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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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12명의 저자들은 도가를 통해 그동안 자신을 숨 막히게 옥죄어 왔던 문제를 해결하고 심지어 성격과 인간관계까지, 삶이 송두리째 긍정적으로 변화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갑작스런 회사의 부도로 인생을 포기하려 했던 상황에서, 도가를 만나고 새롭게 시작할 힘을 찾은 건설사 대표, 도가의 가르침으로 방송국 비전을 기획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큰 성과를 얻은 방송국 PD의 이야기 등을 통해 왜 리더들이 도가에 깊이 매료되었는지를 일깨워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동훈
저자 이동훈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목차
- 포정해우, 삶을 바꾸는 이야기
구범준 / CBS PD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 연출
1. 포정이라는 백정을 만나다
2. 내 삶을 성장시킨 두 가지 스토리
3. 세상을 바꾼 15분의 기적
4. 스토리가 힘이다
5. 만나야 성장한다
도가, 낯선 여정의 시작
이동훈 /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1. 도가로의 첫 걸음
2. 오상아, 나를 내려놓다
3. 멍청한 상망이 현주를 찾다
4. 리더는 인하지 않다
5. 새로운 변화, 행복한 여정을 즐기다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이 이 시대를 리드한다
오종철 / 소통테이너 ‘오종철의 톡쇼’ 오거나이저
1. 왜 도가 철학의 시대인가?
2. 꽃이 되기보다 진정한 꽃받침이 되리라
3. 나를 알아차리는 명철함이 소통의 시작이다
4. 천하를 얻으려면 모순의 경계에 서라
5. 당장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도가에서 북극성을 찾다
김양곤 / (주)시우이앤씨 대표
1. 살아야 한다, 내 절박한 화두
2. 비우고, 비우고, 비워라
3. 아들아, 막거리 한잔 할래?
4. 고통도 행복도 끝나지 않았다
살고 싶다면 나를 죽여라
양준철 / (주)온오프믹스 대표
1.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라다
2. 오상아, 살 길이 열리다
3. 내가, 내 인생의 개발자다
4. 도가를 만나 삶의 쉼표를 찍다
EBS 라디오를 틀면, 도가 보인다
김준범 / EBS 라디오 부장
1. 노자 선생, EBS라디오 부장을 살리다
2. 상식을 뒤집어 길을 찾다
3. 미꾸라지 용 되는 법
4. 대한민국을 사랑한 노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정장환 / 링크나우 대표
1. 세상과 내 눈에 씌워진 안경
2.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법
3. 오상아, 나를 장사지내다
4. 내려 놓으면 깨닫는 것들
삶의 그릇 건축, 인문학을 만나다
김진욱 / (주)ANU디자인그룹 도시디자인 본부장
1. 집을 숨 쉬게 하는 디자인
2. 운명처럼 다가온 건축
3. 건축, 인문학을 만나다
4. 형식의 틀을 뛰어넘는 도시 디자인
천하와 몸의 경계에 서서 춤사위를 익히다
김종선 / (주)루키스 대표이사
1. 40대, 인생의 2막 1장
2. 인문의 숲에서 거안사위하다
3. 도가에서 무위의 경영을 배우다
4.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다
동행, 함께 가야 멀리 간다
하영목 / (주)비엔이파트너스 대표
1.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보람 있었던 1년
2. 새로운 변화를 실험하다
3. 도가의 경영 철학
4. 자기를 이기는 경영
나의 첫 걸음이 길의 시작이다
김규동 / 20대 비전커뮤니티 씽유 대표
1. 방황을 끝내다
2. 나를 버리고, 씽유의 리더가 되다
3. 리더는 다투지 않는다
4. 독일로 가는 길
2세 경영인, 영원한 기업을 꿈꾸다
박치웅 / 선산토건 주식회사 대표
1. 나는 벽돌이었다
2. 기업이 인문학에 열광하는 이유
3. 한비자, 신상필벌이 답이다
4. 도가, 삶의 나침반이 되다
출판사 서평
리더 12인의 인생을 바꾼 기적 같은 '인문학(道家) 체험기'.
