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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신무협의 효시 좌백
"어느 날, 아무리 둘러보아도 더 이상 읽을만한 무협지가 보이지 않았을 때 나는 홀로 생각했다. 이만큼 읽었으면 나도 한 번 써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그리고 또 생각했다. 취향에도 맞지 않고 아무런 흥미도 일지 않는 것을 계속 읽느니 차라리 내가 한번 써 보자고."
데뷔작 '대도오'의 저자 서문에서 좌백은 자신이 무협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1995년, 좌백이 '대도오'를 처음 내놓았을 때부터 종래의 무협지는 '구무협'이라 불리게 되었다. 신무협 애호가들은 일정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구무협에 입맛을 잃고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이게 무협인가'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시각을 교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른바 강호에 새시대가 도래했음을 알았다.
무협은 무림과 무사라는 허구세계의 틀을 만들고 있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결국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무관하지 않다. 무협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말이 그것인 것이다.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대도오' 이후 신무협의 시대는 활짝 열렸던 것이다.
평범한 주인공, 현실적인 스토리, 생생한 심리 묘사, 역사적 배경과 문화에 대한 연구·고증을 바탕으로한 묘사, 세련된 문체 등 이전의 무협과는 확연히 다른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우리 무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무협에 대한 애정, 기존 무협물이 가지는 매너리즘을 극복해 보겠다는 의욕이 작가 좌백을 지탱하는 힘이다.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숭실대 철학과를 졸업한 좌백(본명 장재훈)은 '대도오' 이후 '생사박', '야광충', '금강불괴', '독행표', '금전표','혈기린외전'등을 발표했다.
신무협의 대표주자 진산
진산(본명 우지연)의 작품은 무협소설치고 매우 여성스러우며 섬세하다. 무협을 배경으로 한 세상 이야기인 셈. 신동엽 시인의 시 '진달래산천'을 두 글자로 줄인 '진산'이라는 필명처럼 진산의 작품을 읽어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덕분에 좌백 보다 독자층은 더욱 다양하다. '홍엽만리', '색마열전', '대사형','정과검', '창산녹수/비애', '사당천문' 등을 출간했다.
"마감이 임박해서 머리를 짜내 원고를 쓸 때도 작품 경향이 전혀 달라 대신 써줄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불편합니다. 하지만 무협지를 쓰는 데 꼭 필요한 중국역사와 한문에 대한 지식은 서로 공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라며 부부 작가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좌백, 진산 부부는 "무협소설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진짜 역사인가?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세계는 진짜 세계인가?
아니다. 이 세계는 무수한 세계 중의 하나일 뿐이다.
여기, 또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가 있다.
협객의 피, 무사의 혼이 지배하는 세계, 무림.
전설의 시대,
삼황오제의 선택에 의해 우리들의 세계로부터 분리된
'중원'에는 바로 그 무림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무림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무혼!
'무혼(武魂)'은
무협 소설계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좌백과 진산의 소설 '무혼(武魂)'은 무협소설의 세계관이 서양 판타지와 만나는 설정을 지닌 스펙터클한 소설이다.
특히 신무협이란 장르를 연 좌백과 진산의 역작이란 점과 소설의 출간과 동시에 온라인 게임으로 발표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설 '무혼'은 일반적으로 게임 소설들이 가지는 단점, 즉 게임 캐릭터에만 의존할 뿐 내용이 부실한 여타의 게임 소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재미를 추구하고 있어 게이머와 일반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게임이 나오거나 게임을 원작으로 소설이 출간되는 방식은 두 작품 사이의 기간이 길어서 독자나 게이머가 충분히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무혼'은 소설과 게임이 동시에 선보이므로 같은 세계,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소설로 읽고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게임 '무혼'의 서비스는 (주)유즈드림과 (주)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서비스 이전에 대만으로 수출되어 국내 온라인 게임 중 기대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주요 게임방 3,000여 곳과 '무혼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채결하고 있다.
