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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옮긴이 | 허우성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경도대학교 종교학 세미나 연구원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번역 허우성
목차
- [ 1. 첫째마당 - 햇빛과 초록색 잎 ]
탄 투이의 사과주스 / 지각의 장 / 햇빛과 초록빛 잎 / 어둠이 밝음이 되고 / 윗옷 단추 잠글 때 읊는 시 / 차 한 잔을 위한 시간 / 갓 태어난 부처 씻어주기 / 일하면서 자각 기르기 / 소중한 미소 / 호흡 따르기 / 시와 박하나무 / 영적 고향 만들기 /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하라 / 잠에서 깨어나기 / 자각 집중 깨달음 / 암탉이 알음 품듯 / 화두를 참구하기 / 자각은 원인이자 결과 /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 / 소금 알갱이 하나가 바다에 들어가다
[ 2. 둘째 마당 - 꿀벌의 춤 ]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마라 / 감기에 걸렸을 때는 찬물로 샤워를 하지 마라 / 정원의 사과나무 돌보기 / 식민지가 되지 마라 /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나와 떨어져 있지 않다 / 안과 밖의 구별을 버려라 / 실재는 담을 수 없다 / 깨달음은 서정의 결과지 생각의 결과가 아니다 / 벌들의 춤 / 지식은 깨달음의 장애물이다 / 형용할 수 없음 / 누가 아는가 / 푸른 하늘 안에서 알기 / 바람에 낢이 있다 / 행위의 주체는 행위 그 자체다 / 무생물이여, 그대는 영혼이 있는가 / 알려진 것은 수많은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 사과나무 아래에서 자신을 맛보기
[ 3. 셋째 마당 - 티끌 하나 속의 우주 ]
마음과 대상은 하나 / 작음이 안에 있지 않고, 큼이 밖에 있지 않다 / 태양, 나의 심장 태양 / 공존과 상호침투 / 삼매에서 눈 뜨기 / 보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하나 / 비통 / 화해는 자비의 마음으로부터 비롯한다 / 자비를 위한 여지가 없다 / 삶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 머리카락 끝 위의 과거, 현재, 미래 / 상대성이론으로 본 상호의존의 세계 / 강을 건너면 뗏목을 버려라 / 버리는 능력과 발견하는 역량
[ 4. 넷째 마당 - 생사의 그물 끊기 ]
마음이 현실의 형상을 창조한다 / 관찰자와 참여자 / 신은 다시 산이고, 강은 다시 강이다 / 색도 아니고 공도 아니다 / 우담바라꽃은 여전히 핀다 / 여래는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 생사의 그물은 찢어질 수 있다 / 나뭇잎은 우리를 비개념적 실재로 직접 이끈다 / 무애의 마음과 무애의 대상 / 크고 완벽한 거울 / 말나식과 비지냐프티 / 깨달음의 눈으로 실재를 바라보기 / 아뢰야식은 하나인가, 여럿인가 / 법신 위에 자각의 해가 빛나게 하라 / 상호의존에서 완전한 실재로 / 조건적 실재와 궁극적 실재는 분리될 수 없다
[ 5. 다섯째 마당 - 손을 깊이 들여다보라 ]
행복은 존재의 자각에서 비롯된다 / 마음 모으는 삶을 위해 여건을 마련하기 / 내 사랑, 당신은 누구인가 / 방향을 세우는 기준 / 연애편지 /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가 함께 하리라 / 결과는 원인을 번갯불보다 더 빨리 따른다 / 모든 것은 당신의 평화에 달려 있다 / 보살은 모든 존재를 자비의 눈으로 바라본다 / 얘야, 네 손을 들여다보아라 / 나의 누이여, 당신은 왜 웁니까 / 모든 것은 '안다'라는 말에 있다
- 옮긴이의 말 / 허우성
출판사 서평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 “평화 만들기”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불안과 초조, 두려움은 매일의 삶에서 반복되는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이다. 아침잠에서 깨어나 잠시 앉아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에도 다가올 하루에 대한 긴장감으로 인해 머릿속은 복잡하기 마련이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들어야 할 시간에도 불면에 시달리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1분만이라도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시인이며 평화운동가로 잘 알려진 틱낫한 스님이 불안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마음의 평화를 얻는 명상하기”라는 주제를 예의 명쾌한 언어로 설명한 명상철학 에세이다. ------------------------------------------------------------------------------------------------ 자각自覺의 해로 마음을 비추라 틱낫한 스님은 책의 서두에서 불안감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때에는 우선,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호흡을 따라 엷은 미소를 지으며 스스로의 자각을 그 불안감에 비추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충고한다. “당신이 갖고 있는 불안감 역시 당신 자신이므로 그것을 심판하거나 파괴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불안은 생겨나서 얼마간 존재하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너무 성급히 불안의 근원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불안을 사라지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단지 빛을 비추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불안이 관찰자인 당신과 연결되고 합쳐지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빛을 비추면 어떤 심리적 상태라도 결국 부드러워지고 관찰하는 마음과 동일한 본성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곧 마음의 평화를 찾는 명상의 첫걸음이다. 이렇게 자신 안에 있는 불안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을 때 자신의 얼굴에 가만히 떠오르는 미소는 “당신이 자신을 부드럽게 대하고, 자각의 해가 당신 안에서 빛나며, 당신이 자신의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고, 어느 정도 평화를 얻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틱낫한 스님은 말한다. 