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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 2016년 1월 선정
작가정보
엮음 쑨하오
저자 쑨하오는 출판사 편집장을 역임했고, 평생 문학 창작 관련업에 종사해 왔다. 사람에 대한 투철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성의 사각지대를 알려주고 인생의 고뇌와 미궁을 벗어날 지혜를 일깨우는 글을 쓰는 데 정통하다. 저서로는 『바쁜 사람에게 권하는 역경(易經)』, 『보통사람들의 선(.)』, 『손자병법 해독』, 『36계 해독』, 『증국번(曾國藩) 성격절학』, 『호설암(胡雪巖) 성격절학』 등이 있다.
역자 이성희는 이화여대 중어중문과와 남경 사범대 한어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중국어와 문학을 전공한 중국역사 문물 애호가다. 10년 이상 통번역가로 활동하며 생활과 책, 문서 속의 중국어를 생생하고도 맛깔스러운 한국어로 옮기는 데에 힘써 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과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삼국지 인문학: 명언으로 읽는 고전의 즐거움』, 『알기 쉽게 풀어쓴 유쾌한 노자 현대인과 소통하다』, 『루쉰 단편선』 등이 있다.
목차
- 서문_ 채소의 뿌리를 씹으면 만사가 형통한다
제1장 성공과 실패의 열쇠
눈치만 보지 말고 서투르더라도 진실하게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
성공했을 때 자기 자리로 돌아오며, 낙심했을 때 포기하지 마라
교만하면 공이 사라지고 뉘우치면 허물이 감해진다
하늘의 도는 채워짐을 피하니, 업적도 빈틈을 남겨둔다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어두움에서 비롯된다
부지런함도 과하지 않게, 청빈함도 지나치지 않게
고통 중 기쁨을 얻고, 득의 중 슬픔이 생긴다
평안한 때에 위기를 대비하는 자에게 하늘도 장난칠 수 없다
더러운 곳에서는 생명이 자라지만,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없다
굳은 기개를 지키면서 날카로움은 감추어라
군자는 성공했을 때 더욱 신중해진다
공적과 과실은 혼동하지 말고, 은혜와 원한은 뚜렷이 드러내지 마라
덕은 재능의 주인이며, 재능은 덕의 종이다
모든 일의 기초는 자신을 갈고 닦고, 덕을 쌓는 것이다
타인을 믿는 자는 진실하고, 타인을 의심하는 자는 간교하다
어지러울 때 냉철해야 위기가 왔을 때 혼란스럽지 않다
타인을 용납하는 넓은 도량을 가져라
아집은 실패의 원흉이다
재능과 지혜를 감추는 자가 중임을 감당한다
평안하려면 간교한 모함과 꾀를 경계하라
사람에게 각박하면 떠나버린다
공직에서는 절도 있게, 서민이 되면 정이 넘치게
막다른 골목의 도적을 더 쫓지 말고, 쥐에게도 퇴로를 남겨주어라
의심은 모든 불화의 근원이다
화분에 심은 꽃은 시들기 마련이다
오래 움츠릴수록 높이 나니, 성공의 때를 기다려라
낙엽이 떨어져도 새싹은 돋아나고, 추운 겨울날도 봄날로 돌아간다
몸은 일 가운데 있어도 마음은 초월하라
제2장 인격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깨달음
도덕을 지키고 부귀와 권세에 아첨하지 마라
진정한 맛은 담백한 맛이고, 진정한 인격자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다
한가한 때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바쁠 때는 여유를 가져라
비록 숲과 물에 거할지라도 마음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뜻을 품어라
군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옳은 일을 한다
원한과 실수는 잊고, 공과 은혜는 기억하라
부유해도 사치하면 부족하고, 가난해도 절약하면 넉넉하다
진리의 길은 넓고, 욕망의 길은 좁다
작은 탐욕이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부른다
사욕의 길, 진리의 길, 모든 것은 한순간에 달려 있다
자기를 희생하는 데 주저하지 말며, 은혜를 베풀고 대가를 바라지 마라
인생의 태도, 만년에 지키는 절개가 더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 만족스러운 일은 절반만 즐기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끓어오르던 분노의 불길도 생각만 바꾸면 식힐 수 있다
자신의 장점으로 타인의 단점을 평가하지 마라
양심을 거스르지 말고, 사람들을 위해 생기를 창조하라
관리는 공정하고 청렴해야 하며, 가장은 용서하고 절약해야 한다
도량이 넓으면 복이 풍성하고, 그릇이 작으면 복이 박하다