무협과 판타지의 장점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무혼'의 융단폭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줄거리
고대 중국의 위대한 통치자들인 삼황오제는, 그들이 통치하는 중국에 불어올 파란만장한 역사를 예측하고서, 평화롭고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들은 이계의 차원에 또다른 중원을 만들어내고 대동지국이라 명명하였다. 또한 이계의 생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삼황오제는 자신들의 힘으로 대동지국 전체를 덮는 거대한 방벽, 만리결계를 세웠다.
대동지국의 통치자는 황제라 불리웠는데, 삼황오제의 신탁을 받는 천단에 의하여 가장 현명하고 용기있는 자를 뽑아 그 지위를 맡겼다. 황제는 대도에서 나라를 통치했다.
이계로부터 대동지국을 지키는 만리결계의 힘과, 황제의 훌륭한 통치 덕분에 대동지국은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가 되었다. 그러나 만리결계가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때로는 만리결계를 뚫고 괴이하게 생긴 마물들이 쳐들어오고는 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무림 협객들의 활약으로 마물들이 입히는 피해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비극의 서곡은 당대의 황제인 천룡제가 만리결계의 순수를 떠난 때에 시작되었다.
만리결계를 둘러보던 천룡제의 행차는 돌연 결계를 뚫고 들어온 마물들의 습격을 받아, 천룡제의 황후가 무참하게 피살되고 말았다. 사랑하던 아내를 잃은 천룡제는 생사에 대한 고뇌에 빠졌고 마침내는 불로불사의 꿈을 쫓기 시작했다. 궁전에는 방사와 주술사들로 넘쳐나기 시작하고, 국고는 탕진되었다.
이 때 하얀 피부에 푸른 눈, 붉은 머리를 가진 청년 도사가 궁으로 찾아왔다.
그는 궁전에 들어온 첫날, 죽은 개구리를 살려내는 신묘한 능력을 보여 천룡제의 환심을 사고 법왕의 칭호와 궁전에 버금갈 정도의 호화스러운 별궁을 받았다. 황제에게 불로불사의 약을 바치고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은 법왕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림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많은 군소문파들이 법왕의 손에 의해 스러져갔다. 황제는 분명히 젊어졌지만, 지능이 퇴화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법왕의 횡포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그를 벽혈마군이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무림의 힘이 약해지는 것과 비례해 마물들의 침공은 점차 거세졌다.
그러던 어느날, 대도의 천단이 사라지고 만리결계가 무너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천단과 만리결계는 중원을 지키는 힘의 상징이자 삼황오제의 상징이었다. 순식간에 대동지국의 강산은 마물들의 세상으로 변하고, 성 안으로까지 쳐들어온 마물들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기 시작했다. 무림의 명숙들은 이 사태의 원인이 벽혈마군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최후로 남은 무사 중 정예를 골라 이끌고 벽혈마군의 거처인 법왕의 별궁으로 쳐들어갔다.
삼일 밤낮의 처절한 사투 끝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단말마의 비명이 별궁 주위로 울려퍼진 뒤, 단 한 사람의 생존자만이 살아나와 벽혈마군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별궁은 여전히 마법의 힘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다.
다만, 벽혈마군의 죽음 이후 만리결계는 회복되어, 더 이상 마물들이 넘어오는 일은 없어졌다.
그러나 그 동안의 혈투로 무림의 힘은 지극히 약화되었고, 수많은 무공절기들이 소실되고 말았다.
성과 성을 잇는 길들은 폐쇄되었고, 힘있는 자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후세에 이 결전을 제1차 제마대전이라 부르게 된다.
오랫동안 무림의 중추 역할을 해 왔던 정종의 세력은 제마대전 때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또한, 정종의 세력이 약화된 틈을 타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사파와 마교가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볼 정종이 아니었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오랜 혈전을 시작했고, 그 때문에 무림은 더더욱 미약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역사는 이 싸움을 정사대전이라 부른다.
수없이 많은 피를 흘린 뒤, 정사대전은 결국 공멸을 부를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무림인들은 상호불가침의 맹세를 했다. 자신의 영역을 정하고, 그 세력을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하는 맹약이었다.
