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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갑영
지은이 이갑영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정치경제학과 경제학사를 가르치고 있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재인식을 위하여』(1993년, 한울)와 『맑스주의 정치 경제학』(2002년, 박종철출판사)을 펴냈으며, 「몰락 이후의 자본주의」, 「독일 맑스주의의 교훈」, 「경제학설사의 방법론 비교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 여는글
저항 - 사회의 불꽃, 사회의 생명
Ⅰ. 바그다드의 교훈
좌파들의 모험(?)
전국노동자회에 거는 기대
뉴욕 '이후'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
신이여 인간을 포기하소서!
아직도 색깔 타령인가?
8.1%의 정치 세력화
바그다드의 교훈
내일의 코드는 무엇일까?
님은 먼 곳에!
낡은 정치의 종말
시험에 든 좌파들
12월로 가는 길
반전 투쟁과 국제주의
그들의 축제는 끝났다!
이라크 전쟁은 강 건너 불인가?
정치 개혁인가 정당 개혁인가
부시를 위한 기도문
Ⅱ.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세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IMF 졸업'의 교훈
"3번아 잘 있어라 6번은 간다!"
텔레토비가 보낸 메시지
'노조 공화국'의 진실
제3의 길이 좋다지만
일년에 2,497시간!
땀을 흘리고 사는 세상
신자유주의 탓이라지만
영국에 신사는 없다(?)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세월
일년은 224일뿐입니까?
장바구니 든 남자들의 비밀
그들만의 잔치를 경계한다
신자유주의의 선물(?)
사오정 공화국
파업이 문제라고들 하지만……
일그러진 우리의 돼지꿈
임금인상 유감(?)
Ⅲ. 성골, 진골 그리고 반골
바티칸과 서울의 차이점
언론 개혁을 넘어서
지식인들의 애창곡
오죽하면 파업을 했을까!
이주 노동자들의 분노
자전거와 장갑차의 협주곡
국가 차원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성골, 진골 그리고 반골
휴가철에 만난 사람들
'조중동'을 배우자(?)
국민 기업은 국민 합의로!
예비 노동자를 위하여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의 기도문
'한탕'을 권하는 세상
대항 언론을 클릭하자
항아리에서 표주박으로
상근자여 단결하라!
굿바이 월드컵
Ⅳ. 21세기 기억할 사람
딱 5분 만에 잠 오는 책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
『자본』을 박물관으로(?)
시민운동은 대안인가?
21세기에 기억할 사람
사회주의적 대안 모색 - 진보를 위한 혁신
붉은 로자가 남긴 것들
출판사 서평
저자는 주로 이른바 ‘IMF 사태’로부터 파생된 한국 사회의 여러 변화와 그 시기의 주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IMF 사태’와 관련하여 저자가 다루고 있는 것으로는 기업의 구조 조정으로 인한 조기 정년퇴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부당한 차별, 이에 대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관심과 그로 인한 충돌 등이 있다.
“이제 우리 노동운동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무엇보다도 민주노총의 개혁이 우선적이 과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민주노총이 현장과 소통하고 정치투쟁으로 스스로의 외연을 넓히며 사회 변화를 추동하기보다는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이나 단협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1쪽, 「전국노동자회에 거는 기대」)
“그러면 왜 정리 해고를 하는가? 경쟁력 확보가 목표이다. 그런데 힘없는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은 쉽겠지만, 현장 경험이 풍부한 숙련 노동자들을 쫓아내고도 경쟁력이 좋아지는지는 따져 봐야 한다.” (84쪽,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노동자 단체들은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까지 챙길 여력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 위기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전체 노동자의 58.4%를 차지하게 되었다.” (113쪽,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세월」)
“오늘도 경마장에 흩날리는 마권과 함께 우리의 희망이 날아가도 있다. 이제 이 땅의 노동자들은 노동 해방을 이루기 이전에 우선 한탕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은 노동자들을 불량한 룸펜으로 인도하는 ‘타락의 수렁’을 뛰어넘어 참다운 노동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다.” (136쪽, 「일그러진 우리의 돼지꿈」)
“실업자가 현역 노동자를 압박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를 압박하듯이, 이주 노동자들은 국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압박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이주 노동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국적 노동자들이 외면할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른다.” (157쪽, 「이주 노동자들의 분노」)
“오늘 우리 사회의 화두는 양극화이다. (중략)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첨단과 재래, 제조업과 서비스 등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략) 희망이 사라지는 세월이다.” (188-9쪽, 「항아리에서 표주박으로」)
이렇듯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문제의 근원으로 자본주의를 지적한다. 따라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한국 사회의 범위를 넘어설 수밖에 없다.
