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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소 소장, 42세)
이 글을 쓴 최진규는 1960년 경북 성주군 가야산 중턱에서 태어났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에 다니며 풀과 나무 이름을 익혔다. 학교보다는 산이 좋아 틈만 나면 약초꾼 노인들을 따라 산에 다녔다. 약초꾼들로부터 산의 정기를 타고 난 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산을 잘 탔고 열 살 무렵에는 노련한 약초꾼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약초 채취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목공예 기술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뛰어난 목공예 솜씨를 물려받았으며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해 한때 화가와 문학도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가난과 불행한 가족사,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독한 두통으로 청년기를 힘들게 보냈다.
몇 번이나 자살을 결심했지만 번번이 실패, 스무 살 무렵 죽으러 갔던 산에서 풍겨온 진한 더덕 내음을 맡고는 죽으러 왔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정신없이 더덕을 캐기 시작했다. 그때 '채약採藥 오르가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환희심을 느껴 평생을 약초꾼으로 살기로 결심한 이래 지금까지 약초에 매혹되어 살아가고 있다.
약초꾼과 향토명의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각종 고서와 의학서적 1만 여권을 탐독하는 한편 온 산천을 헤매고 다니며 약초를 채취하고 그 약성을 직접 실험한 끝에 국내 최고의 토종약초 전문가가 되었다.
지금도 그는 약초가 있는 곳이라면 우리나라의 오지는 물론 중국, 네팔, 티베트, 멀리 아마존의 정글까지 가리지 않고 다닌다. 요즘도 일주일의 반은 약초 연구를 위해 들과 산으로 나선다. 현재는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책과 발송활동을 통해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작년 겨울에는 자신이 개발한 약초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서울 인사동에 '디미방'이라는 토종약초 전문 음식점을 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토종약초 장수법〉, 〈우리 비경 답사기〉,〈발로 찾은 향토명의〉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 2권 290페이지 '나의 이야기' 참고)
-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홈페이지 (www. koreanherb. co. kr)
-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최진규 씨 직통전화 (02-739-3893)
- 서울 인사동 약초음식점 디미방 (02-720-2417)
목차
- .저자 서문-토종약초가 사람을 살린다 ...4
5장 피곤에 지친 직장인을 위한 활력 약초
1. 중풍.고혈압.두통.스트레스 날려 보내는 천마 ...14
2. 불면증.신경쇠약에 특효약 산해박 ...31
3. 부작용 없는 천연 비아그라 야관문 ...37
4. 머리카락 검게 하고 대머리 다스리는 한련초 ...42
5. 강장약초의 대명사 삼지구엽초 ...49
6.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토종 약쑥 ...55
7. 머리를 맑고 명석하게 하는 석창포 ...75
8. 술중독.지방간.간염.온갖 간질환에는 호깨나무 ...87
9. 신경통과 간질환에 좋은 엄나무 ...102
10. 결석 녹이고 양기 돋우는 참가시나무 ...109
11. 위궤양.위염.위암 특효약 에덕나무 ...119
6장 만성질환과 암을 치유.예방하는 약초
1. 항암효과가 뛰어난 황금가지.겨우살이 ...130
2. 고혈압.변비.관절염을 물리치는 줄풀 ...141
3. 암세포를 죽이고 어혈을 없애는 옻나무 ...148
4. 온 산천에 널려 있는 만병통치약.조릿대 ...157
5. 신장과 방광의 탈을 다스리는 까마중 ...167
6. 약이 필요 없게 만드는 잣나무 ...176
7. 항암효과가 뛰어난 가래나무 ...187
8. 두통.장염.암을 고치는 비단풀 ...193
7장 집안에 상비해 두면 좋은 응급 약초
1. 화상.동상.설사.피부병을 치유하는 오이풀 ...204
2. 변비.위장병.피부병에 특효인 소루장이 ...211
3. 체한 데와 식중독에는 흰봉선화 ...219
4. 파리.모리를 쫓는 토종약초 ...227
5. 염증을 없애고 항균작용을 하는 천연항생약초 ...236
6. 갖가지 중독을 푸는 토종약초 ...243
7. 치료효과 높고 운치도 있는 약초 목욕법 ...248
.부록
1. 약초를 채취하고 가공하기 ...254
2. 약초 달이는 법과 먹는 법 ...270
3. 약초를 이용한 여러 가지 약 만들기 ...281
4. 토종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곳 ...287
.나의 이야기-내가 약초에 속한 사람이 되기까지 ...290
.질환별.증상별 약초 색인 ...312
