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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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재혁
저자 지공선사 최재혁은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의중학교와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저자는 한국 최고의 학부인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인이 취업을 희망하는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잠시 근무한 후 대한생명을 다녔다. 이후, 불법의 실체를 언어문자를 넘어서 신령세계를 통해 직접 드러내며 널리 중생구제를 해오시는 김세환 법선사의 수제자로서 재가불자에게 불법(佛法)을 가르치는 ‘화광선원’을 열고 지난 20여 년 동안 각종 강의와 상담 등을 통해 성불도를 이루어왔다. 신령세계를 포함한 불법의 새로운 차원을 생생하게 열어가며 체득시키는 <심령세계 이야기>라는 블로그(http://blog.daum.net/brainyoga)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금강경의 재발견』, 『신심명의 재발견』,『증도가의 재발견』 3부작이 있다.
목차
- 머리말…… 3
신심명 원문 해석…… 7
신심명 해설…… 17
맺음말…… 350
책 속으로
인생을 크게 보면, 목적지와 그 길과 나 자신이 결국 나에게 있는 유일한 것이고 모든 것이다. 내가 도달하게 되어 있는 최종목적지와 이 자리에 도달한 신(神)으로서의 나 자신과 그 행(行)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이 금강경이다. 그 길은 어떠한가를 중도(中道)로서 일관되게 알려주는 것이 신심명이다. 목적지에 도달한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과 노니는 그 자리에 대해 직설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증도가다. 길을 가고 있는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한 것은 세 경전에 두루 걸쳐 그 길 중간 중간에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이 세 경전이 유신론자와 무신론자를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자기와 인생을 바르고 굳게 재정립하고 동시에 진리의 세계이자 대우주 신령세계인 마하반야바라밀다로 향한 구경(究竟)의 기본지표가 된다. 그래서 나는 이 세 경전을 핑계삼아 『금강경의 재발견』, 『신심명의 재발견』, 『증도가의 재발견』이라는 3개의 논(論)으로써 법(法)과 선(禪)을 근본으로 성속(聖俗)을 원만하게 융합하여 걸림없이 반야(般若)의 도(道)를 밝게 드러내고 그 힘을 알게 되는 필수입문과정을 완성하고자 한다.
-p5, 머리말
지극한 도(道)는 곧 천지자연(天地自然)으로서 그 힘과 작용이면서 흐름이고 대우주(大宇宙)로서 그 법(法)이고 애씀이 없이 자연스럽게 일체와 하나로 운행하니 따로 어려움이 어디 있고 쉬움이 어디 있는가? 어려움은 어려움과 쉬움의 분별과 간택에서 생겨나니 이는 곧 인위(人爲)인지라 스스로를 더욱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무난(無難)하다고 하는 무(無)는 어려움과 쉬움의 양단이 떨어져나간 것이니 자연스럽고 지극히 쉬우며 무위(無爲)이니 곧 대도(大道)고 불법(佛法)이 된다.
-p21
미워하되 미움이 없으면 성인(聖人)이요, 미워하되 미움이 맨 뒤에 있으면 대인(大人)이고 맨 앞에 나서 있으면 소인(小人)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고요하고 청정하며 대인은 어질고 엄격하며 소인은 분노하고 들뜬다. 당연히 성인은 한가롭고 대인은 느긋하며 소인은 바쁘다. 성인은 사랑을 평등으로, 미움을 자비로 만들고 대인은 사랑을 희생으로, 미움을 인욕으로 만들고 소인은 사랑을 집착으로, 미움을 분노로 만든다. 성인은 사랑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대인은 사랑이 애써 만들어지며 소인은 사랑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당연히 성인은 사랑이 영원하게 되고 대인은 사랑이 점차 커지게 되고 소인은 있는 사랑마저도 점차 잘게 부숴진다. 그래서 성인은 서기(瑞氣)를 발하고 대인은 길기(吉氣)를 발하고 소인은 사기(邪氣)를 발한다. 성인은 바르고(正) 대인은 착하며(善) 노인은 삿되다(邪).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곧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서 몰록 사라져버리면 돌덩어리 아니면 부처다. 애증심(愛憎心)이 사라지는 동시에 지혜를 동반한 자비심이 드러나지 않으면 굳어 움직임이 없고 외롭게 되어가며 차가워지니 죽음이다. 반면 그 때 텅 빈 마음이 밝음과 생기(生氣)를 얻으면 마침내 도(道)가 물과 같아서 그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항상 흘러다니며 멈추어 있듯이 크게 움직인다. 자유자재한 움직임이 있고 따뜻하니 고로 부처(佛)다. 모든 생명이 그 속에서 기쁨을 누린다.