타인의 잘못에는 관대하고, 자신의 결점에는 엄격하라
뒤로 한 걸음 물러서고, 담담함을 조금 더하라
탐욕스러우면 부유할 수 없고, 족한 줄 알면 가난하지 않는다
고요를 좋아하고 소란을 싫어하여, 세상을 피해 고요하려 한다
순경과 역경을 똑같이 보고, 기쁨과 슬픔을 모두 잊는다
마음의 경계는 달과 같아 텅 비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내 손으로 조종할 수 있다면, 타인의 조종을 받지 않는다
망망한 세상에 모순이 생기는 비밀
색욕과 명리는 인격수양의 적이다
제3장 사람됨과 처세의 깨달음
소인을 미워하는 것보다 미워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마음의 인격은 밝게 드러내고, 재주는 소중하게 아껴두라
진흙에도 오염되지 않고, 꾀를 알고도 쓰지 않는 사람
화목은 상서로움을 부르고, 기쁨은 행운을 부른다
넓고 진실한 마음, 오래 잊히지 않는 은혜
친구를 사귈 때는 기개와 용기로, 타인을 대할 때는 순전한 마음으로
양보는 뛰어난 처세이고, 타인에 너그러우면 내가 복을 받는다
책망은 너무 엄하지 않게,가르침은 너무 높지 않은 수준으로
뒤로 한 걸음 물러나고, 3할을 나누는 법을 배우라
더 높은 경지에 올라서고 한 걸음 물러나 처세한다
관용과 엄격함은 적절히 활용해야 하고, 은혜와 위엄은 함께 사용해야 한다
베푼 것에 보답을 구하지 마라, 보답을 구하면 아무 공로도 없다
복은 억지로 구할 수 없으며, 미움을 없애면 화를 피할 수 있다
잘못을 뉘우친 소인보다 위선적인 군자가 더 악하다
봄바람이 대지를 풀리게 하고, 온화한 기운이 얼음을 녹인다
타인을 진실하고 너그럽게 대하면, 인격이 수양되고 화도 피할 수 있다
재주를 감추어 어리석게, 후퇴를 전진의 계기로
튀려고 애쓰는 사람은 견식이 부족하고, 독불장군은 영원할 수 없다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마라
마음이 어두운 사람과 사귀지 말고, 교만한 사람에게는 말을 조심하라
빈자를 피하고 권세에 아부하는 것은 인간의 공통적인 병폐다
지조와 인품이 엄정하고 청렴할수록 벌의 독침을 조심하라
소인의 미혹에 당하느니, 차라리 군자의 책망을 들어라
악한 무리와 악한 일에 빠지지 말며, 자신을 과시해서도 안 된다
입은 삼엄히 지키고, 뜻은 강인하게 지켜라
생각 하나와 말 한마디, 절대 금기를 어기지 마라
글은 소박할 때 진취적이며, 도는 진정할 때 이루어진다
냉정한 눈으로 관찰하되 지나친 열정은 금물이다
열심히 타인을 도우면 반드시 축복을 받는다
타인을 해치지 않아야 하지만, 타인의 악은 방어해야 한다
제4장 지식과 배움의 깨달음
덕을 수련하려면 명예를 잊어야 하고, 공부를 하려면 그 참뜻을 알아야 한다
마음이 깨끗해야만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배운 것을 실천하고 실용을 중시한다
꽃은 아름다움을 보여야 하고 사람은 선한 일을 해야 한다
계속 단련하면 영원한 복을 누리고, 회의하고 연구하면 참 이치를 알게 된다
역경에 처하면 의지와 덕을 갈고 닦을 수 있다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아야 학문을 이룰 수 있다
고난이 다하면, 반드시 즐거움이 온다
한가할 때 공부에 힘쓰면, 바쁠 때에 힘을 얻을 수 있다
도는 항상 깨달아야 하며, 학문의 귀함은 끈기에 있다
금은 백번 단련해야 하며, 쉽게 쏘는 화살로는 공을 세울 수 없다
마음으로 깨닫고 사물과 하나가 되어라
어린 시절에 기초를 쌓지 않으면, 큰 그릇이 될 수 없다
짙으면 빨리 사라지고 옅으면 오래가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
세상에 있어야 세상을 벗어날 수 있고, 지혜를 다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밧줄로 된 톱이 나무를 자르고, 낙숫물이 돌을 뚫는다
제5장 생사와 명리에 대한 깨달음
세상을 초월하면 명사가 되고, 욕망을 절제하면 성인이 된다
덕은 타인의 앞에서 다투고, 이익은 타인의 뒤에서 얻으라
명예는 혼자 누리지 말고, 허물은 전부 떠넘기지 마라
부귀와 공명을 내려놓으면, 비범하고 고결할 수 있다
천지를 초월하며 명예와 이익에 들어서지 않는다
나무와 돌 같은 마음으로 탐욕을 피하자
고상함을 잃지 않으면, 가난해도 초라하지 않다
부유할수록 인심의 변화를 잘 느끼고, 가까울수록 시기 질투를 잘 느낀다
타인의 환난은 함께 나누어도 안락은 함께 나누지 마라
성공했을 때에 용기 있게 물러나야 원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절정의 지혜가 아니면, 진리를 통찰할 수 있는 마음이 없다
힘들고 짧은 인생, 명리를 다투어 무엇하리
만족을 알면 행복하고, 활용할 줄 알면 살게 된다
분수에 만족하면 행복하고 화를 멀리 피할 수 있다
나아갔을 때 물러남을 생각하고, 손에 얻었을 때 내려놓아라
명성을 피하면, 자연히 평안해진다
진한 맛은 금방 사라지고, 담담한 맛은 오래간다
명리와 관직을 원하지 않으면, 관직의 위험이 두렵지 않다
