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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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09년 선정
작가정보
글 - 임태희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다. 어렸을 적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철이 들고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출판사에 취직한 것을 계기로 책과 친해졌다. 책을 읽을 때마다 자꾸 손이 근질거려서 왜 그런가 했는데 자가 진단 결과 ‘작가병’임을 깨달았다. 결국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실실 웃으며 쓴 《내 꿈은 토끼》, 동대문쇼핑상가를 누비며 쓴《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울다 자다 하며 쓴《쥐를 잡자》, 꿈에서도 쓴 《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 신나게 상상하며 쓴 《환생전》이 있다.
그림 - 서른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동안 그림책《하늘 나라 무지개 다리》《참 스승을 만난 아이》와 지식정보책 《행복한 과학 초등학교》《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등에 그림을 그렸다. 요즘은 역사를 지도로 나타내는 일에 흠뻑 빠져 있다.
그림/만화 서른
목차
- 1. 어린 곳간지기
2. 보리라는 아이
3. 염라대왕의 심판
4. 불개
5. 이승과 저승 사이
6. 흉계
7. 긋강을 건너라
8. 떠돌이 귀신들
9. 또다른 음모
10. 힘겨운 고비
11. 슬픔에 젖은 감나뭇골
12. 삼일장
13. 되살아난 보리
14. 옥황상제
15. 지하 감옥
16. 대결
17. 마녹의 정체
18. 되찾은 평화
19. 연꽃 속으로
- 작가 선생님, 질문 있어요
출판사 서평
▶저승과 이승, 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 동화!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이런 옛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저승에 곳간을 하나씩 가지고 있단다. 착한 일을 하면 곳간에 보물이 쌓이고, 나쁜 일을 하면 똥이 쌓이지…….”
작가 임태희 역시 어렸을 적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런 옛이야기를 마음속에 잘 담아 두고 있다가, 작가가 된 이후 조심스레 다시 꺼내어 멋진 상상력이 버무려진 판타지 동화를 써 냈다. 《환생전》이 바로 그것이다. 그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며, 《환생전》이후의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지는 작가다. 이 작품을 읽어 보면 누구나 그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환생전》은 염라왕국 곳간을 지키며 덕을 쌓아 환생하기를 기다리는 소년 무아가 저승과 이승을 넘나들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다. 운명이 뒤바뀌어 저승에 온 소녀 보리를 비롯해 심판의 문을 지키는 불개, 죽은 사람들의 죗값을 물어 천당과 지옥으로 보내는 저승의 심판관 염라대왕, 세상의 질서를 흔들어 염라왕국에 암흑을 드리우는 마녹 장군, 이승에서 죽은 혼들을 데려오는 저승사자, 긋강을 지키는 조롱박 할머니 염랑, 구렁이 호위병 등의 다채롭고 생생한 캐릭터들이 펼쳐 가는 이야기는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곳간지기 무아는 왜 모험을 떠나게 되었는가.
염라왕국 곳간지기 무아는 평소 눈여겨보았던 곳간의 주인 보리가 갑자기 죽어서 저승에 온 사실을 알게 된다. 보리의 곳간엔 늘 금은보화와 꽃향기로 가득해 평소 그 소녀가 얼마나 착하게 살았는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왜 그토록 착한 보리가 벌써 저승에 온 걸까? 무아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염라대왕이 사는 궁궐 안으로 숨어들어간다.
저승에 온 혼은 누구나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아 천당 혹은 지옥으로 가게 된다. 평소 엄정한 심판을 내리기로 유명한 염라대왕.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염라대왕은 주위의 거짓된 증언을 듣고 보리를 지옥으로 보내려 한다. 결국 무아는 보리의 무고함을 주장하다가 보리와 함께 지옥행 판결을 받고 심판의 문으로 끌려간다.
다행스럽게도 심판의 문을 지키던 불개가 아이들에게 선한 기운을 느껴 그들을 돕는다. 구사일생으로 이승으로 건너오게 된 무아와 보리, 그리고 불개. 그들은 여러 단서들을 통해 애초에 이 모든 일이 염라대왕 뒤에서 음흉하게 웃어 보이던 마녹 장군의 계략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승에서의 험난한 모험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승에서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뿐. 그 안에 보리의 혼이 제 몸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보리는 영영 죽고 세상의 질서는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다. 그 이후의 세상일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제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세상에 왜 악이 있는 것입니까?
“옥황상제님, 모험을 하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여쭤 보아도 될까요?”
“말해 보렴.”
“세상에 왜 악이 있는 것입니까? 악이 없다면
평화가 깨질 염려가 없을 것이 아닙니까?”
“…….”
옥황상제는 허연 수염을 쓰다듬으며 잠시 생각에 빠져다가 말했다.
“세상을 깨우고 ‘의미’를 만들기 위해서다.”
-《환생전》본문 중에서
위 글은 이승에서의 모험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간 무아가 옥황상제와 나누는 대화 내용이다. 뭐니뭐니해도 모험은 몸과 마음을 성장시켜 주는 동력이다. 저승의 어린 곳간지기에 불과했던 무아 역시 친구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고, 그것을 통해 마음의 키가 한 뼘 더 자랐다. 그래서 옥황상제에게 “세상에 왜 악이 있는 것입니까?” 하고 물을 수 있었던 것이리라.
이 작품의 결말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염라대왕과 마녹 장군이 그 반전의 중심에 서 있다. 많은 모험 이야기들이 악을 물리치는 선을 우상화하여 선한 마음을 키우라는 뻔한 교훈을 남겨 주는 데 급급했다면, 이 작품은 그러한 이야기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세상 누구나 마음속에 선과 악이 공존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 버린다. 그리고 자기 내면의 악함이나 결함을 숨기는 게 능사가 아니라, 똑바로 직시하고 적절히 드러내어 마음속의 선악을 조화롭게 다스려야 함을 ‘마녹 장군의 정체’를 통해 잘 깨우쳐 주고 있다. 이 작품이 재미만큼이나 마음의 울림이 큰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721880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3월 28일 | ||
쪽수 | 183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상상도서관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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