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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06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크리스토퍼드 하멜
지은이 크리스토퍼 드 하멜Christopher de Hamel
채색 필사본과 고문서 분야의 권위자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고문서학으로 박사 학위를, 미네소타 주 세인트 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5년 동안 런던 소더비의 중세 채색 필사본 경매를 담당하였으며, 고대 연구 협회와 왕립 역사 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케임브리지 코르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의 연구직 사서로 일하며, 꾸준히 관련 분야의 저작들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채색 필사본의 역사History of Illuminated Manuscripts』는 이 분야의 전범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 하멜의 다른 작품들로는 『필경사와 채색사들Scribes and Illuminators』(1992), 『로스차일드가의 채식 필사본들The Rothschilds And Their Collections of Illuminated Manuscripts』(2005) 등이 있다.
옮긴이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교수를 역임했다. 존 르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자서전』,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조셉 골드스타인의 『비블리오테라피』, 콜린 에번스의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상 10대 라이벌들의 음모와 집착의 역사』, 스티븐 앰브로스 외의 『만약에』, 너새네이얼 웨스트의 『미스 론리하트』, 윌 글레넌의 『파더링』, 파커 J.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사이먼 윈체스터의 『영어의 탄생』 등 1백여 권을 번역했고, 번역 입문 강의서 『전문 번역가로 가는 길』을 펴냈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번역서로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오픈북', '나를 디자인하라',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더링: 아버지가 된다는 것', '백만장자 파트너십' 등이 있고, 저서로는 '번역은 내 운명'(공저), '지하철 헌화가'가 있다.
목차
- 들어가는 글
1 히에로니무스에서 샤를마뉴까지의 라틴어 성서 12
2 히브리어 성서와 그리스어 성서 40
3 중세 초기 자이언트 성서 64
4 성서 주석서 92
5 13세기 휴대용 성서 114
6 그림 성서 140
7 잉글랜드의 위클리프 성서 166
8 구텐베르크 성서 190
9 종교 개혁 시대 성서 216
10 영국과 미국의 성서 산업 246
11 선교사 성서 270
12 근원을 찾아가는 현대의 탐사 298
참고 문헌 330
색인 341
판본 색인 344
사진 출처 347
옮긴이의 말 348
출판사 서평
성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책이다. 인쇄술이 도입된 이래 그 어떤 텍스트보다 많이 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도 매년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0년에 달하는 세월동안 성서는 글로 쓰인 저작들 중 가장 널리 유통되고 가장 많이 읽혔으며 다른 어떤 책보다 더 많은 문화와 언어, 예술에 영향을 미쳤다. 각각의 시대는 자신의 목적에 맞게 성서를 재단장해 왔고 그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 판본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 문명의 확장과 더불어 이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신의 모국어로 된 성서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번역본을 가지고 있는 성서의 텍스트는 몇몇 문제가 되는 문구나 강조점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동일한 성서의 텍스트가 파피루스 두루마리, 양피지 필사본, 종이 인쇄본 등 다양한 형태로 출현했다. 이처럼 동일한 텍스트가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대와 문화를 껴안으며 전해져 내려왔다는 사실은 성서를 아주 매혹적인 책으로 만들어 준다.
이 책은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객관적 실체로서의 성서, 즉 책으로서의 성서가 그토록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 발전되어 왔는지를 다양한 판본들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히브리어 성서와 그리스어 성서에서부터 시작하여 히에로니무스의 불가타 성서, 중세의 다양한 성서 필사본, 구텐베르크와 활자로 인쇄된 최초의 성서들, 위클리프 성서, 루터와 프로테스탄트 성서, 선교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선교사 성서, 그리고 20세기의 거대한 성서 산업에 이르기까지, 인쇄 출판 기술의 발전 및 사회 문화적 변동과 함께해 온 책으로서의 성서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살펴본다. 다만 1장에서는 시기적으로 앞서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텍스트로 시작하는 대신 라틴어 성서의 필사본과 판본들을 먼저 다루고 있는데, 이는 히에로니무스의 라틴어 번역본, 즉 불가타 성서가 현대 성서의 청사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뒤이어 드 하멜은 정치 사회적 변화와 독자들이나 후원자, 제작자들의 요구에 따라 등장한 여러 판본들을 살펴본다. 책의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 특히 후원자들의 성향에 따라 성서는 그 모습을 달리하는데 중세 초기에는 거의 손으로 들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화려한 자이언트 성서가 등장했는가 하면 13세기에 이르면 개인이 휴대하기 간편한 사이즈의 휴대용 성서가 주류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이1514년 이단과 영어 성서 소지죄로 고발된 리처드 헌의 재판에 언급된 위클리프 성서 시기에는 이미 역사 속의 언어가 되어버린 라틴어 대신 일상 언어로 성서를 번역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기존 교회에 의해 엄격히 제지당한다.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위클리프 성서라고 불리던 영어 번역본은 곧 이단으로 간주되었고 그 서적을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화형에 처해졌다. 또한 13세기에서 14세기를 거치면서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책들 중 하나인 그림성서가 출현했다. 이것은 성서가 아니라 성서 속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성서와 성서 주석서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루터 완전본 성서 초판과루터의 자필 수정 15세기 중반에 구텐베르크가 활판 인쇄술을 발명했다. 인쇄술의 발명은 책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고, 그것은 성서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쇄술이 보급되기 전까지 성서는 필경사들의 필사에 의존하여 제작되었고, 당연히 오탈자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로인한 판본간의 정통성 논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쇄본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프로테스탄트 1세대는 이점을 적극 활용했는데, 특히 마르틴 루터는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함으로써 종교 개혁의 타당성을 강화했다. 이렇게 하여 독일어 번역본은 라틴어 성서보다 더 오래된 권위를 주장할 수 있었고 보다 쉽게 읽힘으로써 더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 또한 루터의 독일어 성서와 영국의 흠정역(欽定譯) 성서(1611)는 현대의 문어(文語)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그러나 영어 번역본은 곧 저작권 문제에 휘말렸고, 미국은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이러한 제약에 도전하고 나섰다.
인도에서 처음 발간된 타밀어 판본(1715)19세기 세람포어에서 인쇄된 중국어 성서그 후 유럽식 기독교가 복음 전도사들에 의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성서는 더욱 다양한 번역본을 가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성서는 식민주의의 승리와 폐해라는 공과 과오를 공유하게 되었다. 근대로 접어들면서 성서는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더욱 다양한 번역본을 가지게 되었고, 성서 출판 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그리고 19세기에 들어서면 과학의 발전과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에 따라 성서 이야기의 역사적 신빙성이 의문시되기에 이른다. 다윈과 다른 학자들이 「창세기」의 권위에 도전하고 나서자 많은 사람들이 성서 고고학에서 확신을 얻으려고 애썼다. 고고학자들은 이집트와 사해 부근에서 히브리어 원전 필사본 텍스트와 단편을 발굴했는데, 이러한 문서는 히에로니무스의 시대를 넘어 신약 성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었다.
크리스토퍼 드 하멜은 역사가의 관점을 가지고 문화와 언어를 넘어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제작된 책에 대한 탁월한 저술을 만들어 내었다. 종교적이거나 교조적인 관점을 배제한 그의 글은 명징하고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친 실제 자료들에 근거하고 있으며, 또한 권말에 수록된 참고 문헌에는 저자가 수십 년간 소더비와 캐임브리지의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 몸담으며 수집한 다양한 관련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그 자체로 뛰어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641120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8월 10일 | ||
쪽수 | 350쪽 | ||
크기 |
223 * 152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book : a history of the Bible //De Hamel, Christop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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