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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케스 그레이는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여러 동물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첫 번째 책을 출간한 그 해에 ‘어린이 책 작가 10인’에 선정되었으며, 《꼬끼오 시계가 울리면?》으로 영국 아동도서연맹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콩도 먹어야지!》《우린 모두 닮았어요!》 등의 작품이 있다. 세라 네일러는 어린이 책, 팬시상품, 광고, 포스터 등의 일러스트와 디자인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으며, 주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손으로 밑그림을 그린 뒤 컴퓨터 작업을 통해 밝은 색채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선을 만들어 넣는 작품에는 재치와 유머가 가득하다. 《와일드 집안의 아이들》《재미있는 시집》《가족 시집》 등 여러 권에 그림을 그렸다. 김현좌는 고려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만드는 일과 인터넷에서 어린이를 위한 컨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해왔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프》《거꾸로 산수 교실》《아기쥐는 배가 고파요!》 등이 있다.
1965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 만드는 일과 인터넷에서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 옮긴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거울 속으로》, 《할머니, 천사들이 왔나요?》, 《엄마가 되어 줄게》, 《거짓말에서 참말을 배우다》 등이 있다.
그림/만화 세라 네일러
책 속으로
9개월 : 내 동생은 이제 제법 사람처럼 보여요. 머리는 여전히 아래로, 거꾸로 있지요. 마치 우주선이 우주로 날아가듯 세상으로 튀어나올 준비가 다 된 거래요. 아기가 나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지만, 이제 언제든 아기가 나올 수 있대요. 그래서 아빠가 병원에 가져갈 짐을 꾸리기 시작했어요. 의료보험증, 산모 수첩, 수건, 머리 빗, 속옷, 칫솔, 슬리퍼, 아기 옷이랑 기저귀 등을 챙겼지요. 그리고 아빠가 볼 잡지들과 요요도 가방에 넣었답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말했어요. "당신, 이제 호흡법을 연습해야지?" 그러자 예민해진 엄마가 대답했어요. "당신은 소파에서 자는 법을 연습해야겠네!"
출판사 서평
엄마가 아기를 가졌다. 형제가 없는 아이에게 동생, 혹은 아기라는 존재는 신기하면서도 당혹스런 존재이다. 물론 아이에게 이제 곧 동생이 태어날 거라고 이야기해 주지만, 새 생명이 어떻게 해서 우리 가족이 되는지, 아기란 어떤 존재인지 설명해 주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아기를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사랑하고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아기 탄생과 가족의 사랑’ 시리즈는 이러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기획된 그림책이다. 이 시리즈의 첫 권인 《우린 모두 이렇게 태어났어요!》는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는 가족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그림책이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뱃속의 아기로 인한 엄마의 변화와 그와 더불어 생기는 가족생활의 변화를 아이의 시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임신 과정은 행복하면서도 무척이나 힘든 마라톤과 같다. 비단 아기를 가진 엄마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의 일이다. 이 그림책에서 엄마의 변화를 지켜보는 아이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매달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감정을 나눈다. 임신 초기에 엄마는 행복해서 뺨은 발그레 분홍빛이 되고 샐샐 웃는다. 그래서 아빠도 기쁘고, 그런 엄마 아빠를 보고 ‘나’도 기뻐한다. 아빠는 아기가 재롱둥이라서 엄마를 웃게 한다고 뱃속 아기를 ‘재롱이’라고 부른다. 3개월에 엄마가 입덧을 하자, 이를 지켜보는 ‘나’는 너무 걱정이 된다. 아빠도 애가 타는지 아기가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아기를 ‘까탈이’라고 부른다. 4개월 말엔 아기가 꿈틀꿈틀 태동을 시작한다. 그래서 아빠는 아기를 ‘꼬물꼬물 올챙이’라 부르고, ‘나’도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노래 부르며 뱃속 아기와 함께 춤을 춘다. 이렇게 아이가 처음부터 아기의 존재를 이해하고 탄생의 기다림에 동참하면, 아이는 동생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고 가족의 화합 또한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특히 임신중에 엄마와 아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힘들게 낳으셨구나 하고 깨닫고, 엄마 아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매달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의 성장에 맞추어 아빠가 이름을 지어 줬기 때문에, 아이는 쉽고 재미있게 아기의 성장에 대해 이해하고 아기에게 애착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는 태어난 아기에게 직접 이름을 지어 주기까지 한다. 그만큼 아기에게 애착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이제 곧 동생이 생기는 아이뿐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들과 보아도 좋은 책이다. 《우린 모두 이렇게 태어났어요!》라는 제목 그대로 아기의 탄생 과정을 아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자아정체성도 확립된다. 자신이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지 이성적으로 인지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앎으로써 감성적으로 긍정적 자아개념을 확립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린 모두 이렇게 태어났어요!》는 엄마 뱃속의 아기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그림책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아기에 대한 정보를, 오른쪽 페이지에는 엄마의 변화와 그와 더불어 생기는 가족생활의 변화를 아이의 시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2개월 : 이제 내 동생은 내가 좋아하는 껌의 반쪽만큼 컸어요”라고 주관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아이가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다. 뒷면지에서는 점점 커지는 아기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더불어 수치 정보와 함께 아기의 성장 특징 등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아기가 자라는 것을 점차 커지는 페이지들을 통해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그림책의 큰 특징이다. 1개월에서 10개월까지 계단식 층층이 그림책으로 되어 있어서 매달 해당 개월의 정보와 이야기를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케스 그레이의 글은 교육적, 정서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재치있고 유쾌하다. 매달 아기의 성장과 엄마의 변화에 맞추어 아기 아빠가 재미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 봐도 그렇다. 더불어 세라 네일러의 밝고 알록달록한 원색의 일러스트는 아이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시각적으로도 즐겁게 그림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책의 특성에 맞
기본정보
ISBN | 9788984883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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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4년 06월 15일 |
쪽수 | 22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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