게는 또 다른 형태와 이름의 담요들이 있을 것이다. 어두운 소년기에 가장 빛났던 기억의 한 조각. <담요>는 그 황홀한 순간에 대한 기록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 모두의 소년기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닫기
담요 to**to4335 | 2013-02-23 | 추천: 0 |

솔직히 '담요'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보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는 상부터 시작해서 만화계 주요상을 다 석권했다는 '담요'...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의 나의 심정은 살짝 허탈하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내내 만화책을 엄청 좋아하고 많이 읽었던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일까? 분명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하지 못해서인지 거친 터치감이 마냥 좋게만 다가온 책은 아니다. 우선 낯선 단어인 그래픽 토블에 대해 알아야 이 책이 가진 매력을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 보았다.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은... 더보기

솔직히 '담요'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보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는 상부터 시작해서 만화계 주요상을 다 석권했다는 '담요'...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의 나의 심정은 살짝 허탈하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내내 만화책을 엄청 좋아하고 많이 읽었던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일까? 분명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하지 못해서인지 거친 터치감이 마냥 좋게만 다가온 책은 아니다. 우선 낯선 단어인 그래픽 토블에 대해 알아야 이 책이 가진 매력을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 보았다.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은 만화책의 한 형태로, 보통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단편 만화의 앤솔로지를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어느 나라든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 따돌림은 커다란 사회문제다. 크레이그가 아이들에게 집단따돌림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전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한다. 부모님은 크레이그와 그의 동생에게 따뜻함을 주지 못하는 존재기에 어린 그들은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성장해 나간다.

크레이그는 집안에 흐르고 있는 강압적인 종교적인 분위기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온전히 그림 안에 담아내지 못한다. 지금은 당연하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면 심적으로 깊은 회으와 절망감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크레이그에게 어느날 다가 온 첫사랑... 그녀는 크레이그보다 더 솔직하고 대담하며 당당한 모습 안에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란 감정도 크레이그가 가지고 있는 감정으로 인해 끝내 결별을.....

솔직히 확 와 닿는 감동은 못 느꼈다. 허나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남아 있는 분위기에서 성장한 소년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란 생각은 들었다. 다소 허탈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또 다른 결론이 가능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첫사랑 여자에게 받은 정성이 담겨진 퀼트 담요... 첫사랑을 통해서 비로써 주인공이 무수히 고민하고 죄의식을 느꼈던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매개체다. 크게 공감을 이끌어내지도 감동을 주지도 못하지만 그래픽 노블이 가지고 있는 거친 터치와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주고 배웠다는 의미에서 좋은 점수를 주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이쁘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사셔 보기 보다는 빌려서 읽어보고 구입에 대한 생각을 결정하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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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Blankets] 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적 소설 ga**hbs | 2013-02-19 | 추천: 0 |

표지를 보면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애틋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인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몇 해를 거쳐서 그래픽노블 분야에서는 거의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이야기이란다. 그리고 책소개를 보면 결코 순탄하지 않는 삶을 살았음을 알게 된다. 실제로 주인공의 이름도 크레이그이다. 사실 잠깐 본 장면에서 아버지가 엄청... 더보기

표지를 보면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애틋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인 크레이그 톰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몇 해를 거쳐서 그래픽노블 분야에서는 거의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이야기이란다. 그리고 책소개를 보면 결코 순탄하지 않는 삶을 살았음을 알게 된다.

실제로 주인공의 이름도 크레이그이다. 사실 잠깐 본 장면에서 아버지가 엄청난 학대를 가했나 싶었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예수님과 천국을 믿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그 영향을 받은 크레이그는 자신의 신학을 공부하거나 그 분야에서 종사해야 하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 환경과 마른 체격은 학교에서 왕따의 수준을 넘어서서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림에서 제법 과격하게 그려진 그 실태를 보면서 그것이 과장된 것인지 아니면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것인 의문이 들 정도이다.

크레이그는 그런 모든 것들이(괴롭힘 등) 세속적인 것이니 그마저도 지나 천국을 가게 되면 아무 의미없는 것이라는 나름의 생각에 심취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들이 가치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다른 교회 애들과 함께 떠난 성경 캠프에서 한때는 자신의 뮤즈라고 생각했던 레이나를 만나게 된다. 어느 부류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크레이그가 레이나를 통해서 이성적 감정을 갖게 되고 그녀의 집에 초대 받아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왠지 모르게 레이나에게는 그전까지 느낄 수 없었던 벽이 만들어지는것 같다.

그리고 또다시 성경 말씀과 성직에 대한 생각으로 그전까지 자신이 그렸던 그림들과 레이나의 사진까지 태워버린다. 그녀가 퀼트로 해서 만들어준 담요만큼은 버릴수가 없어서 봉지에 담아 두고 말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 온 집에서 그는 그때 그 담요를 발견하게 되고 그 당시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그때 당시 결심했던 삶과는 다른 삶의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 말고도 저자가 써낸 책을 그래픽노블로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선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다. 자전적 소설이라는 말에 따르면 그 당시 동생도 그림을 그렸던것 같은데 과연 지금은 어떨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과 좀더 자란 고등학생 시절 다음으로 어른이 된 시간이 교차되기도 하고 순차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 시대는 다르지만 그 나이대의 아이와 학생의 보편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 아프고 힘들고 또 방황했지만 잘 자란것 같아 왠지 내가 더 뿌듯해진다.

책속에서 크레이그가 경험하고 그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때의 모습들을 읽다보면 이 책이 그토록 많은 상을 받고 각 매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인정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평범한듯 하지만 특별한 크레이그의 삶이니 말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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