나이 들어 젊은 시절을 회고하고, 몰락했을 때 영화를 돌아보라
욕망에는 존귀함과 비천함이 있지만, 탐욕은 모두 똑같을 뿐이다
절벽에서 손을 놓고 적당할 때 멈추라
달은 차면 기우니, 만족스러울 때 조심해야 한다
낚시 미끼를 물지 말고, 올가미에 걸리지 마라
책 속으로
유방은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았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단점과 결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가 되었을 때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이다. 때로는 문제를 가리는 데만 급급해도 그럭저럭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계속 잘못된 길을 가는 일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습관화되면 자신의 성장과 성취에 걸림돌이 되고 만다.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는 사람은 타인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용감하다. 이럴 때 막대한 손실을 피할 수 있음은 물론, 일단 건전한 기풍을 수립하고 나면 자신 또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 된다.
_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
역사를 살펴보면 자신이 기용한 사람을 각박하게 대하는 사람치고 큰 성취를 이룬 사람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자신이 기용한 사람에 대해서 그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리를 주고, 각박하고 까다롭지 않게 군 사람들은 모두 놀라운 성취를 이루었다. 삼국시대에 제갈량은 지혜와 능력에서 필적할 만한 사람이 없는 천재였다. 그러나 인재를 기용할 때에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게 요구하는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인재기용 시 까다롭게 관찰하며 매사에 완벽함을 요구했다. 후대 사람들은 그를 평가하며 자주 이런 말을 했다. “세밀하게 살피다보면 반드시 단점이 보이게 되고 모난 곳을 들고 보면 흠집이 나 있기 마련인데,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 그는 인재기용 시에 항상 ‘주도면밀한 확인, 엄격한 상하관계’를 통해 완벽한 인재가 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확실히 남보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모가 난 인재에 대해서는 작은 흠집 때문에 큰 장점을 버렸다. 흠집 때문에 옥을 귀중히 여기지 않다가 결과적으로 인재들이 완벽해질 수 없어 버림을 받게 하거나 혹은 특별히 아껴 소장하지만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 비운을 겪게 했다. 예를 들어 위연은 ‘좋은 계략을 세우는 장점’이 있지만 제갈량은 항상 그가 ‘겸손하지 않다’라는 약점을 붙들고 그 웅대한 비전을 항상 ‘급진적인 과격분자의 모험’으로 치부하며 그를 기용을 하면서도 믿지 않았다. 유봉은 용맹스러운 장수이나 ‘제어 불가능한 독불장군’이라고 폄하했으며, 상용을 지키려다 관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죄목으로 유비에게 그를 제거할 것을 건의했다. 마속은 본래 장점과 단점을 두루 구비한 인재였으나 제갈량은 기산 작전에서 자신이 그를 잘못 기용했으면서도 가정을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는 명목으로 그의 목을 베었다. 제갈량은 너무나 까다로운 기준으로 사람을 대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은 조심에 조심만을 거듭하느라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그의 임종 때까지도 장수가 적고 재능 있는 사람이 부족했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제갈량과 달리 제 환공 소백은 자신과 함께 정치적 이익을 다투었고 작전에 실패해 도망쳤으며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원수 관중의 과거의 잘못을 따지지 않았으며, 그에게 중임을 맡겨 마음과 힘을 다해 충성하도록 했다. 관중을 통해 제나라는 아홉 차례에 걸쳐 대화로 제후들을 규합하고 천하를 한 번에 바로잡는 한 시대의 패주가 되었다.
