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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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실벵 다르니 마튜 르 루 공저
□ 지은이 : 실벵 다르니
실벵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의 상경계 엘리트를 배출하는 그랑제꼴 ESSCA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앙제와 파리, 뮌헨에서 4년을 보낸 뒤, 상파울루의 푸조 자동차회사 재무관리 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마튜를 만나 열다섯 살 이후로 꿈꾸어 오던 세계일주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네팔의 학교 개축과 모로코의 오지마을 건설, 브라질의 빈민 지역 개발 등 여러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개발과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실벵은 새로운 발견과 새로운 시각을 가능하게 해 주는 여행에 열정을 쏟아 왔다.
□ 지은이 : 마튜 르 루
마튜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툴롱에서 태어났다.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인 HEC에서 수학하면서 학생회 활동과 학교홍보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석사과정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의 컨설팅사무소에서 일하던 중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을 설립한 무하마드 유누스에 관한 책을 읽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에 대해 눈뜨게 되었다. 그 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프랑스 향수 수입업체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실벵을 만나 지속가능한 발전의 선구자들을 찾아서 세계일주에 나서게 되었다.
□ 옮긴이 : 민병숙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민병숙은 이화여대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EBS 다큐멘터리와 만화영화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베이비 토크>>가 있다.
번역 민병숙
목차
- 막시밀리앙 루에의 서문 … 당신의 마음과 행동을 자극할 이야기
책머리에 … 80인을 찾아 떠난 세계일주
제1부 유럽
트리스탕 르콩트 … 생산자가 행복해지면 생산물도 더 맛있어진다
그 외 빅토르 페리라│시살리아오 스벤수카│폴 라이스│엑토르 마르첼리
피터 말레즈 … 인체의 메커니즘에서 영감을 얻다
그 외 티에리 카자지앙│월터 스타헬│유스케 사라야 │귄터 파울리│재닌 베니우스
피터 코퍼트 … 나를 지키기 위한 어느 농부의 도전
그 외 반다나 시바 │레스터 브라운
요르겐 크리스텐슨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원이 순환하는 공단
그 외 슈렌 어크만│라메쉬 라마스와미
얀 페터 베르크비스트 … 5천 호텔 직원, 자원 사냥에 나서다
그 외 칼 헨릭 로버츠
칼 슈투즐 … 적게 팔고 효용을 극대화하다
카를로 페트리니 … 덜 먹자, 그 대신 더 잘 먹자
그 외 프랑스와 르마르샹
제2부 아시아
고빈다파 벤카타스와미, 데이비드 그린 … 35 대 65의 아름다운 균형
찬드라 구룽 … ‘비밀의 정원’을 넘어
술로 슈레스타 샤 … 노동을 통한 여성해방의 모델
무하마드 유누스 … 가난의 첫 번째 고리를 풀다
그 외 엘라벤 바트│마리아 노와크
이프테카르 에냐예툴라, 막수드 신하 … 유기물 쓰레기가 자원이 되기까지 _125
그 외 라비 아가르왈│디팍 니룰라│아닐 치트라카르
수라이야 학 … 기업 내 탁아소의 가치를 입증해 보인 여인 _135
알렌 찬 … 블랙홀 중국의 나무 소비에 대응하다 _143
그 외 탕 시아올리│안톤 볼프강 폰 파버 카스텔│왕가리 마타이
다카오 후루노 … 오리에게 부탁하여 무농약을 실현하다
그 외 허버트 브라츠
제3부 북아메리카
토마스 다인우디 … 어제와는 다른 태양 아래!