.쥬요 참고 문헌 ...316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우리 땅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기존의 약초도감이나 한방서적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토종약초의 효능과 그 약초를 이용해 갖가지 질병을 다스리는 방법을 적은 책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실용적인 약초처방, 약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누구나 '아, 이 풀!' '아, 그 나무!'하는 감탄사와 함께 흔히 보던 우리 풀과 꽃, 나무가 가진 힘에 매료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시대의 마지막 약초꾼임을 자처하는 저자는 지난 30년 간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우리 풀과 꽃, 나무의 신비한 약성을 연구하고 한의사들과 함께 이를 임상에 적용해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그의 약초처방이 근거 없는 엉터리 의술로 돌팔매질 당하지 않고 대중생활의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과학적인 성분 분석까지 의뢰, 객관성을 확보하는 일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책은 지은이가 현장에서 직접 쓰고 있는 약초요법을 온가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질환별, 증상별, 대상별로 보기 쉽게 구성한 것이다.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약초 활용편과 뿌리 줄기 꽃 잎 열매로 보는 꼼꼼한 약초 사진, 약초 채취하기 다듬기 보관하기 요령, 약초에 얽힌 갖가지 신비한 이야기가 모두 알차고 유익하다.
실용서이면서도 글맛이 있으며, 책의 중간중간에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약초꾼들로부터 채록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도 이 책이 가진 빼어난 매력이다.
<저자와의 일문일답>
약초요법은 전통한방과 어떻게 다른가요?
지금의 한의학 체계는 중국에서 건너온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허준의 동의보감도 독창적인 우리 것이 아니라 중국 의서를 그대로 베낀 것입니다.
반면에 약초요법은 민간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온 민중의학으로 주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이 많습니다. 한의학처럼 자세한 진찰법이나 증상에 따라 정해진 복용법 같은 것이 없고 보통 한두 가지 약초를 써도 낫기 때문에 딱히 처방이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약초요법은 대부분의 사람한테 써도 부작용이 거의 없고, 쓰는 방법이 좀 틀려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약초에 약간의 관심만 있으면 누구라도 써 볼 수 있고 별 탈이 없는 것이 약초요법입니다. 사람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그 종류가 무수히 많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약초요법에서 나왔습니다.
풀 뿌리로 사람 고친다는 소문이 돌면서 투서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약초요법이 대안의학의 하나로 부각되면서 지금은 인식이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2, 3년 전만 해도 한의사, 양의사들의 고발에 24시간 경찰의 전화도청과 감시를 받아야 했습니다. 약초의사는 정식 허가를 받은 의사도 아닌데다 토종약초의 우수성과 함께 수입약재에 대한 위험성을 공공연하게 강조하다보니 수입약재에 의존하는 한의사들이 담합해 매장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었지요.
10년 전에는 중국에서 쓰다 내버린 약을 수입해 자신이 개발한 것처럼 꾸미고 제약회사에 비싼 가격으로 팔아 넘긴 모 교수를 고발하는 기사를 썼다가 테러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 또 월간 잡지 <시사 춘추>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의사자격증 없는 향토명의들의 옹호자,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토종약초에 대한 효과가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지금은 의사들이 더 많이 찾아옵니다. 특히 한의사들이 찾아와 우리 약초의 약성에 대해서 문의할 때 격세지감과 함께 많은 보람을 느끼지요.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약초는 얼마나 되나요?
우리나라에는 대략 5천여 종의 식물이 자랍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면적의 50배나 되는 유럽 전체의 식물 종수를 합친 것만큼이나 많은 숫자입니다. 5천 종 중에서 학자들이 그 특성을 파악하여 분류한 것은 대략 3천 6백여 종. 그 중에서 약초로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한 적이 있는 것은 대략 천여 종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2백~3백 종쯤이며 그 중에서도 흔히 쓰는 것은 불과 수십 종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나는 약초는 어느 것이든지 약효와 품질이 세계에서 으뜸입니다. 흙이 비옥하고 지각변동이 적은 편이어서 기원이 오랜 식물인 고사리나 산삼 같은 것에서부터 가장 진화된 식물인 국화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우리 토양과 기후에 적응하여 생겨나고 진화되어 왔습니다.