_사람에게 각박하면 떠나버린다
출판사 서평
원칙과 융통성을 두루 갖춘 처세의 기술, 나아감과 물러갈 때를 아는 성공의 핵심, 움직임과 멈춤으로 빚어가는 인격 단련의 묘,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배움의 비법, 나가고 들어가는 명리의 도가 이 책 안에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든, CEO든 간에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 서평
『채근담』, 간단한 도리 속에 숨겨져 있는 가장 풍부한 지혜
『채근담』은 유가, 불가, 도가의 정수를 하나로 융합해 처세와 사람됨의 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처세와 사람됨은 ‘도’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적절한 정도를 지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처세와 사람됨에 있어 가장 뛰어난 경지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쉽고 너무 부드러우면 무시를 받게 된다. 외적으로는 융통성이 있지만 내적으로는 원칙을 굳게 지키고,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공존하며, 나감과 물러섬에 자유로워야만 복잡다단한 인간관계 속에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힘들이지 않고 여유 있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세상의 상황을 통찰하는 통찰력과 함께 세상만사의 근본이치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진정한 충고를 해준다. 배를 저어주는 노나 고기를 발라주는 칼처럼 우리가 성공과 화해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를 피하는 지름길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나를 굽히고 펴는 지혜가 실려 있다. 지혜를 갖춰야만 올바른 원칙과 진리에 따라 용감히 전진할 때가 언제이며, 월계관을 버리고도 기뻐서 춤을 추며 자신을 낮출 때가 언제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성공의 기본 요소와 비결, 그리고 성공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정확한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다.
『채근담』은 인생 100가지 맛을 내주는 조미료, 파란만장한 세상사에 대한 감탄, 세상의 삶을 지도하는 성경, 사람의 마음을 일깨우는 오묘한 진리다. 원칙과 융통성을 두루 갖춘 처세의 기술, 나아감과 물러갈 때를 아는 성공의 핵심, 움직임과 멈춤으로 빚어가는 인격 단련의 묘,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배움의 비법, 나가고 들어가는 명리의 도가 이 책 안에 있다. 『채근담』은 독자들에게 동양 전통문화의 처세 지혜를 알려줄 뿐 아니라, 전율과 감탄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옆에 항상 두어야 할 필수서적으로 펼쳐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든, CEO든 간에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책속으로 추가
하루는 공자의 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평생토록 삶의 신조로 삼을 단어가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아마도 ‘용서’가 제격이지!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은 타인에게도 강요하지 마라!”
여기서‘ 용서’란 모든 일을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그뜻은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타인에게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이 말은 사물과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를 실천할 수 있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전국 시대에 양나라와 초나라의 국경 지역에 각각 초소가 하나 세워져 있었다. 초소를 지키는 위병들은 각각 자기 나라 영토 안에 수박을 심었다. 양나라 초소의 위병은 부지런해서 열심히 풀을 뽑고 물을 주니 수박싹이 쑥쑥 자라났다. 하지만 초나라 초소의 위병은 게을러서 수박은 전혀 상관하지도 않았다. 수박 싹은 당연히 작고 말라비틀어져서, 상대편 수박밭의 건실하고 위풍당당한 모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초나라 초소 위병들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졌다.
하루는 달이 뜨지 않는 밤이 되자, 초나라 초소 위병들이 몰래 양나라 초소의 수박밭으로 달려가 수박 싹을 전부 잡아당겨 뽑아버렸다. 양나라 초소 위병들은 다음날 이 만행을 목격하고 치가 떨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들은 국경지역의 현령인 송취에게 사실 보고를 하며 말했다. “우리도 초나라 수박밭으로 넘어가 싹을 다 뽑아놓지요!” 그러나 송취는 이렇게 대답했다.
“초나라 위병의 이런 행동은 물론 아주 비열한 짓이다. 하지만 우리는 초나라 위병이 우리 수박 싹을 뽑길 원치 않았는데, 왜 똑같은 방법으로 그들의 싹을 뽑아 버리려 하는 것이냐? 다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우리도 그 잘못을 똑같이 따라 한다면, 그럼 속이 좁쌀만 한 사람이 될 뿐이다. 너희들은 내 말을 잘 듣도록 해라. 오늘부터 매일 저녁 초나라 수박밭으로 가서 수박 싹이 쑥쑥 자라도록 물을 주고 오도록 해라. 그리고 너희가 물을 주었다는 사실은 그 사람들이 절대 알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양나라 초소 위병들은 송취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여겼다.
초나라 초소 위병들은 자기 밭의 수박 싹이 하루가 다르게 건강하게 자라나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수박밭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랬더니 수박밭에 매일 아침마다 물이 잘 뿌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양나라 초소 위병들이 캄캄한 밤이면 몰래 와 수박에 물을 주었던 것이다. 초나라 국경 지역의 현령은 국경 초소 위병들의 보고를 듣자, 너무나 부끄럽고 또 한편으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 일을 초나라 국왕에게 보고했다. 초나라 왕은 이 일을 듣자 양나라 사람들의 진실한 용서와 화해의 마음에 감동해 특별히 큰 선물을 준비해 양나라 왕에게 전달하며 자신의 불찰을 자책하고 거금으로 보답을 하기까지 했다. 그 후 이 두 나라는 사이좋은 이웃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_자신이 원치 않는 것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마라
기본정보
ISBN | 9788984457522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1월 16일 |
쪽수 | 456쪽 |
크기 |
153 * 220
* 21
mm
/ 63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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