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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백제의 공주
.본문
.백제의 농부
.후기
출판사 서평
-줄거리
출애굽파라는 이단 종교집단에 속아 친구 두 명과 함께 한국의 부여로 건너온 일본인 여자 아라이 요시에(新井吉江). 부여에서도 유명한 건달인 최외식이라는 남자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로부터 5년 후,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부여에 나타난 요시에는 부여복음교회의 젊은 목사인 박승무에게 카운슬링을 받으며 출애굽파에 의한 세뇌를 푸는 한편, 부여주보의 기자인 이헌철과 전직 경찰관이었던 한방근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돌아갈 길을 찾는다.
요시에가 일본으로 돌아갈 길을 찾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출애굽파의 비밀. 20세기 초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었던 불행했던 역사의 기억들.
헌철의 제자인 출애굽파의 고문 변호사 김박인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돌아 갈 길을 찾은 요시에는 일본행을 위해 이헌철과 서울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최외식에게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는데…….
인간이 인간에게 행할 수 있는 극한의 차별과 사랑을 선명하게 그려낸 우다 노부오씨의 신작 장편소설.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판하기를 강하게 희망해 온 작가. 작가는 지난 불행했던 역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소설을 집필했다. 또한 지난 과거와 현재에 행해지고 있는 차별과 터무니없는 오해, 박해 등을 모두 감싸안는 참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인 작가의 양심적인 고백과 사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이 소설을 통해서 우리는 지난 일을 잊고 주위의 모든 것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참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의 말
이 작품에는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했다. 하지만 나 자신은 종교를 갖고 있지 않으며, 기독교도 이외의 다른 종교를 믿는 분들,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분들도 이 작품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작품 속에서 나는 ‘출애굽파’라는 가공의 종교단체를 만들어냈다. 성경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교리는 지리멸렬, 신자로부터 막대한 돈과 노력을 갈취할 뿐인 교단이다.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겠지만, 이 교단의 유일한 장점이 바로 그 세뇌의 힘을 빌어 일본인들에게 과거 전쟁에서 저질렀던 범죄에 대한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시킨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제3장에 씌여진 것처럼, 일본에 의한 36년간의 박해는 정부에 의한 것뿐 아니라, 민간에 있어서도 죄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의 일들이행해졌다.
국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서민들 차원에서도 한반도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극심한 박해가 존재했던 것이다.
“너의 원수를 사랑하고 너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
이 소설 속에는 이 말이 두 번 등장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상대가 사죄해 온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원수는 원수가 아닌 관계가 되고 만다.
기독교는 원죄(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죄) 때문에 사람이 온갖 종류의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죄를 지으면서도 사람은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그것은 벌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그리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속에 신성(선함)을 갖게 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도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사람에게는 스스로가 그 죄를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
한편, 국가가 저지른 죄는 조직적이고 기계적인 것이다. 그리고 기계적이기 때문에 인간처럼 죄를 저지르면서도 그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수 없이 되는 것이다. 보다 좋지 않은 경우이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보상하기도 힘들어지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과거의 행위를 깨끗하게 사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후기 중에서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우다 노부오(宇田伸夫)
1952년 일본 기후 현 오오카키 시 출생.1974년 나라 공과대학 졸업.
소니 주식회사 재직 중.국제 팬클럽 회원.일본 문예작가 협회 회원.
현 와세다 대학 문학부 재학 중.
<저서> 애틀란타에서. 아인슈타인,거품을 타고. 백제화원. 신라화원 등
역자 : 강성재(姜星財)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한일친구회 회장. 한일문화선상대학 대표.한일문화교류정보지 'Chinguya' 발행인. 광주비엔날레 해외명예 홍보위원. 왕인문화축제 홍보위원
<저서>일본이 있는지 없는지 가봐야 안다(1994년). 일본 일본인 일본님(1996년). 나의 아내는 일본인(일본어판/1997년). 일본문화와 함께 배우는 일본어회화(2000년). 나는 착한 일본여자가 좋다(2001년)
기본정보
ISBN | 9788989148166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7월 26일 |
쪽수 | 198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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