최근 우리사회에 인문학이 화두다. 한 때 쓸모없는 것으로 푸대접하고 대학의 관련학과마저 폐지하며 “먹고 살기도 바쁜데 왠 인문학 타령”이냐고 비아냥대던 인문학을 왜 주목하게 된 것일까? 특히 기업인들, 조직의 리더들 사이에 열풍이 부는 까닭은 무엇일까? 또 서양문명이 밀려와 우리 문화를 휩쓸고 난 후부터, 고리타분한 퇴물로 취급하던 동양고전에 왜 눈길을 돌리게 된 걸까?
이 책의 서문에 밝힌 것처럼 “해가 갈수록 녹록치 않은 기업 환경, 불투명한 금융시장, 3%대의 저성장, 중국을 위시한 여러 국가들이 우리를 추격해 오는, 그야말로 만만치 않은 경영 환경이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에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의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동양 고전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2012년 ‘수요포럼 인문의 숲’ 강좌에서 1년 동안 도가철학 강의를 들은 40여 명의 리더들 중, 12명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땡큐, 도가」라는 책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저자들은 도가(道家)공부를 통해 자신을 숨 막히게 옥죄어 왔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격과 인간관계, 삶과 경영까지 송두리째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며 고마움을 토로한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의 대표, 방송사 PD, 개그맨, 벤처창업자 등 이름을 대면 알 만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저자들의 생생한 라이프 스토리와 도가를 통해 변화한 삶과 경영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전율로 다가온다.
리더들도 보통사람과 똑같은 고통과 번민과 아픔과 슬픔, 가슴 깊이 숨겨둔 내밀한 상처가 있다. 아니 성공의 크기만큼 훨씬 더 큰 상처로 얼룩져 있다. 이 책은 12명의 리더들이, 도가철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내면의 변화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 순간순간을 정말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 편 한 편 눈을 뗄 수 없는, 진정성 있는 삶의 버라이어티가 지면에 펼쳐진다. 마치 12편의 인생극장을 보는 듯하다.
갑작스런 회사의 부도로 인생을 포기하려 했던 상황에서, 도가를 만나고 새롭게 시작할 힘을 찾은 건설사 대표,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다 변화를 선택하고 또 다른 리더십을 자신의 삶과 경영에 접목한 대기업의 대표, 어린 시절부터 IT벤처 창업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사회의 부조리에 고통 받고 대립하다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된 청년창업가, 개그맨으로서 정체성을 고민하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우리 사회를 밝혀줄 좋은 프로그램들을 신나게 진행하고 있는 방송연예인, 도가의 가르침으로 방송국의 비전을 기획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큰 성과를 얻은 방송국 PD,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부모님과의 불화를 극복한 2세 경영인, 도가 철학 덕분에 3년 연속 적자이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며 기사회생시킨 기업체 대표의 이야기 등은
왜 리더들이 동양고전, 그 중에서도 도가에 깊이 매료되는지 일깨워 준다.
전문가의 해설이 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담아낸 살아있는 스토리
특히 이 책의 미덕은, 전문가의 해설이 실린 어떤 고전이나 도가 책보다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12명 저자들이 노자, 장자, 순자, 한비자 등에서 감동 받은 구절을 가려 뽑고,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어떻게 삶과 경영에 접목하고 실천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담담하게 펼쳐놓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라이프 스토리를 읽는 재미와 감동뿐 아니라, 12가지 전문 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부수적인 소득도 누릴 수 있다. 저자들의 연령대 또한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우리사회의 중추를 담당하는 각계각층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의 삶과 경영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자화상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전문가들의 해설 위주의 인문학 관련 책자나 동양 고전들은 무겁고 딱딱할 수밖에 없었다. 또 대부분이 “인문학을 공부하면, 동양 고전을 보면, 통찰력이 생긴다.”는 답을 이미 정해놓고 독자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땡큐, 도가"는 독보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12명 저자들이 실제로, 그 깊이를 떠나 도가에서 인문학적 통찰력을 배우고, 일상의 삶과 일터에서 극적인 변화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갓 건져 올린 물고기처럼 펄떡거리며 살아 숨을 쉬는 뜨거운 이야기들이다. 그 어느 책보다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이유다.
