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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삶에 절망한 스무 살 청년 피렐리는 자살을 결심한다. 절벽 끝에서 뛰어내리려는 순간, 프랑스에서 명망 높은 천재적인 예술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그를 제지하고 나선다. 제우스 페테르 라마는 자신에게 목숨을 맡기면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고, 피렐리는 그와 계약을 맺게 된다.
피렐리는 제우스 페테르 라마와 그를 돕는 돌팔이 의사의 작업으로 '아담 제2호'라는 조각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인간 조각상 '아담 제2호'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세계 곳곳에서 전시된다. 하지만 유명세로 기뻤던 날들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자유를 잃어버린 피렐리는 삶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는데….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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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에게 속박된 예술작품이 되고 나서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 피렐리는 자신의 자유와 인간성을 되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나간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젊음과 미를 보편적 가치로 치부하는 사회의식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또한 예술작품에 대한 매스컴의 맹목적인 찬사에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Eric-Emmanuel Schmitt)
196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으며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강단에 서다가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다수의 희곡과 철학에세이를 발표한 극작가, 철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91년 《발로뉴의 밤》을 발표하며 극작가로 데뷔했으며 1993년 《방문객》을 통해 그 해 몰리에르 연극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1994년에는 첫 소설 《이기주의자들의 종파》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해 《변주의 수수께끼》, 《방탕아》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소설과 희곡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작가로 주목받았다. <영계(靈界)사이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밀라레파》, 《노아의 아이》를 발표해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프랑수아 뒤페롱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오마 샤리프가 주연한 영화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은 베니스영화제 초청작으로 상영돼 평론가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소설은 나오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는 작가이다. 세계 30여 개국에서 그의 작품을 출간할 만큼 세계도처에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펜과 종이만으로 집필을 고집할 만큼 아날로그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는 그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는 자신의 몸과 영혼을 예술가에게 팔아넘긴 한 남자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허위의식에 좌우되는 세태를 통렬하게 풍자한 소설이다.
주요작품으로 《이기주의자들의 종파》, 《예수를 사랑한 빌라도》,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밀라레파》, 《노아의 아이》, 《프레데릭 혹은 범죄로(路)》, 《타인의 몫》 등이 있다.
번역 김민정
서울 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공부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제4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장폴 뒤부아의 《남자 대 남자》, 《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앙리 쿠에코의 《감자일기》, 로랑 고데의 《송고르 왕의 죽음》,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 세바스티앙 자프리조의 《아주 긴 일요일의 약혼》등이 있다.
목차
-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스물네 시간만 기다려주시오!”
멋지고 우렁찬 남자 목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렇소, 스물네 시간이오. 그 이상은 한 시간도 더 기다려달라고 하지 않겠소. 그 정도면 충분할 테니까.”
나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흰옷을 입은 남자가 접이식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상아 손잡이가 달린 지팡이에 손을 얹은 채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고 있었다. 마치 물건을 감상하듯이.
“물론 상상력을 발휘해야겠지만 그거야 뭐…… 안 그렇소……흐흐…… 흐흐…….”
남자는 마른기침 같은 웃음을 딸꾹질처럼 뱉어내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 서슬에 가늘게 손질한 콧수염 아래 이가 드러나더니 어느 순간, 무지갯빛이 찬란하게 빛났다.
나는 뭔가 싶어 남자 앞으로 다가갔다.
남자의 이라는 이에는 모조리 보석이 박혀 있었다.
내가 이 미터 앞까지 다가가자 남자는 보석들을 도둑맞기라도 할까봐 겁이 나는지 웃음을 멈췄다.
나는 걸음을 멈췄다. 어이가 없었다. 내가 왜 자살하려다 만 거지? 저 남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거야? 나는 남자에게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말 걸지 말아요. 자살하려는 중이니까.”
“암, 그러시겠지……. 알고 있었소. 그 자살, 스물네 시간만 미뤄주실 수 없겠소?”