원시 식물인 고사리, 산삼, 함초 등은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약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낮은 곳에서 사는 식물에서부터 고산식물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자랍니다. 아열대부터 한대 기후대까지 있어서 아열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대성 식물까지 폭넓게 자라고 있으며 서해안이나 남해안에는 갯벌이 넓어 많은 종류의 염생 식물들이 자라고, 강과 호수와 늪에는 다양한 늪지식물이나 수생식물이 자랍니다. 우리나라는 약초의 보고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올 9월부터 인사동 약초음식점 디미방 3층에서 토종약초에 대한 슬라이드 상연과 함께 정기강좌를 열 예정입니다. 토종약초는 특별한 몇 명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옛날, 의사 수가 적었을 때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흔히 먹는 음식이나 흔한 야생식물의 잎, 꽃, 열매, 뿌리, 아니면 주변에 있는 나무토막이나 아궁이의 흙, 돌멩이까지도 귀중한 약으로 썼어요. 달리 의학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떤 풀이나 나무 열매가 어떤 질병과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 웬만큼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기만 해도 약국이나 병원으로 직행하고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의사한테 달려가지요. 옛날에는 감기에 걸리면 된장에 파와 고춧가루를 많이 넣고 푹 끓여서 마시거나 콩나물국에 고춧가루를 풀어 뜨겁게 해서 한 잔 마시고 땀을 푹 내면 쉽게 나았습니다. 제 꿈은 토종약초가 그때처럼 일상 생활 속에서 상식으로 쓰여지게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토종약초를 보편적인 생활의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토종약초의 약성을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에서는 함초가 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세대 생명공학과에서는 호깨나무와 산청목이 간염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입니다.
이 외에도 10여 가지 약초의 약성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앞으로 40여 가지를 더 첨가할 계획입니다. 1년 동안 성분분석이 끝나면 2단계로 본격적인 건강식품과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저자 소개
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소 소장, 42세)
이 글을 쓴 최진규는 1960년 경북 성주군 가야산 중턱에서 태어났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에 다니며 풀과 나무 이름을 익혔다. 학교보다는 산이 좋아 틈만 나면 약초꾼 노인들을 따라 산에 다녔다. 약초꾼들로부터 산의 정기를 타고 난 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산을 잘 탔고 열 살 무렵에는 노련한 약초꾼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약초 채취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목공예 기술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뛰어난 목공예 솜씨를 물려받았으며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해 한때 화가와 문학도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가난과 불행한 가족사,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독한 두통으로 청년기를 힘들게 보냈다.
몇 번이나 자살을 결심했지만 번번이 실패, 스무 살 무렵 죽으러 갔던 산에서 풍겨온 진한 더덕 내음을 맡고는 죽으러 왔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정신없이 더덕을 캐기 시작했다. 그때 '채약採藥 오르가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환희심을 느껴 평생을 약초꾼으로 살기로 결심한 이래 지금까지 약초에 매혹되어 살아가고 있다.
약초꾼과 향토명의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각종 고서와 의학서적 1만 여권을 탐독하는 한편 온 산천을 헤매고 다니며 약초를 채취하고 그 약성을 직접 실험한 끝에 국내 최고의 토종약초 전문가가 되었다.
지금도 그는 약초가 있는 곳이라면 우리나라의 오지는 물론 중국, 네팔, 티베트, 멀리 아마존의 정글까지 가리지 않고 다닌다. 요즘도 일주일의 반은 약초 연구를 위해 들과 산으로 나선다. 현재는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책과 발송활동을 통해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작년 겨울에는 자신이 개발한 약초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서울 인사동에 '디미방'이라는 토종약초 전문 음식점을 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토종약초 장수법〉, 〈우리 비경 답사기〉,〈발로 찾은 향토명의〉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 2권 290페이지 '나의 이야기' 참고)
-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홈페이지 (www. koreanherb. co. kr)
-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최진규 씨 직통전화 (02-739-3893)
- 서울 인사동 약초음식점 디미방 (02-720-2417)
기본정보
ISBN | 9788986481716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8월 09일 |
쪽수 | 316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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