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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1. 중국 : 넓고 크되 아름다움은 사람이 만든다
2. 인도 : 중국은 속세 인도는 천국
3. 아프리카 : 신음하는 땅 아프리카
4. 유럽 1 : 살아 있는 유럽 죽어가는 유럽
- 세계 여행에 도움이 될 우리의 경험과 정보
- 우리 가족 소개
출판사 서평
온가족이 세계를 누비며 찾아낸 삶의 에너지!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떠난 여행
지난해 7월 11일 무급 휴직계를 내고 아내 홍현숙 씨와 두 아들, 처조카와 함께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났던 이성 단장. 이 단장과 그의 가족은 정확히 365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지난 7월 10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에 소요된 총경비는 1억 2000만 원. 출발 당시에 가지고 나간 전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 원보다 3000만 원이 더 들었지만 친지와 친구, 학교선배 등의 '십시일반'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일가족이 처조카의 아파트에서 지내야 하는 현실도 체중이 15킬로그램이나 빠진 이씨는 "스스로 일중독에 빠져 있다고 느껴 떠났습니다. 하루 20킬로미터 이상 걷는 강행군으로 모두 신발을 세 켤레 이상 갈았습니다.
살이 빠져 '여권 사진과 실제얼굴이 다르다'며 입국심사 때마다 실랑이도 겪었어요. 45개국 200여 도시를 돌며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힘들어하던 아이들도 이젠 웬만한 일쯤은 거뜬히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붙었어요. 10년 동안 앓던 과민성 대장염 증후군이 싹 없어졌고, 서울에서 속을 썩이던 아이들의 까다로운 식성은 완전히 고쳤습니다."고 말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는 "이 가족여행은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것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모두 휴학시킬 땐 고민도 했으며 서울을 떠난 직후인 여행 닷새 만에 아버지를 잃는 아픔을 겪었고 지난 4월에는 모친이 위독하다는 기별을 듣고 부인과 함께 귀국, 끝내 상을 치러야 했다. 그래도 가족들이 미지의 세계를 함께 밟으며 가진 경험은 모든 걸 보상해 줄 만큼 크다.
결심을 하고 나서 목적을 정하다
그는 여행 출발 1년 전부터 세계일주여행을 할 생각을 부인 홍현숙 씨에게 털어놓고 준비를 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신의 재충전, 가족찾기,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불안과 기대 때문에 세계여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40대에 들어서 직장에서의 성공이나 창작활동도 있었지만 그러한 행운들은 20년 가까운 사회생활을 되돌아보게 하였고 남은 인생에서 혹시라도 내리막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부부와 부자, 형제 사이의 애정과 단합, 이런 것이 각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함은 누구에게나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타인의 삶,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함께 겪어보고 사랑하는 데서 시작해야 진정한 깊이와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런 점과 더불어 흑백논리와 일류의식에 물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사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욱더 세계여행의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고 한다.
도시와 산, 사막과 농촌을 다니며 문화와 역사, 삶을 체험하다
저자 이성 단장은 이 책에서 전세계의 도시와 농촌, 관광지와 유적지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따뜻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또 그 나라의 역사와 현재 상황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나름대로 느끼고 판단하고 있어 이 책이 단순한 여행기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지역을 다니며 경험을 쌓는 배낭여행의 전형을 취하면서도 비전문가의 눈으로 가눙한 수준에서 문화 답사기로까지 읽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인도를 일주일 여행한 사람은 한 권의 책을 쓸 만큼 할 말이 많다고 한다. 인도에 몇 달 여행한 사람은 할 말이 많지 않다고 한다. 인도에 몇 년 산 사람은 할 말이 전혀 없다고 한다. 나는 인도에 열흘을 다녀왔다. 지금의 심정으로는 한 권의 책을 쓰고도 더쓸 만큼 할 말이 많다.
인도의 반 정도 되는 것 같은 곳이 유럽 전체다. 이 작은 곳이 수백 년간 세계 역사를 주도해 오고 있는데 그 원천은 무엇일까? 역시 아테네가 아닐까? 토론을 하는 사회,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기에 생각의 다양함이 있는 사회, 그것이 오늘날의 유럽을 강건하게 만든 핵심일 것이다.
베르사유처럼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짓는데도 국가의 재정이 흔들렸다고 한다. 이 성을 짓고 3개월 후 루트비히 2세는 미치광이로 몰려 추방을 당하고 끝내는 퓌센의 호수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왕궁을 크게 짓는 자는 망한다는 것을 여기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후손들은 그 왕궁 덕에 톡톡히 먹고 산다. --본문 중에서
이렇게 여행을 다니는 나라마다 문화적, 역사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조금씩이나마 살펴봄과 동시에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서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 정리하려는 노력은 저자가 밝힌 여행의 목적이나 동기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본인 부부의 삶의 재충전이나 가족간의 끈을 깊게 하고자 하려는 의도 외에도 아이들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체험하면서 열린 사고와 세계사적 시각을 갖추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던 것이다.
책에는 언젠가 세계여행을 하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 지역별로 이동 코스를 정리하여 두었으며 각 나라별로 저자와 가족의 여행 경험과 정보를 모아서 말미에 실음으로써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네티즌, 지인을 비롯, 각계의 폭발적 관심 쇄도
이 여행은 출발 전에 신문기사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는 글에서부터 무사히 다녀오라는 응원과 조언들을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한다. 또 여행 도중에는 인터넷 기사를 본 해외 각지의 교민과 외국인들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음으로써 배낭여행치고는 어울리지 않는 혜택을 경험하기도 했다.
세계일주 여행상담을 위해 찾은 인터넷 여행사 웹투어(주)에서 운좋게도 얼굴조차 모르던 고교 동창 김준수 대표로부터 세계일주 항공권을 지원받아 인터넷(www.webtour.com)에 매주 여행일기를 연재하여 한 편마다 조회 건수가 300∼400명씩 되었고 격려 편지가 190여 편이 쏟아지는 폭발적인 인기도 한몸에 받았다.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설렘의 시작. 배낭 하나 달랑 메고 1년간 전세계를 돌며 미련을 떨친 저자와 그의 가족은 이제 '일상'의 긴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저자 또한 지난 7월 16일부터 '이성 서울시청 시정개혁단장'으로 돌아갔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저자가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한 이 여행 도중 그날 그날 틈틈이 적은 일기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학교와 직장을 쉬고 장기간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진대, 이 책은 가족의 일대 전기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신중한 결심과 검토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낭여행 또는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한 번쯤 느껴보았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조언 또는 하나의 읽을거리로서도 매력적인 벗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전체 여정
서울 → 홍콩 → 중국 → 홍콩 → 인도 → 남아공 → 케냐 → 탄자니아 → 잠비아 → 짐바브웨 → 남아공 → 런던 → 프랑스 → 북유럽 → 독일 → 스위스 → 프랑스 → 이탈리아 → 이집트 → 요르단 → 이스라엘 → 레바논 → 터키 → 동유럽 → 남유럽 → 브라질 → 과테말라 →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미국 → 캐나다 → 멕시코 → 뉴질랜드 → 호주 → 태국 및 동남아 → 서울
저자 소개
이 성 (李 星)
1956년, 경상북도 점촌에서 태어남.
만 두 살 때 서울 올라와 죽 서울에서 자람.
덕수상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되었으며, 2000년에 시정개혁단장이 되었다.
1999년 월간 문학세계에 수필 <돈바위산의 선물> <아버지>로 신인 문학상 수상, 등단.
기본정보
ISBN | 9788984474819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12월 18일 |
쪽수 | 302쪽 |
크기 |
165 * 22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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