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밀월일기
Author: 박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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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0353856(8990353858)
쪽수	272쪽
크기	148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종교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일반 > 기독교문학(소설/수필/시)

부부의 자연스럽고도 달콤한 일상의 기록

어느 젊은 사역자의 사랑과 일상에 관한 잔잔한 고백『밀월일기』. 10년간의 연애 끝에 이룬 대안적 한몸이룸(결혼식) 준비, 5월 18일 망월동 묘역 참배로 시작하여 제주도에서 마무리한 남다른 신혼여행, 그리고 알콩달콩 좌충우돌 실전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부부의 자연스런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달콤쌉싸래한 허니문 다이어리다.

하루라도 빠짐없이 안해의 얼굴을 보려고 하루에 왕복 네 시간씩 출퇴근하는 남자, 길가의 꽃을 꺾어 무료 신문지로 곱게 싸서 안해에게 주는 남자, 퇴근길 덜컹거리는 지하철에서 곱게 쓴 잎글(葉書)을 안해 위해 빨랫줄에 걸어 두는 남자, 안해의 나이만큼 정성이 가득 담긴 생일 선물을 준비해서 수줍게 내미는 남자. 이 책은 안해를 사랑하는 남편의 수줍은 고백들이 담겨져 있다.

머리글
밀월일기 용어풀이

제1부 꿀밀, 달월, 밀월일기

1998년 여름_ 내 일생 가장 싱그럽던 그해 여름
6月 누리달_ 사랑 몸짓의 첫걸음
7月 견우직녀달_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몸짓들
8月 타오름달_ 폭우와 입덧 속에 나눈 사랑

1998년 가을_ 가을이 오고 가는 모습
9月 열매달_ 간병과 난날
10月 하늘연달_ 아픔 속의 사랑 몸짓
11月 미틈달_ 가을 닮은 사랑 몸짓

1998년 겨울_ 풋눈 같고 숫눈 같은 사랑
12月 매듭달_ 나는야 안해 도우미
1月 해오름달_ 먹으며 사랑하며
2月 시샘달_ 오가는 섬김

1999년 봄_ 말보다 꽃피우는 생이기를
3月 물오름달_ 만삭의 안해
4月 잎새달_ 초록별에 도착한 매실이
5月 푸른달_ 박총의 이중생활

1999년 여름_ 그녀의 피고 짐을 볼 수 있는 삶
6月 첫여름달_ 몸을 부리는 사랑
7月 수양버들달_ 열 살짜리 사랑
8月 해바라기달_ 잔재미가 빼곡한 여름

1999년 갈_ 사랑이 우리에게 빠지다
9月 오곡백과달_ 아주 특별한 생일
10月 하늘 높은 달_ 갈내음 나는 사랑
11月 서릿가을달_ 나른한 사랑의 몸짓들

1999년 겨울_ 아랫목처럼 따끈한 날들의 일기
12月 끝맺음달_ 천 년의 끝에 핀 사랑
2千年 1月 첫걸음달_ 적적한 사랑
2月 달맞이달_ 기록되지 않은 사랑

2千年 잔풀나기_ 봄꽃을 해후하는 설렘
3月 새싹달_ 봄볕 같은 사랑
4月 연둣빛달_ 초록별에서 맞은 첫돌
5月 슬픔 안는 달_ 한몸이룸 2주년

2千年 여름_ 사랑은 창을 넘어
6月 개구리 합창달_ 소낙비처럼 시원한 사랑
7月 한더위달_ 채소꽃 같은 사랑
8月 태양 닮은 달_ 여름이라 더 아름다웠던 날들

2千年 갈_ 조금씩 더 떨구며 살아가는 삶
9月 귀똘이달_ 안해의 영성을 돌보는 사랑
10月 코스모스달_ 가을 물든 사랑 몸짓
11月 고엽달_ 가을의 끝자락을 붙들고

