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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수잔나 D. 월터스
▣ 지은이
수잔나 D. 월터즈
조지 타운 대학 사회학과 조교수. 저서로『함께 하는 삶 / 분리된 세계: 대중 문화 속의 어머니와 딸』(1992)
이 있다. 옮긴이 김현미·미국 워싱턴 대학 문화 인류학 박사. 현재 이화여대 아시아 여성학 센터 연구원.
「페미니즘과 문화 연구는 행복하게 만나는가」등의 논문을 썼다. 김주현·이화여대 철학과 박사 과정 수료. 이화여대에서 예술 철학을 강의. 논문으로「심미적 경험과 페미니즘 미학의 가능성」.
번역 김현미 외
목차
- 감사의 글 …… 9
서론:법을 어긴 여성과 편모에 대하여 …… 13
1. "여성 이미지" 연구에서 "이미지로서의 여성" 연구로 …… 46
2. 시각적 억압:성별과 시선 …… 72
3. 여성을 위치짓기:성별, 서사, 장르 …… 92
4. 당신은 나를 보고 있는가?:"응시"를 넘어선 바라보기 …… 116
5. 포스트페미니즘과 대중 문화:반여성주의를 담은 영화 사례 연구 …… 154
6. 현실의 여자들:여성주의 문화 이론을 향해 …… 192
주 …… 213
참고문헌 …… 233
옮긴이 글 …… 271
찾아보기 …… 275
책 속으로
서론:법을 어긴 여성과 편모에 대하여
이 책의 원제『현실의 여자 Material Girls』는 몇 년 전에 유행한 마돈나의 히트곡에서 따온 것이다. 여성주의와 문화 이론을 논의하는 데 마돈나는 적절한 출발점인 듯하다. 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천박하고 어리광 떠는 남자들의 노리개에서, 마릴린 먼로 같은 글래머의 여왕으로, 모든 수녀들에겐 가장 끔찍한 악몽으로 마돈나는 변신을 계속했다. 아마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변신은 짧은 결혼 생활을 끝내고, 포스트모더니즘의 화신인 동료 연예인 샌드라 버나드와 함께 유행에 맞춰 보여준 동성 연애를 하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실은『내셔널 인콰이어』는 레즈비언을 재미거리로 소개하고 있다. 마돈나는 에로틱하면서 약간은 사도마조히즘 분위기의 뮤직 비디오,「네 사랑을 정당화하라 Justify Your Love」때문에 MTV로부터 출연을 금지당한 후, 남성 중심적인 시각 이미지가 행사하는 폭력성과 검열에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에 마돈나는 홍보를 위해『섹스 Sex』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이 책은 현실의 여자들이 갖고 있는 야한 물질성을 사진을 통해 보여 주면서, 또 다른 자아인 디타라는 지배하는 여자를 통해 자신의 판타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글을 덧붙였다.
슈퍼스타의 위치를 고수하려는 마돈나의 노력과 함께 대중 매체와 학계도 이러한 문화적 우상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데 한몫을 했다. 마돈나는 일상의 문화적 실천 속에서 끊임없이 등장한다. {내셔널 인콰이어}의 야단스러운 기사로부터, "마돈나론"이라고 명명되는 순수 문화 이론이 등장하고 마돈나만을 다루는 학술서가 출판되기도 했다.
이러한 학문적 저술 속에서 마돈나(그림1)는 여성주의 감수성에 권력을 부여하는 아이콘으로, 동성애자들의 숭배 대상으로, 인간을 판매와 소비의 대상으로 만들어 내는 소비 자본주의의 구현물로, 문화적 약호 code와 사회적 관습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다양하게 이해되었다. 비평가들은 그녀에게서 이 모든 것을 본다. 명성을 쫓고, 성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지니며 여자들에게 적대적인 우리 사회의 온갖 모순을 구현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요부 postmodern Circe로 생각한다. 쉴라그 영 Shelagh Young이 지적한 대로, "여성주의자들에게 마돈나가 문제시되는 이유는 그녀가 '여성적인 것'과 '여성주의적인 것'의 범주 모두를 위반했다는 데 있다. 마돈나의 공격적인 성적 표현은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본질적으로 수동적이라는 전통적인 이해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이것과 여성주의 정치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마돈나의 모호한 자기 표현(그녀는 우리를 선동하고 있는가? 남자들의 눈길을 조롱하고 있는가, 아니면 교묘하게 굴복하고 있는가? 그녀는 창녀인가, 성녀인가, 둘 다인가, 둘 다 아닌가?)은 대중 문화에서 여성의 재현이 얼마나 틀에 박혀 있는지를 보여 준다. 다시 말해서 여자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마돈나라는 인물은 대중 문화에서 여자들이 재현되는 방식의 모호함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우리 문화에서 이미지들이 지니고 있는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특성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나쁜" 이미지가 "나쁜" 태도와 행동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논리다. 상황은 이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동일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한 집단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른 집단들에게는 힘의 원천일 수 있다. 마돈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이러한 복합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예가 된다.
