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속에 숨겨진 세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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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 책을 읽기에 앞서 ...8
제1부 아담과 이브의 홀로서기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던 날 ...10
.동굴에서의 첫날밤 ...22
.하느님의 세 가지 선물 ...32
.사탄의 두 번째 유혹 ...44
.대홍수의 예고 ...56
.사십 일간의 기도 ...64
.하늘에 첫 제물을 바치고 ...74
.마침내 한자리에 들다 ...84
제2부 아브라함의 투쟁
.밤하늘의 이변 ...96
.바벨탑이 무너질 때 ...108
.불가마속을 거닐다 ...116
.아름다운 아내의 수난 ...132
.거듭 태어난 아브라함 ...150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164
.외아들을 제물로 바쳐라 ...174
.아내를 막벨라 동굴에 묻고 ...190
.그리고 예언은 이루어졌다 ...206
제3부 빌라도 총독의 최후
.그리스도를 고대하던 시절 ...218
.헤로데와 빌라도의 변명 ...230
.로마 황제에게 보내는 총독의 보고서 ...242
.예수와 빌라도의 일문일답 ...262
.십자가에 못박히던 그 날 ...380
.부활을 증언한 사람들 ...302
.지옥에 내려간 그리스도 ...322
.빌라도의 마지막 기도 ...338
에필로그 ...347
옮긴이의 말 ...348
출판사 서평
성서 속에서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 어떻게 살았을까.
하느님은 왜 갑자기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했을까.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은 헤로데 왕과 빌라도 총독은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은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 인물, 즉 아담과 아브라함과 예수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성서와 결합시킨 독특한 책이다. 성서가 빠뜨린 대목을 생생하고도 완별하게 복원시킨 성서의 완결판이기도 하다. 물론 아담과 이브에 관한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가 낙원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자주 기도하는 모습이나 그들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사탄, 그리고 그때마다 하느님의 은혜가 주어진다는 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인류의 구속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이다.
아브라함에 대해서는 성서 이야기들이 발생한 지역과 인물, 사건에 해당하는 고고학적 발굴 자료와 그에 따른 치밀한 해석을 토대로 완벽한 아브라함의 일대기를 그려내고 있다. 마치 성서의 잃어버린 조각을 퍼즐 맞추듯 구성한 그 내용은 읽는 이로 하여금 성서의 역사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소명 못지 않게 인간적으로 접근하고 해석을 시도한 점도 독특하다. 아내의 질투에 못 이겨 몸종과 그에서 얻은 큰아들(이스마엘)을 내쫓았지만 이들 모자를 두 차례나 찾아갔고, 아들(이삭)을 제물로 바칠 때 고뇌하는 등 유약하고 평범한 인간상을 그대로 그려주고 있다.
성서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빌라도 총독의 최후에 대해서는 성서의 이미지와 다르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게 한다. 무엇보다도 성서에는 전혀 나오지 않은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사건들이 그의 눈앞에서 일어나고 예수의 출생과 기적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대목, 그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은 것이 유다 지도자의 뜻에 따른 것일 뿐 그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으로 그려지는 등 대단히 반유대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빌라도가 오늘날 비잔틴 전설의 성인, 그리고 콥트 교회에서 순교자로 추모되고 있는 배경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물론 예수 시대의 로마와 유대지방의 관계,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 부활을 둘러싼 그리스도교의 관점과 유대교 사이의 대립과 갈등도 읽을 수 있어 역사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빌라도가 헤로데 왕과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당시 티베리우스 로마 황제에게 보낸 보고서 등에 관한 기록은 현재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6-7세기 시리아어 필사본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성서를 재미있게 재구성했거나 고고학적 자료를 토대로 성서의 역사성을 강조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아담이 하느님으로부터 5천5백 년이 지난 뒤 에덴동산으로 데려올 것이라는 언약을 받았고 그것이 예수의 부활로 완성되었다는 점을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인류 구원에 대한 하느님의 존재의의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고 있다. 선악과 열매를 따먹은 아담의 원죄가 십자가 나무에 매달린 예수의 죽음으로 풀리고, 뱀의 형상으로 아담을 유혹했던 사탄이 부활하여 지옥으로 내려간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무릎을 꿇는 구도는 그 어느 복음보다도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아담과 이브가 끊임없이 사탄의 유혹에 빠지고 그때마다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모습, 빌라도가 최후의 기도에서 회개하는 모습 등은 끝없이 희망을 갈구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아담과 아브라함과 빌라도에 대해 인간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성서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 외에 인간의 내면을 통찰할 수 있는 철학적 깊이와 신앙심,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 묘사가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쳐서 가톨릭 신자는 물론, 성서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야기의 전개 과정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300여 장의 사진은 대부분 여태껏 보지 못했던 사진들이어서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5541695 |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08월 10일 | ||
쪽수 | 350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ost stories for all ages/Smith, W. K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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