-pp30~31
미움이 대부분 사라진 순도 99%의 사랑과 미움이 대부분인 순도 1%의 사랑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그리고 순도 99%의 사랑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순도 1%의 사랑은 미움을 잘 알고 드러나 있으므로 철저하게 경계하고 조심하여 오히려 다치지 않고 그 가느다란 사랑을 잘 이어가기도 하지만 순도 99%의 사랑은 오만해져 미움을 방심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갑자기 뾰족한 칼날 끝이 되어 나를 찌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을 얻으려는 마음인 애욕과 집착을 털끝만큼이라도 남겨두게 되면 나는 처음과 근본에서는 다를 바 없이 그대로인지라 사랑하기 위해 애쓴 보람도 없고 결과는 사랑 이전보다 더욱 나쁘게 되니 사랑을 한 번 시작했으면 순도 100%의 사랑이 되도록 완전한 끝을 봐야 된다. 오로지 고독의 힘으로 끝까지 밀어붙여 사랑과 미움의 뿌리를 통째로 도려내는 것이다.
-p34
출판사 서평
진리의 세계, 마하반야바라밀다로 향한 구경(究竟)의 기본.
반야(般若)의 도(道)를 드러내는 필수입문과정 3부작 완성!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3권의 책이 바로 『금강경』, 『신심명』, 『증도가』이다. 인생의 최종목적지와 그 자리에 도달한 신(神)으로서의 나 자신과 그 행(行)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이 『금강경』이고, 그 길은 어떠한가를 중도(中道)로서 일관되게 알려주는 것이 『신심명』이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달한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과 노니는 그 자리에 대해 직설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증도가』다. 이 세 경전은 유신론자와 무신론자를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자기와 인생을 바르게 재정립하고, 동시에 진리의 세계인 마하반야바라밀다로 향하는 구경(究竟)의 기본지표이다.
성철 스님 이후, 누구도 함부로 해석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이 세 경전을 저자는 반야(般若)의 도(道)를 드러내는 필수입문과정 3부작으로 완성하였다. 읽기 쉬운 구성, 재미난 예화,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탁월한 해설, 깊이 있는 깨달음을 전해주는 『금강경의 재발견』에 이어, ‘불법(佛法)이 전해진 후로 최고의 문자’로 알려진 신심명에 대한 심층 해설 『신심명의 재발견』과, 법(法)과 선(禪)을 양날개 삼아 깊이있게 풀어헤친 증도가 해설『증도가의 재발견』이 바로 그 3부작이다.
‘불법(佛法)이 전해진 후로 최고의 문자’로
알려진 신심명 심층 해설!