1990년대 초에 일어난 두 가지의 문화적 '사건'으로 나는 재현을 연구하는 여성과 재현의 대상인 여성이 어떤 문화적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 1991년에 흥행에 성공한「델마와 루이스 Thelma and Louise」(그림2)는 여성주의와 문화에 대한 나의 논의를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여성 버디 영화는 평범한 주부 델마와 세파에 찌든 웨이트리스인 루이스의 이야기다. 델마를 강간하려던 남자를 루이스가 살해한 후, 법망을 피하려 길을 떠날 때, 그들은 우리를 (서부 영화식의) 길로 인도한다. 이 영화를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실제 재현에만 초점을 맞춘 단순한 텍스트 분석은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 바로 이런 점에서 여성주의 맥락 이론이나 좀더 일반적으로는 여성주의 문화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한다. (중략)
이 책은 사회 이론 일반과 대중 매체와 관련하여 여성주의 문화 비평의 특수성을 자세하게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성주의 문화 비평의 특수성은 무엇이 문화 이론을 "여성주의적"으로 만드는가에 대한 방법론의 문제에 달려 있다. 이것은 기존의 다른 이론들에서 "빌어오는" 위험을 경계하면서 새로운 방법론들을 모색하려는 여성주의 이론가?
출판사 서평
[여성신문] 제547호, 1999.10.22
"미디어, 뒤집어보고 저항하고 전복하라"
마돈나, 영화 <델마와 루이스> 등 미국 대중 문화를 통해 현실의 여성이 대중 매체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 여성이 남성의 성적 볼거리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구조를 폭로하며‘남성 시선’이 아닌‘여성 시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델마와 루이스'는 여성주의 영화일까, 반여성주의 영화일까? 미국 TV에 방영되어 가족 해체와 편부모 논쟁을 촉발시킨 드라마 '머피 브라운'은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마돈나는 우리를 선동하고 있는지, 남자의 눈길을 조롱하고 있는지 또는 교묘하게 굴복하고 있는지, 창녀인지, 성녀인지, 둘 다 인지, 둘 다 아닌지? 여성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져 보았음직한 질문들이다.
최근 번역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는 수잔나 D. 월터스가 쓴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여성들'(김현미 외 옮김, 또 하나의 문화, 8천4백원)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혀 놓고 있다. 원제가 미국 가수 마돈나의 히트곡인 ‘현실의 여자들 Material Girls’에서 따 온 이 책은 마돈나가 자신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면서 여성 이미지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측면을 드러낸 것처럼, 대중문화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한 다양하고 논쟁적인 이론틀을 소개한다. 그에 의하면 가부장제 문화에서 대중 매체를 통해 재현되는 여성은 사회 속에 실재하는 여성의 모습을 반영한다기보다는, 권력을 가진 남성의 욕망을 위해 ‘성적인 스펙터클’로서 존재해 왔다. 미디어에서 여성은 한편으로 남성 욕망을 위한 시각적 소비의 대상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상화된 자신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애매한 위치에 서게 된다.
월터스는 여성주의에 기반한 문화 분석을 통해, 여성이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방식을 비판함과 동시에 대안적이고 대항적인 문화적 이미지들을 만들어가는 방법론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선 남성중심적인 이미지의 생산 및 분배과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여성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이론틀이 필요하다. 기존의 ‘이미지 접근법’은 어떻게 미디어에서 재현된 정형화된 여성 이미지가 실제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제한하게 되는지 그 역동적인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며, 여성들을 왜곡된 이미지를 그대로 수용하는 수동적인 입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반면 “여성은 기호, 이미지, 스펙터클로 구성된다”는 ‘의미화 접근법’은 결국 여성은 남성의 타자로서 남성의 욕망을 구현하거나 남성의 결핍된 존재로서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이 성적 대상이나 결핍의 기호로서 재현되는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저자는 막시스트인 존 버거의 시선과 권력관계에 대한 논의부터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적용한 멀비의 ‘남성 응시’이론을 통해 이를 분석한다. 결국 권력 관계는 시선의 통제를 가능하게 하고 여성이 권력이 없기 때문에 '보여지는’ 존재로 규정되는 것이다. 또한 남성의 응시는 ‘쾌락’을 수반하고, 그 쾌락의 기반인 시각 쾌락증, 관음증, 물신주의 등은 영화라는 특정 매체의 생산과 소비를 통해 증대된다. 즉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영화는 남성의 응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성의 시각이 존재할 공간은 없다. 월터스는 이러한 관행이 비역사적이며, 관객의 다양한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여성 관객의 비판적인 해석능력을 통해 저항과 변화의 가능성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결국 “상호 텍스트이며, 맥락적인 여성주의 문화 이론”을 여성주의 문화 비평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화 분석은 편협한 텍스트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고려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경험적인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제안한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기본정보
ISBN | 9788985635370 | ||
---|---|---|---|
발행(출시)일자 | 1999년 09월 21일 | ||
쪽수 | 286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Materials girls : making sense of feminist cultural theory/Walters, Susa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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