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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와타나베 마사미 외
도둑연구회(와타나메 마시미 외)
도둑질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논의하고 연구하기 위해 5명의 교수가 만든 연구회. 이 책에서 이들은 법률과 도덕의 관점에서 벗어나 도둑질을 범죄행위가 아닌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파악하고 문학, 역사학, 민속학 등 자신들의 전공분야에 따라 도둑질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노우치 료조(野內良三)
1944년 출생. 도쿄교육대학 졸업. 고치대학 교수. 프랑스 문학 전공.
주요 저서 《스테판 말라르메》《베를렌》.
무라이 가즈히코(村井和彦)
1954년 출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후기 박사과정. 고치대학 조교수. 영국 문학 전공.
주요 논문 「Falstaff's False Stuff : An Essay on the Dramatic Language of Sir John Falstaff」「거역하는 말―〈리처드 2-세〉의 수사학과 의미」.
미키 사토시(三木聰)
1951년 출생.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박사 후기과정. 고치대학 조교수. 중국 명,청사 전공
주요 논문 「항조와 조미―명말 청초의 복건을 중심으로(抗組と阻米―明末靑初期の福健を中心として)」「명대 이노인제의 재검토(明代里老人制の再檢討)」.
요시나리 나오키(吉成直樹)
1955년 출생. 도쿄대학 졸업. 고치대학 조교수. 지리학.민속학 전공.
주요 저서 《마레비토의 문화사―류큐 열도 문화다원 구성론(メレビトの文化史―琉球列島文化多元構成論)》.
와타나베 마사미(渡邊昌美)
1930년 출생. 도쿄대학 서양사학과 졸업. 고치대학 명예교수, 주오대학 교수. 프랑스 중세사 전공.
주요 저서 《이단 카타르파의 연구(異端カタリ派の硏究)》《중세의 기적과 환상(中世の奇蹟と幻想)》.
옮긴이 송현아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일본현대문학을 전공하면서 서강대와 사법연수원에서 일본어를 강의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나의 나무? 아래서》《노인의 성(性)혁명》《화학 이야기》《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 《환상동물사전》《지옥》《부활하는 동물》등이 있다.
번역 송현아
목차
- 1. 도둑질의 미학
2. 도둑에게도 도덕은 있다
3. 중국 빈농의 시체를 이용한 공갈, 도뢰
4. 농작물 훔치기의 풍습
5. 중세시대의 유골 도둑
출판사 서평
Editor's Note >>
몇 년 전만 해도 모 대형서점에서는 1년에 도둑맞는 책이 5억 원어치에 달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다지만 그럼에도 보안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책도둑을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라던 옛말과 비교해보면 책도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나 대응방법이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고도의 산업사회 속에서 책 역시 그것에서 얻어지는 정신적인 가치보다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로 더 크게 인식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훔친다는 행위의 대상이 되는 것 역시 비단 책이나 돈과 같은 유형의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2년 여간 법정 공방을 끌어온 음악 파일 공유 사이트인'소리바다'의 저작권 침해 사건이 최근에 공소 기각으로 판결이 났고, 한때 대학가 주변의 불법복사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유명가수가 부른 노래가 외국노래를 표절했다는 기사가 간간이 신문지상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이는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훔치는 대상이 무형의 것에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뜻하며, 또 이러한 현상에 대한 법적 대응방식의 변화 역시'지적소유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게 여겼던 예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인식의 전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무언가를 훔치는 행위는 그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이러한 행위에 대한 그 사회의 시각이나 대응방법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둑질이란 반사회적인 행위임이 분명하지만, 우리 사회가 국회의원과 부유층의 집만을 털었던 대도 조세형이나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지강헌, 잡히는 순간까지 도피생활 내내 수많은 화제를 뿌렸던 신창원 등을 범죄자로 보기보다는 내심 영웅시했던 것 역시 당시의 정치적ㆍ사회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을 터입니다.
《도둑의 문화사》는 바로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범죄행위 중 하나인 도둑질을 단순히 범죄행위라는 측면에서 보지 않고 시대상과 문화를 반영하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파악하여 문학, 역사학, 철학, 신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처럼 독특한 발상은 저자들의 면면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고치대학의 교수들인 저자들은 농작물 도둑질이 하나의 민속행사로 적극 장려되었던 일본의 풍속을 다룬 한 논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도둑연구회?를 결성하게 됩니다.
