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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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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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글 |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정치평론가이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이다. 아버지가 인도 주재 영국 공무원으로 지내던 1903년 인도 벵골에서 출생했다. 영국의 명문 이튼학교를 다녔으며,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1927년부터는 파리와 런던의 빈민가에서 부랑자들과 생활하였으며,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신랄히 고발한 “파리ㆍ런던의 밑바닥 생활”(1933)을 발표하였다. 이 때부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36년 7월에 시작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고, 그 감정을 “카탈루냐 찬가”(1938)를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을 풍자한 “동물농장”(1945)은 처음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의 기류를 타고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전체주의의 종말을 예측한 미래 소설 “1984년”(1949)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1950년 1월에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옮긴이 | 강미경
제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인문 교양, 소설 등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작품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는 “역사 미셀러니 사전”,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유혹의 기술1, 2”,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허기진 두뇌를 위한 지식의 통조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나침반, 항해와 탐험의 역사”, “권력과 탐욕의 역사”, “나의 그림일기”, “악마의 끈-철조망의 문화사”, “나무 위의 여자” 등이 있다.
그린이 | 김박
1959년 “아리랑” 제 1회 카툰 상에 당선, 그 해 평화신문 문화부 기자로 만평과 4컷 시사 만화를 그렸다.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를 시작으로 수많은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렸다. 1976년 한국잡지문화상 기자상을 수상하였다. 1975~1998년 소년조선일보 만평 및 4컷 만화(몽치), 1985~2004년 스포츠서울 만평, 1997~2001 동아ㆍLG국제만화 페스티벌 심사위원 및 위원장을 역임했다. 여러 신문, 잡지, 출판 일에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다.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 교양서를 비롯해 영어권을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유혹의 기술', '권력과 탐욕의 역사',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나의 그림 읽기', '야성의 엘자', '멘사 논리 퍼즐', '나침반, 항해와 탐험의 역사', '태풍 해안 작전', '나에서 우리로',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프로파간다-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치팅 컬처',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악마의 끈-철조망의 문화사', '오! 이것이 아이디어다' 등이 있다.
그림/만화 김박
목차
- 동물들의 비밀 회의
동물농장의 칠계명
두 지도자, 스노볼과 나폴레옹
외양간 전투의 승리
나폴레옹의 술수
풍차의 꿈
강력한 독재 정권
두 번째 풍차, 두 번째 반격
복서의 최후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작품 해설
출판사 서평
권력 투쟁의 과정과 그 속에서 무너져 가는 개인의 모습을 파헤친 우화 소설!
권력을 누리기 위한 특권층의 끊임없는 거짓과 술수, 지도자에 대한 신격화된 숭배를 통해 개인의 생각이나 생활은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전체주의의 폐해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언제 읽어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동물농장”의 생명력
“동물농장”은 돼지, 말, 소, 고양이, 닭 등의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고 말하면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잘못을 예리하게 풍자한 우화이다. 공산주의, 특히 작품이 발표될 당시 소련의 스탈린 독재 체제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작가 조지 오웰은, 소련이 부자와 귀족들에게 착취당하는 대다수 민중의 해방과 행복을 위한다는 깃발을 내걸고 혁명에 성공한 이후 스탈린의 공산 독재로 치닫고, 스페인 국민이 프랑코의 독재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좌절과 실망을 느꼈다. 그래서 이러한 자신의 감정을 “동물농장”으로 표출해 내었다.
작품이 발표된 194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로 영국을 비롯한 서구 여러 나라가 소련이 중심인 좌익 진영과 손잡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때였다. 그런 상황에서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풍자한 소설은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1949년에 오웰은 다시 가공의 초 대국 오세아니아에서 전체주의적 독재의 지배를 받는 인민의 비참한 모습을 묘사한 미래 소설 “1984년”을 발표하였다. 그 때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의견이 대립되는 냉전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이 소설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와 함께 그 때까지 환영받지 못했던 “동물농장”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받게 되었다.
소수 특권층(당)에 의해 대중이 철저하게 유린되는 모습을 그린 “동물농장”은 소련이나 중국, 독일이 공산주의에서 벗어나고 냉전이나 이데올로기 같은 사회적 이념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권층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이나 폭력을 사용하고 개인 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전체주의적 풍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동물농장에서 벌어진 일들과 비슷하다는 점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전체주의와 개인주의의 갈등을 종종 볼 수 있다. 개인이 우선이냐, 전체가 우선이냐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많은 잣대가 필요하지만, 권력에 대한 집착과 부패, 인간성 상실 등에 관한 문제는 언제 어느 때고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동문농장”은 몇 번을 읽어도 그 의미가 늘 새롭게 다가오고, 또한 생명력 있게 남을 명작이다.
