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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문명을 이루는 데 바탕이 되었지만, 현대에 이르러 그릇된 평가를 받고 있는 가톨릭교회가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고 있다. 법, 과학, 가치관, 아이디어 등의 발상지이자 중심지인 가톨릭교회를 합당한 위치로 되돌려놓음으로써,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울러 우리의 삶뿐 아니라, 사상과 문화가 가톨릭교회에 빚지고 있음을 명료하게 밝혀놓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토머스 E. 우즈 주니어
저자 토머스 E. 우즈 교수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정치적으로 잘못 이끌어져 간 미국사The Politically Incorrect Guide to American History』와『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대문제: 가톨릭 지식계급과 진보시대The Church Confronts Modernity: Catholic Intellectuals and the Progressive Era』,『교회와 시장: 자유경제에 대한 가톨릭의 답변The Church and the Market: A Catholic Defense of the Free Economy』의 저자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의 역사학과와 콜롬비아 대학에서의 박사학위를 포함하여 4개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의 코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김정희는 이화여자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전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주기전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강의전담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성서 속의 음식』,『사랑과 음식』, 역서로는『어떻게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까』,『음식과 몸의 인류학』,『천년을 향한 변화의 조건』 등이 있다.
목차
- 1.절대 필요한 교회
2.암흑 속의 불빛
3.수사들은 어떻게 서양문명을 지켜나갔을까?
4.교회와 대학
5.교회와 과학
6.예술,건축 그리고 교회
7.국제법의 기원
8.교회와 경제
9.가톨릭의 자선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10.교회와 서양의 법
11.교회와 서양의 도덕성
결론| 신이 없는 세상
감사의 글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책 속으로
수사들은 어떻게 서양문명을 지켜냈을까?
3세기 중엽부터 4세기 중엽 사이, 소규모 은둔생활로부터 시작한 수도회는 성 바실리우스의 견해에 따라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형태의 수도원으로 발전한다. 이후 영적 지배와 검소한 삶을 추구한 베네딕투스 수도회는 많은 교황, 추기경, 대주교를 배출하였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발전한 수도원제는 중세 서양문명을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 실용기술
수도원과 수도사들이 실용기술을 발전시킨 가장 큰 예는 농업이다. 수도 생활의 핵심인 직접 손으로 하는 노동을 통해 수도사들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한 농업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들은 늪지와 황무지, 숲을 개간하였다. 이들의 노력은 유럽 지역 중 일부 지형을 변형시킬 정도였다. 또한 그들은 농법, 가축사육법, 작물재배법, 치즈 제조법, 맥주양조법 등을 개발하고 보급하였다. 심지어 포도주를 자체적으로 양조할 수 있었던 수도원은 샴페인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또한 시토 수도회는 수력을 이용한 기계를 사용하였는데 수도회의 긴밀한 네트워크 덕으로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동일한 기술 수준을 성취하고 있었다.
- 기술고문인 수사
수도원이 유럽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수사들은 다양한 기술 보급자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수사들은 야금기술을 보급하였는데, 실제로 소금, 납, 철, 명반, 석고의 채광 야금술을 전파하였다. 칼과 유리를 제조해 파는 가게를 운영하고 벽난로 뒤의 철판 등을 제조하는 데에도 수사들의 상상력을 제공되었다. 수사들의 업적 중에는 신기한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는데. 11세기 초 아일머라는 수사는 글라이더를 이용하여 600피트 이상을 비행한 기록이 있으며, 몇 세기 후 예수회의 성직자 프란체스코 라나 데 테르지는 체계적으로 이 비행실험을 하여 '비행기술의 안내서'라는 책을 써 비행의 기하학과 물리학을 설명한 첫 책을 내기도 했다. 수사들은 여러 가지 시계를 만들기도 하였는데, 그중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계 중의 하나도 있다.
- 자선활동
‘베네딕투스의 규율’은 “오는 모든 사람은 마치 그들이 예수님인 것처럼 대접받아야한다”고 하여 수사들에게 자선과 친절을 베풀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므로 수도원은 여행자와 순례자, 길 잃은 사람들의 비상 쉼터 역할을 하였다. 수도원 수사들은 깊은 숲에서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해 종을 달고, 난파한 선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암초에 종을 다는 등의 활동과 다리, 도로를 건설하는 데에도 공헌하였다.
