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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실제 경험이 없는 이론화에 불만을 느낀 그는 여러 분야에 진출하여 기업가, 언론인 경제학자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전쟁 중에는 옥스퍼드에서 잠시 학업을 재개했다. 독일의 영국 점령지역 통제위원회 경제 자문관, 영국 석탄공사 경제 자문관, 영국 토양협회 의장, 스코드 바더 사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개발도상국을 위해 중간 기술 개념을 창안하고 중간기술개발집단을 설립하여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농촌 개발에 대한 그의 권고안은 수많은 외국 정부로부터 주목받았으며 활발한 학술 활동으로 1974년에는 대영제국 지도자 훈장(CBE)을 받았다. 현대 환경 운동사에서 최초의 전체주의적 사상가로 평가되는 슈마허는 매우 다양한 관심사를 하나의 참조 틀 속에 버무릴 줄 아는 위대한 경제학자였다. 주요 저서로 [혼돈으로부터의 도피] [좋은 작업] [경제 성장의 근원]등이 있다.1973년에 출간된 그의 책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시대 정신을 사로 잡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번역 골디언 밴던브뤼크
목차
- 서문 ... 6
제1장 자발적 가난을 위하여 ... 13
제2장 가난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 23
제3장 성모 가난 ... 49
제4장 돈의 여신 ... 65
제5장 올바른 것 ... 83
제6장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 ... 135
제7장 생산의 논리는 생명의 논리가 아니다 ... 159
제8장 생명의 논리 ... 195
제9장 모든 것을 버리고 여행자로 살아가라 ... 223
제10장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는다 ... 239
제11장 단순하게 살아라 ... 285
제12장 창조적 가난 ... 311
제13장 가난을 배우자 ... 335
제14장 자발적 가난과 현대 사회 ... 349
옮긴이의 말 ... 365
출판사 서평
가난으로 충만한 삶을 찬양하는 책
생태 환경 전문 출판사 그물코의 새 책[자발적 가난]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가난한 삶의 가치를 찬양하는 수많은 에세이와 인용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오늘날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질과 욕망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가난으로 충만한 삶' 을 살아야 한다고 권한다. 고대 중국과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삶의 조건을 찾으려 했던 수많은 사람들(소크라테스, 셰익스피어, 홉스, 성 프란체스코, 파스칼, 아담 스미스, 벤저민 프랭클린, 소로, 간디, 마호메트 등)과 인류 지혜의 정수가 담긴 경전들(성서, 바가바드기타, 법구경, 도덕경 등)은 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가난을 선택하고 그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왜 자발적 가난이 핑요한가?
오늘날 개인이나 국가나 할 것 없이 자신들의 행위가 인간이나 자연의 고결함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부를 축적하는 데에만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부는 소유의 유일한 수단이 되었으며, 인간의 능력은 창조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산의 증가를 위해서만 쓰도록 강요받고 있다.
재산의 증가를 향해 늘어선 강요된 가치 시스템 속에서 안간힘을 쓰도록 하는 것, 삶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경제적 신분 상승의 좁은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사투를 벌이도록 하는 것, 이것들이 현재 유일한 삶의 원리로 칭송 받고 있다. 돈이 모든 것을 말하는 한(현재 거의 모든 대중들의 마음에 이런 굴레가 씌워져 있다.) 우리의 능력은 그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남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소유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재산이 뜻하는 바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재정립의 시기가 무르익은 것은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신선한 공기, 맑은 물, 침묵과 마음의 평화, 건강, 그리고 무엇보다도 좀 더 깊은 차원의 자유)이 점점 더 귀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늘날 부는 시장과 화폐의 흥망성쇠, 인간의 조절 범위 너머에 있는 요인들 ,손실에 관한 불안들 따위에 선점 되어있다.
그러나 부란 물질과 재산, 그리고 돈의 소유를 말하지만 행복이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불확실한 삶의 선물이다. 복 받은 사람이 반드시 부자일 필요가 없으며, 부자들이 불행한 삶을 영위하는 것 또한 드문 일은 아니다.
