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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개러스 사우스웰 (Gareth Southwell)
개러스 사우스웰 박사는 철학자이자 작가, 삽화가로 영국 웨일스에서 살고 있다. 오랜 세월 철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저서를 냈으며,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의 책들을 집필했다. 『초보자를 위한 데카르트의 명상 가이드(A Beginner's Guide to Descartes's Meditations)』, 『초보자를 위한 니체의 선악의 저편 가이드(A Beginner's Guide to Nietzsche's Beyond Good and Evil)』, 『지혜의 말들(Words fo Wisdom)』, 『당신이 알아야 할 과학 아이디어에 관한 50가지 철학(50 Philosophy of Science Ideas You Really Need to Know)』, 『철학의 주요 주제(Philosophy: Key Themes)』, 『철학의 주요 텍스트(Philosophy: Key Texts)』
목차
- 들어가는 글
Chapter 1: 자유
차를 도난당했어요! 그런데 도둑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친구가 내게 그만 뚱뚱해지라고 하네요. 하지만 자기가 상관할 일이 아니지 않나요?∥트위터에 글을 쓸 때 조심해야 하나요?∥페이스북 중독이어도 괜찮나요?∥자전거 헬멧을 안 썼다고 경찰에게 걸렸어요. 자전거 헬멧을 꼭 써야 하나요?∥육식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더 큰 집을 바라는 게 잘못인가요?∥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겼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Chapter 2: 평등
우리 지역의 골프 클럽은 공정한가요?∥굳이 투표를 해야 하나요?∥가족들이 보고 싶은 게 전부 달라요. TV에서 무엇을 볼지 어떻게 결정해야 하나요?∥이제 곧 아기가 태어날 텐데요. 우리 중 누가 아기를 돌봐야 하죠?∥경기가 잘 안 보여요. 항의해야 할까요?∥내 아이들이 내가 거둔 성공의 혜택을 누려야 할까요?∥나는 충분히 벌고 있나요?∥운이 나쁘고 싶어서 나쁜 게 아닌데 국가가 나의 불운을 보상해주었으면 좋겠어요.
Chapter 3: 권력과 권위
내게 햄스터 먹이를 주어야 할 의무가 있나요?∥걱정이 되지만 아이들한테 집을 맡기고 휴가를 가도 될까요?∥인터넷에 내 생활을 올려야 할까요?∥뉴스를 믿을 수 있을까요?∥십대 아들이 나한테 ‘파시스트’라고 그러네요. 정말 그럴까요?∥새로 맡은 부서의 직원들이 옛 상사를 그리워합니다. 부원들을 다 해고해야 할까요?∥나무 몇 그루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하나요?∥결혼을 해야 하나요?
Chapter 4: 권리
비행기가 무인도에 추락했어요. 구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나와 다른 생존자들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방금 UFO를 봤어요! 정부는 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죠?∥화성으로 이민을 가야 하나요?∥로봇을 해고할 수 있나요?∥또 말도 안 되는 사람이 뽑혔습니다. IQ에 따라 투표권을 주어야 할까요?∥어딘가에 폭탄이 있어요. 그걸 찾아내기 위해 어떤 일까지 해야 할까요?∥교사인데 부업으로 누드모델을 하고 있어요. 이게 문제가 되나요?∥직업과 신념이 충돌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Chapter 5: 정의
공정무역 커피를 마셔야 하나요?∥우리나라가 전쟁에 나가려 합니다. 지지해야 하나요?∥적대적 관계에 있는 이웃 나라에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선제공격을 하려 합니다. 지지해야 하나요?∥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국내 문제에 개입하려 한다면 나는 그 결정을 지지해야 하나요?∥새로 생긴 정당이 ‘진보적 변화’를 약속합니다. 그들이 뭔가 새로운 걸 제시해줄 거라고 믿어도 될까요?∥아이를 가져야 하나요?∥자선단체에 꼭 기부해야 하나요?∥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왜 그렇게 미래를 어둡게 그릴까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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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상대적으로 밀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거의 지면을 쓰지 않는다. 밀이 보기에 당시 사회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었으므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이 제한하는 것보다 정당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밀의 주장에 따르면, 언론의 자유는 앞으로 발생할 위해나, 비방, 명예훼손(한 사람의 명성을 해치는 거짓된 말이나 글)에서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때에만 유일하게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를 제외하면 아무리 혐오스러운 생각을 표현하고 인신공격을 해도 자유로운 표현을 제약하는 것은 자유 그 자체에 더 큰 피해를 주게 된다.
_Chapter 1 자유
‘서류상’ 많은 평등을 이루었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호주 작가 저메인 그리어는 “세상 여자들 대부분이 여전히 두려움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여전히 종교의 온갖 속박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짓눌리며,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재갈물리고 절단당하고 매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평등을 가로막는 법적 제한만이 아니다. 밀이 두려워했던 것처럼 사회적 수단(관습, 규범, 태도, 의견 등)을 통해 여자에게 가해지는 압박이다. 따라서 ‘2세대 페미니즘’은 사회에 뿌리내린 것으로 보이는 여성혐오와 남성의 편견을 바로잡고자 했다. 미국 페미니스트 작가 케이트 밀레트는 ‘가부장제’라고 부른 질서에 반기를 들었다. 여자들은 이 가부장제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외모, ‘허락된’ 행동 방식과 말하기 방식, ‘여성스럽고’ ‘꼭 끼는’ 옷차림까지 모두 바꾸어야 했다.