이 평화는 “어린이가 당신 곁에 있기를 좋아하는” 그런 평화라고. 이렇게 해서 조용히 앉아 있는 가운데 평화를 얻었다면, 그 다음은 자기의 마음을 비추었던 그 자각의 햇빛을 이제 자신의 모든 일상에 비추는 것으로 확장하는 자각수행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 모음’이다. ------------------------------------------------------------------------------------------------ 식민지가 되지 마라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주5일제 근무를 하는 직장이 많아졌다. 그렇게 해서 생긴 여분의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틱낫한 스님은 소중하게 만든 이 시간을 엉뚱한 곳에 낭비하여 스스로 식민지가 되는 상황을 초래하지 말도록 당부한다. “만약 그 시간을 술집에서 보낸다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면 끔찍한 낭비일 것입니다. 우리는 긴장을 풀고 진정으로 살아 있을 시간이 필요하지만, 어떻습니까? 여가시간이 생기면 대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있기’, 다시 말해 우리 자신과 홀로 있기를 피하려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지냅니다. … 그래서 어렵게 쟁취한 여가시간을 텔레비전 방송과 광고주의 생산품이 점령하도록 내버려둡니다. 결국 그들의 식민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시간을 휴식과 행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 방법은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가는 것일 수도 있고, 소중한 친구와의 만남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음반을 듣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만을 선택하여 시청하는 것 역시 식민지가 되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늘 자각의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모든 것은 당신의 평화에 달려 있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의 전반에 걸쳐, 우리 모두는 마음의 평화를 찾고 이를 통해 고통 받는 형제자매들, 나아가 세상만물과 공존하는 법을 깨우쳐야 한다고 말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상호의존과 공존의 세계가, 그리고 현대물리학에서 말하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이론이 궁극적으로는 한 지점에서 만난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 세계의 평화는 내 한 마음의 평화로움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결말을 맺는다. 침략과 보복이라는 전쟁의 비극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세태에서 틱낫한 스님의 이 책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다. “전쟁과 억압과 기아는 수많은 곳에서 파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인해 눈이 멀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손은 약간의 음식과 바꿀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쓰레기더미를 뒤집니다. 많은 어른들이 감옥 속에서 서서히 절망적으로 죽어갑니다. 또 다른 이들은 폭력에 항거하다 죽임을 당합니다. 수십 개의 지구를 폭파하고도 남을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은 핵무기를 제조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자각하면서, 어찌 숲이나 방으로 물러나 명상을 하고 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는 우리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적인 평화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고통 받는 자와 하나가 되고, 바로 우리 자신인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나는 세상의 실제 상황을 자각하고, 자비로 가득 차 있는 많은 젊은이들을 압니다. 그들은 인위적인 평화 속에 숨기를 거부하고,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서 세상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어느 정도 참여한 뒤에는 용기를 잃게 됩니다. 왜일까요? 깊고 내적인 평화, 자신들의 행동하는 삶 속으로 가져갈 수 있는 그런 평화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은 무기나 돈이나 권력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힘은 우리의 평화에, 우리 안에 있는 평화에 있습니다. 이 평화는 우리를 파괴할 수 없게 만듭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이들을 돌보는 동안 우리는 평화로워야 합니다. … 이 평화는 세계와 당신을 갈라놓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종류의 평화는 당신을 세계 속으로 끌어들여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사회정의를 위해 투쟁하거나, 빈부의 차를 줄이거나, 군비경쟁을 멈추게 하거나, 차별에 항거하거나, 깨달음과 화해와 자비의 씨앗을 일구는 일 등을 해낼 수 있는 힘을 가져다줍니다. 어떤 일을 하던 당신은 결심과 인내를 가져야 합니다. 당신에게 평화가 부족하다면, 이 결심은 흐트러질 것입니다. 특히 사회참여를 소명으로 삼은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매순간마다 마음 모으기를 수행해야 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8739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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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4년 05월 20일 | ||
쪽수 | 222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Sun my heart/Nhat Hanh, Th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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