- 11p
“괜히 에둘러가진 않겠소. 나는 천재요. 그걸 모른다면 천재라고 할 수도 없겠지. 열다섯 살 때 검정 비누에 그린 그림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후 스무 살엔 빨대 조각품으로, 스물두 살엔 다뉴브 강 염색으로 명성을 확고히 한 다음 스물다섯 살엔 파리잡이용 종이로 자유의 여신상을 포장했다오. 서른 살 때 첫 번째 ‘꿀 흉상 시리즈’를 완성한 후로 나는 계속 탄탄대로를 달려왔소……. 난 말이오, 젊은 친구, 싸구려 스파게티나 광우병 걸린 소고기 따위로 끼니를 때워본 적이 없소. 늘 비단방석 위에서 굴러다녔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각광받는 예술가니까. 뭐 가끔 형씨 같은 얼간이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어떻소, 내가 손 한 번 움쩍하면, 낙서 한 번 찍 하면 선생들이 한평생 모아도 못 모을 엄청난 돈이 들어오는걸. 정말이지 나는 배불러 죽을 만큼 부자요. 뭐 그렇다고 배불러 죽지는 않겠지만 말이오. 요컨대, 그러니까 몇 마디로 간단히 줄이자면 나는 천재성과 그에 합당한 명예와 돈, 그리고 잘생긴 얼굴을 다 갖추고 있다는 얘기요. 짜증나지 않소, 응?”
나는 뭐라 대답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가 바싹 다가서더니 콧수염 아래 ‘보석 진열창’을 슬쩍 드러내 보였다.
“게다가 나는 침대에서도 따라올 자가 없는 정력가라오.”
나는 인정하고 항복했다. 그렇게까지 단호하게 나가는데 반박할 도리가 없잖은가.
- 30p
“이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개하오. 살아 있는 조각상을!”
커튼이 펄렁거리며 젖혀지고, 나는 팬티 차림으로 사람들 앞에 첫선을 보였다.
다들 배 한복판에 공을 맞은 듯 억눌린 신음만 발할 뿐이었다. 눈썹을 치켜뜨고 입을 헤벌린 채. 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다.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내 곁으로 다가와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나’를 바라보았다기보다는 ‘내 몸’을 바라보았다. 수술 후로 그는 나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그건 아마도 내 두 눈만이 그의 작업을 거치지 않은 부위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날 밤 그 무거운 침묵 속에서 나와 눈을 마주쳐주었다면 내겐 큰 힘이 되었을 텐데.
제우스가 명령했다.
“일어서!”
약속대로 나는 걸상에서 일어나 두 발로 버티고 섰다. 사람들이 겁에 질린 듯 술렁였다. 기묘하다는 표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내 모양새 때문에 내가 조각품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들 눈에 대리석 조각이 어슬렁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은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 90~91p
나는 한니발과 그의 딸 피오나를 등 뒤에서 바라보며 오후 한나절을 보냈다. 화가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이미 화폭에 그려진 것들이 망쳐지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내면서. 또 그가 손동작을 멈출 때마다 이미 그려진 것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나는 뭔가 근본적이고 중대한 것을 배워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게 뭘까? 딱히 짚이는 건 없었다. 내가 뭘 배우는 중일까? 그림 그리는 법? 아니, 난 화가가 되고 싶지 않은걸. 카를로스 한니발이라는 화가의 작업 방식?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나는 그런 화가가 세상에 존재하는지조차도 몰랐어. 미술비평가가 되고픈 마음도 없고. 아니면 그저 관찰력을 키우는 중일까? 하지만 그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도 아닌데? 그는 공기를 그리고 있었다.
- 142p
출판사 서평
주목받고 싶은 욕망에 몸과 영혼을 판 남자 이야기!
- 황당하고도 기발한 소재와 허위의식에 찌든 사회풍자 돋보여
-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장편소설 《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 출간
날카로운 지성과 신랄한 문체, 번득이는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장편소설 《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는 인간이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불행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형편없는 외모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리는 스무 살 청년 피렐리는 자살을 결심한다. 그에게는 자살만이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된다. 절벽 끝에서 막 뛰어내리려는 순간, 천재적인 예술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제지하고 나선다. 피렐리는 자살하는 대신 프랑스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예술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와 기상천외한 계약을 맺게 된다.
“당신 목숨을 내게 주겠소?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내가 당신에게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지. 왜냐하면 당신은 지금 살아가야 할 이유를 잃었으니까.”
목숨을 맡기면 이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완벽한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제우스 페테르 라마의 제안이었던 것.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 박사에게 한 제안과 닮아 있다.