그들은 각각의 전공인 프랑스 문학, 중국사(명청시대), 영국문학, 민속학, 프랑스 중세사를 적극 활용하여 ?도둑질?을 법률과 도덕의 관점이 아닌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파악하고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책이 바로 그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저자들은 또한 이 책을 통해, 소유권이라는 관념 위에 성립된 '제도'라는 것이 과연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것만큼 안전한 것일까? 그것이 혹 우리의 예상과는 반대로 취약한 허구는 아닐까? 라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단순히 불법행위로 터부시해왔던 ?도둑질?이란 과연 무엇인지, 또 그러한 행위를 하는 자는 누구이며 사회적으로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문화사회학적으로 되짚어나간 이 흥미로운 책 속에서 아마도 우리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둑질도 문화현상이다
이 책은 단순한 범죄행위로 간단히 치부해버릴 수 있는 '도둑행위'로부터 다양한 문화적ㆍ사회적 의미를 끌어내고 있다. 문학 작품과 신화, 민간 풍속 속에서 도둑질이 어떻게 행해졌으며, 사회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시대와 공간을 넘어 추적하고 있는 것이다.
도둑질을 문화적 의미로 파악할 때 가장 상징적인 것은 바로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대항하여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갖다 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 첫번째는, 인간은 불을 훔친 신과 자연에 대한 반역과 도전을 통해 진정한 인간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문화 창조의 메커니즘의 본질을 보여준다. 즉 문화란 본질적으로 훔치는(모방하는) 행위라는 사실이다.
두번째로 신과 자연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반역자 프로메테우스는 문화인류학에서 말하는 '트릭스터(신화 속의 악동)'라는 점이다. 도둑질과 증여를 되풀이하는 이 트릭스터의 예는 문학작품 속에서도 수없이 많이 발견된다. 권력에 대항하여 그들의 재산을 가난한 민중에게 갖다 준 문학작품 속의 의적을 통해 사람들은 절대권력에 대항한 도둑들에게서 카타르시스를 얻었던 것이다. 일본 전국 시대의 의적 이시카와 고에몬은 보수적인 NHK에서까지도 그에 관한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할 정도로 현재까지도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시대와 사회체제에 대한 불만은 의적들의 반권력적 의적 행위로 표출되는데 폐쇄적인 사회일수록 그들의 출현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이처럼 이 책은 도둑질을 당시의 시대상이나 문화와 연결해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에게 계급을 부여해서 사회의 일원으로 수용되고자 했던 영국의 도둑들, 시체를 이용해서 힘 있는 자를 위협하고 실리를 얻고자 했던 중국의 빈농들, 오이서리와 같은 농작물을 훔치는 풍습, 중세 서양에서 기적을 얻기 위해 성인들의 유체를 훔친 행위 등 이 책은 다양한 문화 속의 다양한 도둑질의 유형을 통해 도둑질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주요 내용
▶ 제1장 도둑질의 미학
제1장에서는 도둑질을 문화의 한 형태로 바라보고 의적이나 여장도둑, 괴도 뤼팽 등 도둑의 형태와 종류, 그 성격에 대해 개괄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나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도둑들의 활약상과 장렬한 최후는 대중의 격찬과 선망을 한몸에 받았으며 빈곤한 생활로 인해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빨리 통일국가를 형성해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진 프랑스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쿠가와 시대의 일본에서는 권력에 대한 불평불만이 의적을 통해 표출되었다.
▶ 제2장 도둑에게도 도덕은 있다
도둑들은 조직성, 소속성 등을 통해 나름대로의 사회를 형성했을 뿐 아니라 도둑을 엄연한 직업으로 여겼다. 또한 도둑에게도 계급이 있어, 엘리자베스 왕조 시절에는 흉기를 들고 서성이는 도둑은 낮은 계급에 속해 경멸받았고 반대로 정통파이며 기술이 높은 도둑은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교양시민으로 생각했다. 1910년대 일본에서는 외국인 도둑이 급증했는데 이들은 친족 소년들까지 불러들여 도둑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학교까지 세웠다고 한다. 특히 저자는 ?훔치다?라는 의미와 관련된 350여 개의 영어단어를 제시하면서 도둑질이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 제3장 중국 빈농의 시체를 이용한 공갈, 도뢰
도뢰란 사람을 협박하기 위해, 혹은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인간의 죽음이나 시체를 이용하는 행위로 힘없고 약한 자들의 최후의 수단으로써 대두된 중국인들의 관습이다. 이 도뢰는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배경을 가진다. 즉 계급주의 사회에서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민초들에게는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셈이다. 이것이 변질되어 사소한 일에도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죽음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극단의 조치는 위정자들에게 다분히 효과적이었다.
