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안철수연구소 안철수 대표이사가 회사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사임을 전격 발표해 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후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철수 부사장이 임명됐다. 안철수 사장은 ‘의학, 바이오, IT(정보기술), 경영’ 등 다양한 경험을 살리는 쪽으로 더 공부를 하겠다며 “한국에서 정직하게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것은 곧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즉,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발전시켜가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다. 반면 실패한 사람들을 보면 그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주위의 환경과 여건을 탓하기도 한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꼭 계획한 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사람은 어떤 상황에 있든 절망 대신 희망을 붙들었을 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전환시켜 줄 어떤 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어떤 지점이자 계기이고, 현재의 내가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시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책은 터닝 포인트를 붙잡아 본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마침내 성공으로 일구어 낸 우리나라 CEO 21인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CEO 21인이 쓴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성공과 희망은 마치 바늘과 실처럼 붙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반면에 좌절이나 절망, 포기라는 단어는 실패와 맞닿아 있다. 이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막상 위기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어려운 순간이 닥칠 때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 무엇을 붙잡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간접 체험하며 본인의 삶에 접목시켜 보고, 또한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기만의 인생철학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