_Chapter 2 평등
2016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추가된 단어 ‘탈진실’은 “객관적 사실이 감정에 대한 호소나 개인적인 믿음보다 여론 형성에 영향을 덜 미치는 경우”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것이 프로파간다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전통적인 프로파간다와 현재의 ‘가짜뉴스’의 차이는 아마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그리고 그것들이 지니는 더 큰 영향력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터넷은 더 광범위한 정보와 팩트체크를 하기 위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그러나 많은 정치 평론가들은 여론을 오도하는 가짜뉴스 기사들이 프랑스, 미국, 영국의 최근 선거에서, 어쩌면 다른 곳에서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구글을 비롯해 그런 기사를 확산시키는 매체들이 이런 흐름과의 싸움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들에게도 분명 큰 책임이 있다.
_Chapter 3 권력과 권위
문제는 이런 움직임들이 의견을 가질 권리를 제한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권리이지 않은가? 게다가, 우리는 지금 같은 보통 선거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역사가 있으니 투표권을 제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캐플란만이 아니다. 앞서 보았듯이, 존 스튜어트 밀은 여성의 참정권 확대에는 찬성했지만, 일반 대중이 참정권을 얼마나 잘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더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더 많은 투표권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것은 민주주의가 막으려는 엘리트주의를 촉진할 위험이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똑같이 고급 교육을 받을 수는 있는지, 공정하고 편견 없는 시험은 어떻게 보장할지에 관한 문제도 남는다.
_Chapter 4 권리
출판사 서평
사유를 자극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정치철학자들이 일상 속의 크고 작은 질문들에 답하다
세상은 점점 더 정치적인 곳이 되어가고 있다. 아니, 그보다는 SNS와 인터넷을 통해 정치적인 이슈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지 모른다. 이제 우리는 원한다면 하루 24시간 내내, 지구상 모든 곳의 거의 모든 주제에 관한 최신 뉴스를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멸종 위기에 몰리는 동남아시아 산호초 이야기든, 시리아 난민들의 가슴 아픈 탈출 소식이든, 우리 지역의 소식이든,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고 참여하고 공유하고 의견을 말하고 지지하거나 규탄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친구, 지인, 회사 동료, 심지어는 전혀 모르는 사람의 정치적인 의견까지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 모든 뉴스들에서 탈출하는 것 또한 한층 어려워졌다.
물론 책이나 인터넷, 언론 매체를 통해서만 정치적인 이슈를 접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현실적 딜레마라는 흔한 형태로 정치적 이슈를 접한다. 공정무역 커피를 사야 할 것인가? 자선단체에 기부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는가? 결혼을 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는가? 아이를 갖는 것이 좋은 생각일까? 더 나은 직장, 더 큰 집을 원해도 괜찮은가? 심지어는 자전거 헬멧을 써야 하는지, 친구의 반려동물을 돌봐주어야 하는지까지. 언뜻 이 질문들은 전혀 정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치 철학자들이 이런 일상적인 질문에 얼마나 할 말이 많은지 알게 될 것이다.
마르크스라면 어떻게 할까? 플라톤이라면?
플라톤은 딱히 페이스북 중독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파괴적인 열정에서 벗어나 분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말을 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살아 생전 트위터를 본 적도 없지만, SNS에 원하는 글을 쓸 권리를 제한할 때는 가능한 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렇게 "마르크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위대한 정치 철학가들은 21세기의 일상적 상황들을 어떻게 다루었을지 고찰해본다. 이는 역사 속 훌륭한 정치철학가들의 통찰을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이해해보려는 진지한 시도이기도 하다.
결국, 삶을 어떻게 영위할지 탐구하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니겠는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딜레마는 대부분 질문해본 적 없는 다양한 가정들을 바탕에 깔고 있다. 선(善)과 의무의 본질을 대하는 윤리적 태도, 개인이 국가와의 관계에서 가져야 하는 자유와 힘의 정도, 정의와 공정(公正) 또는 부의 분배와 가난을 바라보는 관점 등. 우리는 생활 속 평범한 고민들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런 이슈들을 밖으로 드러내고 탐구하면서, 얼마나 다양한 정치 철학자들이 그에 대해 발언했는지 알아가게 될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책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철학자들의 의견이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 우리가 따르고 적용할 단순 명료한 조언을 얻지 못하고 말 수도 있다. 그러나 철학에서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왜 그 질문 속 이슈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왜 여전히 많은 이슈들이 격렬한 논쟁거리로 남아있는지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논쟁의 끝에서 마르크스라면 어떻게 할지, 플라톤, 밀,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그 밖에 많은 철학자들은 어떻게 할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동의하는 주장도 있을 것이고 동의하지 않는 주장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전보다 더 많은 질문들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철학의 본질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렇게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 나아진 위치에서 마음을 정하고 또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기본정보
ISBN | 9788984459731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7월 02일 | ||
쪽수 | 192쪽 | ||
크기 |
150 * 211
* 18
mm
/ 44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What Would Marx Do?/Southwell, Gare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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