초학제 프로그램 「수요포럼 인문의 숲」의 첫 번째 결실
더불어 이 책은 배양숙 대표가 2012년에 자비를 들여 마련한 인문학 강의 ‘수요포럼 인문의 숲’의 첫 번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을 이끌고 조직을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도가를 공부함으로써 인문학적 통찰력을 얻으면 행복해지리라는 확신, 리더가 행복해지면 조직도 행복해진다는 소박한 믿음에서 비롯된 일이었고, 놀랍게도 그녀의 생각이 적중했던 것이다.
이 책의 12명의 저자들은 '리더란 기업이나 조직의 대표만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며, 그런 사람이 '인문학적 통찰력'을 갖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리더이거나 혹은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
■ 추천사
몇 년 전 겨울의 일입니다. 설악산의 달마봉 부근을 등산하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찾지 않는 호젓한 길인 데다가 눈까지 덮여 있어서 길을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한참 가는데도 제대로 된 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제법 높은 능선이 보여서 거기에 올라가 서보니 설악동이 보였고 우리 위치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야 올바른 길이 보인다.’는 평범하지만 귀중한 지혜를 실감한 셈이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흔히 ‘길을 간다.’고 표현합니다. 길을 가는 것이 사람의 기본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길을 가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게 되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선현들이 넘겨주신 지혜를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목적은 높이 오르기 위함일 것입니다. 골짜기에서 사람들끼리 뒤엉켜 헤매는 대신에, 홀로 높은 봉우리에 올라 골짜기를 내려다보며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서지요.
이 책은 이러한 경험을 모아 놓은 지혜와 깨달음의 이야기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당차게 살아온 필자들은 나름대로 한계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다가, 도가(道家)라는 봉우리에 올라 길을 찾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대기업 임원, 건설업 경영자, 방송국 간부, 강연기획자, 투자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분들이기에 그 깨달음이 더욱 알차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 글들의 가장 큰 덕목은 솔직함입니다. 필자들은 자신이 겪은 실패와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봉우리에 올랐기에 이러한 진솔함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인문학의 힘은 마음을 높이 오르게 하여 자신을 넘어서는 지혜를 얻게 해주는 데 있습니다. 이 책을 펴냄으로써 배양숙 대표가 시작한 수요포럼 인문의 숲은 다시 한 번 여러 사람들에게 인문학의 힘을 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함께 높이 올라갑시다!’라는 초대장이 되길 바랍니다.
_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창조경제가 박근혜 정부의 화두다. 그러나 창조경제가 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창조경제를 펼쳐나가는 것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백인백색의 창조론이 난무하는 이유다. ‘창조’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이뤄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냉장고만 열면 맛있는 먹을거리가 튀어나오는 줄 알지만 어른들은 안다, 돈을 지불하고 맛난 걸 사서 넣어 둬야만 비로소 맛있는 게 나온다는 걸.
창조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히 읽고 생각하고 또한 주변의 지식들을 포획해서 머릿속에 넣어두어야 한다. 그렇게 집어넣은 지식과 생각이 버무려지고 삭아서 전혀 다른 성질의 무엇이 나올 때 그게 바로 창조다. 그래서 ‘창조는 융합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 아닐까?
