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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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책따세 추천 > 여름방학 겨울방학 추천 > 2003년 여름방학 선정
작가정보
정창훈
1983년 12월, 정창훈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월간 사이언스>에 입사하여 과학기자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월간 뉴턴>을 거쳐 1990년 10월 <월간 과학소년>의 창간 작업을 시작, 이듬해 봄 창간호를 내었다. 1997년 말까지 <월간 과학소년> 편집장을 역임하다가 다시 <월간 별과 우주>를 창간하였다. 과학을 전공하고 과학 잡지계에서 20년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과학전문 편집장이자 저술가이다. <과학 오디세이>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과학 편집장이라는 경력뿐만 아니라 성격도 한몫을 차지한다. 그는 한 주제를 보면 그것과 연관된 주제들을 끊임없이 펼쳐낸다. 생각이 얼마나 끊임없이 일어나는지, 생각을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해야 할 정도이다. 현재는 과학 교양서 기획, 집필자로 일하면서 특히 생활과 문화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찾아내 재미있는 책으로 엮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문화 속의 과학 읽기’의 첫 시도인 <해리포트 사이언스> 등이 있다.
목차
- 1장 강의 범람이 만드는 풍요의 뿔...18
헤라클레스와 언양 현감
2장 불과 연기의 분출구 '화산'...34
거인 괴물 티폰의 처절한 몸부림
3장 피부색의 진화와 유전...58
파에톤의 실수로 만들어진 검은 피부
4장 줄기 세포의 유전 공학...72
티토노스의 자기애와 프로메테우스의 인류애
5장 소리를 통해 세상을 본다...94
에코의 소리거울과 나르키소스의 물거울
6장 우주를 바라보는 거대한 거울들...116
페르세우스의 방패 거울
7장 에게 해를 날아오르다!...140
발명왕 다이달로스의 영광과슬픔
8장 발견은 천문학자에게, 영광은 제우스에게...160
밤하늘의 그리스 로마 신화
9장 태양과 별의 운동 ...176
칼리스토에게 후식을!
10장 우주와 물질 그리고 인루의 기원...198
창조, 창조, 창조
출판사 서평
태초에 과학이 있었다.
저자 정창훈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은 ‘인류의 삶과 문화와 동떨어진 과학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있는 과학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에 있다. 과학의 삶은 특정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인류와 문화라는 전체에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고 그것의 반영으로서 우리는 생활에서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간에 과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 오디세이>는 과학을 특화된 지식과 개념으로 설명하는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인류의 삶과 문화라는 통합된 상황에서 과학을 끄집어내는 전혀 새로운 시도로, 탐색의 원형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찾는다. 우주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과학적 욕망은 이미 신화 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문자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이다. 거기에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는 역사가에게는 역사로 보이고, 문학가에게는 문학으로 보인다. 또한 과학자에게는 자연 현상의 원인을 담은 과학으로 보인다.
“신화는 일들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설명하려는 최초의 서툰 시도로, 과학의 선조이다.”라는 J. F. 비얼레인의 말이나 “신화는 인간이 이 우주를 이해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 준다.”는 레비 스트로스의 말처럼, <과학 오디세이>는 태초에 과학이 있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우주 세상 자연 바다가 과연 어떻게 생겼고 어떠한가가 숨겨져 있고 나타나 있는지를 탐색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에피소드에 어떤 과학적인 코드가 숨겨있는지, 과학이 신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풀어낸다.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했는데 과학의 발달에 따라 지금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과학 이야기이다.
과학이 신화와 만나다
이 책은 과학과 신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목적은 분명 과학적 사실과 개념의 전달에 있지만 신화를 과학의 원형으로 보고 그 관계를 통합된 상황에서 풀어간다. 마치 나무와 풀을 낱장의 사진에 캡션을 달 듯 특화시켜 설명하기보다는 모둠살이라는 통합된 상황에서 어울어진 나무와 풀의 유기적 삶을 조망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합 정도가 물리적인가? 아니면 화학적인가?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에피소트에 어떤 과학적인 코드가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지의 문제이다. 소재를 중심으로 과학과 신화를 결합하는 것은 물리적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폴론의 태양마차는 현대의 비행기나 로켓을 연상할 수 있다.
- 물론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 한다. - 하지만 하늘을 나는 것이 태양마차가 신화에 등장한 본질적인 이유는 아니다. 태양마차는 태양의 운행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하나의 상징으로서의 의미가 더 커고, 더구나 태양마차의 노선이 현대의 천문학적 지식에 위배되지도 않는다. 결국 과학이 신화를 만나는 것은 거꾸로 신화 속에서 과학 그 자체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전제한다. 이 책은 과학과 신화가 제대로 된 연결고리를 가지고 결합을 시도하였다. 때로는 황당하고 비약적이라는 신화의 특성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현상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객관적 사실이라는 과학의 초기 단계의 특성과 흔적만큼은 찾을 수 있다.