문둥병 환자였던 3조(祖) 승찬(僧璨)스님은 1조인 달마를 이은 2조 혜가스님의 제자가 되어 마음을 깨우쳐 병을 낫고 평생을 은거하며 지냈다. 그리고 법회를 하던 중 큰 나무 밑에서 합장한 채 서서 입적했고, 사리(舍利) 300과와 『신심명』을 남겼다. 『신심명』은 ‘불법이 전해진 후로 최고의 문자’라고 세상의 극찬을 받고 『증도가』와 더불어 모든 사찰에서 『반야심경』처럼 일과적으로 반드시 외었다. 『신심명』은 글 전체가 모두 양변(兩邊)을 여읜 중도(中道)에 입각하여 불법과 삶의 근본을 드러내도록 양변인 상대(相對)를 40대(對)로 갖추어 설명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앞날이 점차 밝아지는가?’ 하는 문제는 인생의 숙제다. 또한, ‘하면 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데 도대체 왜 마음에 뭔가 걸리고 자신감이 넘치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 역시 누구나 겪고 있다. 이렇게 삶의 혼돈과 어둠 한가운데서 이것저것에 걸리는 생각을 벗어나 마음의 빛을 밝혀 앞날을 밝히고 온갖 잡념을 완전히 소멸시켜 나 자신을 평화로운 존재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근본적인 이치와 길을 저자는『신심명의 재발견』을 통해 밝혀놓았다.
『신심명의 재발견』은 ‘어떤 생각을 근본으로 가지고 살아야 자유로워지는가?’ 그리고 ‘나 홀로 어떻게 인생길을 가야 최상인가?’를 삶의 핵심적인 주제들에 두루 걸쳐 진리에 비추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신심명의 재발견』은 나를 이끌어가는 근본길잡이로서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인생의 필수 멘토이자, 모든 이의 좌우명이 됨은 물론 성현(聖賢)의 가르침을 깊이 알고 그 길로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할 때 조용히 앉아 기도하거나 명상하면서 억지로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을 고요히 하려고 애쓰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혹에 혹을 하나 더 덧붙이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욕망을 억누르면 마음만 더욱 복잡해진다. 그렇다고 그대로 있어도 안된다. 이 때는 주관적인 생각에 따르면 더욱 악화되니 일단은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유념해야 됨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 근원을 어느 정도 손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소리의 도움을 얻으면 좋다. 진언(眞言)이 그런 것이다. 비록 현실에서 온갖 잡다한 마음이 나온다고 하지만 그 근원이 분열된 상(相)과 전생의 업(業)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다스리고 스스로 지워 없애기 어려우므로 소리를 통해 신(神)의 힘을 빌어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소리와 가장 낮은 소리를 잘 조합하여 리드미컬하게 집중하여 진언을 반복하면 자기 안에서 울리며 번뇌망상의 파동이 많이 끊어지므로 저절로 고요하게 된다. 이 때 조심할 점은 마음을 고요하고자 하는 목적에 너무 의식적으로 매달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신력(神力)은 항상 텅 빈 마음일 때 가장 크게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p50
장차 큰 것을 얻으려면 작은 것을 먼저 내주어야 하듯이 도(道)를 얻으려면 나 자신을 먼저 내주어야 한다. 소유와 분별취사심을 먼저 내려놓아야 하는 법이다. 그러면 한 가지를 품게 되어 일체의 번잡스러움이 저절로 사라져 다하게 된다. 품는다는 것은 비로소 드러낸다는 것이다. 한 가지는 바로 중도(中道)를 의미한다. 늘 양변을 벗어나는 것을 말했으니 당연하다.
중도가 왜 유일한 한 가지가 되는가? 바로 궁극적인 내 불성(佛性)의 성품이기 때문이다. 그 외는 일체가 가고 오고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므로 품을래도 도저히 품을 수가 없다. 그러니 중도를 품고 싶지 않아도 품을 수밖에 없게 되어 있는 것이 대도(大道)에 의해 이루어진 내 존재의 구조다. 그런데 실은 내가 중도를 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중도가 나를 품고 있다. 나는 중도의 자식이고 중도는 나의 어머니다.