2千年 겨울_ 끝까지 사랑으로
12月 섣달_ 몸과 맘, 열과 성을 다한 사랑
2千1年 1月+깍두기 이틀_ 밀월의 첫 둥지를 떠나며

제2부 한몸이룸과 밀월여행

결혼 준비의 미학
결혼식장
주례와 사례
서약서
지갑을 열기 전에
둥지 마련과 혼수 장만
은혜로 하는 결혼
코다: 떠남을 연습하는 기간

밀월여행기
대안적인 여행을 시작하며
남도에 대한 혼잣맘
빛고을 광주에 가다
토건마피아의 횡포를 탄식하며
국토의 생채기를 밟으며
나주를 흘려보내다
월출산의 자태에 겉잠을 깨다
무위사의 무위한 아름다움
무위와 집착에 대한 묵상
정겨운 남도 정경
남도 음식
한반도의 종점, 땅끝
순박한 우리네 바다갓길
완도서 꽃게탕을 먹다
탐라국에 닿다
자전거 타고 서귀포를 누비다
밀월일기는 계속되다

제3부 밀월일기, 그 속살

우리 처음 만난 날에
점점 더 예뻐지는 당신
알뜰한 안해, 살뜰한 남편
안해의 안식년

에필로그
고마움의 글

책 속으로

일일이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삶을 담은 이야기는 드물고, 비범한 사람들의 생애를 담은 글은 있어도 평범한 이들의 생활을 담은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야기 신학자들(narrative theologians)의 통찰을 빌리자면,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이야기(큰 이야기)를 품고 사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그 큰 이야기를 닮은 작은 이야기를 짓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에 설교는 넘치되 서사, 즉 살아 낸 이야기가 없는 것은 신앙이 우리네 삶에 녹아내릴 만큼 성숙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정지용 시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렇지도 않고 고울 것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평범한 한 사람이 아름답게 살아가려고 애쓴 풍경을 담은 이 책이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자위해 본다. (13쪽, 저자의 ‘머리글’ 중에서)

5일(금) 긴 결혼 휴가를 마치고 부대 업무로 복귀하니 줄지은 야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밤늦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달려갔다. 집이 너무 멀어서 부대에서 자야 하나 싶었지만 안해가 보고 싶어서 송탄에서 서울 독산동까지 도보, 시외버스, 전철, 마을버스를 타고 자정이 다 되어서 집에 닿았다. 내 인생은 예전에도 그녀에게 달려가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그러할 것이다. (22쪽)

6일(토) 안해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안해가 이쁘니까 뭘 해도 다 이쁘고, 심지어 오줌 누는 소리조차 이쁘다. 내가 오줌 눌 땐 ‘쏴아’ 하는 소리가 나지만 안해 것은 ‘은조롱금조롱’하게 들리니 말이다. 오늘 품자리에 누워 이불 속에서 안해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다음 쑥스러움을 털어 내며 이렇게 말해 주다. “세상에 예쁜 女子 많고 많지만 당신만큼 사랑스러운 여자는 나한테 없어.” (22쪽)

우리 부부는 나름의 밀월여행 기준을 세웠다. 일단 상업적으로 농락당하지 말자, 돈이나 여행사 일정에 의한 어거지 추억이 아닌 주님이 연출해 주시는 추억거리를 만들자, 즐기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배우는 여행을 삼자, 밀월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시간이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자, 뭐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안해와 함께 배낭을 메고 답사 비스무리한 남도여행을 다녀온 것이었다.
먼저 신혼여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광주 망월동 5.18 묘소에 들러 이 땅을 위해 숨진 넋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강진 월출산의 무위사(그 평화롭던 절간의 풍경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해남 땅끝마을, 그리고 완도를 거쳐 제주도 서귀포에 이르는 4박 5일의 여정을 가졌다. 이 기간에 주님과 함께 셋이 만든 추억이 얼마나 많은지는 우리가 이용한 차편을 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로 시작하여 무위사에서 강진 읍내까지는 경찰차로, 땅끝에서 완도까지는 트럭으로, 완도에서 제주도까지는 배로, 서귀포 시내에서는 자전거로, 제주도에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다녔다. 서울 시내 전철을 기차로 쳐준다면 육해공 교통편은 모조리 섭렵한 셈이다. (198-199쪽) 닫기

출판사 서평

365일 365빛깔 사랑 고백!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다. 안해(아내)를 향한 사랑이 유별났던 그 남자는 신혼 초 “여자는 365일 365가지 방법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을 필요가 있는 존재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여, 하루에 한 가지씩 안해에게 사랑 몸짓을 표현하기로 결심하고, 그 내용을 “1일 1건 사랑 몸짓”이란 제목을 달아 일기로 기록했다.

