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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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22년 5월 4주 선정
우리 불교의 역사를 찾아 2,000년 전으로 떠난 최종걸 기자의 발로 쓴 순례기
헬레니즘과 간다라 문화, 백제 불교의 만남
이 책은 그 여정에서 만난 불상과 불탑, 불교 성인(聖人)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의 파키스탄 등을 포함한 간다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불상, 스투파(불탑), 유적지를 찾아다니면서 불상과 불탑의 기원, 변화와 전파 과정을 기자 특유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또 지금은 이슬람교도가 주류지만 과거 찬란한 불교문화가 꽃피었던 파키스탄 현지인들에게 불교 유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면서 현지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끌어낸 일화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도 담았다. 불교사와 불교철학, 불교미술 등 조금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작가정보
목차
- 작가의 말ㆍ5
프롤로그 2,000년 전으로 떠나는 사상의 순례기ㆍ13
1. 대승불교와 불상의 시초가 된 간다라ㆍ20
2. 포교로 시작한 세계 최초·최고의 불상 탄생ㆍ34
3. 불상·불탑은 이타행의 또 다른 상징ㆍ43
4. 불상은 동서양 문화·문물의 중심이자 성물ㆍ51
5. 불교와 불상 전한 ‘마라난타’ 찾아 나선 순례길ㆍ64
6. 부처님 전생에 몸 네 번 보시한 간다라ㆍ75
7. 불두 사연이 깃든 성지 탁실라ㆍ85
8. 전설 속 성인으로 회자하고 있는 마라난타ㆍ95
9. 무착과 세친을 낳은 페샤와르와 스와트ㆍ104
10. 부처님 사리를 분배한 싱가다르 사리탑ㆍ114
11. 죽음의 고개 넘어 만난 부트카라 스투파ㆍ122
12. 한국과 일본의 정신을 개벽한 마라난타 스님ㆍ131
13. 불상은 시대와 민심, 신심에 따라 변화ㆍ139
14. 한국불교 1638년 만에 마라난타 스님 회향길에 나서ㆍ150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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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기원이 간다라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아는 불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최종걸 불자의 ‘간다라에서 법성포까지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순례기는 우리 불교문화의 뿌리를 근본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고찰이라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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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걸 불자가 본 종단지에 ‘최종걸- 불상의 기원과 변화를 찾아서’를 연재 후 이를 묶어 귀한 책으로 낸 데 대해 치하합니다. 불교문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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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파키스탄 간 종교와 문화교류의 의미를 되새긴 순례기는 역사를 잊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표시했다고 봅니다. 저는 여러 차례 파키스탄 순례를 통해 당시 지도자들에게 고대 역사를 잊지 말고 복원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그 뜻을 양국이 이어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큰 뒷받침이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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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치고 있던 불교문화의 커다란 줄기를 최종걸 불자가 순례기를 통해 찾고자 한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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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광군은 마라난타 스님이 오신 이후 유구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입니다. 영광 곳곳에는 그 문화유산의 뿌리가 살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를 고증과 기자적 탐사로 순례기 형식을 빌려 책으로 내놓은 데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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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간다라는 한국불교의 고향입니다. 이 책이 파키스탄과 한국을 더욱더 긴밀하게 교류하게 만들 것입니다. 간다라 지역의 수많은 불교유적지는 한국 불자들의 순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 출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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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파키스탄과의 관계는 서기 384년 오늘날 파키스탄 지역 출신 마라난타 스님이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이래 매우 오래고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한국과 파키스탄이 정서적으로 나아가 정치, 경제, 문화 여러 분야에서 더욱 가까워질 것을 확신합니다.
책 속으로
불상은 동서양 문화 문명이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에서 나온 불교의 상징이다. 기원전·후 1,000년 동안은 국제질서의 한 축이 불교와 불상을 통한 교류라 할 만큼 활발했다. 유럽과 인도를 잇는 비단길(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간다라 지역은 헬레니즘 문화가 개화를 했고 열매를 맺은 곳이다. 그 문화의 상징인 불상이 간다라 출신의 마라난타 스님 덕분에 백제에 불교와 함께 전해졌다. - 7p
초기 불교사에서 특이한 점은, 이교도와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이교도들을 불교로 개종시켰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십자군 전쟁도 결국 이교도와 전쟁을 벌여 강압적으로 타 종교를 짓밟는 종교 전쟁사였다. 쿠샨 왕조 시절 카니시카 왕은 조로아스터교 신자였지만, 불교로 개종해서 대승 불경과 불상을 조성하면서도 종교 간 공존을 꾀한 성인이었다. - 35p
우리는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은 기억하지만, 마라난타 스님이 백제 왕사로 백제 불교의 시조라는 점을 역사의 그늘로 잊고 있었다. 고구려·백제·신라의 불교 유입과정을 보면 유일하게 백제만 왕이 마라난타 스님을 왕사로 모시고 불교를 국교화했다는 점이다. - 61p
불상으로 대변되는 간다라 문화 문명의 고향 출신인 마라난타 스님은 당시 서방의 문화 문명을 백제에 직접 전수했다. 백제 출신을 스님으로 출가시킨 백제 불교의 시조였다는 점에서 재조명받을 만하다. 불상과 불교만을 전파한 게 아니라 당시 세계 최고의 문화 문명을 백제에 전수했다는 점 때문이다. - 147p
오랜 시간이 지나 한국의 영광군수와 군의회 의장단, 그리고 스님들이 반대로 가는 길을 복원하였다. 마라난타 스님이 씨앗을 뿌린 지 1638년 동안 끊임 없이 회향길을 열고 있다. 어느 종교·문화 역사에서도 수천 년이 흐른 후, 이처럼 끈을 놓지 않고 뿌리를 찾고 승화시키려는 시도는 없을 것이다. 이 같은 노력과 열정이 문화와 종교 간 신실크로드를 여는 길이기를 바란다. - 159p
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는 ‘마라난타’ 스님과 우리 불교와의 인연이 특히 눈에 띈다. 교과서에는 마라난타라는 승려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했다고 짧게 소개되지만,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마라난타 스님과 우리 불교가 보통 인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384년 중국 동진(東晉)에서 돛단배를 타고 백제로 향한 마라난타 스님 일행은, 폭풍우를 만나자 불두를 바다에 던져,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전설일 뿐일까? 영광에는 이를 기린 불갑사(佛甲寺)가 있다. 또 법성포 부근 진내리에는 바다를 건너온 불두가 있다.
마라난타는 지금의 파키스탄 페샤와르ㆍ스와트ㆍ탁실라 지역에서 태어나 석가모니 부처님 제자가 되었다. 이후 불법 포교의 대장정에 나선 인연이 백제 땅으로 이어진 것이다. 백제에 단지 불법(佛法)뿐 아니라 동양과 서양 문화가 융합돼 화려하게 꽃핀 간다라 문화도 함께 전했다.
그리고 1,638년 뒤, 한국과 파키스탄의 후손들은 마라난타 스님의 인연을 바탕으로, 다시 불교문화와 관련한 본격적인 상호교류를 시작한다. 2021년 10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재청은 파키스탄 문화유산청과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대한민국이 파키스탄 북부지역 간다라 유적 정비·활용과 기록화 사업을 5년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되짚어가는 이 길을 신(新)실크로드라고 부르고 싶어 한다. 이 길이 영광 법성포에서 중국 절강성을 통해 파키스탄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8964590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5월 03일 |
쪽수 | 160쪽 |
크기 |
151 * 211
* 14
mm
/ 33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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