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우메보시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기
윤기 (본명: 다우치 모토이)
묵포 출생. 목포 중,고등학교 졸업.
중앙신학 사회사업과 졸업.
1968년 목포공생원 원장 취임 이래
목포, 서울, 제주, 오사카, 사카이, 고베 등에서 복지교육시설 운영.
한국 청소년 문제연구소 소장, 한국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역임, 일본에서는 재일 한국인 노인홈 만드는 일을 제창, 복지의 국제화, 문화화, 대중화를 추진.
현재 일본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이사장.
일본 후생성의 「사회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의 새로운 형태의 검토회」 위원 역임.
2000년 국제교류 공헌으로 오사카부 지사상, 마이니치 신문사 사회복지상 수상.
저서 『어머니는 바보야』는 한일합작영화 《사랑의 묵시록》의
원작이 됨.
출판사 서평
형식적인 규탄대회, 과격한 구호, 현수막, 화형식, 감정적인 여론,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 차원의 항의. 일본의 극우적, 반역사적 발언이나 행동이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런 대응은 한일관계의 문제해결은커녕 진정한 화해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서로의 진정한 마음에서 출발하여 양국의 양심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노력을 통해서만이 한일간의 삐뚤어진 관계를 청산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일구어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반대운동, 철로에 떨어진 술 취한 승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 씨의 예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 또 한 사람.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일본 국적을 가진 한국인 윤기가 있다. 죽은 지 13일만에 발견된 재일 교포 1세 노인에 관한 기사에 충격을 받은 그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기로 이름난 일본 땅에 아무데도 의지할 곳 없는 재일 한국 조선인만을 위한 노인홈(양로원)을 일본 정부와 민간인의 모금만으로 건설한다. 윤기 본인이 쓴 “일본 양심의 건설”의 이야기, 『김치와 우메보시』는 한일간의 아름다운 화해에 대한 희망을 던져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죽은 지 13일만에 발견된 주검
1983년 재일 동포를 위한 한국어 신문 <통일일보>의 한 귀퉁이에 한 재일 한국인 노인이 사후 13일만에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왜 이 노인은 홀로 죽었을까? 일본의 복지 정책을 이용하면 무료 양로원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 왜 홀로 죽었을까? 한 사람의 죽음을 발견해내는 데 13일이나 걸리는 이 일본이라는 나라는 대체 어떻게 된 나라인가?
저자, 윤기는 이런 물음을 통해 다른 여느 단편기사로 묻혀지고 말 뻔한 이 사건에서 중요한 문제점을 깨닫게 된다. 바로 재일 동포 1세 노인들의 문제인 것이다. 일본 사회의 노령화와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재일 동포 1세 노인들은 일본 노인들보다 훨씬 복잡한 사정을 안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북한과 일본, 양국 사이의 깊은 역사적 상처를 그대로 끌어안고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내 어머니도 50년 간을 철저한 한국인으로 살아오셨지만 죽기 전 남기신 말씀은 일본어로 “우메보시가 먹고 싶구나…”였다. 일본에서 살았던 기간이라고는 7년밖에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 재일 교포 노인도 죽기 전에 한국말로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을까? 이런 노인들에게 진정한 복지란 무엇인가. 또 진정한 한일간의 화해란 무엇인가?
윤기는 재일 동포 노인들만을 위한 양로원 건설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우리는 반 쪽발이야!”
당시 재일 동포 1세 중 70세를 넘긴 고령자의 수는 2만여 명. 일제시대 때 징용으로 끌려와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가 외롭게 노년을 맞은 경우가 다수였다. 일본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양로원에 입소하기엔 일본에 대한 상처가 너무 큰 사람들이었다.
윤기는 먼 친척 할머니를 방문하면서 이런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 할머니는 다 쓰러져 가는, 폐가에 가까운 집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생활보조비로 나오는 돈은 죽은 뒤 일본 정부의 돈이 될까봐 은행에도 넣지 못하고 장롱 깊숙이 모아 두고 있었다.
또 집 앞에 쌓아둔 목재들을 일본인 이웃이 훔쳐갈까봐 밤낮으로 지키느라 잠도 잘 자지 못했다. 조금은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이 할머니가 지닌 상처를 공유하고 있을 재일 동포 1세들에게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양로원에서 일본인들과 함께 지내야한다는 것은 수용소에 갇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윤기가 만난 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이러한 궁금증을 푸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우리들은 반 쪽발이일세. 반은 일본인이 되어버렸단 말이야. 일본에서의 생활이 몸에 익어서 이제는 어찌할 수가 없네. 무엇이든지 그렇지. 은행도 그렇고, 관청도 그렇고, 한국과는 다르지. 피는 한국인이지만, 표면으로는 일본인이야. 이런 사람들을 아무리 한국 사람들이라도 반갑게 맞이해 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네.
