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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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글쓴이 콜린 티엘
1910년 호주 남부의 작은 마을 유둔다에서 태어나 애들레이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으로 참전했고 이후 고등 학교 교사, 대학 강사, 교장 등으로 일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고 열한 살 때 이미 책을 쓰기도 했다는 티엘은 지금까지 시, 역사 이야기, 환경 및 교육 책 등 백 권이 넘는 책을 내면서 호주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폭풍 소년》《티미》등이 있다.
그린이 이의경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아동물 출판 기획사에서 일하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림책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꿈을 키우며 한겨례 SI 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공부했다. 그 동안 전래동화, 동시집, 이솝우화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유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기법을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며, 그림책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세상 바라보기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옮긴이 홍인기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해서 많이 사고 또 많이 읽어 왔다. 좋은 책을 읽으면 꼭 독후감을 쓰는데, 홈페이지(inkeehong.com)에 읽은 책들에 대한 독후감을 싣고 있다. 좋은 외국 책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경제학을 공부해, 국회에서 조세제도에 관한 연구를 하는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번역 홍인기
그림/만화 이의경
목차
- 조디의 여행 7
독자 여러분에게 228
작품 해설 231
책 속으로
“희망을 잃으면 안 돼요. 늘 질병보다 앞서 나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박수를 보내면 조디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손을 내저으며 말한다. “그냥 긴 여행일 뿐이에요. 가끔씩 날씨가 험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요.”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의 현실을 문학으로 형상화하는 호주 대표 작가 콜린 티엘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화가의 해석이 담긴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다림 세계 문학’ 의 열아홉 번째 이야기《조디의 여행》이 출간되었다. 작가 콜린 티엘은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손꼽히며 이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백 여권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티엘의 작품들은 네덜란드 실버펜슬문학상, 국제 아동도서 협의회(IBBY) 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으며 널리 사랑 받았고,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조디의 여행》은 평소에 소아 관절염을 앓고 있던 한 소녀의 편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소녀는 콜린 티엘에게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보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티엘 역시 관절염으로 고생하며 그 끔찍한 고통을 익히 알고 있었던 터라 크게 공감하여《조디의 여행》을 쓰게 된 것이다.
작가의 경험을 녹여 내어 투병 생활의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
승마를 좋아하는 소녀 조디는 말과 자신이 천생연분이라고 이야기하는 활달한 아이이다. 호주의 드넓은 초원을 자신의 말 모나크와 함께 뛰어 다닐 때 조디는 가장 행복했다. 조디는 모나크와 함께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했고 환호하는 사람들 속에서 환희를 느꼈다.
하지만 경기 우승 직후 병의 징후들이 발견되면서 조디의 인생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단순한 성장통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류머티즘성 관절염 판정을 받는다. 조디와 조디의 부모님 모두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당황한다. 조디는 점차 밥 먹고 양치질 하는 일도 혼자 하는 게 힘들어지고, 그렇게 좋아했던 승마도 할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나크를 직접 돌보지 못하게 되어 상실감이 커져 간다. 특히 친구 타냐가 대신 모나크를 타고 승마 대회에 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너무 큰 고통이었다.
조디가 느끼는 고통은 가족조차도 공감해 줄 수 없는 고통이었다. 조디는 매일 몸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낀다. 하지만 조디가 가족들에게 아무리 아프다고 말해도 얼마나 아픈지 가족들은 느낄 수 없었다. 그저 고통을 나눌 수 없음에 마음 아파할 뿐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온 힘을 다해서 조디를 돕는다. 아버지는 직장을 옮기면서까지 조디를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엄마는 집안일과 회사일을 병행하면서도 조디를 돕는다. 오빠 역시 조디에게 늘 웃음을 주려고 노력한다. 후퍼 할머니도 약효가 약간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조디를 위해 끊임없이 신기한 약초들을 보내 준다. 이런 가족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조디는 점점 투병생활에 적응해 가며 병을 이겨 낼 의지를 얻는다.
실제 관절염으로 투병 생활을 했던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병의 고통을 실감나게 묘사하였고, 환자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마음의 상처를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었다. 또한 뜻하지 않게 찾아온 장애를 극복해 가는 상황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담담하게 묘사해 내었다.
한 소녀의 강한 삶의 의지가 보여 주는 희망의 메시지
조디가 자신의 병에 적응해 가고 차차 안정되어 가던 어느 날, 또 다시 위기가 닥친다. 조디가 살고 있는 애들레이드에 엄청난 산불이 일어나고 조디 홀로 집에 남게 된 것이다. 조디가 그 상황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전화선이 타서 전화도 모두 끊긴 상황이었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조디는 강한 용기를 낸다. 사방에 불이 번지고 있고, 자신의 몸 하나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막막한 상황에서 조디는 자신보다 모나크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불길을 헤치며 휠체어를 타고 한손으로 모나크를 끌고 탈출한다.
조디에 인생에 갑작스럽게 닥친 병처럼 산불 역시 인생에서 닥쳐올 수 있는 시련과 절망을 상징한다. 조디는 병을 이겨낸 것처럼 강한 의지와 용기로 산불을 이겨내며, 병이 주는 고통을 뛰어 넘어선 삶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 준다. 모나크도 산불로 다리를 다치게 되지만 여전히 조디의 곁에 남아 조디에게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다. 조디는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된 모나크와 더 깊이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훗날 조디는 인공 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서 꿋꿋하게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그런 조디의 모습은 소아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조디의 마지막 말은 작품의 제목인 ‘조디의 여행’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조디의 말처럼 인생은 하나의 여행과도 같은 것이고,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만나게 되는 시련은 여행 도중에 어쩌다 마주칠 수 있는 흐린 날씨일 뿐이라는 것이다. 먹구름이 걷히면 무지개가 나타나듯 인생의 시련을 견뎌 내면 무지개 같은 희망을 만날 수 있고 그것이 삶의 의미가 될 것이라고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721965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7월 20일 | ||
쪽수 | 239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다림세계문학
|
||
원서명/저자명 | Jodie's journey/Thiele, Coli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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