제우스 페테르 라마의 집은 주인의 명성에 걸맞게 호화롭기 그지없는 저택이다. 지푸라기 위에 조각을 하고, 검은색 비누에 그림을 그리며, 배설물을 물감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제우스 페테르 라마는 일반인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예술가다. 평단의 찬사와 예술 애호가들의 호평이 줄을 잇는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어김없이 성공할 만큼 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가 하루아침에 벌어들이는 돈은 교수의 평생 월급에 버금간다.
피렐리는 제우스 페테르 라마와 옆에서 그를 돕는 돌팔이 의사의 조력 작업 끝에 ‘아담 제2호’라는 조각상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예술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킨 인간 조각상 ‘아담 제2호’는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 속에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전시된다. 천재적인 예술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의 작업으로 완성된 ‘아담 제2호’는 하루아침에 ‘모나리자’보다 더 유명해진다. 주목받지 못한 삶에 절망해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피렐리는 소원대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로 거듭나게 된 셈이다.
영혼과 육신을 예술가에게 판 대가로 유명세를 얻긴 했지만 피렐리에게 마냥 기분 좋은 일이 계속될 리 없다. 설레고 기뻤던 날들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피렐리가 자유를 잃은 영혼과 육체, 예술가의 작품으로 존재할 뿐인 삶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예술작품이 되고 나서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 피렐리는 예술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탈당한 자유와 인간성을 되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전개한다.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 바로 ‘아담 제2호’가 말할 수 있고 의식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제우스 페테르 라마의 눈에 ‘아담 제2호’는 어떤 작품과도 견줄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위대한 창조물일 뿐이다. 피렐리는 자기 자신이 한 예술가에게 종속된 예술작품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임에도,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존재 즉 의식이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포기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여인 피오나를 만나 삶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피렐리는 지금껏 최고의 예술가로 알고 있던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오로지 돈과 명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상 ‘아담 제2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예술적 가치 면에서라기보다는 그 모습이 충격적이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화려한 외양과 돈이 전부인 저속한 사회, 진정한 예술과 삶의 의미를 모르는 인간 군상들에게 ‘아담 제2호’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조각상에 대한 소유권과 온갖 가십거리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명성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빚은 전대미문의 사기극!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는 이 소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젊음과 미를 절대가치로 숭상하는 사회의식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열두 번이라도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의식이 용인되는 사회, 돈과 명성을 위한 사기행위가 능력으로 용인되는 사회에서 진실의 가치는 한낱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저명한 예술가가 재떨이에 비벼 끈 담배꽁초조차도 예술작품으로 치부하며 호들갑을 떨어대는 매스컴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이 소설 중에서 나오는 도쿄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작가는 도쿄전시회를 통해 매스컴과 평론가들의 찬사와 대중의 맹목적 열광이 뒤따른다면 아무리 허섭스레기 같은 작품이라도 최고의 예술품으로 간주되는 구조적 문제를 낱낱이 보여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중 자연을 화폭에 옮기며 진정한 예술을 실천하는 가난한 맹인 화가 한니발의 삶은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추구하는 화려한 명성으로 치장된 삶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예술은 화려한 기교나 아이디어에 기대기보다는 본원적으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황당하고도 기발한 소재와 독특한 사유가 빛나는 이 소설은 예술에 빗대 허위의식이 팽배한 사회의 실상을 비판한다. 젊음과 미를 보편적 가치로 치부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대하는 듯하다. 외모지상주의가 비판 없이 받아들여져 ‘얼짱’, ‘몸짱’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까지 열광하는 우리 사회,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우리 사회에서 이 소설이 제기하는 문제는 단순히 남의 일만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아직 세상에 희망이 있다면 진실과 사랑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리라. 가난하지만 진실을 잃지 않는 예술가 한니발과 그의 딸 피오나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피렐리는 그들과 교우하면서 억만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다. 사랑의 위대함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법, 피렐리는 비로소 행복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여전히 힘겹고 가난하지만 그의 곁에는 피오나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피렐리와 피오나와의 만남과 사랑을 통해 허위의식을 벗어던질 때만이 다가올 희망의 세상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370913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2월 12일 |
쪽수 | 316쪽 |
크기 |
132 * 196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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