완역본으로 읽는 유려한 문장과 유머와 풍자가 조화를 이루는 그림
완역본으로 읽는 “동물농장”에서는 동물들의 생각이나 행동의 면모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다. 어려운 단어들을 쉽게 풀었으며, 매끄럽게 문장을 다듬어 초등 고학년 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화가 김박의 그림이다. 의인화된 동물들의 특징을 얼마나 잘 캐치해 냈는지 동물들의 동작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다. 권력에 가득 찬 나폴레옹, 학구적인 스노볼, 간사한 스퀼러, 듬직한 복서, 멋쟁이 몰리, 포악한 개, 지혜로운 메이저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대변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 내용 요약
평등한 동물공화국을 위해 반란을 꿈꾸는 동물들
돼지인 메이저 영감이 전날 꾸었던 꿈 이야기를 듣기 위해 농장의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메이저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동물들의 삶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물들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며, 인간들에게 착취당하고 있으므로 포악한 인간을 쫓아 내고 동물들만의 평등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예부터 전해오는 ‘영국의 짐승들’이라는 노래를 들려주며 반란을 부추긴다.
메이저가 죽고, 영리한 돼지들을 중심으로 반란의 기회를 엿보던 중, 먹을 것을 주지 않는 농장주인 존스와 일꾼들을 내쫓고 동물들은 자신들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게 된다. 동물들은 영리한 돼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동물농장 주민이 지켜야 할 ‘칠계명’을 정하고, 평등한 동물공화국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게 된다.
권력 투쟁의 그늘 아래 거짓과 술수가 난무
동물들은 처음에는 너무나 행복했다. 오로지 자신들만을 위해 일하고, 먹는 생활이 꿈만 같았다. 일요회의를 열어 모든 일을 함께 의논하고, 문맹 퇴치를 위한 학습 시간도 갖게 되면서 모든 동물들은 주인 의식을 품는다. 그야말로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인 사회가 된 것이다.
그런데 점점 먹을것이 동물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지지 않고 일부 특권층인 돼지들이 차지하게 되면서 평등과 공평한 분배의 이상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돼지들은 그 모든 것이 농장을 책임지고 있는 돼지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논리로 다른 동물들을 설득한다. 존스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협박도 한다. 동물들은 그에 대한 공포로 아무 불평도 하지 못한다. 권세를 쥔 자의 자기 합리화와 술수, 그리고 특권을 누리기 위해 피지배층을 어떻게 속이게 되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두 지배자 나폴레옹과 스노볼 사이에 풍차 건설을 계기로 권력 투쟁이 시작되고, 스노볼은 나폴레옹이 몰래 키운 사나운 개들의 습격을 받고 동물농장에서 쫓겨난다. 이제 나폴레옹은 혼자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다시 돌아온 불평등과 공포 정치
나폴레옹은 반란의 기미가 있는 추종자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피지배층을 달래기 위해서 돼지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운다. 그리고 사나운 개들의 호위 아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한다. 농장의 운영 방침도 바꾸어 동물들이 모여서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던 일요 회의도 폐지하고, 모든 일을 나폴레옹과 그의 측근들이 멋대로 결정하게 된다. 풍차의 건설을 빙자해서 동물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면서 자유를 박탈하고,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동물을 첩자로 몰아 사정없이 숙청한다. 나폴레옹은 ‘우리의 지도자 나폴레옹 동무’로 불리면서, ‘모든 동물의 아버지’로 추앙받게 된다.
쉴 새 없이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늘 배고픈 동물들과는 달리 나폴레옹을 둘러싼 지배 계급은 존스 시대의 인간보다도 더 사치스럽게 지내며 호의호식을 한다. 그들은 존스가 살던 집에서 지내면서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인간들과 상거래를 하고, 돈을 만지기 시작한다. 칠계명은 지배자의 행동에 맞춰 수정되다가 끝내는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나폴레옹을 비롯한 특권층은 마침내 두 다리로 서서 채찍을 들고 동물들을 감시하게 된다. “두 다리는 나쁘고, 네 다리는 좋다.”던 구호는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는 구호로 둔갑을 했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가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로 바뀌게 된다. 마침내 ‘동물농장’이 원래 이름인 ‘매너 농장’으로 이름이 다시 바뀌면서 ‘누가 돼지이고 누가 인간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회로 타락하고 만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654391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0월 17일 |
쪽수 | 199쪽 |
크기 |
152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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