- 필사된 글
6세기 중엽 비바리움 수도원(6세기의 유일한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음)을 세운 카시오도루스는 필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가 고대 라틴문화의 수혜를 현재까지 누리고 있는 것은 비바리움 수도원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책 때문이 아니라 다른 수도원의 도서관과 필사실 덕분이다. 이렇게 필사된 작품들은 대성당과 관련된 도서관과 학교 덕택에 보존될 수 있었다. 가톨릭교회의 여러 교황과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플라톤 등의 작품을 읽었으며 그들의 저서에도 언급하였다. 이는 교회가 고대의 작품을 소중히 여겨 보존하고 연구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고대의 작품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서를 필사본으로 만들고 보존한 것이다. 수사들이 성서를 필사하고 보존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바바리안의 침략과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가톨릭과 서양문명의 탄생
오늘날 대학생들에게 가톨릭교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 대답은 한마디로 “타락”일 것이다. 그러나 그 한마디 대답은 분명 “문명화”여야 한다. 우리는 서양문명이 현대과학의 기적, 자유시장경제의 부, 법의 보호, 독자적인 인권과 자유의 정신, 미덕으로서의 자선, 찬란한 미술과 음악, 이성철학 등 많은 선물을 우리에게 주어 당연히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강력한 문명이 서양문명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이런 선물의 궁극적인 근원은 무엇일까?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머스 E. 우즈 교수는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대답을 해주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서양문명을 어떻게 세웠나』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 왜 현대과학은 가톨릭교회에서 태어났을까?
― 어떻게 가톨릭 성직자들이 애덤 스미스보다 500년이나 앞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었을까?
― 어떻게 가톨릭교회가 대학을 세우게 되었을까?
― 갈릴레오 사건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왜 그릇되었는가?
― 어떻게 서양법이 교회법으로부터 발생되었는가?
― 모든 인간 생명에 대한 신성함을 주장함으로써 어떻게 교회는 서양세계를 교화하였는가?
서양문명을 이루는 데 2천년 역사의 가톨릭교회보다 더 많은 것을―그것도 우리 대부분이 잊고 온 방식 혹은 아예 인식하지도 못한 방식으로―해온 단체는 없다. 『가톨릭교회는 어떻게 서양문명을 세웠나』는 이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기 위해 읽어야할 필수적인 책이다.
추천사
토머스 우즈는 가톨릭교회를 당연히 있어야 할 위치―가치관, 아이디어, 과학, 법, 그리고 소위 우리가 서양문명이라 부르는 것을 구성하는 여러 제도 등의 발전의 중심지―로 공정하게 되돌려놓았다. 나는 가톨릭교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역사나 서양문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 폴 레거코
마음을 몽땅 빼앗고 열중할 수밖에 없는 『가톨릭교회는 어떻게 서양문명을 세웠나』는 수많은 정보의 보고이며, 우리가 가톨릭의 삶과 사상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나 반성하게 하는 신선한 자극이다.
― 미국 텍사스 베일러대학의 성서연구프로그램 Great Texts Program의 교부학과 조교수, 마이클 P. 포울리
우즈 박사의 이 책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초자연적 사고방식이 가톨릭교회의 인간애 보급에 대한 귀중한 기여를 방해하고 있다’는 깊이 뿌리 박혀있는 편견에 대해 훌륭한 학문적 논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예수의 말씀, 즉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의 공정함을 구하라. 그러면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루가복음 12:31)에 대해 훌륭한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과학, 법, 경제, 교육, 학문, 예술작품을 참조하든 안하든, 우즈 박사는 삶에 대한 다양한 초자연적 접근을 납득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매우 권장할 만하다.
― 뉴욕시립대학 명예교수, 앨리스 본 힐데브란트
기본정보
ISBN | 9788989824503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4월 16일 | ||
쪽수 | 349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How the Catholic church built western civilization/Woods, Thomas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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