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나는 박선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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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진보 다수 시대’가 열렸지만,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논란으로 순식간에 막을 내렸다. 곧바로 여·야 대표와 유력 대권 주자들도 모두 당 내 비주류 인사들이 차지하며 이제 '중도 다수 시대'가 도래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극단적인 진영 논리에만 매몰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보수 진영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이 ‘정권 교체’에만 올인하고 있다. 저자는 박 이사장의 입을 통해 정치 지형이 과거와 달라졌음에도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보수 진영을 비판한다.
이 책은 ‘NO 보수, YES 박선영’이란 부제가 달려있다. 흔히 말하는 ‘꼴통’ 이미지로는 보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마음을 얻을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지금과 같은 보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하지 않는 보수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의미의 ‘NO 보수’인 것이다. 따뜻한 보수를 표방한 박 이사장의 사상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부제 중 하나인 ‘YES 박선영’은 자유와 정의를 위해 한길을 걸어온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함께 아우르는 단어다. “‘무조건 전교조는 안돼’라고 외치기만 한다면 그들 역시 ‘무조건 보수는 안된다’고 응수하는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며 “보수의 중도 확장성을 위해 ‘따뜻한 보수’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박선영 표 새로운 보수, 새로운 보수교육을 의미한다.
저자는 박 이사장의 언론기고문, 인터뷰, SNS에 올린 글들을 통해 따뜻한 보수를 추구하는 그의 철학과 소신을 정리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선 보수 진영이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음을 저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2년 설립된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 '1세대 워킹맘'이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MBC 기자, 국가청렴위원회 위원, 동국대 교수 등을 지내면서 두 아이를 키웠다. 많은 이들에게 정치인이나 기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가장 오랜 기간 해온 일은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동국대 법대 교수직을 2021년 8월로 정년퇴임했다.
2018년 서울교육감 선거를 2달여 앞두고 출마했지만 10%차로 아쉽게 패했다. 당시는 문재인 정부 지지율과 여당 선호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던 때였다. 중도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했는데도 나온 고무적인 결과였다. 일명 '따뜻한 보수'로 쇄신과 화해를 앞세운 박 이사장의 행보가 계파와 정치 지형을 넘어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최장수 여성 대변인으로도 알려졌다. 제18대 국회의원 시절 소수 야당에서 대변인을 1000일 넘게 맡았다. 대변인에 이어 정책위의장으로도 활약해 정책 전반에 걸쳐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정과 정의를 확보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특별기구로 만든 '저스티스 리그' 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국민의힘이 진행한 '대선주자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해 '압박 면접'을 치렀다.
지은이는 기자 시절 박선영을 만났다. 박선영이 이사장으로 있는 물망초에서 홍보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박선영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박선영을 도왔다. 그는 “MZ세대의 시대정신은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화해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목차
- CHARTER 1. 정치보복 부메랑
CHARTER 2. 통치행위는 없다
CHARTER 3. '동상이몽' 개헌론
CHARTER 4. 보수의 위기
CHARTER 5. 교실이데아
CHARTER 6. 따뜻한 보수
CHARTER 7. 한일 갈등을 뛰어 넘는 법
CHARTER 8. 발해를 꿈꾸며
출판사 서평
이 책의 목표는 한 가지다. 박선영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6070산업화 세대가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감히 기대해 본다. 4050 민주화 세대가 이 책을 본다면 보수진영에도 박선영과 같은 정치인이 있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한다. 내 또래인 2030 정보화 세대도 박선영을 꼭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역사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총 여덟 장으로 구성됐다. 1장 '정치보복 부메랑'에서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은 역대 모든 정권에서 벌어진, 반복된 일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또다시 정권이 교체되어도 똑같은 역사를 반복할 것인지 묻고 있다. 2장 ‘통치행위는 없다’에서는 정치보복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로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인식을 꼽고 있다. 3장 ‘동상이몽 개헌론’에서는 개헌을 통해 과연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정치보복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4장 ‘보수의 위기’는 정치 지형은 과거와 달라졌지만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보수 진영을 비판한다.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교육감 선거를 다뤘다. 5장 ‘교실이데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영이 교육감 선거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있으며, 6장 ‘따뜻한 보수’에서는 보수 진영이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7장 ‘한일 갈등을 뛰어넘는 법’에선 보수 진영이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대표적인 예로 박 이사장이 활발하게 펼친 일본 위안부 인권운동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물망초로 대변되는 북한 인권운동가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 인권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독도 문제에도 열정을 쏟았다. 그는 본적을 독도로 옮겨 독도사랑을 실천한 인물이다.
8장 ‘발해를 꿈꾸며’에서는 인권에 대한 진정성 있는 활동은 모든 이들을 감동하게 만든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이 보수 진영을 외면한다고 해서 보수적 가치마저 버리거나 숨겨야 할 일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6·25전쟁 때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강제노역을 한 뒤 탈북한 참전 군인들이 북한과 김정은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내용도 담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738277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0월 05일 |
쪽수 | 352쪽 |
크기 |
151 * 225
* 22
mm
/ 60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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