“자본가들은 불황에 빠진 세계경제를 탈출시켰던 1990년대 초반의 걸프전을 상기하는 것이다. 전쟁이 자본의 이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중략) 어찌 전쟁이 자본의 논리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34쪽, 「뉴욕 ‘이후’」)
“자본주의가 발전한 나라일수록 과잉생산이 심하니 위기감은 확대재생산 될 수밖에 없다. 이즈음에서 미국이 무수한 비판을 무릅쓰고 침략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느껴진다. 전후 복구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 나라마다 결사적으로 달려드는 것도 똑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반전운동이 지구를 덮고 있지만 근본 문제는 자본이다. 이윤을 위해서 전쟁하는 세월, 아직도 우리는 사람의 세상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50쪽, 「바그다드의 교훈」)
“물론 맑스주의의 역사에서 국제주의는 한 번도 제대로 뽑아 보지 못한 품속의 칼이었을지도 모른다. 노동자들이 국민국가의 포로로 남아 있는 한 국제주의는 한낱 구호에 머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국적 자본의 팽창과 가치 증식의 세계화가 저항의 세계화를 객관적으로 추동한다. 반전 평화를 위한 세계인들의 시위도 노동계급에게 반제 반전 투쟁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가르치고 있다.” (68쪽, 「반전 투쟁과 국제주의」)
“오늘의 운동이 내일을 만드는 것이다. 자본과 노동의 세력 관계에 따라 나라마다 신자유주의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자유주의가 자본의 응수하면 이제 남은 것은 노동의 응수뿐이다.” (108-9쪽, 「신자유주의 탓이라지만)
책의 끝머리에 저자는 19세기와 20세기에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비판한, 따라서 저자보다 훨씬 먼저 자본주의에 ‘유죄 선고’를 내린 이들의 주요한 입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였던 로자 룩셈부르크를 주목한다.
“『자본』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움직이는 사회인지를 총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는 이유를 자체의 모순으로 밝히고 있다. 자본주의는 자본이 노동을 착취하는 사회기 때문에 결코 인간의 본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발이다.” (213쪽, 「『자본』을 박물관으로?」)
“1919년 1월 15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자유조차 지키려고 싸우다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손에 무참하게 희생된 로자! 설사 세상을 보는 눈은 다르더라도 현실을 넘어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불굴의 저항 정신은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229쪽, 「21세기에 기억할 사람」)
끝으로 저자는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인 21세기의 사회 운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내놓고 있다.
“자본주의 변혁에의 전망은 사회주의적 전망에 의해 추진되기는 하였으나 사회주의의 이념에 의해서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근원적인 힘은 자본주의 그 자체의 모순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포기할 그 어떤 근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 (209-210쪽,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
“혁명과 개량, 민중운동과 시민운동은 기계적인 대립적 구도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차원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은 특정한 이론 체계에 준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스스로의 주체적 실천에 의해 담보할 때 탄생되는 것이다. 역사는 결코 정지하지 않는다.” (226쪽, 「시민운동은 대안인가?」)
저자는 맑스주의가 자본주의에 대한 유일한 과학적 분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신뢰는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하시라도 맑스주의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이다.” (19쪽)
기본정보
ISBN | 9788985022484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2월 24일 |
쪽수 | 252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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