윤기는 사회사업가로서 자신이 찾은 해답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다. 재일 한국 조선인 전용 노인홈(양로원)을 일본 정부의 보조와 민간인들의 모금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일본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을 모아서 그것을 기반으로 재일 한국인 전용 노인홈(양로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적어도 그 정도의 양심은 일본인이 갖고 있다고 믿고, 또 갖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일 한국인 전용 노인홈, '고향의 집'은 일본인들의 양심의 건설인 겁니다.
1984년 아사히 신문에 기고하는 것으로 시작된 그의 노력은 1989년 10월 오사카의 사카이시에 '고향의 집'을 완성함으로써 결실을 맺게 된다. 가나야마 전 주한대사를 비롯해 일본 최고의 액션스타인 스가하라 분타 부부 등 수많은 일본인들이 자원봉사로, 모금활동으로, 성금으로 '고향의 집' 건설을 도왔다.
코스모폴리탄의 운명
윤기는 국적이 한국은 아니지만 한국인이다. 아버지 윤치호는 일제시대 당시 목포에서 고아들을 모아 돌보는 세칭 거지대장이었다. 어머니 다우치 치즈코 (한국이름: 윤학자)는 고아 돌보는 일을 돕다가 아버지와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결혼의 조건이 윤치호가 다우치가의 데릴사위가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윤기는 일본인 국적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일본인이라는 것은 대학 등록을 위해 호적등본을 떼어보았을 때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나 정치적 망명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국적이란 무엇인가? 국적을 구분하는 데 부계주의를 택하고 있는 나라와 현지주의를 택하고 있는 나라가 있는 모양이다. 부계주의로 본다면 파평 윤씨의 후손인 나는 한국인이어야 한다. 또 현지주의는 태어난 장소를 중요시하는 제도로 미국이나 유럽이 사용하고 있다. 부모가 한국인이라 하여도 그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되면 아버지 나라와 태어난 나라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나는 현지주의로 보아도 한국태생이니 한국국적을 가질 자격이 있는데, 내가 일본인이라니 얼마나 별난 운명인가?
아버지가 6.25 때 실종되고 난 후에도 어머니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공생원을 운영하며 한국 고아의 대모로 평생을 바친다. 1968년 그녀의 장례식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목포 시민장으로 치러졌다. 윤기는 어머니를 대신해 공생원을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인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윤기는 아버지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된다.
초등학교 다니던 딸이 한 '일본의 우체통은 어떻게 생겼냐'는 질문에 충격을 받고 어머니의 나라 일본을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 일본에서의 거주를 결심한다. 어머니 나라에 대해 좀 더 잘 알았더라면 자신이 힘들었던 방황을 좀더 지혜롭게 넘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거기서 '고향의 집'을 세우게 된다.
비가 내린다. 산꼭대기에서 시작된 빗방울들은 각기 다른 운명으로 동으로 서로 흘러간다. 움푹 패인 곳에 모여서는 작은 샘물이 되기도 하고, 계곡을 이루다가 강물이 되기도 한다. 강은 강끼리 모여 큰 강을 이루고, 큰 강이 모여 마지막으로 흘러가는 곳은 바다다. 재일 한국인 전용 노인홈을 만드는 일은 바로 작은 빗방울들이 모여 바다가 되는 그런 이야기다, 적어도 나에게는.
저자 소개
윤기 (본명: 다우치 모토이)
묵포 출생. 목포 중,고등학교 졸업.
중앙신학 사회사업과 졸업.
1968년 목포공생원 원장 취임 이래
목포, 서울, 제주, 오사카, 사카이, 고베 등에서 복지교육시설 운영.
한국 청소년 문제연구소 소장, 한국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역임, 일본에서는 재일 한국인 노인홈 만드는 일을 제창, 복지의 국제화, 문화화, 대중화를 추진.
현재 일본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이사장.
일본 후생성의 「사회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의 새로운 형태의 검토회」 위원 역임.
2000년 국제교류 공헌으로 오사카부 지사상, 마이니치 신문사 사회복지상 수상.
저서 『어머니는 바보야』는 한일합작영화 《사랑의 묵시록》의
원작이 됨.
기본정보
ISBN | 9788989797005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8월 11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