▶ 제4장 농작물 훔치기의 풍습
제4장은 각 고장의 풍습 속에 나타나는 도둑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음력 보름달은 도둑의 신?이라는 생각으로 그날 하루에 한해 농작물, 특히 고구마를 훔쳐도 되는(오히려 도둑질을 강요하는) 관습이 있었다. 이는 보름밤에 수확하는 고구마는 달에 바치는 조공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이 밖에 감이나 배를 도둑질해 가는 풍습도 있었다. 또한 중국 남부에서도 비슷한 풍습이 있는데 ?음력 보름날 밤에 오이를 훔치면 아기를 낳는다?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이런 관습은 요즘에도 남아 있어 대입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대학교수의 문패를 훔치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대학교수의 문패는 합격의 상징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신의 영험함을 받기 위해 '신상을 훔치는' 행위도 있었다.
▶ 제5장 중세시대의 유골 도둑
제5장은 유골이나 유해를 훔치는 행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생드니 수도원에는 위그 카페의 견갑골, 샤를 5세의 대퇴골, 샤를 6세의 경골, 루이 12세의 늑골, 태후 카트린 왕비의 하악골 등을 보관하고 있다. 일본의 초기 의학교에서는 시체를 구할 수 없어 사형수의 시체를 몰래 빼내오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유골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목적인 성유물이 있다. 그리스도의 피, 수난의 창과 십자가의 파편, 성모 마리아가 어린 예수에게 먹였던 모유 한 방울이 흘러서 묻은 옷 등은 1190년대 영국 레딩 수도원의 성유물 목록이었다. 이처럼 영험함을 맹신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은 유해와 성유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훔쳐오고 또 다시 훔쳐오는 역사를 되풀이했다.
☞ 저자 소개
도둑연구회(와타나메 마시미 외)
도둑질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논의하고 연구하기 위해 5명의 교수가 만든 연구회. 이 책에서 이들은 법률과 도덕의 관점에서 벗어나 도둑질을 범죄행위가 아닌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파악하고 문학, 역사학, 민속학 등 자신들의 전공분야에 따라 도둑질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노우치 료조(野內良三)
1944년 출생. 도쿄교육대학 졸업. 고치대학 교수. 프랑스 문학 전공.
주요 저서 《스테판 말라르메》《베를렌》.
무라이 가즈히코(村井和彦)
1954년 출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후기 박사과정. 고치대학 조교수. 영국 문학 전공.
주요 논문 「Falstaff's False Stuff : An Essay on the Dramatic Language of Sir John Falstaff」「거역하는 말―〈리처드 2-세〉의 수사학과 의미」.
미키 사토시(三木聰)
1951년 출생.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박사 후기과정. 고치대학 조교수. 중국 명,청사 전공
주요 논문 「항조와 조미―명말 청초의 복건을 중심으로(抗組と阻米―明末靑初期の福健を中心として)」「명대 이노인제의 재검토(明代里老人制の再檢討)」.
요시나리 나오키(吉成直樹)
1955년 출생. 도쿄대학 졸업. 고치대학 조교수. 지리학.민속학 전공.
주요 저서 《마레비토의 문화사―류큐 열도 문화다원 구성론(メレビトの文化史―琉球列島文化多元構成論)》.
와타나베 마사미(渡邊昌美)
1930년 출생. 도쿄대학 서양사학과 졸업. 고치대학 명예교수, 주오대학 교수. 프랑스 중세사 전공.
주요 저서 《이단 카타르파의 연구(異端カタリ派の硏究)》《중세의 기적과 환상(中世の奇蹟と幻想)》.
옮긴이 송현아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일본현대문학을 전공하면서 서강대와 사법연수원에서 일본어를 강의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나의 나무? 아래서》《노인의 성(性)혁명》《화학 이야기》《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 《환상동물사전》《지옥》《부활하는 동물》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429063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5월 21일 | ||
쪽수 | 270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盜みの文化誌/渡邊昌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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