부가 가져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단순히 소유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추구하게끔 하는 가치관의 재정립이 중요하다. 이것은 부유함에 양심을 불어넣고자 하는 노력을 뜻한다. 또한 그것은 부를 얻기 위한 미치광이들의 아수라장 속에서 잊혀진 전통적 가치를 복원하려는, 그리고 본능에 지배당한 무리들에게 개인적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려는 노력과 닿아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부를 최상으로 여기는 이사회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그 안에서 살아남을까 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생존 경쟁은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기존의 가치 체계를 굳히는 데 일조 한다. 따라서 독점화 되어 가는 부에 고통받지 않으려면 그것을 쫓아낼 수밖에 없다.
이 탐욕스러운 이기주의를 소명시키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자발적 가난'이다.
그것은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물질주의적인 부의 가치에 맞서서 부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한다. 자발적 가난은 타인을 지배하려는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는 개인주의적인 결단이며, 부의 권력을 누리려는 열망, 그러니까 부를 향해 발버둥치는 무리들로부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자발적 가난은 탐욕과 갈망, 그리고 사적인 이익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확장 욕망 들 너머에 존재한다
자발적 가난은 부의 폐지를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부의 폐지를 위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자발적 가난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부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발적 가난은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한 부의 의미를 확산시키고 결국 사람들에게 부의 실체를 이해하도록 만든다. 부가 자신의 오만함으로 인해 위험 수위에 이르고, 그 결과 살아남기 위해 다시 이 세상을 지나친 압박으로 위험에 처하게 하는 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자발적 가난이다.
자발적 가난은 빈곤이 아니라 소박한 삶을 뜻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자발적 가난은 인간다운 삶의 박탈 또는 결핍을 뜻하는 빈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이 말은 사람들에게 낯설게 여겨질 것이다. 발로는 영양가가 넘치는 나물들을 밟은 채 게으른 손을 내밀어 구걸하는 굶주린 여인처럼, '빈민'들도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물질관에 사로잡혀 있는 지식과 지혜의 무지렁이일 뿐이다. 몸을 굽혀 필요한 열매와 뿌리를 채취하는 대신에 음식물을 구입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것은 어떤 자발성도 완화시킬 수 없는 가난이다. 이는 오직 비참하고 불행한 결과만을 초래하고 있는 비양심적인 문명의 부유한 탓이다.
어쨌든 소유 스펙트럼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생존을 위한 기본 욕구가 충족된 사람들의 반대편에 있는, 선택할 여지도 없이 생존을 위한 기본 욕구를 채우기에도 급급한, 하루하루의 생존만이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인 절망적인 빈자들에게는 자발적 가난도 그 빛을 잃고 만다.
하지만 자발적 가난은 소유를 통해 빈곤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서구적 물질주의의 논리는 우리에게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가르쳐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자발적 가난은 그러한 삶을 버리고 소박함과 겸손함을 통해
진정한 만족에 이르는 길을 찾으려고 애썼던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생생하게 새겨져 있다. 그것은 중용과 절제의 삶을 찬양하는 고대의 전통에서 연원하여 수천 년 동안 인류 사회와 경제를 지배했던 삶의 원리를 물질주의에 찌들어 고통받는 삶의 대안으로 복원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러한 노력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욕망이란 완전히 만족시키려고 할수록 점점 더커져서 결국에는 더 큰 결핍을 불러일으키키 때문에 절제를 통해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느 생각이다. 일종의 불교 경제학이라고 불릴 만한 이러한 사유에 기반을 두고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소모적이고 낭비로 가득한 현대적 삶의 속도에 제동 장치를 달아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고요한 순간을 우리에게 되돌려 준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부가 진정으로 싸워서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지구는 과연 우리의 과도한 탐욕을 견뎌낼 만한 여구가 있는지를 물어보독록 만들어 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090072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4월 15일 | ||
쪽수 | 366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ess is more : the art of voluntary poverty/VandenBroeck, Gold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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