수요포럼 인문의 숲 멤버들은 2012년 한 해 동안 노장과 더불어 긴 배움의 여정을 떠났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인문의 숲 멤버들은 하나같이 제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창조의 지렛대를 하나씩 찾겠다는 각오로 출발했을 것이다. 그렇게 같이 공부한 멤버들이 참으로 대단하게도 익힌 내용에 때론 더하고 때론 곱해서 훌륭한 책을 냈다. 나이로 보면 저자들 대부분이 인생의 후배들이다. 각자 훌륭한 생업이 있어서 촌음이라도 허투루 쓸 수 없는 분들이지만 탐구에 대한 열정과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해보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해 멋진 창조물을 선보였다.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이는 배양숙 대표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오가 흐트러지는 것을 챙기고 스케줄을 독려해줬다. 말하자면 그녀는 멍석, 아니 마법의 양탄자를 깔아주고 노장과 더불어 노닐다 가라고 주선해준 셈이다. 그런데, 동문수학한 멤버들 중 이번에 책을 낸 분들만 왠지 노장의 간택을 받은 신선이라도 된 듯하여 샘도 나고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
_ 전호림 매일경제신문사 국장
■ 들어가는 글
2011년 12월 초, 캠브리지 대학에서 ‘H2O는 물인가?’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뭐지?’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H2O는 당연히 물인데 ‘물인가?’라고 물음표를 붙인 이유가 너무 궁금해졌다. 바로 영국으로 날아갔다.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며, 모두가 당연한 진실로 받아들이는 과학연구의 결과도, 언제든 다시 정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경이로웠다.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하고 해답을 찾고자 하는 열정이, 그 지난한 과정이 역사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다.
초겨울의 캠브리지 캠퍼스는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격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피츠 윌리엄 박물관 앞 벤치에서, 상념에 빠져들었다. 지난 세월 어떻게 살아왔는가?
재정전문가로 지내온 17년 동안, 리더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늘 고마움과 안타까움이 함께했다.
‘고용’이라는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사활을 건 ‘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리더들. 기계 한 대로 시작해, 밤잠을 설치며 고군분투하고, 때론 직원들 급여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면서도 정작 가족들에겐 한 푼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그들.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회사를 성장시키고 이제 여유가 생기는가 싶을 때는, 자녀들에게 마음 써주지 못한 지난날이 ‘소통 불가’라는 쓰라린 벽으로 다가와 남몰래 한 숨 짓는 리더들. 어디 그뿐인가? 기업 환경은 해가 갈수록 녹록치 않다. 유럽 재정 위기 이후, 금융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3%대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고, 중국을 위시한 후발 국가들이 추격해 오고 있다. 그야말로 만만치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리더의 결정에는 ‘고용의 유지와 확대’라는 숭고한 ‘사회적 책임’이 항상 존재한다. 수많은 변수가 잠복해 있는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에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상념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었다.
2011년 늦가을, 2012년 경기 전망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언론 보도들을 접하며 시작한 ‘지금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이, 영국행 비행기에서도 그리고 지금 이곳 벤치에서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출국 전에 그 ‘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인문학강좌를 준비하자는 첫 그림은 나왔다. 이제 ‘구체적인 내용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를 결정해야 했다.
결국 귀국 비행기 안에서 ‘수요포럼 인문의 숲’이라는 이름을 찾았고, 첫 이야기를 중국 도가(道家)철학 40강으로 모두 채우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무모하리만치 긴 호흡의 강좌가 그들에게 어떤 ‘씨앗’이 되어, 조직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 설레고 벅찬 기분이었다.
대한민국은 인문(人文)이라는 거대한 숲가를 가벼운 마음으로 거니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진지하게 인문의 숲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창의성과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유의 그릇을 본격적으로 키워야 할 때다. 세계는 이제 중국과 함께 울고 웃는 시대가 되었다. 중국 도가철학의 인문 정신을 따라 긴 호흡으로 걷고 나면 인문학적 통찰이 생길 것이다. 세계를 보는 눈, 미래를 예측하는 힘 그리고 미래의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이, 지구력이 생길 것이다. 리더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고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리더!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수요포럼 인문의 숲」, 1년 40주의 긴 여행은 그 길이만큼이나 순탄치 않은 길도, 굽이굽이 벼랑길도, 장밋빛 길도, 행복과 절망도, 때론 낭떠러지도 지나야 했다. 2012년 2월 1일 시작하여 봄, 여름, 가을을 지나고 겨울의 초입, 첫눈이 펑펑 내리던 날 마침내 그 대장정을 마무리 하였다.