하루라도 빠짐없이 안해의 얼굴을 보려고 하루에 왕복 네 시간씩 출퇴근하는 남자,
길가의 꽃을 꺾어 무료 신문지로 곱게 싸서 안해에게 주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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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월일기 he**kmh | 2013-02-28 | 추천: 0 |

용감한 한 부부의 이야기! 10년간 연애하고, 결혼한 한 사랑스런 가족의 낭만적인 이야기. 관계를 중요시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한 남편의 일기장이다. '욕쟁이 예수'로 유명세를 치른 박총이란 사람이 썼다. 대책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검약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참 이뻤다. 좁은 욕실에서 서로 등을 밀어주며 목욕한 모습은 내 상상력을 자극시켰다. 부러웠다! 병원이 아니라 가정에서 아이를 낳고, 남에게 아이를 맡기지 않고, 종이 기저귀가 아니라 천 기저귀를 삶아서 사용하고, 자동차는 없이, 유기농 같은 좋은 음식재료비로 월급의 ... 더보기

용감한 한 부부의 이야기!
10년간 연애하고, 결혼한 한 사랑스런 가족의 낭만적인 이야기.
관계를 중요시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한 남편의 일기장이다.
'욕쟁이 예수'로 유명세를 치른 박총이란 사람이 썼다.
대책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검약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참 이뻤다. 좁은 욕실에서 서로 등을 밀어주며 목욕한 모습은 내 상상력을 자극시켰다. 부러웠다!
병원이 아니라 가정에서 아이를 낳고, 남에게 아이를 맡기지 않고, 종이 기저귀가 아니라 천 기저귀를 삶아서 사용하고, 자동차는 없이, 유기농 같은 좋은 음식재료비로 월급의 3/4을 날리고, 대책없이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유학도 가고..
꽃 선물 많이 하고, 편지 많이 쓰고, 감정표현과 사랑 고백에 솔직하고, 서로를 배려해주고, '안 해' 대신 집안일도 종종 해주고,
신혼부부의 좋은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닫기
밀월일기 je**sam | 2008-06-20 | 추천: 0 |

밀월일기 지은이 박총출판사 복 있는 사람 2008 내 영혼의 비익조(比翼鳥) 하나님은 인간을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 전설에 나오는 비익조와도 같다 할 수 있다.비익조란?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하는 새다.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그렇게 서로 하나되어 완성된 몸을 이루도록 하셨다. 모든 남녀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제도를 통하여 반쪽자리 몸이 비로소 한 몸으로 완... 더보기

밀월일기

지은이 박총출판사 복 있는 사람 2008

내 영혼의 비익조(比翼鳥)

하나님은 인간을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 전설에 나오는 비익조와도 같다 할 수 있다.비익조란?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하는 새다.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그렇게 서로 하나되어 완성된 몸을 이루도록 하셨다. 모든 남녀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제도를 통하여 반쪽자리 몸이 비로소 한 몸으로 완성되게 하셨다.

내 인생 역시 하나님께서 그러한 기회를 주셨다. 그런데 그 기회는 인간의 욕망과 정욕으로 날개를 잃게 된다. 그것을 까맣게 잊고 있다 "밀월일기" 라는 책을 통하여 내 안에 그늘져 얼룩진 것들을 끄집어내어 밝은 빛으로 치유하게 한다.
결국 내 인생은 책을 통하여 새롭게 조성되어 간다. 책이 없다면, 혹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황량한 겨울 들판에 옷을 벗은 을씨년스런 나무의 모습일 것이다. 물론 그 나무 자체에도 생명력은 있으며 나름대로 겨울 나무의 멋을 낼 수 있다. 내 인생은 책을 통하여 내 안의 그늘들을 발견해 낸다. 그리고 그곳에 작은 빛이 들도록 책은 반사경이 되어 준다.

『밀월일기』

내 인생이 꿈꿔보지 못한 아름다움이 닭살 돋게 펼쳐진다. 작가는 이 책을 숨겨 두라 권한다.