과학 대중화의 최정점에 있는 과학전문 매거진의 기자와 편집장
90년대 대중교양의 독서지층이 열리면서 교양분야의 베스트셀러와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저자군이 문 사 철 등 여러 분야에서 등장했지만 과학분야만큼은 아직도 저자들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저자군의 배출기관이라 할 수 있는 대학의 지식인들은 지나치게 분과화 되어 전공 범위내에서 해외 최신 이론을 소개하거나 번역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저자군의 등장과 새로운 기획의 시도는 새로운 독자 지형을 만들고 확장시킨다. 그 와중에서 주목할만한 주체는 ‘과학동아’, ‘과학소년’ 등의 과학매거진과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등 과학교사들이 주축인 활동 단체들이다. 이들은 90년대 이후 생활 속의 과학 운동을 선도해 왔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소통을 해왔다는 점에서 교양과학 출판시장에 긍정적인 단면을 제공했왔다. 특히 과학전문 매거진의 기자와 편집장들은 전문가적 안목과 지식, 대중적 글쓰기의 능력, 그리고 전문가 독자 마니아의 최정점에 있다는 점에서 과학대중화의 최첨병이자 새로운 저자군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 동안 과학 출판물은 교과서의 충실한 추종자였으며, 최신 이론의 열렬한 맹신자였다. 물론 모든 분야의 학문이 그렇듯 과학도 제자리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과학은 스스로 깊은 심연에 빠져 있다. 퓨전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이 다양성의 시대에 말이다. -본책, 머리말 중에서-
저자 정창훈은 과학을 전공하고 20년간 과학 매거진의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과학 전문 편집장이다. 과학전문가와 마니아, 그리고 독자를 매거진으로 연결하면서 80년대 이후 현재까지 소위 과학 대중화의 중심에 있었다. <과학 오디세이>의 집필 목적은 분명 과학적 사실과 개념의 전달에 있지만 접근 방법이나 글쓰기에서 저자의 문제의식과 전문성은 여실히 드러난다.
사행천과 우각호를 설명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강의 신 아켈로오스와 천하장사 헤라클레스의 한판 승부에서 시작하고, 본문은 강의 신과 뱀과 황소, 그리고 풍요의 뿔이라는 상징이 어떻게 과학을 말해 주는지 그 무쌍한 변화를 생생한 필치로 그려낸다. 사행천과 우각호 주변 지역의 풍요로움은 강이 흐르는 곳이면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으로 저자는 우리 나라에서 그 사례를 찾는다. 인터넷 검색과 전화, 그리고 현지 답사를 통해 구수늪의 이무기의 전설, 물막고개라는 제방을 기록뿐만 아니라 지명으로 취재 확인까지 한다.
신화의 바다를 항해하는 과학 오디세이
<1/2장> 강의 범람이 만든 풍요의 뿔/불과 연기의 분출구 ‘화산’
강과 바다를 건너고 불을 뿜는 화산을 지나며, 자연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만난다. 신화 시대의 사람들에게 자연은 순응해야 할 절대자였다. 강의 범람, 화산의 분화, 지진의 발생은 모두 절대자, 즉 자연이라는 신들이 벌이는 일이었다. 신화는 결국 자연의 무쌍한 변화, 인간과 자연이 어울어진 삶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3/4장> 피부색의 진화와 유전/줄기세포의 유전공학
신화적 관점에서 본 생물학 교과서이다. 3장은 흰 피부가 검은 피부로 바뀔 수 있음을 말하고, 4장은 현대 의학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불로불사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황당하고 비약적이라는 신화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상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객관적 사실이라는 과학의 초기 단계 특성이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5/6/7장> 소리를 통해 세상을 본다/우주를 바라보는 거대한 거울들/에게 해를 날아오르다
에코의 메아리는 소리의 반사이며, 나르키소스의 물거울은 빛의 반사이다. 그리고 페르세우스의 청동방패는 바로 거울이다.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의 노래와 괴물을 물리치는 흥미진진한 영웅담, 한 발명가의 회한의 인생 역정을 듣는 동안 과학적 상상력의 맛을 본다.
<8/9/10장> 발견은 천문학자에게, 영광은 제우스에게/태양과 별의 운동/우주와 물질 그리고 인류의 기원
신화 시대의 우주, 하늘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되는가? 우리의 몸은 여러 가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물질들은 우주의 별에서 유래하였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하였다. 창조이든 탄생이든 신화의 시대로부터 과학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의문을 신과 철학자와 과학자에게 묻는다.
☞ 저자 소개
정창훈
1983년 12월, 정창훈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월간 사이언스>에 입사하여 과학기자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월간 뉴턴>을 거쳐 1990년 10월 <월간 과학소년>의 창간 작업을 시작, 이듬해 봄 창간호를 내었다. 1997년 말까지 <월간 과학소년> 편집장을 역임하다가 다시 <월간 별과 우주>를 창간하였다. 과학을 전공하고 과학 잡지계에서 20년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과학전문 편집장이자 저술가이다. <과학 오디세이>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과학 편집장이라는 경력뿐만 아니라 성격도 한몫을 차지한다. 그는 한 주제를 보면 그것과 연관된 주제들을 끊임없이 펼쳐낸다. 생각이 얼마나 끊임없이 일어나는지, 생각을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해야 할 정도이다. 현재는 과학 교양서 기획, 집필자로 일하면서 특히 생활과 문화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찾아내 재미있는 책으로 엮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문화 속의 과학 읽기’의 첫 시도인 <해리포트 사이언스>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899525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6월 02일 |
쪽수 | 222쪽 |
크기 |
152 * 223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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