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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 조지프 S. 나이는 현재 하버드대학의 케네디 행정대학원 학장으로 클린턴 행정부 국가정보위원회 의장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보수와 진보,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는 예리한 지성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력지에 외교 문제 전문가로서 자주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Governance in a Globalizing World』와 『Bound to Lead : The Changing Nature of American Power』 등이 있다.
■ 홍수원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경향신문 외신부 기자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및 편집부 국장을 지냈다. 주요 역서로는 『신데렐라 콤플렉스』, 『중국의 붉은별(공역)』, 『위대한 길』, 『메가트랜드 아시아』, 『세계없는 세계화』, 『한 권으로 읽는 경영명저 50선』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외신부 기자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중국의 붉은 별』(공저), 『담대한 희망』, 『메가트렌드 아시아』, 『세계 없는 세계화』, 『제국의 패러독스』, 『소프트파워』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 5
감사의 말 ... 17
1. 거인 미국 ... 23
2. 정보화 혁명 ... 79
3. 세계화 ... 127
4. 국내 전선 ... 175
5. 국가 이익의 재규정 ... 211
참고문헌 .. 259
출판사 서평
오만과 일방주의의 미국, 세계를 주도할 자격은 있는가?
미국은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21세기를 맞아 미국이 당면한 핵심적인 도전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미국은 국가이익을 어떤 형태로 규정해야 하는가? 9·11 테러의 여파로 이런 몇 가지 의문은 전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로마시대 이후 그 어느 나라도 현재의 미국처럼 경제와 문화, 군사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나라는 없었다. 그러나 로마도 결국 내부의 부패로 자멸했다. 또한 미국이 막강한 파워를 지녔음에도 다른 나라들의 참여 없이는 홀로 테러행위와 환경 악화,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의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다. 미국의 외교전문가이며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 원장인 조지프 나이는 이 책에서 이런 과제와 함께 새롭게 제기된 여러 가지 도전을 집중 분석하고, 미국이 국제 문제에 있어 다른 나라들과 보다 협동적인 자세로 관여하고 개입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파워, 그 세 가지 양상
미국은 대륙을 넘나드는 핵무기와 최첨단 장비를 갖춘 방대한 규모의 군사력으로 세계 어디든 공격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 미국의 국방비는 다음 순위의 8개국 국방비를 합친 총액보다 많다. 경제면에서 미국은 전세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는데 다음 순위 3개국(일본, 독일, 프랑스)의 생산량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며 시가 기준으로 전세계 100대 기업 중 59개는 미국 기업이다(유럽은 31개, 일본은 7개에 불과하다). 소프트 파워에서도 미국은 영화와 TV프로그램 수출 세계 1위이며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을 찾는 외국 유학생수도 최고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련의 붕괴후, 세계가 미국의 일극(一極) 체제로 뒤바뀐 것은 아니다. 오늘날 세계의 파워는 복잡한 것이어서, 3단계 체스게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상단 체스판은 군사력을 의미하는데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으로 단극(單極)의 위치에 있다. 중간 체스판의 경제력은 다극(多極)성을 띤다. 즉 미국과 유럽, 일본이 전세계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은 중국이 21세기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하단 체스판에는 국경을 넘나들면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초국가적 관계의 영역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영역에서는 다양한 비국가적 관여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파워가 광범하게 분산되어 있어 단극성이나 다극체제, 헤게모니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만약 국가간의 군사력 차원 체스판에만 신경을 쓰고 다른 차원의 체스판이나 세 갈래 체스판의 수직적 연관성을 도외시한다면 결국 게임에서 패하고 말 것이다.
일방주의 외교정책의 末路와 새로운 도전자들
전세계에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미국의 파워를 잠재울 도전자는 없는가? 사실 미국의 파워에 대한 진정한 도전은 한밤중에 소리 없이 다가올 것이다. 역설적인 이야기이지만, 미국의 일방주의 정책은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약화시킬 것이다. 기술과 자본, 그리고 정보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세계가 좁아지면서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다른 나라에 점차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런 테크놀러지가 다른 나라와 국민들에게 확산되면서 미국의 상대적인 우월성은 약화될 것이다. 그 예로, 증가하는 아시아의 인구는 경제, 문화면에서 아시아의 세력을 확장시킬 것이며 현재 국제무역과 독점금지 문제 등에서 이미 미국의 경제력과 대등한 힘을 보이고 있는 유럽 연합의 소프트 파워는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보화 혁명을 통해 초국가기업과(테러분자들을 포함한) 비정부적 관여자들이 더욱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그 나름의 소프트 파워를 갖춤으로써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연대조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비정부기구(NGO)들은 거대하고 중요한 세력이 되고 있다. 인권에서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여러 정책 이슈에서 그들은 사실상 추진력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독불장군 미국, 혼자서는 안되는 이유
9·11 테러는 힘의 유무에 관계없이 다른 나라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게 가장 극적으로 일깨워준 한 가지 사례에 불과한 사건이었다. 현재 온갖 테크놀러지가 널리 확산되고 또 다국적기업에서 테러집단에 이르는 다양한 비정부단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영향력과 파워가 커진 상태인 만큼 미국은 국제사회의 동향과 흐름에 맞춰 리더십의 발휘 형태를 조정해야 한다. 나이는 미국이 21세기를 맞아 전통적 파워(하드 파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문화와 가치, 제도의 매력과 강점에서 비롯되는 파워, 즉 "소프트 파워"에 더 크게 의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한 저자는 군사력의 지속적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역할은 전세계의 안정에 긴요하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 전쟁의 비유적 표현에 매몰되어 현실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즉 테러 방지를 위해서 국가간 긴밀한 비군사적 협력을 포함한 숨은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국제금융 안정화나 마약 밀매, 지구 기후 변화, 테러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핵심 이슈들은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는 성공적인 해결을 기약할 수 없으며 오히려 미국의 제반 목표를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극성과 헤게모니, 최상위성, 일방주의에 초점을 맞추는 종래와 같은 정책은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오만함은, 종종 해결방안의 일부를 이루는 소프트 파워를 잠식하기도 한다. 미국은 제국이란 환영에 사로잡혀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는 소프트 파워의 위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져서는 안 된다.
유례없는 막강한 힘과 함께 위험요인도 동시에 잠복해 있는 이 시기에 미국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미국은 테러행위를 제압하고 나아가 글로벌 정보화 시대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생산적인 형태로 결합시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나이는 9·11 테러 이후 변화된 세계의 모습에 맞춰 미국의 국가이익을 다시 설정하는 대범한 전략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미국은 현재의 입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따른 취약성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인데, 『제국의 패러독스』는 그런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꼭 필요한 지도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조지프 S. 나이는 현재 하버드대학의 케네디 행정대학원 학장으로 클린턴 행정부 국가정보위원회 의장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보수와 진보,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는 예리한 지성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력지에 외교 문제 전문가로서 자주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Governance in a Globalizing World』와 『Bound to Lead : The Changing Nature of American Power』 등이 있다.
■ 홍수원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경향신문 외신부 기자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및 편집부 국장을 지냈다. 주요 역서로는 『신데렐라 콤플렉스』, 『중국의 붉은별(공역)』, 『위대한 길』, 『메가트랜드 아시아』, 『세계없는 세계화』, 『한 권으로 읽는 경영명저 50선』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6698466 |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07월 29일 | ||
쪽수 | 300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Paradox of American power/조지프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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