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마음으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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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나가이 히토시
나가이 히토시(永井均)는 1951년에 태어나 게이오대학(慶應義塾) 문학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치바(千葉) 대학 교수이며, 철학과 윤리학 전공이다. 사람들이 아무 반성 없이 받아들이는 윤리학의 근본 전제에 대해 의문을 던진 “왜 나쁜 일을 하면 안 되는가”라는 도발적인 문제 제기로 일본에서 큰 논란을 낳았다. 저서로는 『사(私)의 메타피직스』, 『혼(魂)에 대한 태도』, 『쇼타와 고양이 인사이트의 여름 휴가』, 『어린이를 위한 철학 대화』 등이 있다.
번역 김철수
목차
- 1장. 어린이 를 위한 철학이란
2장. 첫 번째 질문 - 나는 왜 존재하는가
3장. 빈 공간과 부산물
4장. 왜 나쁜 일을 하면 안 되는가
5장. 질문을 마치며 - 철학이란
출판사 서평
1. '어린이의 마음으로 철학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른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전제가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이의 질문은 바로 그러한 전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상의 존재와 자신의 존재, 이 세상의 성립과 구조, 과거와 미래의 존재, 우주의 끝과 시간의 시작, 선악의 진정한 의미,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 그리고 세상관습으로서의 윤리(예를 들면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따위)에 대한 불가사의 등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린이에게는 문제가 된다.
어린이들은 때로 이러한 의문들 중 몇 가지를 어른들에게 질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어른들은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해주지 못한다. 그 이유는 질문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혹 대답을 해준다 하더라도 질문의 초점에서 벗어나 있기 마련이다. 기껏 잘해야 세상에서 통용되고 있는 기본원칙을 가르쳐 주던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다는 등 솔직하게 무지함을 고백하는 것일 터이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물어봐도 소용없는 질문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종류의 질문이 더 이상 질문이 되지 않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러한 것들을 의문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이는 먹었으나 아직 '어린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철학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본문 15~16쪽)
지은이는 인간이 우주와 세계에 대해 품는 모든 의문은 근본적으로 어린이들이 경이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과 통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린이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이런 근원적인 의문을 잊고 산다. 아니면 그저 통속적인 해답을 자신의 것인양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이가 읽는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의 핵심은 바로 이런 ‘어린이의 마음’으로 사유해보라는 권유이다. 그것이 바로 철학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철학이 당장의 삶에 쓸모 있는 도움이나 보탬을 주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철학하기’라는 행위에서 오는 즐거움을 준다.
철학은 무엇에 도움이 되는가? 이 세상의 온갖 것들이(게으름이나 도둑질까지도……) 무언가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철학은 본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이다. 바로 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철학의 존재이유이며 사명인 것이다. 도움이 된다는 것은 무언가의 가치 존재를 전제로 하고 그것의 실현에 공헌한다고 하는 것인데, 철학은 아무런 가치도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이 허락되는(모든 가치를 문제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때로는 철학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 만일 세상에서 철학이 무언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단지 그것뿐일 것이다.
철학을 하며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철학에 매달리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서 통용되고 있는 가치와 다른 차원에 서는 것이 세상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기 때문이다. 이와 완전히 똑같은 이유에서, 철학을 하는 것은 때로 어떠한 놀이보다도 즐겁다. 플라톤에게도, 칸트에게도, 니체에게도, 비트겐슈타인에게도 철학은 한편으로는 구원이었으며, 그런 까닭에 그 이상의 쾌락이기도 했다. 그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철학을 한다는 것 그 자체는, 그것에 매달리는 것과도, 그것을 즐기는 것과도 다른 것이다. (여기서 문제로 하고 있는 것은 철학을 하는 것에 따르는 위로나 쾌락이지, 이미 만들어진 사상에 의해 위로받거나 그것을 즐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논외이다.) (본문 101~102쪽)
지은이는 '철학하기'와 '사상을 갖는 것'을 구분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상은 '기성의 해답'에 지나지 않는다. '철학하기'는 언제나 지금 여기서 문제를 의식하며 답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철학에 매달릴 때에는 모든 사상이나 신념은 자취를 감추고 자신이 텅 빈 상태가 된 것처럼 느낄 것이다. 따라서 철학하는 사람은 철학을 계속해 가는 중에는 자신의 사고의 성과를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없다.