그 외 알로이스 보벤
도브 차니 … 역주행 기업의 산업혁명
그 외 마이크 해니건
닐 피터슨 … 미국 문화의 상징에 도전장을 내다
그 외 미리암 반 외프트
애머리 로빈스 … 지구에 유익한 에너지를 위한 아이디어 실험실
윌리엄 드레이튼 … 변화를 퍼뜨릴 사람을 키운다
윌리엄 맥도너 … ‘덜 나쁜 것’으론 만족할 수 없다
그 외 도미니크 비두│마코토 무라세│티에리 자케
개리 허쉬버그 … 맥도날드를 뛰어넘은 바이오 패스트푸드
올리버 피플즈 … 박테리아에 플라스틱의 미래를 걸다
에이미 도미니 … 월가에서 ‘윤리’를 속삭이는 여인
그 외 젠느비에브 페론
레이 앤더슨 … 내 회사를 지속가능성으로 필터링하라
그 외 폴 호켄│베르트랑 콜롱│리즈 킨고│파스칼 피스토리오
제4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기와 네카 마르코발디 … 바다거북과 지역 주민의 상생을 찾아
그 외 파티 루이스 코르소│세바스찬 추바
호드리구 바기우 … 60만 빈민 청소년을 컴퓨터로 한데 묶다
자이메 레르네르 … 영혼이 깃든 도시의 침술가
그 외 모리스 스트롱│페터 아이겐
파비우 호사 … 전기가 들어오니 젊은이들도 돌아왔다
그 외 산짓 방카 로이
에르난도 데 소토 … 비공식경제의 죽은 자본을 깨우다
그 외 자크 바라티에│에릭 쥘리앙│비벌리 무디
가스 제이펫 … 텔레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위생 의식을 흔들다
닉 문 … 아프리카의 미래, 소기업가들을 위해
그 외 아닐 굽타│마리안느 크누스
맺는말 … 비판을 넘어 대안으로
기후에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한 우리의 노력
참고문헌과 웹사이트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지구 곳곳의 무하마드 유누스를 찾아서
20대 중반의 두 청년이 있었다. 이름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브라질에 파견되어 각각 재무분석과 컨설팅 업무에 종사하고 있던 두 청년, 실벵과 마튜는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되면서 이상주의와 실용주의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사회참여가 그들이 꿈꾸는 삶의 방식이며, 둘 다 지구와의 스킨십에 목말라하는 여행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자, 그럼 떠나자. 그들은 실벵이 열다섯 살 이후로 꿈꾸어오던 세계일주를 함께 실현하되 성공적인 삶의 모델, 즉 자신들이 그 안에서 미래의 지침을 구할 수 있는 인물들을 찾아 세계를 한 바퀴 돌기로 의기투합한다.
그때 그들의 대표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였다. 극빈자들이 경제활동의 고리 속으로 진입하도록 돕는 소액신용대출제도를 창안하고 세계적 모델로 확산시킨 방글라데시의 이 경제학자는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완벽한 사회적 기업이라는 점에서 그들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재무와 마케팅,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수많은 기업들에 대해 공부했지만 그런 사례는 접하지 못했다. 1만 2천 명의 직원에게 정상적 급여를 지급하면서 가난의 퇴출이라는 사회적 소명을 실천하고 있는 무하마드 유누스는 신념을 잃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부를 창출하는 기업과 전투적 행동주의자 사이의 이상적인 혼합체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파리로 돌아온 두 청년은 지구상의 곳곳에 존재하고 있을 ‘무하마드 유누스’들을 찾기 위해 6개월 동안 자료를 찾고 여행경비를 마련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범주에 속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조사한 끝에 그들은 수익을 내면서 사회적 소명을 실천하는 대안기업가 80명을 선별했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해결방법들을 생각해 내어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 재난에 대한 예언을 즐기는 대신 긍정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지구의 미래를 구하는 모델로 선별되었다. 기업에서 여행경비를 보조받고 자신들의 시도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면밀한 준비 끝에 그들 자신이 자극받고 나아가 우리 모두의 가슴과 행동을 자극할 대안기업가들을 찾아 두 청년은 15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기업정신의 소유자들
세상을 바꾸는 이들 80인 가운데는 건축가도 있고 외과 의사, 농업 전문가, 은행가, 화학자도 있지만 이 다양한 직업군의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직업을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하나로 묶인다. 개방적인 낙관주의, 인류를 위한 실용적 공헌,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기업정신, 변화의 생산과 전파라는 키워드도 이들을 한데 묶는 공통점이다. 이들은 환경결정론에 얽매이는 대신 자신들이 꿈꾸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이 꿈꾸었고 현실에 구현한 세계를 잠시 들여다보자.