훗날 정사마의 맹이라고 부르게 되는 이 맹약에 의해 정사마 세 세력의 영역이 정해졌지만, 사실 전 대동지국에서 그들의 영역은 작은 규모에 불과했다. 그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광활한 지역은 여전히 마물들의 지배하에 있었다. 만리결계의 회복으로 더 이상의 침범은 없었다. 그러나 이미 만리결계를 넘어온 마물과 마수뿐만이 아니라 만리결계가 무너졌을 때 쏟아져 들어온 마기의 영향으로 타락한 각종 요물과 마인들, 그리고 마기의 냄새를 맡고 잠에서 깨어난 고대의 마수들도 사람들의 생명을 노리고 있었다.
조정은 벽혈마군이 사라진 뒤 간신과 모리배들이 권력을 쥐고 있었다.
불로불사약 때문에 이지를 상실하고 쇠락한 천룡제는 더 이상 대동지국을 통치할 능력이 없었다.
마물들이 날뛰는 것을 내버려 두면 자신들에게도 피해가 올 것을 안 이들은 마물들을 처단하기 위해 제마부라는 비상조직을 만들었다. 제뭏마부는 정사마를 가리지 않고 무림인들을 도와 마물퇴치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알 수 없었다. 뜻있는 무림인들은 이들이 정사마의 맹을 해치고 다시 무림인들의 환란을 조장할 것이라며 경계했지만, 이렇다할 뚜렷한 증거가 없어 일단 그들의 도움을 받는 수 밖에는 없었다.
바야흐로 지금의 세상은 난세 중의 난세였다. 그러나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
정사마중의 한 세력을 택한 후 무사가 되어 난세를 이기고 법왕의 별궁으로 들어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야 한다. 또한 천단을 찾아 새로운 황제를 옹립하고 중원의 질서를 회복하여야 한다.
저자 소개
신무협의 효시 좌백
"어느 날, 아무리 둘러보아도 더 이상 읽을만한 무협지가 보이지 않았을 때 나는 홀로 생각했다. 이만큼 읽었으면 나도 한 번 써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그리고 또 생각했다. 취향에도 맞지 않고 아무런 흥미도 일지 않는 것을 계속 읽느니 차라리 내가 한번 써 보자고."
데뷔작 '대도오'의 저자 서문에서 좌백은 자신이 무협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1995년, 좌백이 '대도오'를 처음 내놓았을 때부터 종래의 무협지는 '구무협'이라 불리게 되었다. 신무협 애호가들은 일정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구무협에 입맛을 잃고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이게 무협인가'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시각을 교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른바 강호에 새시대가 도래했음을 알았다.
무협은 무림과 무사라는 허구세계의 틀을 만들고 있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결국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무관하지 않다. 무협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말이 그것인 것이다.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대도오' 이후 신무협의 시대는 활짝 열렸던 것이다.
평범한 주인공, 현실적인 스토리, 생생한 심리 묘사, 역사적 배경과 문화에 대한 연구·고증을 바탕으로한 묘사, 세련된 문체 등 이전의 무협과는 확연히 다른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우리 무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무협에 대한 애정, 기존 무협물이 가지는 매너리즘을 극복해 보겠다는 의욕이 작가 좌백을 지탱하는 힘이다.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숭실대 철학과를 졸업한 좌백(본명 장재훈)은 '대도오' 이후 '생사박', '야광충', '금강불괴', '독행표', '금전표','혈기린외전'등을 발표했다.
신무협의 대표주자 진산
진산(본명 우지연)의 작품은 무협소설치고 매우 여성스러우며 섬세하다. 무협을 배경으로 한 세상 이야기인 셈. 신동엽 시인의 시 '진달래산천'을 두 글자로 줄인 '진산'이라는 필명처럼 진산의 작품을 읽어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덕분에 좌백 보다 독자층은 더욱 다양하다. '홍엽만리', '색마열전', '대사형','정과검', '창산녹수/비애', '사당천문' 등을 출간했다.
"마감이 임박해서 머리를 짜내 원고를 쓸 때도 작품 경향이 전혀 달라 대신 써줄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불편합니다. 하지만 무협지를 쓰는 데 꼭 필요한 중국역사와 한문에 대한 지식은 서로 공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라며 부부 작가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좌백, 진산 부부는 "무협소설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555162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01월 01일 |
쪽수 | 334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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