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리면 허허 웃고 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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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노수승
작가의 말
청소년기에 친구들에게 “나는 일생에 시집 한 권은 낼 거야!” 라고 이야기 하곤 했다. 말이 씨가 되니 입조심 하라는 말이 있는데, 역설하면 장래의 꿈은 말로 자꾸 되풀이 하라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 말이 씨가 되어 첫 시집을 내는데 어언 40년이 걸렸다. 삶이 무엇인지, 가슴에 뜨거운 멍울 하나 키우다 삭히다 한 세월이다. 첫 시집을 발간하려니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이렇게라도 시작하는 것은 먼저 매를 맞고 발전하자는 마음의 결정이다.
목차
- 시인의 말 | 5
1부
귀산국민학교
골담초 | 12
천렵 | 13
대봇둑 | 14
강아지풀 | 15
귀산국민학교 | 16
놀리면 허허 웃고 마는 사람 | 18
수태네 집 | 20
연미산 | 22
소롱골 | 24
귀산리 | 26
서낭댕이 | 28
국밥 한 그릇 | 30
저녁 풍경 | 31
쥐불놀이 | 32
2부
안개
힘 빼는 일 | 34
일몰 | 36
안개 | 37
장동의 봄 | 38
누렁이 | 40
갈잎 | 41
소묘 | 42
9월산행| 43
채송화 | 44
팔월의 산 | 45
오솔길 | 46
김매기 | 48
풀꽃 | 49
상신리 | 50
산수유 | 52
부다페스트 | 53
파도 | 54
3부
새싹에게
꽃 | 58
이발 | 59
죽녹원 | 60
사랑 | 61
눈 오는 날 | 62
망춘 望春 | 64
귀마개 | 65
음악회 | 66
입영 | 67
새싹에게 | 68
껌 할머니 | 70
나박김치 | 72
폐지 프레스 | 73
신도시 나팔꽃 | 74
철 鐵 나비 | 76
러닝머신 | 78
4부
말하지 않기
갑천의 밤 | 80
굴렁쇠 1 | 82
굴렁쇠 2| 84
매실 | 86
말하지 않기 | 87
종합검진 | 88
좋은 날 | 89
비단잉어 1 | 90
비단잉어 2 | 91
겨울나무 | 92
감사 1 | 93
감사 2 | 94
하늘 보기 | 95
노수승 시집 『놀리면 허허 웃고 마는 사람』을 말하다.
사물을 깨닫는 시력視力, 그 어울림의 영상 | 김용재 | 96
책 속으로
# 평설 중에서
옛 이름을 그대로 쓴 귀산국민학교는 시인이 다닌 초등학교다. 측백나무 울타리에 열리는 참새소리, 플라타너스 잎사귀를 간질이는 매미울음, 천장에 매달려 낮잠자는 박쥐, 우물물 차례 기다리는 아이들, 노을이 붉게 타던 유리창, 그것만으로도 그리움이 남긴 한편의 그림이 되고 참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그런데 더 잊을 수 없는 한 분이 있는데 몽당연필 깎아주시던 담임선생님이다.
그 담임선생님의 사랑으로 오늘의 노수승이 있고 그 몽당연필의 힘으로 오늘의 시인이 되었고 귀산국민학교의 추억으로 시의 나무가 굵게 자라고 멀리 가지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이제 추억은 낡은 수첩같은 것이 아니다.
이제 추억은 버려진 잡동사니 같은 것도 아니다. 이제 추억은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서 불러오지만 이제 추억은 추억을 꺼내드는 현시점의 것이다. 나뉘어 있어도 한(恨)으로 새기지 않는 시심은 역시 아름다운 것이다.
- 김용재(시인)
기본정보
ISBN | 9788990151346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0월 26일 | ||
쪽수 | 110쪽 | ||
크기 |
125 * 200
mm
/ 14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오름시인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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