사고의 성과는 항상 잔혹하며 더욱이 사고되어야만 하는 과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결코 플라톤주의자가 될 수 없고, 니체는 결코 니체주의자가 될 수 없다. 철학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자신의 사상은 어느 시점에서도 항상 새로운 문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동안 그들은 단지 철학자였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본문 102쪽)
2. 지은이의 두 가지 사색
지은이는 이 책에서 “왜 나는 존재하는가?”, “왜 나쁜 짓을 하면 안 되는가?”라는 두 가지 의문을 주제로 한편의 철학 입문서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주기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지은이가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답
을 얻기 위해 어떤 사색의 길을 걸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왜 나는 존재하는가?”, “왜 나쁜 짓을 하면 안 되는가?”라는 두 가지 의문을 주제로 한편의 철학 입문서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주기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지은이가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어떤 사색의 길을 걸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두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찾아낼 수 있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이 책에서 두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된 동기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추구해야만 했던 필연성에 대해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있다.
첫 번째 의문인 “왜 나는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무엇인가?” 즉 “나라고 하는 유일성은 무엇에 유래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문제를 실재론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 의문에 대해서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게임이라는 틀 안에서 풀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답을 찾았다기보다는 '나'라는 유일성을 '언어'로 설명하는 것에 대한 곤란함과 비트겐슈타인이 '언어 게임'에서 밝힌 커뮤니케이션의 곤란함을 비교하면서 문제를 분명히 하는 데서 그치고 있다.
두 번째 의문인 “왜 나쁜 짓을 하면 안 되는가?”도 도덕이나 윤리보다는 개인적인 “좋고 싫음이라는 판단”을 행동의 원칙으로 삼아서 고찰한 것을 니체의 도덕에 대한 통찰을 통해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두 의문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면 “왜 거의 동일한 말이 통하는 것일까?”, “왜 동일한 행동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고 싫음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일까?”라는 새로운 의문을 갖게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밝힐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자기가 경험한 것과 같은 '독자적인 철학'의 전개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은이는 '철학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고상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려 해도 '어떤 의문에 집착하여' 보통의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통속의 수준에 스스로를 맞추는 데 필요한 행동”이라고 좀 독특한 정의를 내린다.
보통 사람들이 수면 위에 떠서 삶을 영위하려면 근본적인 질문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런 의문이 계속 울컥울컥 솟아나는 사람은 수면 위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지은이는 어떻게 보면 이렇게 수면 아래로 자꾸만 가라앉으려는 사람들에게 ‘그게 바로 철학하기’라고 일깨워주고 싶어하는 듯하다.
지은이는 일본에서 특이한 주제를 도발적으로 묻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 다음에 펴낸 다른 저서(『어린이를 위한 철학 대화』)에서는 주인공인 십대 소년에게 “어떤 의문을 스스로가 설정해서 독자적인 방법을 통해 해답을 추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지은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철학은 “건너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건너편에 있는 철학을 배우려고 하면 철학을 한 사람이 가진 사상을 읽고 이해하면서 공감이나 반감을 느낄 뿐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그건 '사상'이지 '철학'이 아니다. 지은이는 '사상'을 배우고 외우는 대신 '철학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저자 소개
나가이 히토시(永井均)는 1951년에 태어나 게이오대학(慶應義塾) 문학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치바(千葉) 대학 교수이며, 철학과 윤리학 전공이다. 사람들이 아무 반성 없이 받아들이는 윤리학의 근본 전제에 대해 의문을 던진 “왜 나쁜 일을 하면 안 되는가”라는 도발적인 문제 제기로 일본에서 큰 논란을 낳았다. 저서로는 『사(私)의 메타피직스』, 『혼(魂)에 대한 태도』, 『쇼타와 고양이 인사이트의 여름 휴가』, 『어린이를 위한 철학 대화』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671178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6월 20일 |
쪽수 | 194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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