그 쉽지 않은 여정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인문의 숲 멤버들의 눈빛 때문이었다.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리고도 강의에 집중하던, 그 형형한 눈빛들이 나를 지켜주었다. 지금도 그 눈빛들은 내 가슴에 생생히 살아 있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기운이 다 빠져버린 나에게, 새로운 열정을 갖게 한 것 또한 그들이었다. 그리고 한 언론사 인터뷰를 하며, 한 분 한 분의 후기를 듣게 되었다.
수많은 직원들이 떠나는 회사를 맡아 고생하다, 인문의 숲을 강의를 듣고, 변화된 생각을 경영에 접목하여 3년 적자이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기뻐하는 대표님, 수요포럼에서 받은 힘으로 세계방송포럼에서 자신 있게 스피치를 하고, 새로운 방송 목표를 정할 수 있었다는 방송국 라디오 부장님, 평생을 일궈온 사업을 잃고 절망에 빠져 있다 도가 수업을 들으며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는 숲 멤버, 늘 정체성을 고민하다 새로운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방송연예인….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다.
「수요포럼 인문의 숲」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알찬 결실을 맺는 것을 보고, 나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리더에게 삶의 지침이 되고, 회사경영의 전환점이 되고, 심지어 생사의 갈림길에서 운명을 바꾸는 단초가 되다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이 작은 기적들 앞에 잠시, 겸허해진다.
‘H2O는 물인가?’라는 질문이 과학의 새로운 물꼬를 튼 것처럼, 나의 작은 의문이 그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현실을 접하며 만감이 교차한다.
「수요포럼 인문의 숲」을 함께 여행한 숲 멤버 여러분, 긴 시간 수고해 주신 최진석 교수님,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님과 소중한 고객 분들께 마음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진솔한 자신의 삶과 경영 이야기를 기꺼이 내어준, 12명의 리더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보낸다.
하나의 이야기를 맺고 나는 또 다른 호기심 어린 눈과 상상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또 어떤 변화를 꿈꿀 것인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땡큐 도가’가 탄생했다.
현재의 리더, 미래의 리더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갈 모든 이들에게도….
분 단위로 일정을 소화하는 리더들이, 일과의 고단함을 이겨내며 1년 동안 공부하고, 자신의 삶과 일터에서 일으킨 변화가 생생히 살아 있는 뜨거운 이야기들이다.
이 소중한 이야기들이 독자 여러분에게 또 다른 ‘씨앗’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_ 새싹들이 싱그러운 아침, 집무실에서
수요포럼 인문의 숲 裵洋琡
■ 추천사(표4)
「수요포럼 인문의 숲」이라는 초학제 프로그램의 진수를 만나다.
각 분야의 리더들이 1년, 40강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주경야독에 취했다. 도가여행을 함께하며 삶과 경영에서 만난 크고 작은 파도를 넘어선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_ 이윤우 삼성전자 고문
노자와 장자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책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장의 철학을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접목 했는지 그리고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하여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스로의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_ 윤문상 EBS 부사장
이 책은 한사람의 도네이션으로 펼쳐진 「수요포럼 인문의 숲」에 대한 체험기다. 1년을 함께 여행하며 ‘도가’에서 길을 찾은 리더들의 이야기가 이토록 가슴에 다가오는 것은 고백처럼 풀어놓은 그들의 진솔함 때문이다.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_ 김일호 오콘 대표
야구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역전을 꿈꾼다. 인생이라는 승부에서 멀찌감치 앞서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의 역전주자를 3루에 내보낸 많은 분들에게 12인의 승부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_ 김기태 프로야구 LG트윈스 감독
경험에서 얻은 지식은 거짓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리더들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 책은 12명의 리더들이 일과 삶에서 일으킨 변화와 치유의 고백이자 경험담입니다. 이 시대의 리더들과 리더를 꿈꾸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_ 김형진 제일기획 프로
기본정보
ISBN | 9788989884613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5월 21일 |
쪽수 | 406쪽 |
크기 |
152 * 210
* 30
mm
/ 59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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