-pp 66~67
도를 닦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부처의 마음으로 시작해서 부처의 마음으로 길을 가다가 부처의 마음으로 끝맺는 것이다. 그 외의 마음은 조금도 끼어들 수 없고 오로지 원만할 뿐이다. 이것이 선(禪)이다. 중생으로 출발해서 부처가 된다는 것은 결코 원(圓)이 이루어질 수 없으니 일직선으로 끝없이 흘러가는 것밖에 없다. 선(線)의 두께가 다르고 또한 둥글게 선을 그려나가지 못하니 당연히 시작과 끝이 하나로 적확(的確)하게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처의 마음은 시간도 공간도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내세우지도 뒤로 물리지도 않으며 타인과의 비교도 없다. 또한 삶과 죽음과 부귀영화에 대한 욕망도 집착도 없다. 따로 머물 공간과 자리를 따지지도 않는다. 이 마음이 완성되면 곧 끝이 난다. 시작도 끝도 오로지 부처만 있을 뿐이니 따로 부처가 되고 싶은 욕망이 어디 붙을 데가 있으며 쉽고 어려움이 어디 있으며 빠르고 늦음이 어디 있는가? 수행하는 내가 어디 있는가? 그래서 초발심(初發心)이 곧 변정각(便正覺)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관에 따라 욕망대로 명분을 세우고 집착을 합리화하며 스스로 그것을 믿어 늘 분별하여 찾아 얻고 버리는 중생의 마음을 가지고 도를 닦는 것은 아직 출발도 하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러니 수행의 성과 역시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애쓸수록 마음의 병(病)이 생긴다.
-pp162~163
나의 신(神)이라는 것도 우리의 신(神)이라는 것도 본래 없다. 그런 망상은 진정한 나의 신, 우리의 신을 스스로 사라지게 만들 뿐이다. 나를 위한 기도나 남을 위한 기도라는 것도 본질에서는 없다. 일체중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곧 자기를 위한 기도가 되고 자기를 위한 기도가 곧 남을 위한 기도가 될 뿐이다. 자타(自他)를 분별하는 것은 기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여법계로 나아갈수록 삼라만상을 통해 점차로 신(神)을 바르게 느끼고 개별의 욕망과 아집 역시 자연스럽게 완화되어 간다. 그리고 망심의 움직임으로부터 나 자신이 점차 무관해진다.
진여법계란 상대, 분별로 이루어져 전개되는 현상계를 넘어서서 하나의 시간과 하나의 공간으로 자타(自他) 차별이 없는 불이(不二)의 일체평등심이 두루한 차원의 세계이니 절대무이(絶對無二)의 세계다. 일체가 신(神)이고 서로를 모두 신(神)으로 보게 되는 차원의 세계이다. 이른 바 반야바라밀다로서 4차원의 신령세계, 특히 상계(上界)의 신(神)과 부처님의 세계다. 해탈열반의 세계다.
-p285
『금강경의 재발견』에서는 부처님을 통하여 진리로서의 행복을 드러냈고 『신심명의 재발견』에서는 신심명을 통해 진리로서의 사랑을 드러냈으니 성인(聖人)의 마음을 바르게 받아들여 종교간의 다툼이 사라지기 바란다. 성인이 말씀하신 행복과 사랑은 법과 욕망에 따라 일시적이고 변할 수밖에 없는 만족과 애욕으로서의 그것들이 아니라 대우주 차원에서의 영원불변한 행복과 사랑이다. 그런 까닭에 현상계의 관점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누구나 본래 큰 안목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하여 지혜와 힘을 얻어 내면을 재조정해서 현상계의 고통을 깨끗하게 영원히 씻어내고 우리 모두 큰 차원의 마음을 받아들여 청정한 행복과 사랑을 맘껏 누리기를 바란다. 특히 불행한 삶의 감각이나 사랑의 상처가 사라지지 않고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약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중도로 가는 길 자체가 곧 인생의 명약을 얻는 것이다.
-pp351~352, 맺음말
기본정보
ISBN | 9788989571919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2월 15일 |
쪽수 | 352쪽 |
크기 |
152 * 223
* 30
mm
/ 52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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