고빈다파 벤카타스와미 : ‘실명에 대한 투쟁’의 모델을 세운 인도의 외과 의사.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간단한 수술로 깨끗이 치료할 수 있지만 경제적 이유 때문에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실명원인의 80%를 차지하는데, 그의 병원은 인공수정체를 자체 생산하여 수술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연간 20만 건의 수술 중 47%는 무상으로, 18%는 원가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즉 35%의 환자만이 통상적인 비용을 지불해서 전체 재정을 충당하는 기적 같은 시스템인 것. 5개의 병원은 자력으로 재정을 충당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익금 전액은 이 모델의 확대/발전에 재투자되고 있다.
칼 슈투즐 : 제품 판매량의 최대치가 아니라 효능의 최대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환경에 유해하지만 에어백이나 비행기 등 기계 부속의 정확한 작동을 위해 필요한 염소용제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화학제품 기업 대표. 제한된 순환고리 안에서만 염소용제를 판매/재사용하는 시스템을 창출하여 고객사 한 곳의 연간 사용량은 25톤에서 2톤으로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6%에서 50%로 커졌다.
애머리 로빈스 : 지구에 유익한 에너지 연구의 메카 ‘로키마운틴연구소’ 설립자. ‘슈퍼 창문’ 등을 통해 에너지를 10배 이상 절약하는 건축물을 짓고(눈이 키 높이로 쌓이는 한겨울에 난방 없이 온실에서 바나나를 키운다), 탄소섬유와 수소모터의 미래형 자동차 ‘하이퍼 카’ 개발에 매진하며, 거대 다국적 기업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등 더 올바르고 환경친화적인 경제구조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친다.
에이미 도미니 : 월스트리트에서 ‘윤리’를 투자 선택의 첫 번째 기준으로 내세우고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사회책임투자펀드 설립자. 담배와 무기, 포르노, 주류 분야 등의 기업을 배제하고 다시 직원들에 대한 처우, 환경과 지역공동체, 납품업체들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선별된 기업 400개로 편성된 그녀의 ‘도미니 400 사회지수’는 미국의 500개 대기업으로 편성된 ‘S&P 500’의 실적을 지난 10여 년 동안 줄곧 능가했다. 그녀는 다국적 기업들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투자자로 남아 있으면서 대화의 창구를 계속 열어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판을 넘어 새로운 정신으로
‘미래 세대들이 쓸 자원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도 극빈층을 포함한 현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개발’로 정의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유엔 환경 및 개발위원회’에서 1987년 처음 제안된 이래 개발과 보존 사이의 딜레마를 풀어내는 키워드로 기능해왔다. 하지만 에너지문제와 지구온난화, 생태계파괴, 빈부격차, 교육과 의료혜택의 불균형 등 산적한 현안은 너무 방대해서 획기적인 해결책 같은 것은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이 책에 등장하는 80인이 그랬던 것처럼 끈질기고 창의적이며 사회참여적인 탐구자로서의 자세가 지구를 위한 지속적 개혁을 가능하게 할 뿐이다. 그들은 부의 창출과 인본주의를, 그리고 생산활동과 생태적 책임감을 결합시킬 수 있는 대안적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그들은 회의와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신을 받아들인 것이다.
20대인 이 책의 저자들은 말한다.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급박한 문제들은 우리에게 이론적인 공방에서 벗어나 신뢰할 만하고 효과적인 대안들을 더 빨리 고안해내고 실험해 볼 것을 요구한다. 이제 더 이상 정략적인 이론을 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지구의 현실에 여러 가지 모델을 적용시켜보는 실용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 냉전시대에 태어난 우리 부모들과는 달리 우리 세대는 결코 이념적 논쟁에 열정을 쏟지 않는다. 오늘날 어떤 ‘주의’(ism)라는 어미를 붙일 만한 유일한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실용주의가 아닐까?”
지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듯 이제는 대안의 창출과 실천이 지구의 미래를 구하는 해답일 수밖에 없다. 실벵과 마튜의 출발점이 되었던 무하마드 유누스도 이들 새로운 대안기업가들이 지구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으며,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업을 찾지 말고 창조하라”고 권한다. 과거의 모델에 얽매이는 대신 새로운 눈으로 낙관적 대안을 찾다 보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가 열린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선구자들에 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주어진 삶에 안주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496263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3월 20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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