"독자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 먼저 남자 독자들에게는 이 책을 잘 숨겨 두라고 일러두고 싶다. ... 아내들이 밀월일기를 읽고는 이것 좀 보라며 바가지를 긁는다는 것이었다. ... 그리고 여성 독자들은 이 책에 드러난 글쓴이의 모습을 두고 세상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냐는 환상을 품지도 말고, 자기 남편이나 애인과 비교하려 들지도 말기를 바란다." (머리글)

밀월일기에 등장하는 시흥역과 대명시장, 그곳은 내 인생이 신혼 시절에 살던 곳이었다. 작가는 그곳이 천국이었지만, 내 인생은 그곳이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가장 싫어하는 곳이 있다면 시흥역 주변과 대명시장 부근들이다. 물론 이 일은 함구하고 있지만 가끔 그곳에 벗이 있어서 들를 때면 친구에게조차도 예전 내 인생의 모습을 이야기하지 않을 만큼의 암흑기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그곳을 천국 삼아서 아름다운 밀월일기를 써내려 갔다.

천국과 지옥은 어느 장소를 말함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가에 따라서 그곳이 천국이 되고 또한 지옥이 된다. 내 인생이 지옥과 같이 여겼던 곳이 작가에게는 깨가 쏟아지는 천국의 중심부였다. 무엇이 그렇게 하늘과 땅 만큼의 큰 차이를 낸 것일까? 책을 통하여 내 안의 깊이 그늘진 모습을 들추어보며 그곳에 신선한 기운과 햇빛이 비추이기를 희망해 본다.

내 인생은 시흥이라는 지역에서 한 쪽 날개를 잃었다.그것은 슬픔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게 주어진 새로운 희망이었다.물론 한쪽 날개를 잃었음을 실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밀월일기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내 아픔을 도려내어 치료하게 하는 힘을 공급해 준다.

새는 한쪽 날개로는 날수가 없다. 사람이나 땅을 딛고 사는 짐승들에게는 한 쪽 다리가 엎을 지라도 불편하지만 나름대로 적응하며 걸어 다니며 삶을 영위해 갈 수가 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새는 불편함이 아니라 불가능한 삶을 안겨 주는 것이다. 사람의 결혼은 그와 같다. 한쪽 날개를 잃게 되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그 시련의 늪에 허덕이게 되어 있다. 감정을 가졌고, 특히 신앙을 가졌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아픔의 추억 저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내 인생의 뒤안길 한쪽 그늘에 웅크리고 있는 그 흔적은 가끔 내 인생의 목덜미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을 멈추도록 붙들고 있다. 그것을 거부할 수도 없기에 그 흔적은 당당히 내 인생의 올무가 되기도 한다. 이는 실토할 수 없었던 사실이다. 하나님은 박총 님의 글을 통하여 그 올무를 내려놓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주신 새로운 날개 반쪽, 반쪽 눈... 그것에 더 충실하라, 더 사랑하라, 더 아껴주어라 책을 들으셔서 재촉하신다.오늘 나도 닭살 돋는 삶을 회복하고 싶다. 그래서 작가의 고백처럼 들꽃을 꺾어 내 사랑하는 반쪽 날개의 품에 안겨 준다.

"콧노래를 부르며 시흥역에 내렸는데 기찻길에 노오란 들꽃이 발걸음을 붙든다. 주위를 들러본 다음 약간의 창피함을 무릅쓰고 선로로 내려가 꽃을 꺾었다. 두근거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역전에 놓인 교차로 신문지로 곱게 포장해 집에 들고 오다. 선명한 노랑과 무채색의 신문이 만들어 내는 채도 대비가 아름답다. "딩동~ " 문이 열리자 안해의 눈앞에 불쑥 꽃묶음을 내민다. 내 사랑의 얼굴이 꽃보다 더 밝아진다. 들꽃 배달을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세상은 더 아름다워지리라." (p24)

하나님은 인간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삶을 살도록 배려하셔서 창조하셨다.
그러나 세상은 나이가 들어 그렇게 들꽃 배달을 한다면 주책이라 한다.
한번은 내 인생이 그렇게 들꽃을 반쪽 날개에 선물해 주었더니 아들놈이 행복한 야유를 보낸다.

"아직 낭만이 살아 있고 ~ 마 ~ ㄴ !"

그렇다, 새롭게 살고 싶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작가를 통하여 그 간절함은 하늘을 찌를 듯 내 안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새 감정을 불어 넣어준다.
감정의 풍선은 부풀어 저 하늘을 날아 지구 한바퀴를 돌고 돌아 내 안에 행복함으로 안착한다.

내 영혼의 비익조.그 한쪽 날개에 고마움과 미안함과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그 한쪽 날개를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고 그것을 깨닫게 해준 박총 님의 "밀월일기"에 고마움을 전한다.

080619
박심원 http://seemwon.com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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